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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익광고만 원 없이 봤네! 한국광고박물관

사랑은 움직이는 거야~ 언젠가 먹고 말 거야~ 12시에 만나요 주가조작이 아니라 부라보콘 등 어릴 때는 광고 카피에 CM송까지 달달 외웠다. 하지만 지금은 유튜브에서 광고 건너뛰기만 나오기 기다리고, 중간광고가 싫어서 본방사수보다는 OTT로 본다. 그때는 일부러 챙겨볼 정도로 좋아했는데, 지금은 광고시간이 너무 따분하다. 광고는 멀리하고 있지만, 한국광고박물관은 궁금하다. 왜냐하면 박물관 나들이를 좋아하니깐.

 

한국광고박물관은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35길 137 한국광고문화회관 3층에 있어요~

한국광고문화회관은 광고산업과 광고문화를 선도하는 복합문화공간 제공과 광고인들에게 교류의 장을 제공하기 위해 개관한 교육, 문화 인프라 시설이라고 홈페이지에 나와 있다.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가 광화문 근처에 있으니, 박물관도 그 언저리에 있지 아닐까 했는데, 와우~ 잠실에 있다. 4층 광고도서관도 살짝 궁금하지만, 이번 목적지는 3층에 있는 한국광고박물관이다.

 

입구 모니터에 흑백 테리비 시절 광고가 나와요~

한국광고박물관은 광고산업과 광고문화 발전을 위한 광고 인프라시설로서 2008년 11월 7일 개관했다. 한국의 광고 역사, 광고의 순기능, 광고제작과정 등을 유물, 광고자료, 멀티미디어, 체험을 통해 이해할 수 있는 광고 전문박물관이라고 안내문에 나와있다.

 

한국 광고의 역사

첫 번째는 개화기로 광고 도입기
1910년 전차 광고

한국에 근대광고가 도입된 것은 1876년 강화도조약이 체결되던 무렵이라고 한다. 한국 최초의 근대광고가 한성주보에 게재된 뒤로 1세기를 넘긴 현재까지 한국 광고사를 크게 7개 시기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 시기는 개항(1876년)에서 1910년 한일합병 때까지다.

 

2시기는 광고의 성장과 쇠퇴기
1938년 시보레승용차와 1928년 단성사 홍보 주보

1910년부터 10년간은 일제 무단정치 시기로, 이때 발행된 우리말 신문은 조선총독부 기관지 하나뿐이었다. 1919년 3·1 독립운동 이후 이른바 일제의 문화정치로 1937년 중일전쟁이 일어날 때까지 광고는 광고는 번창했다. 그러나 1940년에 조선일보와 동아일보가 강제 폐간되면서 광고는 더욱 쇠퇴했고, 1945년 일제 패망에 이르러 광고는 거의 사라졌다. 

 

3시기는 광복, 광고 복구, 민간상업방송의 정착
1950년대 라디오 수신기와 1964년 동아제약의 프리마 광고

1948년(해방)에서 1968년까지는 우리말 신문이 나오고 민간산업방송이 시작됐다. 참, 시기마다 나와있는 광고를 다 담고 싶었으나, 안내데스크에서 저작권이 있는 광고가 대부분이라고 해서 멀리서 담았다. 1, 2, 3기 광고는 오래됐으니 괜찮지 않을까? 혹시 문제가 생긴다면, 삭제하겠습니다~

 

1968년에서 1980년 사이에 한국 광고는 급성장을 했으며, 광고회사가 자리를 굳힌다. 한강의 기적과 함께 광고의 급성장과 현대적 광고가 정착하게 된다.

 

1980년에서 1988년 시기에는 언론통폐합이라는 암울했던 사건과 함께 컬러TV가 등장했다. 그리고 한국방송광고공사가 창립했다.

 

1988년 서울올림픽에서 1995년은 언론자유의 회복에 따라 언론의 수가 폭증하고 아울러 광고도 비약적인 성장을 했다. 마지막 시기는 1995년 우리나라에서 인터넷이 상용화된 시기부터 현재까지로 정보통신과 뉴미디어의 등장이 매체와 광고를 포함한 마케팅 그리고 나아가서는 사회 전체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1980년대 카세트테잎 레코더와 방송용 카메라 / 1970년대 시사용 영사기
1980년대 1인치 필름 플레이어 / 녹음기
1920년대 이콘다 카메라와 1950년대 롤롭 TLR 카메라


공익광고

상품광고, 기업광고, 기관광고 등의 광고가 광고주 자신의 이익 또는 홍보를 위한 광고라고 한다면, 공익광고는 국민 전체의 이익을 위한 광고로서 인간 존중의 정신에 입각해 비 정치성, 비 종교성, 비 염리성, 범 국민성, 휴머니즘, 공익성을 기본 이념으로 하고 있다.

2023년 공익광고 대상 '멸종위기 1급 대한민국' 저출산
금상 ' 정보화 사회 속 디지털 디바이드'
금상 '신호를 볼 수 없습니다'와 '반려견은 패션이 아닙니다'
왼쪽부터 조명감독, 카메라조수, 프로듀서(사라짐), 감독, 촬영감독, 동시녹음

조명감독은 영상광고의 분위기와 톤을 만들어 내는 조명 전문가, 카메라 조수는 카메라 설치, 이동, 렌즈 및 필름 교환, 노출, 초점 조절 등을 책임지는 전문가이다. 

감독은 작품 전체의 연출을 책임지는 전문가, 촬영감독은 영상광고의 분위기, 톤, 움직임 등 촬영에 관한 전반적인 것을 책임지는 전문가, 동시녹음은 감독의 지시에 따라 마이크의 설치 및 거리를 조정하는 전문가를 말한다. 현재 공석인 프로듀서는 제작 기획으로부터 완성에 이르기까지 감독과 함께 전 과정의 진행을 책임지는 전문가이다.

 

라디오 광고 녹음
영상광고 촬영


우리나라 공익광고

1981년부터 시작된 공익광고는 환경, 마약퇴치, 저축, 청소년문제, 공중도덕, 경제발전, 이웃사랑 등 우리 사회의 주요한 이슈를 주제로 한다. 오른쪽 어두운 공간은 공익광고 감상실이다.

 

직접 하나씩 하나씩 이동을 해야 움직이는 광고가 된다~
역사를 잘못 알고 있는 바에는 차라리 빵점이 낫지 않을까 싶다!
일회용품 하루 하나씩만 줄여도 미래가 깨끗해집니다!

한국광고박물관이라고 해서, 어릴 때 봤던 광고를 원 없이 불 줄 줄 알았다. 전시실 입구에 있는 영상관이 그런 역할을 하는 곳 같은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운영을 안 한다. "가! 가란 말이야~" 2% 부족할 때가 아니라, 2%만 채워진 느낌이다.

그러나 역사와 환경 관련 공익광고는 지금도 충분히 먹히지 않을까 싶다. 역사 인식은 거꾸로 가고 있으며, 세계는 RE100을 외치는데 (주어 없음) 원전을 외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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