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밥
뜨끈하고 담백한 사골떡만둣국 인천 원조개성집
뜨끈하고 담백한 사골떡만둣국 인천 원조개성집
2023.10.04인천 원조개성집 육향이 가득한 중국식 만두, 허전한 만두소가 매력인 분식집 만두, 파스타인듯 만두인듯 이태리 라비올리, 김장김치로 만드는 엄마표 만두에 이어 꽉찬 속과 담백함으로 승부하는 이북만두까지 만두를 매우 몹시 좋아한다. 그러다 보니, 만두에 대한 평가기준이 높다. 그 기준에 만족할 수 있을까? 인천시 중구 신포동에 있는 원조개성집이다. 원래 목적은 만두가 아니라 치킨집에서 파는 오징어튀김이다. 그런데 정기휴무일도 아닌데 영업을 안한다. 안에 누군가가 있는데 "여보세요~ 거기 누구 없소!"라고 물어볼 자신이 없다. 이번에는 플랜b가 있기에 고민없이 시장 밖으로 나왔다. 그런데 신포야채치킨 오픈시간이 오후 2시다. 사진 파일을 확인해보니, 오후 2시 12분. 좀 기다렸으면 치맥이 아니라 오맥을 했을..
혼밥러를 위한 세트3 파스타(쉬림프알리오올리오) + 아메리카노 목동 브런치빈
혼밥러를 위한 세트3 파스타(쉬림프알리오올리오) + 아메리카노 목동 브런치빈
2023.09.20목동 브런치빈 카페는 오래 머물 수 있고, 식당은 밥을 먹을 수 있다. 브런치카페는 이 둘은 동시에 다 누릴 수 있다. 카페와 식당의 기능을 동시에 갖고 있으니, 느긋하고 여유롭게 지금 이순간을 즐긴다. 혼밥러를 위한 세트메뉴까지 있어 더할나위 없다. 서울시 양천구에 있는 브런치빈 목동점이다. 지난 4월 일산에 있는 브런치빈에서 세트1번 빵과 커피를 즐겼다. 원래 가려고 했던 곳을 못가는 바람에 끼니 해결보다는 카페에 온듯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지금은 배가 고프다. 근처에 브런치카페가 있지만, 갔던 곳이라서 여기로 향했다. 체인점이지만 일산과 목동은 다르니깐. 1시 언저리에 도착했는데 사람이 겁나 많으며, 98%가 여성이라는 거, 안 비밀이다. 마음은 파스타에 샐러드에 피자까지 다 먹고 싶지만, 위대하..
혼자서 옛날소불고기백반 2인분을 냠냠~ 인천 일미정
혼자서 옛날소불고기백반 2인분을 냠냠~ 인천 일미정
2023.09.18인천 일미정 예상을 하고 갔기에 혼밥인데도 2인분을 주문했다. 달큰한 불고기에 당면과 파채가 가득, 육수를 더해서 촉촉하게 먹으면 된다. 독이 오른 고추와 된장찌개는 달큰한 불고기를 먹고 난 후 입안을 개운하게 만들어준다. 인천시 중구 신포국제시장 근처에 있는 노포식당 일미정이다. 늘 신포국제시장 안에서 먹었지, 밖으로 나올 생각은 해본 적이 없다. 닭강정, 공갈빵, 만두, 핫바, 민어회, 호떡, 분식 등 먹거리가 많고 많으니 바깥 세상은 궁금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때의 나를 후회하지 않지만, 이제는 안팎으로 영역을 확대해야겠다. 시장 밖에 인천을 대표하는 노포식당이 많기 때문이다. 일미정은 그 중 한 곳이랄까? 12시 언저리라서 빈테이블이 없을 줄 알았는데, 1층에 딱 한 테이블이 남아있다. 누가 올..
