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천사의 부름 - 기욤 뮈소
난 편식이 심한 편이다. 좋아하는 건, 뭐든지 다 하려고 하고, 싫어하는 건 쳐다보지도 않는... 특히, 책에 대해서는 극에 달하는 편식주의자다. 언제부터인가? 소설을 읽지 않았다. 특히, 애정소설은 더더욱 관심밖이었다. 그 시작은 언제쯤인지는 모르지만, 서점에 가도 에세이나 인간관계 등 비소설 분야만 돌아다녔다. 소설코너는 하이패스~~~ ㅋㅋㅋ
그러다가 소설에 관심을 갖게 해준 이가 있었다. 바로 공중그네의 저자 오쿠다히데오다. 와~~ 이런 류의 소설이 있구나!! 와~~ 어쩜 이리도 다른가!?!? 그동안 내가 알고 있던 소설에 대한 편견을 무참히 깨준 소설, 오쿠다 히데오는 나에게 소설을 다시 읽게 해준 소설가이다. 난 공중그네를 시작으로 그의 단편소설과 장편 소설... 거의 다 읽을 만큼 그분의 완팬이 되고 말았다.
편식의 후유증이라고 해야하나? 오쿠다히데오의 소설만 읽게 되었다는 점... 아니다. 오쿠다히데오를 시작으로 일본인 작가의 소설을 좀 읽어 주었다. 열정과 냉정사이는 읽기도 하고 영화까지 보고, 오시모토바나나의 소설 역시 나름 재미나게 읽었다. 물론 지금도 소설은 잘 안 읽게 된다. 편식이 나쁘다고 하지만, 난 싫은건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이기에... 이 편식을 그대로 유지해나가고 싶다.
그런데... 그런데...
얼마전부터 다시 소설에 빠지게 해 준 책이 나타났다. 참 유명한 작가이지만, 편식으로 인해 무관심했던 나는... 최근 전자북으로 과감히 구입까지 하는 만행(?)을... ㅋㅋㅋ
바로 기욤 뮈소이다. 종이여자라는 소설책을 알고는 있었다. 제목이 특이해서 한번 읽어볼까 하다가, 관두었던 적이 있었다. 그러다가 최근에 전혀 애정소설을 읽지 않을거 같은, 페북친구가 기욤뮈소 작품 조으다라고 하기에... 아니, 대관절 얼마나 좋기에, 이 친구까지 그럴까 싶어... 과감히 구입하고 읽기 시작했다.
애정소설인데, 뭐랄까?? 스릴러가 담겨져 있더군. 그리고 우연과 운명이라는 단어가 계속 각인되기 시작했다. 우연으로 휴대폰이 바뀌면서 시작된 그들의 이야기!! 단순한 우연인지 알았던 그들이 바뀐 휴대폰으로 인해 알지 못했지만, 자신들의 삶속에 그들이 들어와 있었다는... 그리고 서로의 아킬레스를 풀어주는 해결사까지... 단순한 남녀간의 사랑이야기인지 알았던 나는, 그들을 연결해주는 스릴러의 매력에 빠져, 날 밤까지 까는 만행을 저질러버렸다.ㅎㅎㅎ 그리고 더 큰 만행은 천사의 부름 엔딩을 읽지 마자, 바로 종이여자를 구입해버렸다는 사실!!(역시나 전자북으로^^)
공중그네를 읽고 오쿠다히데오라는 작가에 대한 궁금증때문에 한동안 그의 작품만 보던 나는, 다시 또 편식을 시작해버렸다. 이번에는 기욤뮈소이다. 아직 종이여자를 시작하지 않고 있다. 이 리뷰가 끝나면 그때부터 시작하려고 하기 때문에... 종이여자는 어떤 내용일까? 또 어떤 이야기로 날 사로잡을까? 오늘부터 읽기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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