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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내내 가슴이 너무 아팠다. 같은 하늘 아래 살고 있는데, 영화 속 그들은 나와 너무 달랐기 때문이다. 영화가 허구라고 하지만, 자백은 다큐멘터리 영화다. 즉 허구가 아닌 팩트. 나와는 전혀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가만히 있으면 안된다는 걸 알기에, 나와 너무 다른 이야기일지라도 알아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들은 왜 그렇게까지 해야만 했는지, 진실을 명확하게 알아야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기에 자백은 무조건, 꼭 봐야만 하는 영화다.



고맙습니다.


40년 후 비서실장이나 민정수석이 되어 있지는 않겠죠.


웃는 얼굴에 침... 뱉을 수 있다.


기억이 안날 수 있을까? 정말???





다큐멘터리 영화가 아니라, 그냥 영화였으면 좋겠다. 진짜 이런 짓들을 하고 있었고, 지금도 하고 있을 것만 같은 그들이 너무나 잔인하다. 자기들을 이익을 위해, 조작을 하고, 거짓 진술을 하게 만들고, 폭력에 고문까지... 어떠한 공포영화보다 더 무서웠다. 아직 공개가 되지 않은 더 거대하고 은밀한 일들은 얼마나 많을까?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자신들의 목적을 위해, 또 어떤 공작을 하고 있는 있을까? 


요즘 일련의 사건들을 보면, 자기네들은 백만년 아니 영원히 끝나지 않는 이 왕국을 유지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고 있는 거 같다. 말해주고 싶다. 당신들은 어리석은 생각을 하고 있다고... 역사는 그렇게 되지 않을 거라고...


자백은 영화이지만, 그저 영화처럼 봐서는 안되는 영화다. 허구가 아닌 사실이기에, 영화내내 눈물도 나고, 가슴도 먹먹해지고, 화도 나고, 나도 모르게 욕도 했다. 영화가 끝나고 다리가 떨려서 바로 일어설 수가 없었다. 엔딩크레딧이 끝날때까지, 자리에 앉아 있었다. 제발 이런 일이 두번 다시는 반복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방법은 하나다. 내년 12월에 희망찬 오늘을 맞이하면 된다. 제발~ 이번에는 변화의 바람이 불었으면 좋겠다. 그때까지 자신들이 강조해서 말했던 가만히 있으라를 몸소 보여줬으면 좋겠다. 



ⓒ다음영화

40년 전에는 그럴 수 있다고 치자. 그때는 정말 많았을 거라고 치자. 하지만 지금은 그때와 완전 다르다고 생각한다. 그런데도 여전히 올드한 생각에 빠져 살고 있으니... 그밥에 그나물이라고, 그때 그 사람들이 여전히 건재하고 있어서 그런가?


자백의 사전적인 의미는 자기의 허물이나 죄 따위를 스스로 고백함이라고 한다. 스스로 고백함. 그 고백이 진실하지 않음을, 사실이 아님을, 짜여진 각본임을 알아야 한다. 얼마나 많은 분들이 자백이라는 명목하에 원치 않은 말을 했을까? 참 무서운 세상에 살고 있다는 걸, 그래서 떨리고 공포스럽지만, 그렇다고 숨어있거나 가만히 있으면 더 안된다는 걸 안다. 숨기면 숨길수록 더 알아야하고, 더 파헤쳐야 한다. 기레기들이 판을 치는 세상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짜 사람은 있다. 송곳처럼 하나씩 하나씩 진짜 사람은 나타나는 법이다. 가리고 숨기고 감추려고 하면 할수록 작은 송곳바늘 구멍은 계속 생길 것이다. 그러다 보면 거센 변화의 바람이 불겠지. 내년에는 제발 달라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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