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15주년 기념 특별전 "동의보감 조선에서 세계로" (in 허준박물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15주년 기념 특별전 "동의보감 조선에서 세계로" (in 허준박물관)
2024.05.09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15주년 기념 특별전 "동의보감 조선에서 세계로" (in 허준박물관)조선에서 가장 뛰어난 인물이 누구인지 물어본다면, 첫 번째는 훈민정음을 창제한 세종대왕이고, 두 번째는 동의보감을 집필한 허준입니다~라고 당당하게 말할 것이다. 둘 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는 거,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중 허준의 동의보감은 벌써 15주년이 됐다고 한다. 이를 기념하기 위한 특별전이라는데 놓칠 수 없다. 동의보감 집필은 선조때 시작했지만, 1610년(광해군 2)에 완성됐다. 실용성과 과학성을 중시해 당시까지의 동양의학의 거의 모든 지식을 집대성해 체계적으로 서술했다. 중국과 일본에까지 전해져 동아시아 전통 의삭의 발전에 크게 이바지했다. 동의보감은 1613년 내의원 훈련도감에서..
떡볶이 먹고~ 사라다빵 먹고~ 화곡동 부산어묵 & 조선제일빵 (in 화곡본동시장)
떡볶이 먹고~ 사라다빵 먹고~ 화곡동 부산어묵 & 조선제일빵 (in 화곡본동시장)
2024.05.08화곡동 부산어묵 & 조선제일빵 (in 화곡본동시장)전통시장이 주는 낭만과 감성이 있다. 단골이 아닌데도 단골로 만들어 버리는 묘책이 있으며, 말 한마디에도 인정이 흘러넘친다. 재방문을 아니할 수 없게 만드는 화곡동에 있는 화곡본동시장이다. 휴일인듯 휴일아닌 휴일같은 5월 1일이기 때문일까? 아니면 평일에도 사람이 많은 것일까? 첫방문이라서 알 수 없지만, 이날은 꽤나 붐볐다. 1문으로 들어오자마자 화곡영양족발 별관 간판이 가장 먼저 반긴다. 엄청 유명한 곳이라 알고 있는데, 본관에 별관까지 있으면 더 이상의 설명은 생략해도 될 듯싶다. 양해를 구하고 사진을 담은 후 자리를 이동하려는데 주인장이 토치를 들고 있다. 혹시 족발에 불향을 입히는 것일까? 족발을 무지 좋아하면 바로 포장각일 텐데, 그저 아쉬울..
구암 허준과 동의보감 그리고 허준박물관
구암 허준과 동의보감 그리고 허준박물관
2024.05.07구암 허준과 동의보감 그리고 허준박물관박물관의 상설전시는 변화가 거의 없어서, 한 번의 방문으로 끝내는데 이번에는 다르다. 왜냐하면, 2015년에는 사진 촬영이 안 됐는데, 지금은 가능하기 때문이다. 상설전시부터 기획전시까지 허준박물관의 곳곳을 담았다. 한 번으로 끝내기에는 양이 방대해서 총 3편으로 나눴다. 1편은 허준박물관의 상설전시 허준기념실이다. 허준박물관은 한의학을 체계화한 구암 허준을 기리기 위해 건립한 한국 최초의 한의학 박물관이다. 허준기념실에는 허준 관련 유물과 동의보감 제작 과정 및 집필 모형 그리고 허준의 저서와 한의학 관련 고서적 등이 전시되어 있다. 그런데 왜 강서구 가양동일까? 허준의 아호는 구암이며, 자는 청원이다. 본관은 양천으로, 양천 허씨의 시조 허선문의 20세손으로 양천..
찐득한 청국장은 비빔밥이 딱~ 광장동 콩예원
찐득한 청국장은 비빔밥이 딱~ 광장동 콩예원
2024.05.03광장동 콩예원된장찌개와 청국장은 달라야 한다. 된장찌개는 국물을 떠먹을 수 있어야 한다면, 청국장은 자박자박하게 끓여 국물이 찐득해야 한다. 마치 강된장스럽다고 해야 할까나? 된장찌개와 된장국 중간 어디쯤이 아니라, 되직한 국물에 쿰쿰한 향 그리고 구수함까지 삼박자를 고루 갖춘 청국장을 만났다. 광장동에 있는 콩예원이다. 건물만 보면 밥집이 없을 듯한데, 총총총 계단을 오르면 콩예원이 나온다. 입구 옆에 있는 안내문을 보니, 최고의 청국장을 만들고자 십여 년을 노력해 왔단다. 그리고 엄선된 국산콩만으로 포천의 깨끗한 물에 불려, 옥황토방에서 2~3일 발효를 한다니, 청국장 맛을 살짝 기대해도 될 듯싶다. 자고로 혼밥은 바쁜 점심시간을 피해야 한다. 대체로 느즈막에 오는데, 이번에는 서둘러 왔다. 2시간을..
