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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동 강이수 추울때는 뜨끈한 만둣국
인천 송도동 강이수 추울때는 뜨끈한 만둣국
2018.11.26폭염이 끝나고 바로 가을이 시작되더니, 영하로 떨어짐과 동시에 겨울이 시작된 거 같다. 여름 폭염에 이어 겨울에는 한파가 자주 온다는데 발목까지 오는 롱패딩을 장만해야하나 고민이다. 겨울과 싸워 이길 체력이 아니니, 뜨끈한 만둣국으로 속부터 따땃하게 만들어야겠다. 인천 송도동에 있는 강이수다. 송도컨벤시아에 갔다가 발견한 곳이다. 뭐 먹으면 좋을까 폭풍검색을 했지만, 딱히 나오는 곳이 없다. 맘에 들지 않은 곳에 가느니, 아는 동네로 나가 거기서 먹을까 하다가, 길 건너 보이는 커다란 간판에 눈길이 갔다. 뭔데 저렇게 으리으리할까? 길을 건너 가까이 가니, 만두집이다. 100% 자가제면에 메밀소바가 있지만, 날이 날인지라 눈에 보이는 건 만두뿐이다. 그래 이런 날에는 뜨끈한 만둣국이지 하면서 안으로 들어..
포항에서 서울까지 KTX 엉금엉금 기어서 가다
포항에서 서울까지 KTX 엉금엉금 기어서 가다
2018.11.24엉금엉금 기어가 가는 건 악어인데, 빠르고 빠른 KTX가 엉금엉금 기어서 갔다. 포항에서 서울까지 2시간 30분이면 되는데, 6시간만에 왔다. 사고가 날 줄 미리 알았더라면, 원래 계획대로 실컷 놀다 오는건데 사람인지라 앞일을 몰랐다. 뜻밖에 갑자기 일어난 좋지 않은 일을 사고라 한다. 직접 사고를 겪지 않았지만, 후폭풍으로 인해 오송역을 지나가야 하는 모든 KTX는 악어떼로 변했다. 검은색은 도착 예상시간이고, 파란색은 실제 도착시간이다. 비둘기호를 탔나 싶을 정도로, 와우~ 원래 일정은 이랬다. 구룡포에서 과메기 먹고 호미곶으로 넘어가 일출이 아닌 일몰을 보려고 했다. 일출은 볼 자신이 없으니, 일몰이라도 보려고 했는데, 급 약속이 생겼다. 9시까지 서울로 가야해서, 과메기만 먹고 포항역으로 왔다. ..
연남동 단단 시간제 무한리필
연남동 단단 시간제 무한리필
2018.11.231시간 30분 동안 먹어라가 아니고 마셔라는 처음이다. 뭘 먹어야 하나가 아니라, 뭘 마셔야 하나를 고민해야 한다. 시간이 정해져 있다는 이유만으로 촉박해졌다. 다양성을 추구하면서, 몸값이 비싼 걸로 골랐다. 연남동에 있는 이자카야로 딘딘이 아니라 단단이다. 1층도 아니고, 지하도 아니고, 살짝 애매모호한 곳에 있다. 빈티나는 폴로 광고처럼 자전거가 있고, 안으로 들어가며 주방 옆에는 바테이블이 건너편에는 일반 테이블이 있다. 혼자 왔으면 당연히 다찌에 앉았을텐데, 혼자가 아니므로 테이블에 앉았다. 주류 무한리필이라니, 쌈박한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 5천원의 차이로 일반과 고급으로 나뉜다. 고급이 종류가 많아서 끌리지만, 둘이서 고급이면 4만원이다. 그냥 녹색이만 마셨을 경우, 10병에 해당되는 금액이다..
경북 포항 진강수산 산지 과메기를 맛보다
경북 포항 진강수산 산지 과메기를 맛보다
2018.11.22두달만에 다시 찾았다. 목표는 하나, 겨울 대표 먹거리인 과메기를 먹기 위해서다. 서울에서도 충분히 먹을 수 있지만, 한번쯤은 산지에서 먹어보고 싶었다. 과메기의 고향 포항 구룡포로 출발. 다른 계절에 비해 유독 겨울은 바다 먹거리가 풍부하다. 특히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라, 서해는 꼬막, 남해는 굴 그리고 동해에는 과메기가 있다. 얼마전 통영에서 올라온 당일 산지직송 굴을 먹었고, 벌교 꼬막은 다음달에 먹을 예정이다. 과메기는 그 맛을 알게된 후부터 지금까지 서울에서만 먹어왔다. 산지직송보다 산지가 좋은지 알고 있지만, 포항은 누군가의 고향이자 영포라인 어쩌고 저쩌고로 인해 가고픈 맘이 들지 않았다. 9월 처음으로 포항에 갔다. 물론 과메기를 먹기위해서다. 아뿔사~ 과메기 시즌은 11월부터라 그때(9월..