칼칼한 해물고기짬뽕 달달한 찹쌀탕수육 목동 메이루 (in 현대백화점)
칼칼한 해물고기짬뽕 달달한 찹쌀탕수육 목동 메이루 (in 현대백화점)
2023.09.13목동 메이루 (in 현대백화점 목동점) 혼자서 짬뽕에 탕수육을 먹는다? 각각 단품으로 주문하면 포장을 하지 않는 한, 백퍼 남기게 된다. 하지만 혼밥러를 위한 세트메뉴가 있다면, 베리베리 감사다. 목동 현대백화점 지하 2층 푸드코트에 있는 중식당 메이루다. 미리 정하고 왔으면 좋았을 텐데, 마치 키오스크 작동을 모르는 사람인 듯 한참을 서 있었다. 이건 이래서 싫고, 저건 며칠 전에 먹었고 등등 이런 저런 핑계를 대다가 결국 중식을 골랐다. 유니짜장면이 끌렸지만 사진을 찍고 나면 백퍼 면이 불어서, 국물이 있는 해물고기짬뽕(9,000원)으로 결정했다. 짬뽕 하나만 먹으려니 뭔가 부족하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다음 페이지를 열었는데, 해물고기짬뽕 + 찹쌀탕수육(S) 세트(14,000원)가 있다. 짬봉에 ..
묵은지참치김밥 말고 떡볶이&튀김 소공동 한입소반 (in 롯데백화점 본점)
묵은지참치김밥 말고 떡볶이&튀김 소공동 한입소반 (in 롯데백화점 본점)
2023.09.08소공동 한입소반 (in 롯데백화점 명동점) 새로움보다는 익숙함이 좋지만, 블로거의 숙명(?)은 새로움이 먼저다. 자주 찾아서 익숙한 곳이지만, 주문을 달리하면 새롭게 다가온다. 늘 먹던 묵은지참치김밥을 버리고, 주기적으로 수혈(?)을 해야 하는 떡볶이를 선택한다. 김밥집에서 떡복이 & 튀김 & 어묵은 성공적이다. 소공동 롯데백화점 명동점(본점) 지하 1층에 있는 한입소반이다. 언제나 그러하듯, 한입소반에 오면 묵은지참지김밥을 먹었다. 늘 변함이 없는데, 오동통하고 상태 좋은 튀김을 보자 심히 흔들린다. 특히, 김밥튀김인듯 한 김말이튀김에 마음을 뺏겼다. 튀김&김밥은 어색하니, 튀김&떡복이로 가야겠다. 혹시나 매울까 걱정되어 물어보니, 떡볶이는 매콤달달하단다. 그렇다면, "떡볶이(7,000원) 1인분에 김..
가을이 오면 고기 앞으로~ 공덕동 솥고집
가을이 오면 고기 앞으로~ 공덕동 솥고집
2023.09.06공덕동 솥고집 여름에는 저기압으로 떨어지더라도 더위가 무서워 고기 앞으로 가지 않는다. 폭염이 사라지고 선선한 가을 바람이 불어오니 저기압으로 떨어지지 않았는데, 고기 앞으로 달려가고 있다. 솥뚜껑에 구운 삼겹살에 김치는 말해 뭐해다. 마무리 볶음밥까지 완벽하게 서울시 마포구 백범로에 있는 솥고집 공덕점이다. 원래는 디따 큰 경양식 돈가스를 먹으려고 했는데, 계약 문제로 문을 닫았다. 피규어 보는 재미가 솔솔했는데, 굳게 닫힌 문을 뒤로 하고 주변탐색을 시작했다. 왜냐하면, 플랜b를 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건물 주위를 돌고 돌고 또 돌다가 솥고집 앞에서 멈췄다. 여름이라서 고기를 멀리했는데, 이제는 가까이 해도 될 듯 싶다. 그런데 대부분의 고깃집은 1인분을 받지 않는다. 지레 포기를 하고 발길을 돌리..