집게 대신 연필이 있는 빵집&카페 초동 오뷔르베이커리
집게 대신 연필이 있는 빵집&카페 초동 오뷔르베이커리
2024.05.01초동 오뷔르베이커리빵집 진열대에는 먹음직스러운 빵이 가득 놓여있다. 손님은 집게를 들고 먹고 싶은 빵을 골라 쟁반에 담는다. 유산지가 없는 빵집이 있어도 집게(혹은 일회용 비닐장갑)와 쟁반은 필수인 줄 알았다. 그런데 아무것도 없다. 대신 메모지와 연필이 놓여있다. 그리고 진열대에는 빵이 한 개씩 놓여있다. 낯설음이 겁나 반가운 서울시 중구 초동에 있는 오뷔르베이커리다. 초동이라 쓰고 충무로라 읽어야 하는 장소때문일까? 외관은 새로 지은 사무실 건물 같았는데, 안으로 들어오니 마치 명품샵에 온 듯 모던하고 고급지다. 그도 그럴 것이 빵집인데 빵이 없다가 아니라 종류마다 한 개밖에 없다. 대체로 빵집이라고 하면, 진열대에 빵이 가득 있고 집게나 일회용 비닐장갑을 착용한 후 먹고 싶은 빵을 골라야 한다.그런..
배치는 전통적으로, 요소는 근대적으로 서울공공한옥 필운동 홍건익가옥
배치는 전통적으로, 요소는 근대적으로 서울공공한옥 필운동 홍건익가옥
2024.04.30필운동 홍건익가옥한옥빵집이나 한옥카페는 좋아하고 즐겨 찾으면서 공공한옥은 낯설다. 서울시는 보존가치는 높지만 훼손 우려가 있는 한옥을 매입해 서울 공공한옥으로 운영해오고 있다. 현재 34개가 있으며, 우리나라의 전통양식과 주거문화를 외부 방문객에게 소개하고 지역주민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한다. 서촌라운지에 이어 필운동 홍건익가옥이다. 필운동 홍건익가옥은 1934년에서 1936년 사이에 지은 한옥이다. 서울에 남아 있는 한옥 중에서 일각문, 우물, 빙고까지 갖추고 있는 집은 이곳이 유일하다고 한다. 대문채, 행랑채, 사랑채, 안채, 별채 등 다섯 동이 낮은 언덕을 따라 자연스럽게 놓여 있다. 서울시가 매입할 때는 전체적으로 심하게 퇴락한 상태에 증축되거나 변형된 부분도 많았지만, 한옥의 기본..
쌀떡볶이와 김말이튀김은 뻔한데 끌려~ 영등포동 옥희분식 (in 롯데백화점)
쌀떡볶이와 김말이튀김은 뻔한데 끌려~ 영등포동 옥희분식 (in 롯데백화점)
2024.04.29영등포동 옥희분식 롯데백화점영등포점하늘 아래 두 개의 태양이 없듯, 한 공간에 두 개의 매장은 없나 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먹쉬돈나라는 즉석떡볶이가 있었는데, 공간만 같을 뿐 싹 바꿨다. 영화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에서 "아저씨 삶은 계란 좋아하우?"라고 말했던 그녀가 생각나는, 옥희분식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이다. 시장과 달리 백화점은 두개의 태양이 있을 수 없나 보다. 그때는 먹쉬돈나였다면 지금은 옥희분식이다. 익숙함보다는 새로움을 추구하는 블로거에게 교체는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왜냐하면, 블로그에 업로드를 할 수 있으니깐. 어릴 때는 밀떡이 대세여서 밀떡볶이를 주로 먹었지만, 원래는 쌀떡을 좋아했다. 그때는 어쩔 수 없이 샤이 쌀떡파였지만, 지금은 대놓고 당당하게 외친다. "나는 쌀떡볶이를 ..
야들야들하고 담백한 닭한마리를 둘이서~ 초동 대성닭한마리 충무로본점
야들야들하고 담백한 닭한마리를 둘이서~ 초동 대성닭한마리 충무로본점
2024.04.26초동 대성닭한마리 충무로본점고깃집에서 혼밥은 즐기지만, 찜닭이나 닭도리탕과 같은 메뉴는 힘들다. 요즈음 혼밥러를 위한 메뉴를 내놓은 곳도 있지만, 보글보글 끓여서 먹어야 하는 닭한마리는 무조건 둘이서 가야 한다. 혼밥이 익숙하지만, 메뉴 특성상 그대와 함께 했다. 초동에 있는 대성닭한마리 충무로본점이다. 블로그 특성상 혼밥을 자주 하다 보니, 누군가와 함께 할 때는 카메라를 꺼내놓지 않는다. 이번에도 그래야 하는데, 혼밥으로 먹을 수 없는 메뉴이기도 하고, 블로그를 하고 있는 것을 알고 있는 지인이라서 당당하게 카메라를 테이블에 올려놓았다.11시 40분, 아직은 여유롭다. 하지만 12시가 되면 여유라는 단어는 쏙 들어가게 된다. 혼밥은 바쁜 시간대를 피해서 가는데, 이번에는 둘이라서 지금부터 1시가 될 ..
