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한먹블
[경기 광명] 복림문반점 - 양꼬치에 다시 눈을 뜨다!!
[경기 광명] 복림문반점 - 양꼬치에 다시 눈을 뜨다!!
2016.04.27내 기억 속 양꼬치는 엄청난 누린내로 인해, 쯔란 양념을 잔뜩 묻혀서 고기맛도 모른채 그저 양념맛으로 먹었던 음식이었다. 양꼬치도 양갈비도, 나에겐 어려운 분야였다. 양고기를 처음 먹었을때 느꼈던 누린내로 인해, 그 후로 어떠한 양고기를 먹어도 기억 속에 자리한 냄새가 자꾸만 리플레이 됐다. 나와 맞지 않은 음식을 계속 먹을 필요가 없어서 안먹었는데, 이제는 먹어야겠다. 광명에 있는 복림문반점에서 먹은 양꼬치가 내 기억속 누린내를 없애줬기 때문이다. 양꼬치가 이리 좋은지 왜 이제야 알았을까? 하하!! 아무 정보 없이, 그냥 들어간 곳, 더구나 양꼬치다. 오랫동안 멀리했는데, 다시금 기억 속 누린내가 스멀스멀 기어나왔다. 한번만 먹어보라는 지인의 말과, 녹색이의 힘이 아니었다면, 바로 나왔을 것이다. '그..
[경기 광명] 정인면옥 - 평양냉면만 먹는걸로~
[경기 광명] 정인면옥 - 평양냉면만 먹는걸로~
2016.04.25냉면을 좋아하지만, 고명으로 나오는 고기는 잘 안 먹는 편이다. 유독 나만 그런지 어떤 냉면을 먹듯, 누린내가 나기 때문이다. 그래서 냉면이 나오면, 계란과 함께 고기는 언제나 상대방에게 준다. 혼자 먹을때는 걷어내고 먹는다. 그런데 광명에 위치한 정인면옥에서는 고기를 남기지 않고 다 먹었다. 코를 킁킁거려도 누린내가 느껴지지 않았고, 면에 싸먹으니 그맛 또한 너무 훌륭했다. 그래서 다시 찾았다. 냉면이 아닌 고기를 먹기위해서... 비오는 날인 관계로 입구 사진은 지난번에 갔을때 찍었던 사진 재활용. 생활의 달인에서 여의도에 있는 정인면옥이 나왔다. 이름이 같기에 연관이 있는 줄 알았는데, 아무 사이도 아니란다. 광명 정인면옥이 여의도로 옮겼고, 현재 광명은 다른 분이 하고 있는 것이다. 즉, 이름만 같..
[목동] 금정 - 밥알이 알알이 살아있는 볶음밥!!
[목동] 금정 - 밥알이 알알이 살아있는 볶음밥!!
2016.04.20중국집에 가면, 짜장과 짬뽕 사이에서 엄청난 고민을 하게 된다. 사느냐 죽느냐보다 더한 고민일 것이다. 그런데 굳이 짜장과 짬뽕일까? 아니다. 밥대신 빵을 먹는 거처럼, 면대신 밥을 먹으면 된다. 그래서 내린 결론은 밥알이 알알이 살아있는 볶음밥이다. 어디서? 목동에 있는 금정이다. 대로변이 아닌 곳임에도 점심 피크타임에 가면 자리가 없다. 붐비는 곳에서 홀로 먹기란, 참 힘들기에 한산해지기 기다렸다가 들어갔다. 테이블이 몇개 없다. 그래서 작은 식당처럼 보이겠지만, 아니다. 옆으로 넓은 방이 따로 있다. 저녁에 가면 늘 방으로 갔지만, 지금은 테이블에서 먹기로 했다. 혼자서 방은 어려우니깐. "삼선볶음밥 주세요"라고 말하니, 솰라솰라 중국말이 들린다. 화교가 운영하는 곳이라고 들었던 거 같은데, 정말이..
