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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봄 봄 봄이 왔어요~ 봄 봄 봄 봄눈이 내려요~ 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여의도 벚꽃길. 주말내내 비가 오더니, 봄의 전령사 벚꽃이 어느새 그 고운 자태를 한껏 드러냈다. 집 앞에 핀 벚꽃을 보니 여의도는 어떨까 싶어, 국회도서관에서 자료조사를 해야 한다는 핑계 아닌 핑계를 만들고 서둘러 갔다. 여의도에 도착하니, 온통 하얗다. 파란 하늘에 하얀 벚꽃을 기대했지만, 아쉽게 구름 많은 하얀 하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벚꽃은 그 화려함 모습을 뽐내고 있다. 

 

여의도 벚꽃길은 여의교 북단부터 서강대교 남간까지 이어진 길(1.7km)이다. 벚꽃과의 첫 만남은 KBS방송국 부근에서 시작됐다. 그저 멍하니 바라만 보고 있다가, 재빨리 카메라를 꺼내고 그때부터 셔터 소리가 끊이지 않고 계속 되었다. 예전에는 벚꽃이 서서히 그 모습을 공개했는데, 올해는 비님이 오셔서 그런가 하루 아침에 벚꽃 세상으로 변해 있었다.

 

벚꽃이 가로수인 여의도, 벚꽃으로 인해 꽃 동굴이 되어 버렸다.

 

하늘이 보이지 않을만큼 만개한 벚꽃이 인사를 한다. '올해도 또 찾아와 주셨군요. 감사합니다'라고 말이다.

 

참 예쁘다. 참 좋다. 참 아름답다. 그저 감탄사만 연발했다.

 

봄 바람이 많이 불어서, 잡고 찍었는데 초첨이 애매하게 잡혔다. 절대 꺽지 않고 살짝 잡고만 찍었다. 꺽고 싶은 욕망이 있었지만, 까칠하지만 이기적인 인간이 아니기에 나쁜 짓은 절대 하지 않았다.(누가 뭐래~~^^) 

 

파란 하늘이었다면, 벚꽃이 더 잘 보였을텐데 아쉽다.

 

세상은 온통 벚꽃으로 물들었다.

 

건너편에 있는 벚꽃은 아직이다. 그러나 녀석도 곧 화려한 모습을 공개하겠지.

 

벚꽃 아래 개나리. 너는 너무 소박하구나. 벚꽃이 너무 강해서 그러겠지.

 

몽글몽글 핀 벚꽃을 보니, 팝콘이 먹고 싶어졌다.

 

요상하게 생긴 벚꽃나무.

 

목이 아프다. 그래도 자꾸만 위로 위로 쳐다보게 만든다.

 

아이~ 참 예쁘다.

 

바람이 많이 불었지만, 벚꽃은 강했다. 곧 벚꽃 비를 맞게 되겠지만, 아직은 강인한 생명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러다 목 디스크 오겠다. 그래도 좋다. 보고 또 봐도 좋다.

 

차가 막히는 시간이 아닌데, 차들이 천천히 간다. 그들도 이렇게 멋진 광경을 그냥 지나칠 수 없었을거 같다.

 

국회 의사당 어느 출입문에서 만난 벚꽃. 엄마 벚꽃, 아기 벚꽃 같다.

 

연리지는 아닌데, 두 벚꽃이 서로 사랑을 나눈다. 왼쪽은 하얀 벚꽃, 오른쪽은 분홍 벚꽃이다.

 

앙증맞다.

 

벚꽃 아래 개나리가 자기도 봐달라고 자꾸만 윙크를 한다.

 

소담하게 핀 벚꽃도 좋지만, 요렇게 앙증맞게 핀 벚꽃도 참 좋다.

 

봄에만 걷게 되는 여의도 벚꽃길. 

 

평일임에도 인파때문에 자꾸만 자전거 도로로 걸었다. 서강대교까지 걸어야 하는데, 여기서 국회도서관으로 방향을 틀었다.

 

우리 내년에도 또 만나자.

 

4월 10일부터 15일까지 여의도 벚꽃 축제를 한다고 한다. 아직 3일이나 남았는데, 벚꽃은 벌써 만개다. 축제 기간보다는 미리 가는게 더 좋을거 같고, 축제때 가면 흩날리는 벚꽃비를 맞을거 같다.

 

지금 여의도는 온통 하얗다.

 

여의도가 복잡해서 싫다면, 국회의사당으로 살짝 방향을 틀어도 좋다. 여기도 벚꽃이 만발했기 때문이다. 언제 가도 좋은 곳이 있다. 그런데 지금이 아니면 안되는 곳도 있다. 여의도가 바로 지금이다. 롸잇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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