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고프니깐2014.08.11 08:00

 

학동역 레이디엠(Lady M)

 

단거를 진짜루 싫어하고 잘 못 먹지만, 공짜루 맛난 케이크를 맛보게 해주겠다는 친구의 말에 친구따라 강남으로 달려갔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논현동으로 학동역 근처더라구요. 뉴욕에 갔던 사람이라면 레이디엠을 모르면 간첩이라고 할 정도로 핫플레이스라고 하더군요. 뉴요커들이 무척 좋아하는 케익이라고 하니, 굳이 뉴욕까지 가지 않더라고 뉴욕의 맛을 느낄 수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여자들에게 달달한 케익이 로망일 수 있지만, 저에게 그러하지 않음을 미리 밝히면서, 뉴욕스타일 케익 전문점 레이디엠(Lady M)입니다. (사진은 소니 nex-3n으로 촬영했습니다.) 

 

 

7호선 학동역 7번출구에서 압구정 방면으로 조금만 걸어 오면 됩니다. 병원건물 하나 지나면 바로 레이디엠이 보입니다. 차를 갖고 온다면, 발레파킹이 됩니다. 3,000원을 내야 하지만요. 여기가 바로 뉴요커가 사랑한다던, 그 곳이구나. 그럼 나도 뉴요커가 되어 볼까나~~

 

 

레이디엠은 이런 곳이구나. '인테리어가 뉴욕과 같다고 하던데, 그럼 나 뉴욕에 온건가??^^' 역시 여자들이 좋아하는 곳이 맞나봅니다. 손님 중 거의 대부분이 여성분이었거든요.

 

 

의자가 불편해 보였는데, 막상 앉으니 편하더라구요. 그런데 각 테이블마다...

 

 

이렇게 장미가 있네요. 조화인줄 알았는데, 생화더라구요. 역시 여자들이 좋아할만 하죠. 

 

 

왼쪽에 케익이 비치되어 있던 중앙에 카운터가 있습니다. 테이크아웃이 많은거 같아요. 포장박스를 저렇게 진열해 놓은걸 보면요. 하긴, 디저트 종류가 대부분이니깐 선물용으로 많이 구입을 할거 같네요. 

 

 

케이크 가격이 생각보다 착하지 않네요. 

 

 

커피, 티, 주스 그리고 샴페인도 있네요. 역시나 착하지는 않아요.

 

 

진열되어 있는 케이크를 다 담긴 했는데, 앞에 투명 판이 하나 있었고, 케익마다 또 뚜껑이 있어 선명하게 찍지 못했어요. 검색해보니, 레이디엠 홈페이지가 있네요. 바로 홈페이지로 이동하셔도 되는데, 살짝 긴장하셔야 합니다. 먹고 싶어서 안달이 날 수 있으니깐요. 

 

 

왼쪽에 보이는 노란 저녀석이 밀푀유 케익인 밀 크레이프랍니다. 여기의 대표 케익이라고 합니다. 바로 옆에서 초코 버전이 있네요. 흐릿하게 살짝 보이는 녀석은 녹차버전이랍니다. 개인 취향에 맞게 고르면 됩니다. 저는 밀 크레이프를 선택했어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치즈 케이크도 있네요. '넌 기본이지'

 

 

비주얼은 최고가 아닐까 생각하는 과일 타르트입니다. 선택할까 말까 무척 고민했는데, 우선 이번에는 패스~

 

 

과일타르트를 이긴 녀석으로 3번째 간택을 당한 왼쪽에 있는 바나나 밀퓌유입니다. 예쁜 비주얼보다는 살짝 거칠지만 강한 개성을 보여준 녀석이기에 골랐어요.

 

 

달달한 맛으로 안내해줄 삼총사입니다. 밀 크레이프, 치즈 케이크, 바나나 밀퓌유

 

 

뒷모습이라고 해야 하나요. 옆모습이라고 해야 하나요. 셋 다 어쩜 이리도 다 다른지, 먹기도 전에 잘 선택했다는 생각에 혼자 뿌듯했답니다. 이젠 하나하나 맛을 봐야겠죠.

 

 

레이디엠의 대표 케익이자, 가장 궁금했던 일명 밀푀유 케익, 밀 크레이프입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밀 크레이프는 Lady M의 상징으로, 숙련된 파티쉐가 손수 제작한 20장의 얇은 레이어는 부드러운 크림과 함께 차곡차곡 쌓여져 완성됩니다. 부드러운 금빛이 일렁이는 외관은 섬세한듯 풍부한 풍미를 자랑합니다. 부드러운 크레이프와 크림 레이어는 문자 그대로 녹아서 순식간에 사라지지만 달콤함은 끝까지 남을 것입니다" (출처 - 레이디엠 홈페이지)

 

 

20장의 얇은 레이어와 크림의 하모니가 눈에 보이시나요? 이걸 케익이라고 해도 될지, 처음 보는 비주얼에 완전 압도당했습니다.