국물이 끝내주는 별표국수 영등포동 풍국면 (in 타임스퀘어)
국물이 끝내주는 별표국수 영등포동 풍국면 (in 타임스퀘어)
2023.09.01영등포동 풍국면 타임스퀘어점 냉면은 물을, 국수는 비빔을 선호하다 보니, 국숫집에 오면 비빔국수를 고른다. 그런데 반찬(?)으로 나온 육수를 맛보고 크게 후회했다. '아~ 비빔이 아니라 물을 먹었야 했구나!' 그래서 다시 찾았다. 아쉬웠던 열무비빔국수와 달리, 별표국수는 더할나위 없이 좋았다. 영등포동 타임스퀘어 지하 1층에 있는 풍국면이다. 주출몰지역에서 타임스퀘어가 가깝기도 하지만, 쇼핑몰이라서 브레이크 타임이 없다. 혼밥은 한산한 분위기에서 여유롭게 즐겨야 하므로, 늦은 오후를 노린다. 즐겨찾는 중국집이 있어 늘 후순위였는데, 이날은 매운 냉짬뽕보다는 달큰한 비빔국수가 끌렸다. 메뉴판이 밖에 있으니, 선 선택, 후 입장이다. 별표국수가 풍국면의 시그니처인 듯 싶은데, 국물보다는 비빔을 좋아해서 두번..
부산 아니고 서울에서 만난 고추장 쌀떡볶이 신도림동 다리집 (in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
부산 아니고 서울에서 만난 고추장 쌀떡볶이 신도림동 다리집 (in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
2023.08.25신도림동 다리집 현대백화점 디크뷰시티점 부산 국제시장에 있는 이가네떡볶이와 해운대시장에 있는 상국이네떡볶이는 2번 이상 가봤는데, 남천동에 있는 다리집은 아직이다. 기회가 없어서, 다른 두 곳이 무지 맘에 들어서 등등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거다. 언젠가는 가야지 했는데, 그 꿈을 부산이 아닌 서울에서 이뤘다. 쌀떡볶이에 어묵 그리고 유명하다는 오징어튀김까지 세트로 다 누렸다. 서울시 구로구 신도림동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 지하 2층에 있는 다리집이다. 원래는 뜨끈한 샤브샤브를 먹으려고 했는데, 다리집을 먼저 보고야 말았다. 현지에 가서 먹으려고 했는데, 도통 부산에 갈 일이 생기지 않는다. 개인적으로 직접 찾아가서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다리집이 아니라 이가네와 상국이네를 갈 듯 싶다. 고로, 부산이 ..
매콤한 쏨땀타이와 쫄깃한 닭봉튀김 여의도동 콘타이 (in IFC몰)
매콤한 쏨땀타이와 쫄깃한 닭봉튀김 여의도동 콘타이 (in IFC몰)
2023.08.21여의도동 콘타이 (in IFC몰) 더위를 잘 먹어서 동남아에 갈 맘은 없지만, 그 나라 음식은 겁나 좋아한다. 현지 맛이 궁금하지만 갈 수 없으니 여기서 해결해야 한다. 한국화가 됐을 테지만, 고수를 더하면 조금은 태국스럽지 않을까 싶다. 태국 음식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쏨땀을 먹으러 영등포동 IFC몰에 있는 콘타이로 간다. 입구에 메뉴판이 있어 뭘 먹을지 고민을 한다. 먹고 싶은 메뉴를 찾았지만, 안으로 들어갈 수가 없다. 왜냐하면 줄서서 기다리는 사람이 겁나 많기 때문이다. 줄을 설까? 아니면 다른 집으로 갈까? 결론은 혼밥이니 바쁜 점심시간이 끝나면 다시 오자. 그래서 노티드도넛에 먼저 갔다는 거, 안 비밀이다. 태국의 야시장 느낌이랄까? 가본 적이 없으니 알 수 없지만, 영상으로 봤기에 대충 그..