빵은 거들 뿐 한강뷰가 다했어~ 여의도동 강변서재
빵은 거들 뿐 한강뷰가 다했어~ 여의도동 강변서재
2024.04.24여의도동 강변서재 4월 초에 벚꽃 구경을 하러 서여의도에 갔다가 맘에 드는 베이커리카페를 만났다. 그때는 사람이 많아서 패스, 그다음에는 휴무라서 패스, 세 번째 만에 성공이다. 이걸 두고 삼고초려라고 하는 건가? 나는 유비, 너는 강변서재(푸하하하~). 강변서재는 출입구가 2개 있는데, 하나는 국회의사당 사랑채 부근과 또 하나는 서여의도 벚꽃길에 있다. 작년 봄에는 없었는데 하면서 검색을 하니, 가을에 오픈을 했단다. 국회의사당 안에 있고, 영수증에 국회후생복지위원회(강변서재)로 나와있으니 국회에서 운영하는 카페라고 해도 될 듯싶다. 벚꽃이 다 떨어졌기에 여기도 찾는 이가 뜸할 줄 알았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맘에 일찍 왔는데 창가석은 자리가 하나도 없다. 30~40분 후 눈치싸움에 성공해 창가석을 차..
1층은 한지작품 관람 2층은 빈둥거리며 시간을 보내는 서촌라운지 (feat. 봄을 오르다)
1층은 한지작품 관람 2층은 빈둥거리며 시간을 보내는 서촌라운지 (feat. 봄을 오르다)
2024.04.231층은 한지작품 관람 2층은 빈둥거리며 시간을 보내는 서촌라운지 (feat. 봄을 오르다) 길을 걷다가 무지 예쁜 한옥을 봤다. 외관만 보기에는 아쉽다는 생각이 들어 벌컥 문을 열고 들어가 대놓고 사진을 찍었다. 이를 즐겁게 바라볼 집주인은 없을 거다. 112에 전화해서 "이상한 사람이 우리 집을 막 찍고 있어요"라고 신고를 해야 한다. 그런데 신고는커녕 어서 오라고 인사를 한다. 누하동에 있는 서촌라운지는 우리 고유의 주거문화를 소개하는 서울 공공한옥이다. 13시 오픈이라서 뜻하지 않게 오픈런을 했다. 이날 첫방문객이다 보니, 1층에서 2층까지 혼자서 맘껏 즐겼다. 서촌라운지는 한국을 방문하는 모든 세계인에게 열린 공간으로 K-하우스, K-리빙의 가치와 매력을 선사하는 특별한 공간이라고 한다. 서촌라운..
국회의사당 사랑채에서 만난 겹벚꽃
국회의사당 사랑채에서 만난 겹벚꽃
2024.04.22국회의사당 사랑채에서 만난 겹벚꽃 서울 벚꽃 명소하면 서여의도를 모르는 사람을 없을 거다. 그러나 겹벚꽃은 얼마나 알고 있을까? 2년 전에는 보라매공원으로 갔지만, 올해는 서여의도 정확히 국회의사당 사랑채로 향했다. 흩날리는 벚꽃과 달리, 겹벚꽃은 탐스럽다. 국회의사당 정문을 통과해 사랑채 방면으로 걸어가는데, 저 멀리 무언가가 보인다. 저기로 가면 다시 돌아 나와야 하는데, 그냥 갈까? 말까? 줌기능 카메라는 이럴때 제 기능을 하는 법. 와~ 벌써 분수를 가동하다니, 이상기후로 인해 벚꽃도 봄도 너무 빠르다. 하긴 이날 처음으로 자외선 차단 능력이 아주 탁월한 양산을 꺼냈다. 선글라스는 사진 찍을 때 불편해서 양산을 즐겨 사용한다. 암튼, 줌으로 당겨서 찍으니 겁나 편하다. 예전에 자료 조사한다고 뻔질..
명란크림파스타와 제육볶음은 환상의 짝꿍 필운동 시우식당
명란크림파스타와 제육볶음은 환상의 짝꿍 필운동 시우식당
2024.04.19필운동 시우식당 제육볶음과 명란크림파스타는 화려한 공격수다. 개인기가 워낙 출중하다 보니, 상생보다는 단독 플레이를 좋아한다. 따로 먹어야만 가장 빛날 줄 알았는데, 같이 하면 환상의 짝꿍이 된다. 이 조합 무조건 찬성일세~ 필운동에 있는 시우식당이다. 밥집을 갈 때 폭풍검색은 무조건이지만, 가끔은 나의 미친 촉을 믿어보기도 한다. 아우라까지는 아니더라도, 느낌적이 느낌으로 여기다 싶으면 앞뒤 가리지 않고 돌격한다. 이때가 2시 언저리였으니, 브레이크타임은 따로 없는 듯하다. 건너편에서 봤을 때는 안을 볼 수 없었는데, 안에서 보니 밖이 겁나 잘 보인다. 들어왔을 때는 먼저 온 사람들이 있어서 내부 사진은 한참을 기다린 후에 담았다. 밖에서도 확인을 했지만, 시우식당은 백반과 파스타를 전문으로 밥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