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 "사임총리 유임, 한국 역사상 처음 있는 일">
뉴욕타임스는 "박근혜가 그의 사의를 수락하고 후임 총리를 구하는 동안 총리직에 머물러 달라고 요구했으나 연이어 두 명의 총리 지명자가 낙마하면서 유임됐다"고 전했다. 뉴욕타임스는 "안대희는 수입에 관한 의문으로, 문창극은 20세기 초반 일본의 한국 식민지배는 '하나님의 뜻'이었다고 말한 것이 알려져 비애국적이라는 비난을 받고 낙마했다"며 "대통령이 사임한 국무총리를 유임시킨 것은 한국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고 전했다. BBC도 역시 두명의 총리 후보가 낙마한 것에 대해 지적했지만 정총리 사임 배경인 세월호 참사에 대한 언급에 중점을 두었다. BBC는 "박근혜 정부가 세월호 침몰에 관련해 비난을 받고 있으며 박근혜 정부의 긴급구조 작전이 적당하지 않았고 더 많은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며 "정부에 책임을 묻고 있다"고 세월호 참사로 인한 박근혜 정부의 실정을 중점적으로 언급했다. BBC는 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한 정총리를 다시 임명한 것에 대한 궁색함에 대한 지적으로 보인다. (출처 - 미디어인뉴스 해당기사 전문보기) |
미개한 시민들은 절대 이해할 수 없는 일이 또 벌어졌네요. 국민일보의 <정홍원 총리 유임 배경'신상털기'청문 공세에 박근혜식 반격>이라는 기자 제목만 봐도, 이게 반격이야 싶어지네요. 그냥 청문회 아니, 국민이 무섭다고 해~ 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해외에서도 개그같은 처사라고 말하는 이번 사태, 지난번 문창극 총리후보자에 대한 글을 쓰면서 어떤 카드를 제시할까 궁금했는데, 뒷통수를 제대로 맞았네요.
그 분들도 빅엿을 날릴 줄 아는군요. 그러게 처음부터 제대로 막힌 사람을 뽑았으면 이런 일도 없을텐데, 원인은 파악하지 않고 수습만 하기 바빠 보이네요. 올 초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 붕괴사고가 나자 OT를 자제하라고 하고, 세월도 사건이 나자 수학여행을 가지 말라고 하니, 최고 대학교를 나오고, 엘리트라도 칭하는 그분들의 두뇌는 우리와 많이 다른거 같네요. 정말 고쳐야 하는건 이게 아니니깐 말입니다.
한편으로 원해서 사퇴한 것도 아니니, 다시 불러주는데 고마워해야 하는거겠죠. 더 하고 싶었는데, 자의반 타의반 아니죠 타의all로 그렇게 말했지만 욕심은 있었을 겁니다. 그래도 이건 아니잖아요. 그럼 현재 도피 중인 청해진해운 회장을 잡고 그에게 책임을 추궁하면 되는 건지. 누구하나 책임지지 않고 조용히 덮어 버리는 이런 처사는 정말 그동안의 정권에서는 없었던 거 같아요. 아니 있었는데, 제가 모를 수도 있죠.
그리고 총리, 장관에 대한 청문회 방법은 지금의 여당이 야당시절에 만들었다고 하던데, 그때는 그게 정답이었지만, 지금은 오답인 건가요? 하긴, 교욱감 선거도 없애자고 하는 그들을 보니, 더 무슨 말이 필요할까 싶어지네요. 그때는 그때, 지금은 지금이라는 소리니깐요. 거짓말이 거짓말이 아니고 진실이 되어 버린 요즘, 우리 아이들에게 무얼 가르쳐야 할까요? 폭력, 에로물만 아이들에게 해가 되는거 아닌거 같아요. 뉴스도 19세 미만 시청금지로 해서 아이들에게 호환마마보다 더 무서울 수 있다고 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그런데 말입니다. 어찌됐던 그만 두기로 맘 먹으면 다시 일하기 싫어지는건 아닌가요? 미개한 저는 퇴사를 다짐하면 그쪽 방향으로 오줌도 쌓기 싫어지던데 말이죠. 저랑 그분들을 비교해서는 절대 아니 되겠지만, 아무튼 개그보다 훨 재미있는 일들이 계속 벌어지네요. 이러다 개콘 시청률 떨어질거 같아요. 정치, 시사에 대해서는 진짜 관심 없었는데, 여느 코미디보다 재미 있으니, 계속 지켜보게 되네요.
돈보다는 권력이 더 큰거 같아요. 그 앞에서 개가 될지언정, 우선 되고 보자는 생각들을 하고 있으니깐요. 전 술을 마셔야 개가 되던데, 높은 분들은 매일 매일을 개같은 하루로 보내고 계신거겠죠. 개팔자가 상팔자라는 뜻을 이제야 알거 같네요. 개에게는 의료보험 적용이 안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그래서 의료 민영화에 총력을 다 하시는군요. 그래야 본인들에게 혜택이 오니깐 말입니다.
정말 높은신 어느 분의 아버지가 이 나라 최고 통치자로 있을때, 내무부장관으로 어느 분을 지목했는데 야당뿐 아니라 여당에서도 반대표가 나와 그분이 노하신 일이 있었대요. 분을 풀고자 여당에서 반대표를 했던 높은 분들을 남산으로 불러서 가혹한 처사를 했다고 하는데, 그중 멋진 콧수염이 트레이드 마트였던 어느 분은 남산에 있던 누군가에게 하나하나 콧털이 뽑히는 곤혹을 당하셨다고 하더라구요. 혹시, 수첩을 보물처럼 애지중지하시는 그분도 그 시절을 그리워하면서, 남산을 새로 만들려고 고민하지 않을까 걱정되네요. 세월이 흐르고, 시대가 달라졌지만, 그때와 지금이 왜이렇게 중첩되는 걸까요? 사람들이 똑같아서겠죠. 영화 변호인의 고문이 현실이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하늘에서 보고 계신 두분에게 너무 죄송하니깐요.
"대한민국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국가란 국민이다" - 이 말은 모르시는 건지? 아니면 전혀 그러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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