마지막 여름이니깐 살얼음 동동 물냉면 목동 유천냉면 (in 행복한백화점 백년가게)
마지막 여름이니깐 살얼음 동동 물냉면 목동 유천냉면 (in 행복한백화점 백년가게)
2023.08.18목동 유천냉면 (in 행복한백화점 백년가게) 잔인하도록 폭염이 기승을 부리더니, 역시 세월 아니고 계절 앞에 장사는 없나 보다. 낮에는 여전히 덥지만 뜨거웠던 바람이 조금은 선선해졌다. 이렇게 여름은 가고 가을이 오고 있는 중이다. 여름이니깐으로 시작한 콘텐츠도 살얼음 동동 물냉면을 끝으로 안녕이다. 마지막 여름이니깐은 행복한백화점 백년가게 존에 있는 유천냉면 목동점이다. 목동 행복한백화점 식당가는 5층에 있다. 뷔페, 한식, 양식, 중식, 분식 등 다양한데 뷔페(애슐리퀸즈)는 갔던 곳이기도 하도 지금은 한식이 끌린다. 게다가 여름을 마무리하기에 딱 좋은 메뉴를 찾았다. 그나저나 백년가게는 종종 봤는데 그 가게들을 모아 놓은 곳은 처음이다. 여기는 고품격 한식 푸드코트로 중소벤처기업부 선정 30년 이상의..
순백의 순두부를 1인 정식으로 즐겨~ 영등포동 숨쉬는순두부 타임스퀘어점
순백의 순두부를 1인 정식으로 즐겨~ 영등포동 숨쉬는순두부 타임스퀘어점
2023.08.11영등포동 숨쉬는순두부 타임스퀘어점 지금 이순간이 충분히 좋다면, 굳이 덧칠(?)할 필요없다. 담백을 넘어 밍밍하다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밍밍을 좋아하기에 간장으로 감칠맛만 더하기로 했다. 국내산 콩으로 직접 만든 순두부는 그 자체로 완벽하다. 영등포동 타임스퀘어 지하2층에 있는 숨쉬는순두부이다. 숨쉬는순두부는 100% 국산 콩으로 매일 두부를 만들고, 그 두부로 요리를 한단다. 두부를 좋아해가 아니라 환장하는 1인에게 이보다 더 좋은 식당은 없을 거다. 더구나 1인 정식 메뉴로 즐길 수 있으니 더할나위 없다. 순두부와 비빔밤 종류를 정하면, 두루치기와 비지찌개가 한상으로 나온다. 영덕대게장 순두부가 시그니처인 듯 하나, 아무 치장도 하지 않은 건강 순두부 정식(11,500원)을 먹을거다. 여기에 천원..
까나리액젓이 주는 진한 감칠맛 인천 백령도냉면 가을면옥
까나리액젓이 주는 진한 감칠맛 인천 백령도냉면 가을면옥
2023.08.04인천 연수구 백령도냉면 가을면옥 처음이라면 주저했을 테지만, 경험이 있어 가뿐하게 들어간다. 평양은 물, 함흥은 비빔, 진주는 육전이라면 백령도는 까나리액젓이다. 모양새는 평양에 가깝지만, 맛은 전혀 다른 백령도냉면을 맛보러 인천 연수구 옥련동에 있는 백령도냉면가을면옥으로 향했다. 냉면은 겨울이 제철이라 생각하지만, 시원함을 기준으로 삼는다면 여름도 제철에 속한다. 12시 무렵이고 냉면 전문점인데 사람이 없으면 더 이상할 거다. 앞에 한팀이 있지만, 단체가 빠지는 바람에 그리 오래 기다리지 않고 자리에 앉았다. 백령도냉면은 고구마전분대신 메밀로 면발을 만들지만, 평양냉면은 아니다. 왜냐하면 육수가 다르다. 돼지뼈를 우려서 육수를 만들고, 콩 재배가 어려워서 간장대신 까나리액젓으로 간을 맞춘다. 백령도냉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