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동
길상사 그리고 봄!!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49-2)
길상사 그리고 봄!!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49-2)
2016.04.18작년 가을 꽃무릇으로 시작된 길상사의 사계는 나름 혼자만든 장기프로젝트다. 그 두번째 이야기는 길상사 그리고 봄이다. 다양한 봄꽃과 색색의 연등이 주는 화려함 감동, 혼자 보기 정말 아깝다. 저 높은 곳에 연등이 있다니, 화려한 감동은 입구에서부터 시작됐다. "요정 대원각", 원래 이곳은 제 3공화국 시절 국내 3대 요정 중 하나였던 대원각이었다. 요정의 주인이었던 고 김영한은 노년에 법정스님의 무소유를 읽고 감명 받아 스님을 친견한 뒤 당시 시가 1,000억원이 넘는 대원각을 시주하겠으니 절로 만들어 주기를 청하였다고 한다. 10여 년에 걸쳐 사양하는 스님에게 받아주기를 거듭 청했고, 결국 1995년 그 뜻을 이루게 되었다.1997년 12월 14일 대원각이 길상사가 되던 날 그녀는 법정스님으로 염주 하..
서울 하늘아래 마지막 달동네인 북정마을과 만해한용운의 심우장!!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60)
서울 하늘아래 마지막 달동네인 북정마을과 만해한용운의 심우장!!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60)
2016.02.22서울에 몇 남지 않은 달동네 북정마을. 서울 한양도성 백안구간에 딱 붙어 있는 북정마을. 그리고 만해 한용운선생이 입적할때까지 기거했던 심우장이 있는 곳, 북정마을. 1970년대 서울의 모습과 서글픈 우리 역사의 흔적을 만날 수 있는 곳, 북정마을에 가다. 서울 한양도성 백악구간에서 와룡공원으로 올라가는 급경사 계단 옆에 있는 암문(暗門)을 통해 나오면, 성북동에 이런 동네가 있었나 싶을만큼 1970년대 서울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마지막 달동네 북정마을을 만나게 된다. 나처럼 성곽길을 통해 북정마을로 갈 수도 있고, 좀 더 편안하게 이 곳을 오고 싶다면, 한성대입구역 6번출구에서 마을버스을 타면 된다. 선택은 자유지만, 한번쯤 성곽길을 걸으면서 오는 것도 좋을 거 같다. 몸이 피곤하다는 단점은 있지만...
성북동 하단 "평양만두 참 좋은데, 양이 너무 적어~"
성북동 하단 "평양만두 참 좋은데, 양이 너무 적어~"
2015.09.30성북동에 가면 늘 찾게 되는 곳이 하나 있다. 어림잡아 10년 전부터 다닌 곳이다. 슴슴한 평양만두가 좋고, 고소한 녹두전이 좋고, 푸짐한 만두전골이 좋은 곳이다. 혼자보다는 여럿이 가야 모든 음식을 다 먹을 수 있는데, 혼자 가니 어쩔 수 없이 만둣국만 먹었다. 성북동 뒷골목에 있는 곳, 하단이다. 꾸밈없이 소탈한 외관이다. 영업시간은 12시부터 8시까지, 3시부터 5시까지는 브레이크 타임 그리고 연중무휴란다. 외관만큼 내부도 꾸밈없고 소탈하다. 예전에는 너무 소박해서 당황했었는데, 나이를 먹었다고 이제는 푸근하게 느껴진다. 만두전골, 녹두지짐, 족발, 이렇게 먹어야 하는데, 혼자 오니 참 서글퍼진다. 하단의 매력을 느끼기 위해서는 모든 메뉴를 다 먹어야 좋은데, 아쉽고 또 아쉽다. "만둣국 하나 주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