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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외상센터의 기록 골든아워 1, 2 | 이국종 교수님 끝까지 응원하겠습니다
중증외상센터의 기록 골든아워 1, 2 | 이국종 교수님 끝까지 응원하겠습니다
2018.12.01책을 읽는내내 든 생각은, 사건이 발생하면 반짝하지만 곧 시들해지고 어느새 잊혀진다. 그걸 알면서도 그는 왜 포기하지 않았을까? 희망보다는 절망만이 가득한 하루하루를 살아오면서, 그저 눈 한번 감으면 그만일텐데, 왜 왜 왜? 국민의 한사람으로 이국종 교수에게 무한한 존경과 감사를 보내지만, 만약 나라면 벌써 포기하고 외래 받고 수술하고 연구하는 여느 외과 의사가 됐을 거다. 너무 몰랐다. 이국종 교수는 물론 중증외상센터를 드라마를 통해 알게 됐다. 2012년에 마봉춘에서 방영한 골든타임이다. 이성민이 연기한 최인혁이란 역할이 이국종 교수임을 그때 알았고, 더불어 중증외상에 대한 것도 함께 알게 됐다. 드라마보다 먼저 아데만 여명작전을 뉴스를 통해 봤지만, 솔직히 그때는 잘 몰랐다. 아주대학병원에 이국종이..
경기 송탄 미스리 햄버거 양배추 듬뿍에 계란후라이는 진리
경기 송탄 미스리 햄버거 양배추 듬뿍에 계란후라이는 진리
2018.11.30송탄에서 첫끼로 정했던 미스진 햄버거가 휴무로 인해 저 멀리 날아가 버렸다. 햄버거는 못먹는 건가 했는데, 생각보다 송탄에는 햄버거 집이 참 많다. 가기 전에는 같은 집인 줄 알았는데, 직접 가서 보니 미스진과 미스리는 다른 집이다. 양상추대신 양배추가 듬뿍, 여기에 계란후라이까지 맛 없으면 반칙이다. 평택에 주둔한 미군들에게 음식을 팔고 돈을 벌기 위해 시작한 것이 햄버거 장사였다. 1982년 4월 김정수씨가 좌판으로 햄버거를 구워서 팔았다. 이것이 송탄햄버거의 탄생이라고 한다. 예상보다 많은 미군들이 사먹었고, 좌판에서 매장을 얻어 미스리햄버거라는 간판을 내걸고 지금까지 장사를 이어가고 있다. 미군들이 부르기 쉽다는 이유에서 미스리라고 했다고 한다. (출처- 평택시민신문) 저기가 바로 그 미스리 햄버..
무궁화호 열차카페 독특한 분위기 인정
무궁화호 열차카페 독특한 분위기 인정
2018.11.29들어는 봤지만, 직접 보게 될 줄은 몰랐다. 주로 KTX만 타다보니, 무궁화호를 이용할 일이 거의 없다. 새마을호는 군산역에 갈때 환승으로, 마지막 새마을호 탑승 등으로 2~3번 탔는데, 무궁화호는 정말정말 오랜만이다. 장거리라면 어김없이 KTX를 탔겠지만, 단거리라서 탔다. 평범한 무궁화호인 줄 알았는데, 열차카페가 있다고 해서 자리에서 박차고 일어났다. 요즈음 용산역이나 서울역으로 주로 갔는데, 무궁화호라서 영등포역으로 왔다. 역으로 오는 버스 안에서 코레일톡 앱을 통해 기찻표를 미리 예매를 했던지라, 도착과 동시에 플랫폼으로 내려갔다. 어라~ 벌써 기차가 도착을 했나? 아하~ ITX 새마을호다. 건너편 선로에 있으니 더더욱 내가 탈 기차가 아니다. 다음달에 춘천에 가려고 하는데, 그때 이용해 봐야지..
경기 송탄 신장쇼핑몰 낯설은 익숙함 (feat. 기찻길 + 벽화)
경기 송탄 신장쇼핑몰 낯설은 익숙함 (feat. 기찻길 + 벽화)
2018.11.29따지고 보면 그리 먼 곳도 아닌데, 이번이 처음이다. 송탄이 지역명이 아니라 부대찌개 이름인 줄 았았던 시절이 아주 잠깐 있었다. 그만큼 잘 모르는 곳을, 직접 가게 될 줄은 정말 몰랐다. 그래서 나름 조사를 해봤다. 미군부대가 있으며, 방송을 통해 당면떡볶이가 유명해졌고, 송탄부대찌개의 고향이다. 그리고 새로이 알게 된 정보는 오래된 기차길과 벽화가 있다. 처음이 주는 설렘에, 익숙한 듯 낯선 동네 분위기로 인해 살짝 쫄았다. 현지인의 도움이 없었더라면, 이번 여행은 시작도 못했을 거다. 지하철로도 충분히 갈 수 있는 곳을 좀 더 빨리 가고픈 맘에 기차를 탔다. 1호선 천안행 급행 노선에 송탄역은 정차하지 않는다. 그렇다면 기차는 송탄역에 멈출까? 아니다. 영등포, 수원 그리고 평택이다. 평택역에 내려..
