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을찾아서
떡볶이 먹고~ 사라다빵 먹고~ 화곡동 부산어묵 & 조선제일빵 (in 화곡본동시장)
떡볶이 먹고~ 사라다빵 먹고~ 화곡동 부산어묵 & 조선제일빵 (in 화곡본동시장)
2024.05.08화곡동 부산어묵 & 조선제일빵 (in 화곡본동시장)전통시장이 주는 낭만과 감성이 있다. 단골이 아닌데도 단골로 만들어 버리는 묘책이 있으며, 말 한마디에도 인정이 흘러넘친다. 재방문을 아니할 수 없게 만드는 화곡동에 있는 화곡본동시장이다. 휴일인듯 휴일아닌 휴일같은 5월 1일이기 때문일까? 아니면 평일에도 사람이 많은 것일까? 첫방문이라서 알 수 없지만, 이날은 꽤나 붐볐다. 1문으로 들어오자마자 화곡영양족발 별관 간판이 가장 먼저 반긴다. 엄청 유명한 곳이라 알고 있는데, 본관에 별관까지 있으면 더 이상의 설명은 생략해도 될 듯싶다. 양해를 구하고 사진을 담은 후 자리를 이동하려는데 주인장이 토치를 들고 있다. 혹시 족발에 불향을 입히는 것일까? 족발을 무지 좋아하면 바로 포장각일 텐데, 그저 아쉬울..
찐득한 청국장은 비빔밥이 딱~ 광장동 콩예원
찐득한 청국장은 비빔밥이 딱~ 광장동 콩예원
2024.05.03광장동 콩예원된장찌개와 청국장은 달라야 한다. 된장찌개는 국물을 떠먹을 수 있어야 한다면, 청국장은 자박자박하게 끓여 국물이 찐득해야 한다. 마치 강된장스럽다고 해야 할까나? 된장찌개와 된장국 중간 어디쯤이 아니라, 되직한 국물에 쿰쿰한 향 그리고 구수함까지 삼박자를 고루 갖춘 청국장을 만났다. 광장동에 있는 콩예원이다. 건물만 보면 밥집이 없을 듯한데, 총총총 계단을 오르면 콩예원이 나온다. 입구 옆에 있는 안내문을 보니, 최고의 청국장을 만들고자 십여 년을 노력해 왔단다. 그리고 엄선된 국산콩만으로 포천의 깨끗한 물에 불려, 옥황토방에서 2~3일 발효를 한다니, 청국장 맛을 살짝 기대해도 될 듯싶다. 자고로 혼밥은 바쁜 점심시간을 피해야 한다. 대체로 느즈막에 오는데, 이번에는 서둘러 왔다. 2시간을..
집게 대신 연필이 있는 빵집&카페 초동 오뷔르베이커리
집게 대신 연필이 있는 빵집&카페 초동 오뷔르베이커리
2024.05.01초동 오뷔르베이커리빵집 진열대에는 먹음직스러운 빵이 가득 놓여있다. 손님은 집게를 들고 먹고 싶은 빵을 골라 쟁반에 담는다. 유산지가 없는 빵집이 있어도 집게(혹은 일회용 비닐장갑)와 쟁반은 필수인 줄 알았다. 그런데 아무것도 없다. 대신 메모지와 연필이 놓여있다. 그리고 진열대에는 빵이 한 개씩 놓여있다. 낯설음이 겁나 반가운 서울시 중구 초동에 있는 오뷔르베이커리다. 초동이라 쓰고 충무로라 읽어야 하는 장소때문일까? 외관은 새로 지은 사무실 건물 같았는데, 안으로 들어오니 마치 명품샵에 온 듯 모던하고 고급지다. 그도 그럴 것이 빵집인데 빵이 없다가 아니라 종류마다 한 개밖에 없다. 대체로 빵집이라고 하면, 진열대에 빵이 가득 있고 집게나 일회용 비닐장갑을 착용한 후 먹고 싶은 빵을 골라야 한다.그런..
쌀떡볶이와 김말이튀김은 뻔한데 끌려~ 영등포동 옥희분식 (in 롯데백화점)
쌀떡볶이와 김말이튀김은 뻔한데 끌려~ 영등포동 옥희분식 (in 롯데백화점)
2024.04.29영등포동 옥희분식 롯데백화점영등포점하늘 아래 두 개의 태양이 없듯, 한 공간에 두 개의 매장은 없나 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먹쉬돈나라는 즉석떡볶이가 있었는데, 공간만 같을 뿐 싹 바꿨다. 영화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에서 "아저씨 삶은 계란 좋아하우?"라고 말했던 그녀가 생각나는, 옥희분식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이다. 시장과 달리 백화점은 두개의 태양이 있을 수 없나 보다. 그때는 먹쉬돈나였다면 지금은 옥희분식이다. 익숙함보다는 새로움을 추구하는 블로거에게 교체는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왜냐하면, 블로그에 업로드를 할 수 있으니깐. 어릴 때는 밀떡이 대세여서 밀떡볶이를 주로 먹었지만, 원래는 쌀떡을 좋아했다. 그때는 어쩔 수 없이 샤이 쌀떡파였지만, 지금은 대놓고 당당하게 외친다. "나는 쌀떡볶이를 ..
