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고 기다리던 그분이 드디어 오셨다. 마트에 갈때마다 우유맛만 있어 매번 헛탕만 쳤는데, 드뎌 '딸기맛 말랑카우'를 만났다. 지난 포스팅(말랑카우 - 폭신폭신 말랑말랑 달달한 구름(?)을 먹다!!)에서 말랑카우와 비슷한 캔디가 있었는데, 이름이 뭐였지 했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친절하게 두 제품이 동시에 진열되어 있어, 바이오 캔디라는 이름도 알게 됐고 더불어 비교샷을 남기게 됐다. 바이오 캔디도 참 많이 먹었는데, 이제는 말랑카우로 갈아타야겠다.(iphone5로 촬영)
폭신폭신 말랑카우 딸기맛이다. 딸기맛답게 포장지도 여자들의 로망 핑크 핑크다.
우유맛과 딸기맛, 우선 포장지부터 다르다. 딸기맛이라서 핑크는 이해할 수 있는데, 우유맛에는 왠 파란색? 혹시 여자는 딸기맛을, 남자는 우유맛을 선택하라는 건가?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지만, 암튼 포장지 색상으로 그 맛이 다름을 알게 해준다.
뒷면에는 영양성분이 나와있다. 우유맛과 같은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비교해서 보니, 조금씩 다르다. 1회제공 칼로리가 우유맛은 45, 딸기맛은 40이다. 더불어 탄수화물, 지방, 나트륨도 조금씩 다르다. 맛만 다를 뿐이라고 생각했는데, 영양성분에도 확연한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속 포장지도 색상만 다를뿐, 디자인은 같다. 그런데 우유맛에는 총 18개가 들어 있는데, 딸기맛에는 17개가 들어 있다. 내가 착각했나 싶어, 여러번 하나, 둘, 셋... 이렇게 세어 봐도 17개다. 혹시 수량이 잘못 들어간건가? 아님 딸기가 함유되어 있어 하나를 줄인건가? 만약 18개 수량이 맞다면, 이거 신고해야 되나 말아야 되나? 벌써 반 이상을 먹었으니 신고는 못하겠지.
우유맛은 하얀색, 딸기맛은 옅은 핑크색이다. 지난번에도 구워서 먹었으니, 이번에도 굽기 위한 준비를 했다. 그 전에 원래의 맛을 느끼고자 먹었다. 딸기맛이 난다. 딸기가 함유됐다고 했으니, 당연히 딸기맛이 나겠지. 그런데 그 맛이 너무 가볍다. 원래 우유맛에 딸기가루를 쬐금 추가한 듯한 느낌이 든다. 우유맛은 뭐랄까 연유의 깊은 맛이 난다고 해야 하나? 달지만 묵직한 맛이 났는데, 딸기맛은 참 가볍다. 칼로리가 낮아서 맛도 가벼워진 듯.
구웠다. 가스렌지에 살짝 살짝 태우지 않으려고 노력하면서 구웠더니 꼬치가 탔다. 단순히 불 맛을 첨가했다고 맛이 이렇게 달라질 수 있네요. 우선 단맛이 진해졌습니다. 그리고 연유맛 사탕맛 보다 달고나 맛이 더 강하게 나더군요. 말랑말랑 식감은 치즈처럼 부드러운 식감으로 바뀌고, 피자치즈처럼 늘어나는 효과까지 보여주네요. 지난 포스팅에서 우유맛에 대한 내 느낌이다. 그럼 딸기맛도 비슷해야 하는데, 결론은 다르다.
우선, 구웠더니 딸기 맛이 안난다. 단맛만 진해졌을뿐, 딸기맛은 사라졌다. 말랑말랑한 식감과 피자치즈처럼 늘어나긴 하지만 맛은 안 구워 먹는게 훨씬 나은거 같다. 우유맛은 달고나 맛까지 나면서 재미있었는데, 딸기맛은 그냥 달기만 하다. 말랑카우에 대한 주관적인 내 결론은 핑크의 딸기맛보다는 블루의 우유맛이 더 좋다. 딸기맛을 몰랐을때는 먹고 싶어서 안달(?)이 났는데, 이젠 우유맛만 찾을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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