인천 구월동 이만구 교동짬뽕 빨간맛 대표주자 (feat. 사라다빵)
인천 구월동 이만구 교동짬뽕 빨간맛 대표주자 (feat. 사라다빵)
2018.11.28매운맛을 알게 된 후, 가장 많이 먹었던 빨간맛은 짬뽕이 아닐까 싶다. 많이도 먹었는데, 참맛은 아직도 모르겠다. 뭘 먹어야할지 난감할때 무난하게 고를 수 있고, 실패한 적이 거의 없어서 즐겨찾고 있지만, 맛때문에 먹은 적은 거의 없었던 같다. 롯데백화점 인천점에서 혼밥이 가능한 메뉴를 찾다보니, 이만구 교동짬뽕이 나왔다. 교동짬뽕은 많이 들었는데, 이만구 교동짬뽕은 뭘까? 아류 브랜드인가 했는데, 진짜 원조 브랜드란다. 강릉에서도, 서울에서도 교동짬뽕 간판은 참 많이도 봤는데, 먹은 적은 없다. 요즈음 편의점 컵라면으로 나왔다고 하던데, 교동짬뽕은 이번이 처음이다. 초당에 가면 먹을 수 있는 짬뽕순두부랑 같은 맛일까? 궁금하긴 했지만, 왠지 초당에서 먼저 먹어야 할 거 같아서 무난한 교동짬뽕을 주문했다..
마포역 아궁이 한끼의 품격
마포역 아궁이 한끼의 품격
2018.11.27하루에 한끼 이상을 밖에서 해결해야 하는 이들에게 좋은 밥집이 근처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참 든든하다. 주출몰지역인 마포에서 찾은 아주 맘에 드는 곳이다. 낮에 가도 좋고, 밤에 가도 좋고, 브레이크 타임이 없어 더더욱 좋다. 마포역 2번 출구 부근에 있는 아궁이다. 길들여지기 싫어 한동안 뜸했는데, 배고픔이 찾아올때면 가장 먼저 생각이 난다. 규칙과는 반대의 생활패턴을 추구하다보니, 끼니 시간도 들쑥날쑥이다. 12시 점심, 6시 저녁보다는 배고프다는 신호가 올때 먹는 경우가 많다. 주로 1일 2식을 하다보니 배꼽 알람이 울려야 먹는 거 같다. 이것도 직업병인듯 갈때마다 사진을 조금씩 찍어두다 보니, 밖과 안의 시간이 정 반대다. 이는 밤에도 갔고, 낮에도 갔다는 의미다. 참 많이 간 거 같은데, 전메뉴 ..
인천 송도동 강이수 추울때는 뜨끈한 만둣국
인천 송도동 강이수 추울때는 뜨끈한 만둣국
2018.11.26폭염이 끝나고 바로 가을이 시작되더니, 영하로 떨어짐과 동시에 겨울이 시작된 거 같다. 여름 폭염에 이어 겨울에는 한파가 자주 온다는데 발목까지 오는 롱패딩을 장만해야하나 고민이다. 겨울과 싸워 이길 체력이 아니니, 뜨끈한 만둣국으로 속부터 따땃하게 만들어야겠다. 인천 송도동에 있는 강이수다. 송도컨벤시아에 갔다가 발견한 곳이다. 뭐 먹으면 좋을까 폭풍검색을 했지만, 딱히 나오는 곳이 없다. 맘에 들지 않은 곳에 가느니, 아는 동네로 나가 거기서 먹을까 하다가, 길 건너 보이는 커다란 간판에 눈길이 갔다. 뭔데 저렇게 으리으리할까? 길을 건너 가까이 가니, 만두집이다. 100% 자가제면에 메밀소바가 있지만, 날이 날인지라 눈에 보이는 건 만두뿐이다. 그래 이런 날에는 뜨끈한 만둣국이지 하면서 안으로 들어..
포항에서 서울까지 KTX 엉금엉금 기어서 가다
포항에서 서울까지 KTX 엉금엉금 기어서 가다
2018.11.24엉금엉금 기어가 가는 건 악어인데, 빠르고 빠른 KTX가 엉금엉금 기어서 갔다. 포항에서 서울까지 2시간 30분이면 되는데, 6시간만에 왔다. 사고가 날 줄 미리 알았더라면, 원래 계획대로 실컷 놀다 오는건데 사람인지라 앞일을 몰랐다. 뜻밖에 갑자기 일어난 좋지 않은 일을 사고라 한다. 직접 사고를 겪지 않았지만, 후폭풍으로 인해 오송역을 지나가야 하는 모든 KTX는 악어떼로 변했다. 검은색은 도착 예상시간이고, 파란색은 실제 도착시간이다. 비둘기호를 탔나 싶을 정도로, 와우~ 원래 일정은 이랬다. 구룡포에서 과메기 먹고 호미곶으로 넘어가 일출이 아닌 일몰을 보려고 했다. 일출은 볼 자신이 없으니, 일몰이라도 보려고 했는데, 급 약속이 생겼다. 9시까지 서울로 가야해서, 과메기만 먹고 포항역으로 왔다. ..