도화동 밥스앤팝스 할머니가 만든 건강한 밥
도화동 밥스앤팝스 할머니가 만든 건강한 밥
2018.11.21맛이 있다 없다가 아니라, 그냥 건강한 맛이다. 자극적인 맛에 익숙하다면 불편할 거 같은데, 오래오래 천천히 먹으면 서서히 참맛이 느껴진다. 우리 할머니였다면, 분명 이렇게 만들어 줬을거다. 나쁜 건 제로, 몸에 좋은 것만 넣어, 할머니의 사랑과 손맛이 더해진 맛이다. 도화동에 있는 밥스앤 팝스다. 마포역 2번 출구 옆으로 마포 한화 오벨리스크가 있는데, 이곳 지하 식당가는 이용하려면 밖으로 나오면 안된다. 지하철역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입구를 지나 안으로 조금만 들어가면, 오픈된 공간인 밥스 앤 팝스가 나온다. 우동이나 라면같은 분식집일 거 같은데, 분식보다는 밥집에 가깝다. 처음 갔던 날, 당황 했었다. 왜냐하면 호호할머니같은 주인장이 반겨줬기 때문이다. 욕쟁이 할머니는 절대 아니고, 인자하고 ..
인천 용현동 맛사랑 착한 가격 맘에 들어 (feat. 인하문화의 거리)
인천 용현동 맛사랑 착한 가격 맘에 들어 (feat. 인하문화의 거리)
2018.11.20푸짐은 기본, 여기에 착한 가격까지 대학가는 원래 다 그래 하지만, 단연코 인하대가 으뜸일 거 같다. 좁은 골목에 모여있는 식당마다, 같은 가격이다. 물론 아닌 곳도 있지만, 대부분 오천원 한장만 있으면 밥 한끼를 먹을 수 있다. 인하문화의 거리 뒷골목에 있는 맛사랑이다. 소문은 정말 많이 들었다. 양도 많고, 맛도 좋은데, 가격은 후덜덜하게 착하다. 대학가 주변이라는 특수성이 있다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겁나 저렴하다. 동네 빵집에서 빵을 3개 샀는데, 8,000원이 나왔다. 그런데 여기는 단돈 오천원에 빵이 아닌 밥을 먹었다. 동인천역 삼치구이 거리도 그렇고, 인하문화의 거리도 그렇고, 인천은 왜 이렇게 착한 것일까? 맘은 자주 가고픈데, 거리가 그저 아쉽다. 인하문화의 거리는 인하대 주변이니 ..
구로디지털단지역 봉추찜닭 드뎌 먹었다네
구로디지털단지역 봉추찜닭 드뎌 먹었다네
2018.11.19막상 해보면 가능할 거 같은데, 찜닭 혼밥은 아직 무리다. 더불어 두끼 떡볶이에서 혼밥도 그러하다. 혼자 고깃집에서 직접 구워서 먹는 것보다는 쉬울 거 같은데, 이상하게 안된다. 혼자가 어려우니, 둘이서 갔다. 처음에 뭔말인 줄 몰랐던 구디 봉추찜닭이다. 구로디지털단지역의 줄임말인 줄 모르고, 구디, 구디라고 해서 새로운 동네 이름인 줄 알았다. 지밸리몰이라는데, 처음 와봤다. 6시를 조금 넘겼으니, 초저녁이라 할 수 있는데 분위기는 한밤중이다. 어떤 곳인지 구경 좀 할까 하다가, 날도 어둡고 바로 찾았기에 걍 들어갔다. 내부는 사람이 없을때 찍어야 한다. 후다닥 찍고 난 후, 얼마 있지 않아 사진 찍기 애매하게 사람들이 듬성듬성 앉기 시작했다. 안쪽에 골방같은 공간이 따로 있는데, 우리는 가장 끝에 앉..
KTX 놓치면 승차권 코레일톡으로 반환
KTX 놓치면 승차권 코레일톡으로 반환
2018.11.18그동안 KTX를 놓치면 승차권을 역창구에 가야 반환을 받을 수 있었다. 티켓 구입은 온오프라인에서 다 가능한데, 반환만은 오프라인뿐이었다. 아직까지 반환을 해본 적은 없지만, 왜 온라인에서는 안됐을까? 부정승차를 하는 얌체족때문이라던데, 그들땜에 다수의 고객에게 불편함을 준 건 사실이다. 그런데 이제는 온라인(스마트폰)에서도 반환이 가능하다고 한다. 스마트폰으로 승차권을 구입했는데, KTX를 놓치면 열차 출발 후 10분 이내에 스마트폰 앱 코레일톡으로 직접 승차권을 반환할 수 있게 됐다. 가장 좋은 건 열차에 타는 것이지만, 사람 일은 모른다. 이제는 열차가 출발한 이후라도 스마트폰 앱을 통해 승차권을 환불받을 수 있다. 이는 '열차 출발 후 코레일톡 승차권 직접 반환 서비스'다. 그런데 조건이 있다. ..
