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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움 한도초과 "만달로리안 그로구(Star Wars: The Mandalorian and Grogu)"

요즘 나의 알고리즘을 가득 채우고 있는 주인공이 미드를 넘어 영화까지 진출을 했다는 데 어찌 아니 볼 수 있을까? 시즌3으로 완결이라 내심 서운했는데, 영화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왜냐하면 만달로리안과 그로구가 스타워즈의 새로운 주인공으로 시리즈를 이끌어 갈 듯싶기 때문이다.

 

1일 1깡이 아니라 1일 1그로구를 하고 있다. 나와 같은 사람들이 많은지, 그로구만 나오는 장면을 편집한 영상을 유튜브에서 쉽게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영화가 개봉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디즈니플러스에서 시리즈를 다시 챙겨 보면서 완벽하게 복습을 했다. 시즌2에서 시즌3으로 넘어가면서, 제다이에게 떠났던 그로구가 다시 만도에게 돌아왔다. 왜? 어째서?

그 궁금증은 북 오브 보바펫을 보고 나서야 풀렸다. 즉, 만달로리안 시즌1, 2를 보고 북 오브 보바펫으로 건너갔다가, 다시 시즌 3을 봐야 스토리를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다.  

 

그동안 스타워즈는 제다이가 주인공으로 이야기를 이끌어 갔는데, 요다에 다스 베이더 그리고 한 솔로까지 죽고 나니 바람 빠진 풍선이 됐다.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했지만, 기대보다는 아쉬움만 가득했다. 빈자리를 사람이 아닌 요다 종족의 아기가 이어받게 될 거라고 그 누가 알았을까? 

만달로리안 시즌 1이 디즈니플러스에서 스트리밍 된 2019년에는 몰랐다. 그때도 보긴 했지만, 큰 감흥은 없었다. 하지만 노래가 역주행을 하듯, 2026년 봄 그로구에 푹 빠져버렸다. 드라마에 이어 영화 그리고 쇼츠까지 남몰래 개구리알을 먹는 녀석이 이렇게나 사랑스럽다니 아~ 미치겠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그루트와 비교 아닌 비교가 되지만, 나무 녀석은 CG, 그로구는 인형이다. 드라마를 볼 때까지는 역시 디즈니는 CG 하나는 기가 막히게 잘 만들어내는구나 했다. 어쩜 저리도 이질감이 하나 없지 하면서도, CG 치고는 어설픈 장면은 종종 보였다. 

그런데 쇼츠를 통해 그로구의 정체를 알게 됐다. 당연히 CG일 줄 알았던 나의 예상은 어김없이 무너졌다. 엄청난 센서를 장착하고 있는 인형이라는 거다. 애니메트로닉이라는데, 내장된 터치 및 소리 감지 센서를 통해 사용자의 행동에 반응하며 살아있는 캐릭터처럼 움직이는 것이 특징이다. 행동은 살짝 어설펐지만, 그래서 더 실제로 살아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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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s is the Way를 외치는 갑옷 아저씨와 50살인데 말 한마디 못하는 아기는 21세기 아빠와 아들이라고 해도 될까나? 우주 아기도 아빠 말은 드럽게 듣지 않고,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더니 언제나 늘 진다. 그래도 어디선가 무슨 일이 생기면, 만도는 그로구를, 그로구는 만도를 꼭 챙긴다. 

드라마는 부성애에 초점을 맞춰 그로구 곁을 든든하게 지키는 아빠를 보여줬다면, 영화는 효심이 지극한 그로구에 초점을 맞췄다. 작은 손으로 보금자리를 만들고, 자기 몸보다 몇 배가 더 큰 아빠를 지키는 모습에 울컥했다는 거, 쉿~ 비밀이다.

 

물론 완벽하지 못하고 어설펐지만 만도에게 향한 마음만은 진심이라는 거, 모르는 이는 없을 거다. 드라마에서는 가방 혹은 최첨단 유모차가 필요했지만, 그동안 자랐는지 이제는 낸시랭의 고양이처럼 어깨에 착 올라탄다. 참, 요다 종족의 수명은 500년이라고 하니, 50년이면 아기가 맞다. 그나저나 그로구는 언제쯤 말을 하고, 광선검을 사용하게 될까? 

 

시고니 위버(Sigourney Weaver)는 1949년 10월 8일생으로 현재 만 76세라는데, 여전히 탱탱하다. 그로구 팬이라서 영화에 출연하게 됐다는데, 에어리언에 아바타까지 요런 장르에 그녀가 없으면 서운하다. 레아 공주와는 많이 다르지만, 그녀의 빈자리를 채울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보여줬으면 좋겠다. 물론 만달로리안과 그로구 2편이 나와야 가능할 듯.

 

스타워즈의 세계관은 제다이에서 만달로리안과 그로구 그리고 보바펫과 아소카로 이어지지 않을까 싶다. 영화는 2편에 대한 떡밥 없이 단편으로 끝이 났지만, 흥행 성적에 따라 속편을 제작하지 않을까 싶다. 보바펫과 아소카는 그로구와 연결된 캐릭터이니 속편에서는 등장하지 않을까 싶다.

더구나 아소카가 시즌2가 확정됐고, 쓰론 대제독이라는 엄청난 빌런이 등장하기에 영화는 이 모든 것들을 합칠 듯싶다. 어벤져스는 새로운 캐릭터를 찾지 못해 여전히 허우적대고 있지만, 스타워즈는 그로구라는 엄청난 캐릭터로 인해 제발 속편이 나왔으면 좋겠다. 참,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엔딩크레디트를 끝까지 봤지만, 쿠키영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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