맛을찾아서
후레쉬 당근라페 소금빵 & 무화과 크림치즈 피낭시에 공평동 사베(SABE) 종각
후레쉬 당근라페 소금빵 & 무화과 크림치즈 피낭시에 공평동 사베(SABE) 종각
2023.12.15공평동 사베(SABE) 종각 지난 8월에 왔을 때, 많고 많은 샌드위치는 사진만 찍고 고작 크루아상을 먹고 나왔다. 그날 이후로 곧 재방문을 할 줄 알았는데 4개월이나 지났다. 그래도 해는 넘기지 않았으니 나름 일찍 왔다고 해두고, 이번에는 좋아하는 당근라페가 가득 들어있는 소금빵 샌드위치에 무화과잼에 크림치즈를 더한 피낭시에를 먹고 왔다. 공평동에 있는 사베(SABE) 종각이다. 4개월 만에 왔다고 했지만, 사실은 10월에 온 적이 있다. 토요일에 광화문에서 모임이 있었고, 끝나고 점심을 먹자고 했지만 갈 데가 있다고 하면서 정중하게 거절을 했다. 그리고 이곳으로 달려까지는 아니고 걸어왔는데, 센트로폴리스로 가까울수록 세한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그래도 아니겠지 하는 맘으로 갔다가, 발길을 돌렸다. 사..
겨울이니깐 기름 좔좔 대방어회~ 외발산동 강서수산도매시장 (feat. 일품정)
겨울이니깐 기름 좔좔 대방어회~ 외발산동 강서수산도매시장 (feat. 일품정)
2023.12.13외발산동 강서수산물도매시장 (feat. 일품정) 초가삼간을 다 태우는 그눔이 등장하지 않았더라면 지금쯤 아니면 벌써 제주도를 찍고 왔을 거다. 왜냐하면, 겨울은 대방어가 제철이니깐. 그런데 기후변화로 인해 제주보다는 강원도 방어가 각광을 받는단다. 이거 좋아해야 하나? 슬퍼해야 하나? 제주도가 아닌 외발산동에 있는 강서수산물도매시장에서 올해 첫 대방어회를 만끽했다. 서울에는 가락동, 노량진 그리고 외발산동에 수산물 시장이 있다. 가락동은 동쪽이라 너무 멀고, 노량진은 외발산동에 있는 강서수산물시장을 알기 전까지 즐겨 찾았다. 우리 집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노량진, 왼쪽으로 가면 외발산동이라고 치고, 거리로만 따지면 노량진이 더 가까울 수 있다. 그런데 외발산동으로 간다. 이유는 호객 행위가 덜하고, 주차가..
불향 가득 강릉짬뽕칼국수 영등포동 풍국면 (feat. 타임스퀘어)
불향 가득 강릉짬뽕칼국수 영등포동 풍국면 (feat. 타임스퀘어)
2023.12.11영등포동 풍국면 타임스퀘어점 술해장은 당일이 아니라 다음날 주로 하지만, 빵해장은 바로 하는 게 좋다. 빵을 덜 좋아하던 때에는 빵을 먹었는데 왜 해장을 해야 하지 했지만, 지금은 아주 자연스럽게 적당히 매운 음식을 찾아서 빵해장을 한다. 숙취는 아니지만, 빵을 과하게 먹으면 더부룩 & 느끼하다. 이럴 때 얼큰한 음식을 먹으면 속이 뻥 뚫린다. 영등포동 타임스퀘어 지하 1층에 있는 풍국면이다. 메뉴판이 밖에 있으면, 느낌이 나쁘지 않아서 들어갔다가 분위기나 메뉴판을 보고 그냥 나오는 불상사를 미리 방지해 준다. 지난번에 왔을 때는 열무비빔국수와 잔치국수 같은 별표국수를 먹었지만, 이번에는 빵해장이니 얼큰한 음식을 먹어야 한다. 강릉짬뽕칼국수(11,000원)와 얼큰닭칼국수(10,000원) 중 무엇을 먹을까..