[신도림] 선머슴 닭발 - 뼈없는 닭발은 밥과 함께!! (feat. 호미불닭발)
[신도림] 선머슴 닭발 - 뼈없는 닭발은 밥과 함께!! (feat. 호미불닭발)
2016.04.19신도림에 있는 선머슴 닭발에 가면 언제나 뼈없는 닭발을 먹는다. 개인적으로 통뼈닭발을 좋아하지만, 여기라면 뼈없는 닭발도 좋다. 맛나게 먹는 나만의 방법이 있으니깐. 선머슴 닭발의 기본찬은 참 맘에 든다. 리필이 계속되며, 단무지, 콩나물 그리고 양배추샐러드는 매운 닭발을 달래 줘서 참 좋다. 무뼈 닭발 구이 매운맛(15,000원). 뼈없는 닭발에는 주먹밥이 필요한 법. 언제나 필요하지만, 오늘은 유독 더 필요하다. 뼈없는 닭발과 함께 먹기 위해서는 굳이 주먹밥처럼 만들 필요가 없다. 대충~ 몇번만 섞어주면 된다. 김 & 밥 한숟갈 + 달달한 단무지 + 완전 매운 닭발 = 이건 안주가 아니라, 밥반찬이다. 단무지대신 콩나물을 올려서 먹어도 좋다. 매운 닭발에 든든한 밥 그리고 매운맛을 완화해줄 반찬까지,..
[신도림] 회포차 모로 - 10가지 안주와 한라산 소주 좋다 좋아~
[신도림] 회포차 모로 - 10가지 안주와 한라산 소주 좋다 좋아~
2016.04.15수요미식회 소주안주편에 나온 곳은 멀어서 못간다. 2주 후에 홈페이지에 식당을 공개한다고 하지만, 검색만하면 다 나오는데 굳이 저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다. 방송에 나왔으니 엄청난 인기몰이를 할테지만, 거기가 아니어도 갈만한 곳은 많다. 특히 멀지 않고, 부담스런 가격도 아니며, 제주도에서 마셨던 한라산소주를 마실 수 있다면, 난 이곳으로 갈테다. 신도림에 있는 회포차 모로다. 골목 끝에 있는 곳이라, 찾아서 오지 않는 한 절대로 알 수 없을 거 같은 그런 곳에 있다. 내부는 이런 모습. 그리고 이런 모습 오른쪽은 주방이다. 앉을 수 있는 공간으로만 따지면 "ㄴ" 형태로 되어 있다. 메뉴판1. 메뉴판2. 결정장애가 있다면 고르기 힘들정도로 메뉴가 참 많다. 그런데 1인에 17,000원짜리 모로세트가 있단다..
[강원 홍천] 샘터골 - 다양한 나물 넣고 쓱 비비고 먹자!!
[강원 홍천] 샘터골 - 다양한 나물 넣고 쓱 비비고 먹자!!
2016.04.14서울만 벗어나면, 다 좋은 거 같다. 공기도 좋고, 하늘도 맑고, 거기에 푸짐한 음식까지... 이렇게 좋아하면서 맨날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서울에만 있었다는 게 문제. 그래도 나왔으니, 배불리 먹자. 토속한정식을 하는 곳, 강원도 홍천군에 있는 샘터골이다. 넓은 주차장 끝에 식당이 있다. 주차장이 이렇게 넓다는 건 여기가 손님이 많다는 증거겠지. 사전정보 없이 왔지만, 왠지 실망하지 않을 거 같은 느낌같은 느낌이 든다. 들어갈때는 사람이 많아서 못찍었는데, 다행히 나올때 찍을 수 있었다. 우리의 점심 장소는 안쪽 방이다. 메뉴판. 쌀은 국내산, 떡에 들어가는 쌀은 중국산이다. 그런데 배추김치가 중국산이란다. 수육 돼지고기는 스페인산, 황태구이는 러시아산이다. 황태는 그렇다치고, 다른 건 국내산일거라 생각..
[종로3가] 전주집 - 끝물 굴과 함께 한방 보쌈!!
