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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이동 룰루베이글

빵집을 즐겨 찾고 있지만, 베이글의 베이글에 의한 베이글을 위한 빵집은 처음이다. 특히, 오븐이 아닌 화덕에서 구웠다니, 아니 갈 수 없다. 방이동에 있는 룰루베이글이다.

 

룰루베이글은 서울시 송파구 오금로17길 6에 있어요~
1층 전경

밖에서 보던 거처럼 내부는 꽤나 넓다. 베이커리카페답게 먹는 공간도 잘 되어 있고, 빵 진열대를 기준으로 왼쪽에는 계산과 음료를, 오른쪽에는 화덕이 진짜 있다. 화덕피자는 익숙한데, 화덕 베이글은 낯설다. 참, 1층보다 2층이 공간이 더 좋다는 거, 잠시 후 공개합니다~

 

룰루(플레인)과 에브리띵 / 시나몬과 메이플 그레놀라
아몬드와 크림베이컨인데 베이글로 러스크도 가능~
바질토마토와 로즈마리락솔트 그리고 트리플치즈
크랜베리호두와 말차&팥, 통밀 / 무화과와 블루베리크림치즈
버터솔트와 어니언 / 올리브&치즈와 뽀빠이

몇 가지를 제외하고 다 담았는데, 이렇게 종류가 많다니 놀랍지 아니할 수 없다. 화덕에 구운 베이글이라고 해서 플레인을 포함해서 대여섯 정도 되는 줄 알았는데 와우~ 

양해를 구하고 사진을 찍으면서 뭘 먹어야 할지 고민하고 또 고민을 해도 답을 찾지 못했다. 그래서 직원에게 처음 왔는데  뭘 먹어야 할까요 물어보니, 가장 기본이라 할 수 있는 플레인과 가장 인기가 많은 버터솔트를 추천해 줬다. 

 

스콘과 마들렌도 있다네~

베이글 가는 곳에 크림치즈는 당근 따라와야 한다. 베이글 전문점답게 크림치즈 종류도 겁나 많다. 센터는 스페셜인 듯하고, 양쪽은 맛은 동일하지만 양이 다르다. 

 

베이글 샌드위치도 다양해~
샌드위치와 케이크도 있어요~
프릳츠 원두 반갑구나 반가워~

프릳츠 원두를 사용하지만, 종류는 올드독 한가지인 듯싶다. 베이글에 커피는 미친 조합이니 늘 그러하듯, 얼음 동동 아메리카노(3,500원)를 주문했다.

 

예전에는 어떤 곳이었을까 궁금해?

1층은 공간을 하나로 만들었다면, 2층은 기본 공간을 그대로 유지한 듯싶다. 왜냐하면, 공간마다 구성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이다. 1층은 잘 꾸며서 세련됐다면, 2층은 노출된 벽과 천장 그 자체만으로도 멋있다.

 

룰루베이글 버터솔트와 플레인 베이글 그리고 아아 등장이요~

프릳츠 원두 올드독은 달콤 쌉싸름한 향미와 묵직한 바디를 즐길 수 있다고 안내문에 나와있다. 확실히 묵직함이 있고, 진함 사이로 고소함도 느껴진다. 어설픈 커피애호가이지만, 프릳츠 원두는 믿고 마셔도 되겠다.

 

플레인 베이글

화덕에서 구운 베이글은 뭐가 다를까? 겉모습은 여느 베이글과 같아서 먹기 전에는 전혀 알 수 없다. 참, 주문을 하고 나면 베이글을 데워준다. 크림치즈가 있지만, 처음이니 본연의 맛을 느껴야 한다. 따끈한 플레인 베이글을 한 입 베어 물었는데, 튀김도 아니면서 바사삭 소리가 정확히 들렸다. 

룰루(플레인) 베이글(2,500원)은 바삭한 식감이 지난 후에 촉촉함이 밀려온다. 베이글에서 완벽한 겉바속촉이라니, 화덕으로 구워서 그런 것일까? 그동안 두터운 크기로 인해 단독보다는 크림치즈나 샌드위치처럼 무엇을 더해서 먹었는데, 룰루베이글은 더할 필요가 없다. 

 

버터솔트 베이글

버터솔트 베이글(4,500원)은 플레인처럼 경쾌한 바사삭 사이로 촉촉함과 버터의 풍미가 올라온다. 촬영으로 인해 따뜻함이 사라졌는데도 여전히 겉바속촉이다. 방금 전에 플레인이 좋다고 했는데, 아무래도 버터는 이길 수 없나 보다. 버터와 소금의 합작은 풍미에 짭짤한 감칠맛이 더해져 최강무적이다. 

 

무화과크림치즈
무화과 크림치즈 올리고~

베이글을 먹기 전에는 무화과크림치즈(2,000원) 하나로 충분할까 했는데, 지금은 굳이 없어도 될 뻔했다. 왜냐하면, 크림치즈 자체는 나무랄 데 없지만 베이글 본연의 맛이 더 좋기 때문이다.

방이동은 자주 올 수 없는 동네라서 무조건 더 먹어야 하는데, 위대하지 못해 2개로 만족해야만 했다. 서울 서쪽에서 동쪽은 거리가 만만치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먹고 싶으니 핑곗거리를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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