덕수궁 중명전 을씨년스러운 그날 을사늑약
덕수궁 중명전 을씨년스러운 그날 을사늑약
2018.11.16원래는 덕수궁 내에 있었지만, 지금은 궁 밖에 있다. 황실의 서재였다가, 황제의 편전이었다가, 을씨년스러운 그날 이후 사교클럽으로 사용되기도 했지만, 2년간의 복원공사를 통해 원형의 모습으로 다시 돌아왔다. 치욕스런 역사의 현장을 복원할 필요가 있을까? 라고 누군가 물어본다면, "한번으로 족할, 아니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역사였기에, 두번은 절대 있을 수 없다." 단재 신채호 선생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고 했다. 을사늑약의 현장 중명전 앞에 서니, 어느때보다도 가슴 깊이 와닿는다. 미세먼지로 하늘은 뿌옇고, 며칠 전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내린 탓에 계절은 가을에서 겨울로 빠르게 접어들었다. 자고로 나들이는 즐거워야 하는데, 오늘만은 그러하지 못하다. 정동길을 시작으로 덕수궁 돌담길을 지..
경기 광명 미식당 겨울 제철 먹거리가 가득
경기 광명 미식당 겨울 제철 먹거리가 가득
2018.11.15어느덧 3개월이 지났다. 참 많이 더웠던 어느 여름날에 가고, 가을인듯 겨울같은 어느날 오랜만에 다시 갔다. 반팔에서 긴팔로 그리고 롱패딩으로 계절의 변화에 따라 바뀌듯, 광명시 철산동에 있는 미식당도 겨울 제철 먹거리로 중무장을 했다. 겨울은 정말로 혼술하기 더할나위 없는 계절이다. KTX 광명역에 내리면 어김없이 찾았는데, 최근 서울역을 주로 이용하다보니 뜸했다. 여름에 갔고, 겨울에 다시 왔다. 외관은 예전과 변함이 없는데, 메뉴판은 겨울옷으로 갈아입었다. 바테이블이 주방을 삥 둘러싸고 있는 구조다. 다른 테이블은 없고, 오로지 바테이블만 있다. 작은 공간이다보니, 옷은 옷걸이에, 가방은 선반에 넣으면 된다. 주인장은 딱새우회를 준비 중이고, 사람들을 피해 사진을 찍다보니 전체샷은 없다. 여름에 비..
코레일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 6만명 돌파 기념 이벤트
코레일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 6만명 돌파 기념 이벤트
2018.11.14지방 거주 해외여행객의 인천공항 접근성을 크게 높인 KTX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이 개장 9개월만에 탑승수속 6만명을 돌파했다. 올 초에 갔을때만해도 많이 한산해서 걱정을 했는데, 괜한 걱정을 했나보다. 하긴 공항리무진 버스를 확대했다는 기사를 봤던 거 같은데,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은 인기가 고공행진 중인가 보다. 업청난 성과이니 자축의 의미랄까? 11월 한달 간 SNS 인증 이벤트 등 다양한 사은행사를 한다고 한다. 시작은 벌써했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 우선 11월 이용객 중 375명에게 경품을 제공한다. 어떻게 하면 선물을 받을 수 있을까? 방법은 그리 어렵지 않다. 첫번째, SNS 인증 이벤트에 참여한다. 광명도심공항 탑승수속 이용후기나 KTX공항리무진버스 왕복 승차권 사진을 개인 SNS에 올린 ..
신정동 카멜리온 빵순이로 등업
신정동 카멜리온 빵순이로 등업
2018.11.14내 사전에 밥순이는 있어도, 빵순이는 없을 줄 알았는데, 어느새 턱밑까지 올라왔다. 군산 이성당에서도 단팥빵을 2개만 샀던 밥순이가, 전메뉴 도장깨기를 시도하려고 한다. 멜론빵이 뭐라고, 신정동에 있는 카멜리온이다. 가게 입구와 매장 사진은 재탕이다. 이번에는 토욜 낮에 갔는데, 신호대기 중인 차가 많아서 패스, 매장은 손님이 많아서 패스. 전메뉴 도장깨기를 하고 싶지만, 아직은 삼시세끼를 빵만 먹을 자신이 없다. 고로 하루에 1~2개 먹을 생각으로 4일치를 구입했다. 살짝 불투명 비닐에 있는 건, 멜론빵이다. 아래는 소보로와 주인장이 만든 쿠기 그리고 멜론빵 러스크다. 무엇을 먼저 먹을까? 깊은 고민을 할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집으로 오는 중에 벌써 정했기 때문이다. 참, 왼쪽 불투명한 비닐에 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