연남동 단단 시간제 무한리필
연남동 단단 시간제 무한리필
2018.11.231시간 30분 동안 먹어라가 아니고 마셔라는 처음이다. 뭘 먹어야 하나가 아니라, 뭘 마셔야 하나를 고민해야 한다. 시간이 정해져 있다는 이유만으로 촉박해졌다. 다양성을 추구하면서, 몸값이 비싼 걸로 골랐다. 연남동에 있는 이자카야로 딘딘이 아니라 단단이다. 1층도 아니고, 지하도 아니고, 살짝 애매모호한 곳에 있다. 빈티나는 폴로 광고처럼 자전거가 있고, 안으로 들어가며 주방 옆에는 바테이블이 건너편에는 일반 테이블이 있다. 혼자 왔으면 당연히 다찌에 앉았을텐데, 혼자가 아니므로 테이블에 앉았다. 주류 무한리필이라니, 쌈박한 아이디어라고 생각한다. 5천원의 차이로 일반과 고급으로 나뉜다. 고급이 종류가 많아서 끌리지만, 둘이서 고급이면 4만원이다. 그냥 녹색이만 마셨을 경우, 10병에 해당되는 금액이다..
경북 포항 진강수산 산지 과메기를 맛보다
경북 포항 진강수산 산지 과메기를 맛보다
2018.11.22두달만에 다시 찾았다. 목표는 하나, 겨울 대표 먹거리인 과메기를 먹기 위해서다. 서울에서도 충분히 먹을 수 있지만, 한번쯤은 산지에서 먹어보고 싶었다. 과메기의 고향 포항 구룡포로 출발. 다른 계절에 비해 유독 겨울은 바다 먹거리가 풍부하다. 특히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라, 서해는 꼬막, 남해는 굴 그리고 동해에는 과메기가 있다. 얼마전 통영에서 올라온 당일 산지직송 굴을 먹었고, 벌교 꼬막은 다음달에 먹을 예정이다. 과메기는 그 맛을 알게된 후부터 지금까지 서울에서만 먹어왔다. 산지직송보다 산지가 좋은지 알고 있지만, 포항은 누군가의 고향이자 영포라인 어쩌고 저쩌고로 인해 가고픈 맘이 들지 않았다. 9월 처음으로 포항에 갔다. 물론 과메기를 먹기위해서다. 아뿔사~ 과메기 시즌은 11월부터라 그때(9월..
도화동 밥스앤팝스 할머니가 만든 건강한 밥
도화동 밥스앤팝스 할머니가 만든 건강한 밥
2018.11.21맛이 있다 없다가 아니라, 그냥 건강한 맛이다. 자극적인 맛에 익숙하다면 불편할 거 같은데, 오래오래 천천히 먹으면 서서히 참맛이 느껴진다. 우리 할머니였다면, 분명 이렇게 만들어 줬을거다. 나쁜 건 제로, 몸에 좋은 것만 넣어, 할머니의 사랑과 손맛이 더해진 맛이다. 도화동에 있는 밥스앤 팝스다. 마포역 2번 출구 옆으로 마포 한화 오벨리스크가 있는데, 이곳 지하 식당가는 이용하려면 밖으로 나오면 안된다. 지하철역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입구를 지나 안으로 조금만 들어가면, 오픈된 공간인 밥스 앤 팝스가 나온다. 우동이나 라면같은 분식집일 거 같은데, 분식보다는 밥집에 가깝다. 처음 갔던 날, 당황 했었다. 왜냐하면 호호할머니같은 주인장이 반겨줬기 때문이다. 욕쟁이 할머니는 절대 아니고, 인자하고 ..
인천 용현동 맛사랑 착한 가격 맘에 들어 (feat. 인하문화의 거리)
인천 용현동 맛사랑 착한 가격 맘에 들어 (feat. 인하문화의 거리)
2018.11.20푸짐은 기본, 여기에 착한 가격까지 대학가는 원래 다 그래 하지만, 단연코 인하대가 으뜸일 거 같다. 좁은 골목에 모여있는 식당마다, 같은 가격이다. 물론 아닌 곳도 있지만, 대부분 오천원 한장만 있으면 밥 한끼를 먹을 수 있다. 인하문화의 거리 뒷골목에 있는 맛사랑이다. 소문은 정말 많이 들었다. 양도 많고, 맛도 좋은데, 가격은 후덜덜하게 착하다. 대학가 주변이라는 특수성이 있다고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겁나 저렴하다. 동네 빵집에서 빵을 3개 샀는데, 8,000원이 나왔다. 그런데 여기는 단돈 오천원에 빵이 아닌 밥을 먹었다. 동인천역 삼치구이 거리도 그렇고, 인하문화의 거리도 그렇고, 인천은 왜 이렇게 착한 것일까? 맘은 자주 가고픈데, 거리가 그저 아쉽다. 인하문화의 거리는 인하대 주변이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