최강 단짠 조합 소밤소밤 + 후가스 영등포동 오월의종 (feat. 타임스퀘어)
최강 단짠 조합 소밤소밤 + 후가스 영등포동 오월의종 (feat. 타임스퀘어)
2023.12.08영등포동 오월의종 & 커피리브레 타임스퀘어점 같은 곳을 가더라도 새로움을 추구하면 콘텐츠가 되지만, 그 밥에 그 나물이면 사진조차 찍지 않는다. 포스팅은 3번째이지만, 10번 이상 간 곳이다. 늘 같은 빵만 먹다가, 호기심과 궁금함에 다른 빵을 골랐는데 최강의 조합이라니, 이번 선택도 굳굳~ 베리 굳이다. 영등포 타임스퀘어 안이 아니라 밖에 있는 베이커리카페 오월의종 & 커피리브레이다. 건물이 예스럽게 느껴지는 건, 구 경성방직 사무동 건물이기 때문이다. 1936년에 경성방직에서 사무동으로 사용하기 위해 지은 벽돌건물로,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에 등록되어 있다. 한국전쟁 때 공장시설은 파괴되거나 소실됐지만, 사무동은 피해를 모면했다고 하다. 건물을 뜯어 고치지 않고 옛 모습을 그대로 살린 채 베이커리카페로..
파스타면이 들어있는 로제떡볶이 공덕동 소소떡볶이
파스타면이 들어있는 로제떡볶이 공덕동 소소떡볶이
2023.12.06소소떡볶이 마포공덕점 로제떡볶이는 2021년 부산에서 처음 먹었고, 엽기떡볶이는 2014년과 2015년 이후 아직이다. 엽떡은 너무 맵기도 하지만, 배달앱을 사용하지 않으니 자연스레 프랜차이즈 떡볶이를 멀리하게 됐다. 그런데 주출몰지역에 떡볶이 전문점이 생겼다. 소소떡볶이 마포공덕점, 이름은 낯설지만 배달이 아니고 매장방문으로 먹을 수 있으니 가지 않을 이유가 없다. 소소떡볶이 마포공덕점은 4인 테이블은 3개, 2인 테이블은 하나로 아담하다. 요런 곳은 방문보다는 배달에 더 집중을 할 테니, 매장을 크게 할 필요는 없을 거다. 포장만 되는 곳이라면 그림의 떡이었을 텐데, 그나마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참 다행이다. 왜냐하면, 배달앱을 사용하지 않는 1인이니깐. 학교 앞이나 시장 떡볶이와는 다르게 메뉴..
매생이굴국밥에 갓지은 솥밥은 낭만적이야~ 경기 수원 돌장각 (in AK플라자)
매생이굴국밥에 갓지은 솥밥은 낭만적이야~ 경기 수원 돌장각 (in AK플라자)
2023.12.04경기 수원 돌장각 AK플라자 AKTown점 자고로 굴국밥이라고 하면 국 안에 밥이 들어있어야 하는데, 따로 나오는 것도 모자라 갓지은 솥밥이다. 구수한 밥 내음을 선두로 굴과 매생이가 선사하는 진한 바다향은 겨울이 우리에게 주는 선물이다. 보너스 눌은밥까지 수원역 AK플라자 6층에 있는 돌장각이다. 돌장각에서 사용하는 미역은 양식이 아닌, 3월초에서 5월 말 경북 울진항 해녀가 손수 채취한 자연산 돌미역이라고 한다. 자연산 돌미역은 산모미역으로 불릴 만큼 영양성분이 뛰어나고 식감도 좋다고 안내문에 나와있다. 그 때문인지 몰라도 다른 곳에 비해 여기만 유독 사람이 많고, 대체로 여성 손님이라는 거, 안 비밀이다. 자연산 돌미역은 바다에서 온 보약 한첩이라고 하던데, 미역이 아니라 계절메뉴인 매생이굴국밥(1..