야들야들하고 담백한 닭한마리를 둘이서~ 초동 대성닭한마리 충무로본점
야들야들하고 담백한 닭한마리를 둘이서~ 초동 대성닭한마리 충무로본점
2024.04.26초동 대성닭한마리 충무로본점고깃집에서 혼밥은 즐기지만, 찜닭이나 닭도리탕과 같은 메뉴는 힘들다. 요즈음 혼밥러를 위한 메뉴를 내놓은 곳도 있지만, 보글보글 끓여서 먹어야 하는 닭한마리는 무조건 둘이서 가야 한다. 혼밥이 익숙하지만, 메뉴 특성상 그대와 함께 했다. 초동에 있는 대성닭한마리 충무로본점이다. 블로그 특성상 혼밥을 자주 하다 보니, 누군가와 함께 할 때는 카메라를 꺼내놓지 않는다. 이번에도 그래야 하는데, 혼밥으로 먹을 수 없는 메뉴이기도 하고, 블로그를 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는 지인이라서 당당하게 카메라를 테이블에 올려놓았다.11시 40분, 아직은 여유롭다. 하지만 12시가 되면 여유라는 단어는 쏙 들어가게 된다. 혼밥은 바쁜 시간대를 피해서 가는데, 이번에는 둘이라서 지금부터 1시가 될 ..
빵은 거들 뿐 한강뷰가 다했어~ 여의도동 강변서재
빵은 거들 뿐 한강뷰가 다했어~ 여의도동 강변서재
2024.04.24여의도동 강변서재 4월 초에 벚꽃 구경을 하러 서여의도에 갔다가 맘에 드는 베이커리카페를 만났다. 그때는 사람이 많아서 패스, 그다음에는 휴무라서 패스, 세 번째 만에 성공이다. 이걸 두고 삼고초려라고 하는 건가? 나는 유비, 너는 강변서재(푸하하하~). 강변서재는 출입구가 2개 있는데, 하나는 국회의사당 사랑채 부근과 또 하나는 서여의도 벚꽃길에 있다. 작년 봄에는 없었는데 하면서 검색을 하니, 가을에 오픈을 했단다. 국회의사당 안에 있고, 영수증에 국회후생복지위원회(강변서재)로 나와있으니 국회에서 운영하는 카페라고 해도 될 듯싶다. 벚꽃이 다 떨어졌기에 여기도 찾는 이가 뜸할 줄 알았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맘에 일찍 왔는데 창가석은 자리가 하나도 없다. 30~40분 후 눈치싸움에 성공해 창가석을 차..
명란크림파스타와 제육볶음은 환상의 짝꿍 필운동 시우식당
명란크림파스타와 제육볶음은 환상의 짝꿍 필운동 시우식당
2024.04.19필운동 시우식당 제육볶음과 명란크림파스타는 화려한 공격수다. 개인기가 워낙 출중하다 보니, 상생보다는 단독 플레이를 좋아한다. 따로 먹어야만 가장 빛날 줄 알았는데, 같이 하면 환상의 짝꿍이 된다. 이 조합 무조건 찬성일세~ 필운동에 있는 시우식당이다. 밥집을 갈 때 폭풍검색은 무조건이지만, 가끔은 나의 미친 촉을 믿어보기도 한다. 아우라까지는 아니더라도, 느낌적이 느낌으로 여기다 싶으면 앞뒤 가리지 않고 돌격한다. 이때가 2시 언저리였으니, 브레이크타임은 따로 없는 듯하다. 건너편에서 봤을 때는 안을 볼 수 없었는데, 안에서 보니 밖이 겁나 잘 보인다. 들어왔을 때는 먼저 온 사람들이 있어서 내부 사진은 한참을 기다린 후에 담았다. 밖에서도 확인을 했지만, 시우식당은 백반과 파스타를 전문으로 밥집이다...
화덕에 구운 겉바속촉 베이글 방이동 룰루베이글
화덕에 구운 겉바속촉 베이글 방이동 룰루베이글
2024.04.17방이동 룰루베이글 빵집을 즐겨 찾고 있지만, 베이글의 베이글에 의한 베이글을 위한 빵집은 처음이다. 특히, 오븐이 아닌 화덕에서 구웠다니, 아니 갈 수 없다. 방이동에 있는 룰루베이글이다. 밖에서 보던 거처럼 내부는 꽤나 넓다. 베이커리카페답게 먹는 공간도 잘 되어 있고, 빵 진열대를 기준으로 왼쪽에는 계산과 음료를, 오른쪽에는 화덕이 진짜 있다. 화덕피자는 익숙한데, 화덕 베이글은 낯설다. 참, 1층보다 2층이 공간이 더 좋다는 거, 잠시 후 공개합니다~ 몇 가지를 제외하고 다 담았는데, 이렇게 종류가 많다니 놀랍지 아니할 수 없다. 화덕에 구운 베이글이라고 해서 플레인을 포함해서 대여섯 정도 되는 줄 알았는데 와우~ 양해를 구하고 사진을 찍으면서 뭘 먹어야 할지 고민하고 또 고민을 해도 답을 찾지 못..