[종로3가] 전주집 - 끝물 굴과 함께 한방 보쌈!!
2016.04.13굴 시즌이 끝났다. 끝나기 전에 마지막 굴과 함께 보쌈을 먹었다. 종로3가 번화가에서 살짝 안쪽으로 들어가면 나오는 좁은 골목, 이곳에 가면 서민들의 먹거리가 포진되어 있다. 커다란 솥에 순대국, 설렁탕, 곰탕 등등 진한 고기 삶는 냄새를 맡으면서 간 곳, 전주집이다.얼마전, 먹거리 X파일에 이 곳이 나왔다. 보쌈을 삶는 육수가 몇십년이 됐다는... 두번 다시 가고 싶지 않는 곳이다.(20160614) 골목이 좁다보니, 고기 삶은 냄새가 장난이 아니다. 전주집을 찾을때까지, 냄새로 샤워를 하면서 앞으로 앞으로 걸어갔다. 테이블이 있고, 양반다리를 할 수 있는 곳도 있기에 편안 곳을 찾아 앉으면 된다. 메뉴는 이렇다. 우리는 한방 굴보쌈 소(23,000원)를 주문했다. 기본찬은 이렇다. 보쌈을 주문하면, ..
[목동] 남포수제비 - 청양고추 더 넣어 더 칼칼하게~ in 현대백화점 목동점
[목동] 남포수제비 - 청양고추 더 넣어 더 칼칼하게~ in 현대백화점 목동점
2016.04.11밀가루 반죽을 무심하게 투박하게 툭툭 끊어서 만들어 주는 엄마표 수제비. 가끔 덜 익은 부분이 나오기도 했지만, 그래도 엄마표 수제비를 좋아했었다. 너무 정교한 반죽이라 살짝 실망스럽기도 했지만, 땀 한바가지 쏙 빼게 만들어준 수제비 먹으러 부산이 아닌 현대백화점 목동점(지하 2층 푸드코트, 남포수제비)으로 갔다. 온라인 쇼핑몰과 소셜커머스의 엄청난 인기로 인해 백화점들이 쇼핑보다는 먹거리 위주로 고객몰이를 한다는 뉴스를 본 적이 있다. 그래서 지방에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식당들을 입점을 했다고 한다. 남포수제비도 그런 곳들 중 하나일 듯. 1972년부터 지금까지 와우~ 2대째 내려오는 부산 최고의 맛이란다. 이런 맛을 부산이 아닌 서울 목동에서 맛 볼 수 있다니, 좋다고 해야겠지. 당연히 그럴 수 밖..
[고척동] 신전떡볶이 - 매장 선택의 중요성을 느끼다!!
[고척동] 신전떡볶이 - 매장 선택의 중요성을 느끼다!!
2016.04.04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는 제목으로 올렸던 화곡동 신전떡볶이. 많은 분들이 댓글로 "여기는 매장마다 맛이 달라요"라고 하면서 화곡점보다는 내발산점이 좋다고 알려줬다. 하지만 굳이 거기까지 찾아가서 먹고 싶을 정도의 맛은 아니었기에, 잊고 있었다. 그런데 화곡동보다 훨씬 가까운 곳에 신전떡볶이가 생겼단다. 정말 매장마다 맛이 다를까? 방법은 하나다. 직접 먹어보는 수 밖에... 신전떡볶이 고척돔점이다. 고척스카이돔의 영향으로 주변 상권이 다양해지고 있는 거 같다. 얼마전에 맘스터치와 맥도날드가 오픈하더니, 이젠 신전떡볶이까지 먹을데가 많아져서 좋다. 돔구장에는 미미네와 BHC 비어카페도 생겼다. 버거킹도 들어오면 참 좋을텐데, 너무 욕심이 과한가? 프랜차이즈답게 인테리어는 어느 매장이나 동일한 거 같다..
[인사동] 선술집 육미 - 봄철 음식인 알주꾸미와 도다리쑥국을 먹다!!