따끈한 밥에 고등어구이 한 점 올려~ 영등포동 제주미항 (in 롯데백화점)
따끈한 밥에 고등어구이 한 점 올려~ 영등포동 제주미항 (in 롯데백화점)
2023.12.01영등포동 제주미항 (in 롯데백화점) 등 푸른 생선을 좋아하지만 집에서는 먹을 수 없다. 어무이는 짜장면을 좋아하지만, 아부지는 비린내가 나는 생선을 싫어한다. 고로, 고등어는 집이 아닌 밖에서 해결해야 한다. 양념으로 승부하는 조림보다는 소금과 불만으로 녀석(?)의 감칠맛을 이끌어내는 구이를 좋아한다.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에 있는 제주미항이다. 혼밥러에게 백화점 식당가가가 좋은 이유, 가끔 있는 곳도 있지만 대체로 브레이크타임이 없다. 늦은 오후에 가면, 4인 테이블을 혼자 차지해도 눈치 보이지 않는다. 백화점이라는 특성상 청결에 꽤나 신경을 쓴다. 사실 다른 곳을 가려고 했다가, 제주라는 이름에 확 꽃혔다. 여름에 떠나지 못한 휴가를 겨울에 가려고 했다. 제주에서의 3박 4일을 계획했는데, 빈대가 무서..
바질 + 토마토 + 크림 = 맛없없 조합! 내수동 파네트
바질 + 토마토 + 크림 = 맛없없 조합! 내수동 파네트
2023.11.27내수동 파네트 크루아상팩토리 밥순이는 빵을 먹어도 밥을 먹어야 배가 불렀다. 하지만 빵순이로 거듭난 후, 밥대신 빵을 먹는다. 얼음 동동 커피와 함께라면 빵만 먹어도 든든하다. 점심을 먹기 위해 식당을 찾다가 들어간 빵집에서 배를 채우다. 내수동에 있는 파네트 크루아상팩토리(정식 명칭)이다. 크리스마스 시즌은 언제부터일까? 12월 한 달인 줄 알았는데, 그보다 일찍 시작하나 보다. 기온이 영하로 뚝 떨어지더니, 크리스마스트리가 어색하지 않고 반갑다. 뭔가 허전하다 했더니, 낮이라서 조명이 없다. 밤에 다시 오면 좋을 텐데 동네가 아니라서 그럴 일은 없다. 밥집보다 빵집이 좋은 이유는 글이나 사진으로 메뉴를 확인하는 게 아니라, 실물을 보면서 직접 고를 수 있다. 종류가 많다 보니, 늘 행복한 고민에 빠진..
깔끔하고 산뜻한 굴짬뽕 용강동 노독일처
깔끔하고 산뜻한 굴짬뽕 용강동 노독일처
2023.11.22마포구 용강동 노독일처 굴의 계절이 돌아오면, 어김없이 찾는 곳이 있었다. 그 집 굴짬뽕을 참 좋아했는데, 해를 거듭할 수록 기름층이 많아져서 발길을 끊었다. 굴짬뽕과 아쉬운 이별을 해야 하나 했는데, 그러지 않아도 된다. 용강동에 있는 노독일처가 사라지지 않는 한, 굴짬뽕은 지금이 제철이다. 굴짬뽕 가격은 12,000원으로 2년 전에도 지금도 동일하다. 그런데 할인 가격은 8,400원에서 9,600원이 됐다. 왜 다르지 했는데, 그때는 30% 할인 지금은 20% 할인이다. 그래도 만원이 넘지 않으니 합리적인 가격이라 할 수 있다. 단, 점심특가이니 12시부터 2시까지이다. 굴깐풍에 굴부추볶음도 궁금하지만, 이건 밥이 아니라 안주라서 관심을 접었다. 조금만 늦게 왔어도 할인된 가격에 먹지 못할 뻔 했다...
