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짬뽕으로 유명한 강릉 교동짬뽕, 공주 동해원, 송탄 영빈루, 대구 진흥반점, 군산 복성루를 전국 5대 짬뽕맛집이라고 합니다. 이중에서 충남 공주에 있는 동해원 짬뽕을 맛보게 되었습니다. 지인의 급 제안으로 공주로 향했고, 점심으로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검색을 해보니 전국 5대 짬뽕맛집 중 하나가 바로 공주에 있다고 해서 가게 되었답니다. 이거 하나 먹자고 공주까지 간건 아니지만, 있으니 가게 되었습니다. 전국 5대 짬봉맛집 중 하나인 충남 공주 동해원의 짬뽕 맛 한번 보실까요?!?! (사진은 소니 nex-3n으로 촬영했습니다.)
네비가 있으니, 어렵지 않게 찾았어요. 동해원으로 바로 검색하니 나오더라구요. 그런데 대로변에 있는 건 아니고, 오르막 길을 올라가야 만날 수 있습니다.
검색했을때, 항상 보였던 저 간판, 벽에다가 크게 만들어놔서 그런지 멀리서도 잘 보이더라구요.
11시 조금 넘은 시간에 도착을 했는데, 주차장은 벌써 만원이네요. 11시부터 오픈이라고 하는데, 역시 전국 5대짬뽕맛집의 명성이 틀리지 않나 봅니다. 서둘러 식당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들어가는 입구에 화장실이 있고, 식당은 안으로 조금만 더 들어가면 됩니다.
영업시간은 11시부터 3시까지라네요. 일요일은 쉬고요. 토요일에 와서 참 다행이네요. 식당 안으로 들어가니, 와우~ 벌써 자리가 없습니다. 조금만 늦었다면, 기다릴뻔 했어요. 집을 개조한거 같은데, 마루나 방이나 다 손님들로 가득이네요. 그리하여 내부 사진을 담지 못했어요. 실례가 될거 같아서요.
메뉴는 단촐하게 짬뽕과 짜장 딱 2가지뿐입니다. 당연히 짬뽕을 먹어야겠죠. 짬뽕이 7,000원으로 착한 편은 아니네요.
단무지와 김치가 먼저 나왔습니다. 춘장에 찍어 양파 하나 먹으면서 옆 테이블을 보니, 먹고 있는 분들이 없네요. 오픈과 동시에 들어와서 그런지 다 기다리고 계시네요. 먼저 온 분들부터 나올테니 얼마를 기다려야 하나 싶어 시계를 봤습니다. 정확히 15분이 지난 후 나왔습니다. 짬뽕이 말입니다.
어라~ 서울에서 먹던 홍콩반점 스타일이네요. 홍콩반점이 여기를 벤치마킹한건가? 뭐, 아니면 말구라고 생각하면서, 먹고 싶은 맘은 잠시 참고 사진부터 찍었습니다. 전국 5대 짬뽕맛집이라고 해서, 해산물이 가득할거라 생각했는데, 생각외로 참 단촐하네요. 그리고 국물 색깔이 참 진하죠. 부추와 양파, 양배추가 보이고...
젓가락으로 휘저어보니, 면이 나왔습니다. 그리고 잘 보이지는 않지만, 돼지고기와 오징어가 저 속에 담겨 있답니다. 입 안 가득 아밀라아제때문에 못 견디겠네요. 먹어봐야겠습니다. 조심스럽게 숟가락으로 국물부터 먹으니, 텁텁한 느낌없이 깔끔하게 넘어가네요. 서울에서 짬뽕을 먹으면 뒷맛이 개운하지 않은데, 동해원 짬뽕은 그러하지 않네요. 그럼 이젠 면을 먹어봐야죠. 후루룩 면을 흡입합니다. 음... 탱탱한 면발이 잘 살아 있네요. 여기 오기전에 검색했을때, 면에 대해서 호불호가 갈리던데 저는 운이 좋았는지 불지 않은 면이었습니다.
열심히 먹고 있는데, 옆 테이블에서 계속 공기밥을 주문하더군요. 이유가 있겠지 싶어, 주문했습니다. 역시, 남들따라 하기 참 잘했네요. 면으로 먹을때보다, 밥에 말아서 국물과 함께 먹으니 그 맛이 배가 되네요. 대체적으로 짬뽕을 먹을때, 면만 먹고 국물은 남기는데 여기서 그러면 아니 됩니다. 면은 남기더라고 국물에 밥을 말아 먹어보세요. 깔끔한 국물 맛 때문에 거부감 없이 잘 들어가거든요.
전국 5대 짬뽕맛집이라고 푸짐한 비주얼을 생각했지만, 단촐한 비주얼에 살짝 실망했었어요. 그러나 텁텁하지 않고 깔끔한 국물 맛에 용서(?)해주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짬뽕맛집도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네요. 뭐, 이거 하나 먹자고 거기까지 갈 생각은 없지만, 가게 되면 찾아서 먹고는 싶어지네요.
ps... 이번주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는 충남 공주 나들이로 동해원과 함께 천년고찰 마곡사와 백제 왕릉인 무령왕릉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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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아서원 – 맑고 개운한 짬뽕국물이 끝내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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