[인사동] 선술집 육미 - 봄철 음식인 알주꾸미와 도다리쑥국을 먹다!!
2016.03.31봄철 음식하면 알이 꽉찬 주꾸미와 도다리쑥국이 가장 먼저 생각이 난다. 올해는 못 먹고 지나가나 했는데, 두 음식을 한번에 먹게됐다. 십년 전 꼬치구이를 먹으러 갔던 곳, 화재로 문을 닫았다가 작년에 재오픈을 한, 예전에는 육미집, 지금은 선술집 육미다. 예전 모습은 사라졌지만, 그래도 추억이 있는 곳이다. 그런데 선술집 육미가 예전 육미집인지 몰랐다. 지인이 "바부야~ 여기가 거기야"해서 알게됐다. 종로에서 주꾸미 샤브샤브를 하는 곳이 없을까라는 내 질문에 샤브샤브는 아니지만, 비슷한 곳이 있다고 데려온 곳이 여기였다. 봄철 계절 메뉴인 알주꾸미데침, 오늘의 먹블은 너다. 한쪽 벽을 가득 채운 메뉴판, 예전에도 이렇게 메뉴가 많았나 싶다. 그때는 늘 꼬치구이만 먹었기에 모를 수도 있을 거 같다. 여전히..
[이태원] 정든닭발 & 고블앤고 - 매운닭발 먹고 나쵸로 입가심!!
[이태원] 정든닭발 & 고블앤고 - 매운닭발 먹고 나쵸로 입가심!!
2016.03.28먹거리 천국이라는 이태원에서 닭발을 먹었다. 아무리 닭발을 좋아한다고 하지만, 이태원까지 가서 먹다니, 암튼 나도 참 대단해. 그래도 스트레스 해소에는 매운 닭발이 최고니깐. 그런데 매워도 너무 매웠다. 매운보다는 아픔에 가까웠던 그곳, 이태원 정든닭발이다. 더불어 아픔을 달래기위해 간 그곳, 고블앤고다. 이태원 해밀톤호텔 뒷편은 그야말고 먹거리 천국이다. "오늘 스테이크는 별로야. 파스타는 오늘 안 땡기는데. 자연주의 음식도 오늘은 별로야." 별별 핑계를 대다 보니 골목 끝까지 왔고, 다시 되돌아가기 귀찮아질때 눈에 들어온 그곳, 정든닭발. "닭발 먹자!!" 자주 가는 이태원이 아님에도 하필 이곳이라니... 지금 생각해보니, 귀찮아도 더 나은 곳을 찾을걸 후회막심이다. 정든닭발에서 넵킨은 테이블이 아니..
[대치동] 마담밍 - 팔보라조, 동파육, 꿔바로우, 양장피까지 많이도 먹었네~
[대치동] 마담밍 - 팔보라조, 동파육, 꿔바로우, 양장피까지 많이도 먹었네~
2016.03.23대치동이지만 선릉역 근처로 더 많이 알려진 곳, 마담밍이다. 99년도 오픈을 했다고 하니, 벌써 17년이나 됐다. 초창기에 몇번 가보고, 정말 오랜만에 다시 가봤다. 그때처럼 중국전통 의상인 치파오를 입고 있는 사장님을 만날 수 있겠지 했지만, 아쉽게도 볼 수 없었다. 그래도 좋은 사람들과 맛있는 만남을 했으니 괜찮다. 그런데 카메라보다 사람에 집중하다보니, 사진의 퀄리티가 떨어지고, 놓친 것들도 많았다. 고독한 먹블은 맘놓고 사진을 찍을 수 있어 좋은데, 좋은 사람과의 만남은 사진보다는 사람이 먼저이다 보니 어쩔 수 없는 거 같다. 그럼 사진을 안 찍으면 되지만, 고건 또 내 맘대로 안된다. 선릉역 2번 출구로 나와 대로변이 아니라 골목으로 들어가야 한다. 일행 중 한명에게 전화가 왔다. "마담밍이 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