대구탕 국물이 끝내줘요~ 여의도동 뒤풀이
대구탕 국물이 끝내줘요~ 여의도동 뒤풀이
2024.04.15여의도동 뒤풀이 국회가 있는 서여의도보다는 증권사가 모여있는 동여의도를 주로 찾는다. 딱히 이유는 없고, 서쪽보다는 동쪽에 아는 밥집이 많아서다. 벚꽃필 때나 왔던 서여의도를 이제는 자주 찾을 듯싶다. 왜냐하면,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국물이 끝내주는 대구탕을 만났기 때문이다. 여의도동 정우빌딩 지하에 있는 뒤풀이다. 외관이나 내부를 보면 수수하다고 해야 할까나? 그리 특별해 보이지 않는다. 오래된 느낌이지만 정갈하고 단정하다. 브레이크타임이 없다고 해서 1시 30분 언저리에 도착했는데, 끊길 듯 끊기지 않게 사람들이 들어온다. 참, 메뉴 특성상 혼밥하러 오는 사람들이 꽤 있다. 메뉴판을 정독해야 하는데, 주인장이 "탕이죠?"라고 물어본다. 잠시만요~라고 해야 하는데, 그냥 "네"라고 대답했다. 여기서..
미술관 옆 베이커리카페 원서동 프릳츠
미술관 옆 베이커리카페 원서동 프릳츠
2024.04.08원서동 프릳츠 원서점 마포구 도화동에 있는 프릳츠 1호점에 가려고 했는데, 원치 않게 건너뛰기를 해야 했다. 종로구 원서동에 왔는데, 여기에 프릳츠 원서점이 있기 때문이다. 영화 미술관 옆 동물원을 따라 했는지 모르지만, 아라리오갤러리 옆 베이커리카페 프릳츠다. 자주 갔던 베이커리한옥카페 어니언 안국점으로 가야하는데 발길은 계동이 아니라 원서동으로 향했다. 왜냐하면 익숙함보다는 새로움을 추구하는 12년 차 블로거이니깐. 그나저나 지도앱의 도움으로 여기까지 왔는데, 프릳츠가 보이지 않는다. 거의 다 온 듯한데, 못 찾겠다 꾀꼬리~ 옛 공간 사옥으로 유명한 알라리오 갤러리는 가본 적은 없다. 하지만 워낙 건물이 독특하다 보니 이 근처를 지날 때마다 바라보곤 했다. 그때는 가볍게 스쳐지나갔다면, 지금은 숨은 ..
국수와 파스타 그 중간 어디쯤에 있는 와사비비빔국수 마곡동 동양식당
국수와 파스타 그 중간 어디쯤에 있는 와사비비빔국수 마곡동 동양식당
2024.04.05마곡동 동양식당 빨간짬뽕 줄까? 하얀짬뽕 줄까? 아니요. 녹색짬뽕 주세요~ 2달이 지났지만, 바질짬뽕의 여운은 여전하다. 그때는 바질이었다면, 지금은 와사비를 만나러 간다. 와사비로 만든 비빔국수, 궁금하지 않을 수 없도다. 마곡동에 있는 동양식당이다. 지난번에는 식당이 2층에 있는 줄 모르고 1층만 돌아다니다 이사를 갔나 했다. 그때는 처음이라서 어리벙벙했지만, 두 번째는 다르다. 보타닉 비즈타워 건물에 도착한 후, 바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갔다. 미용실이 맞은편에 있다 보니, 특유의 냄새가 공간을 지배하고 있다. 대체로 2시가 넘으면 브레이크타임이라고 해서 잠시 문을 닫는다. 하지만 동양식당의 문은 활짝 열려있다. 왜냐하면, 브레이크타임이 없으니깐. 와사비비빔국수가 시그니처인데, 지난번에서..
실패를 모르는 마늘빵과 크림단팥빵 양평동 베이커리운치
실패를 모르는 마늘빵과 크림단팥빵 양평동 베이커리운치
2024.04.03양평동2가 베이커리운치 빵집보다는 베이커리카페를 더 좋아한다. 이유는 간단하다.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서는 포장보다는 매장에서 먹어야 하니깐. 1, 2층을 사용하고 있으니 빵집보다는 베이커리카페가 맞다. 그런데 작명을 누가 했는지 모르지만, 정말 근사하다. 양평동2가에 있는 베이커리운치다. 멀리서 봤을때는 빵집인지 몰랐다. 돌출된 간판땜에 미용실이 전층을 사용하는 줄 알았는데, 2층에 보니 베이커리운치라 적혀있다. 베이커리카페대신 베이커리운치인가? 빵집을 선택할때, 제과명장이라던가? 방송에 나왔다던가? 엄청난 빵이 있다던가? 요런 기준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오롯이 이름 때문이다. 매장은 꽤 넓은 편인데 빵은 그리 많아 보이지 않는다. 아무래도 종류보다는 퀄리티에 집중하는 듯싶다. 식당에 갔을 때 오픈 주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