천하무적 우유생크림 크루아상과 달달한 시나몬롤 공릉동 메트로폴리스
천하무적 우유생크림 크루아상과 달달한 시나몬롤 공릉동 메트로폴리스
2023.11.20공릉동 베이커리카페 메트로폴리스 집집마다 장맛이 다르듯, 빵집마다 빵맛이 다르다. 레시피는 거기서 거기일 텐데 만든 사람이 다르기 때문일까?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어제 먹었던 크루아상과 오늘 먹은 크루아상은 확실히 다르다. 고로, 빵지순례는 멈출 수 없기에, 공릉동에 있는 베이커리카페 메트로폴리스를 찾았다. 규모에 비해 빵 종류는 적다고 볼 수 있지만, 실속있는 빵만 모여있다. 그나저나 우리 동네에는 왜 이런 빵집이 없을까? 있다면 출근도장에 블로그 포스팅까지 엄청나게 했을 거다. 서울 서부권에서 노원구 공릉동은 겁나 멀지만 절대 후회하지 않는다. 그만큼 맘에 드는 빵집을 찾았기 때문이다. 앙버터와 우유생크림, 블루베리 생크림 크루아상이 있다. 다양한 크루아상과 소세지빵에 소금빵, 에그타르트 그리고 쿠..
한우불고기는 혼자서도 2인분 순삭! 충남 홍성 한밭식당 (in 광천전통시장)
한우불고기는 혼자서도 2인분 순삭! 충남 홍성 한밭식당 (in 광천전통시장)
2023.11.17충남 홍성 한밭식당 (in 광천전통시장) 젓갈이 유명한 광천전통시장에 왔으니,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젓갈백반을 먹어야 한다. 그런데 한번 먹었으니, 이번에는 새로운 길을 찾아 떠나고 싶다. 광천을 품고 있는 홍성은 한우가 유명하다. 한우구이는 부담스럽지만, 한우불고기는 혼자서도 충분히 가능하다. 충남 홍성군 광천읍 광천전통시장에 있는 한밭식당으로 향했다. 한밭식당은 부모님이 즐겨보는 6시 내고향을 통해 알게 됐다. 유튜브로 영상을 봤는데, 표고버섯으로 만든 육수를 불판에 담고, 그 위에 고기를 올려서 구워먹는다. 서울식 불고기와 닮은 듯 하나, 파채가 없고 오직 고기뿐이다. 영상은 하나만 봤지만, 여기는 무조건 가야만 하는 곳이라는 느낌이 강하게 밀려왔다. 12시가 조금 지난 시간인데, 다행히 웨이팅이 ..
바삭하고 고소한 센베이 & 부드럽고 달달한 오란다 경기 부천 센베과자전문점
바삭하고 고소한 센베이 & 부드럽고 달달한 오란다 경기 부천 센베과자전문점
2023.11.15경기 부천 센베과자전문점 지금은 다른 사람이 하고 있지만, 김영철의 동네 한바퀴를 보고 꼭 가고 싶었던 곳이다. 과자는 편의점이나 마트에서도 쉽게 살 수 있지만, 이왕이면 제대로 만드는 곳에 가서 사고 싶었다. 어렸을 때보다는 덜 찾고 있지만, 추억의 맛은 언제 먹어도 좋다. 경기도 부천시 심곡본동에 있는 센베과자전문점이다. 어린 시절, 할머니 댁에 가면 언제나 센베과자가 있었다. 구멍가게에서 파는 과자보다는 덜 달았지만, 바삭함과 고소함이 구미를 당겼다. 특히, 김가루가 있는 센베과자를 제일 좋아했다.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2021년 1월 9일 방송)를 보고, 여기는 꼭 가야만 하는 곳이라고 찜을 했다. 늘 그러하듯, 촬영을 하기 전에 사진을 찍어도 될까요 라고 물어봤다. 왜라고 되물어봐서, 블로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