 

 

좀더 가까이 담아 봤습니다. 뭐랄까, 하나하나 정성이 보이는거 같았어요.  

 

 

감탄은 그만하고 이제 먹어야겠죠. 음~~ 이거 케이크라고 하면 안될거 같아요. 기존에 먹었던 그런 케익의 맛이 아니거든요. 진짜 비주얼만큼 맛도 처음이었어요. 종이보다 더 얇은 크레이프와 그 사이사이 채워진 크림이 입안에서 하나로 합쳐지는거 같다가, 바로 스르르 녹아버리더라구요. 어쩜 이런 맛을 내는지, 일반적인 두터운 케익 빵에 비해서는 확실히 다르네요. 그리고 크림이 많은거 같지만, 크레이프 사이에 있어서 진하지 않은 단 맛을 느끼게 해주네요. 씹을 필요없이 그냥 입 안에서 살살 녹여보세요. 얇은 크레이프와 크림의 조화가 놀랍도록 어울리니깐요. 초코와 녹차 버전의 맛도 궁금해지네요. 어느 정도 먹다가 새로운 방법으로 먹어봐야지 하고서는, 크레이프를 낱장으로 먹었는데요. 단거 못 먹는 저에게는 이게 딱이더라구요.

 

 

바나나 밀퓌유입니다.

"문자그대로 천 장의 잎이 모인 듯한 화려한 외관을 가진 밀푀유는 엷은 조각들의 멋진 조합과 함께 금빛 퍼프 패스츄리, 달콤하고 부드러운 휘핑크림, 바닐라 스폰지 케이크, 잘익은 바나나가 어우러져 외관만큼이나 맛있는 케이크입니다." (출처 - 레이디엠 홈페이지)

 

 

맛나 보이죠. 그런데 저는 왜 바닐라 웨하스 맛이 나는 걸까요? 위에 보이는 바삭한 저 과자(?)와 함께 먹으니 딱 웨하스 맛이 났거든요.

 

 

그러다 케이크 속에 있던 바나나와 함께 먹으니 진짜 바닐라 웨하스 맛이 났어요. 바닐라 웨하스 맛이 나서 바닐라 웨하스 맛이 난다고 했더니, 절 한참 쳐다보던 친구는 "저렴 입맛"이라고 하더군요. 케익 맛도 모른다면서, 저렴 입맛이라고 하네요. 아니 달고 달고 달아서 그냥 달다는 말하기 싫어 나름 색다른 표현을 했는데, 저렴입맛이라니. 제가 너무한 걸까요? 친구가 너무한 걸까요?

 

 

저렴 입맛에게 딱인건 바로 치즈 케익이죠.

"다른 말로는 구름 케이크라고 말할 수 있는 이 치즈 케이크는 클래식 치즈케이크의 세련된 버전입니다. 시나몬 향의 통밀 크래커 크러스트는 부드러운 치즈 케이크의 베이스입니다. Lady M의 얇은 레이어 안에 달콤한 사워크림까지 더해 매우 실키한 환상의 치즈 케이크! 국내 어디에서도 맛볼 수 없는 풍부한 맛을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출처- 레이디엠 홈페이지)

 

 

달고 달고 단 케익을 안 좋아하다보니, 어느새 저는 치즈케익만 먹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치즈 케익에는 살짝 일가견이 있는데, 요 녀석은 맛을 좀 다르더라구요.

 

 

일반적으로 치즈케익을 먹을때, 빵 부분은 텁텁하고 과한 치즈의 향 때문에 살짝 부담스러운적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레이디엠의 치즈케익은 뭐라고 해야 하나, 엄청 신선한거 있죠. 좋은 치즈를 사용해서 그런가 했는데, 발췌한 부분을 보니 사워크림이 정답이었네요. 사워크림 하나로 이렇게 프레쉬한 치즈케익이 되다니, 저렴입맛에게는 최고네요. 

 

 

신세계 백화점과 이태원에도 매장이 있다고 하니, 근처에 갈 일이 생기면 또 가고 싶어지네요. 가끔 사무치게 달달함에 빠지고 싶을때가 있거든요. 그때 놓치지 않고 가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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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까칠양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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