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뼈해장국이 아니라 뚝감이라 불러주세요~ 당주동 광화문뚝감
뼈해장국이 아니라 뚝감이라 불러주세요~ 당주동 광화문뚝감
2024.03.29당주동 광화문뚝감 국물이 리필이 되면 감자탕, 그렇지 않으면 뼈해장국이라고 한다. 보글보글 끓여서 먹으면 감자탕, 보글보글 끓여서 나오면 뼈해장국이라고 생각한다. 부르는 이름만 다를 뿐, 같은 음식이다. 그런데 뚝감은 처음이다. 줄임말로 뚝은 뼈해장국을 담은 그릇에서, 감은 감자탕의 감이 맞다. 역시나 이름만 다를 뿐 같은 음식이라는 거, 당주동에 있는 광화문뚝감이다. 당주동보다는 광화문이 더 익숙한 동네이다. 줄 서서 먹는 식당이라고 하더니, 12시 30분 무렵에 왔는데 긴 줄이 있다. 기다리는 거 딱 싫어하는 1인이라서, 동네 산책을 하며 시간을 보내다 1시가 넘어서 오니 줄이 사라졌다. 밖에서 봤을 때는 아담한 밥집인 줄 알았는데, 공간이 꽤나 넓다. 이런데도 점심시간에는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다니..
100년 만에 복원된 경복궁 광화문 월대 (with 가을 풍경)
100년 만에 복원된 경복궁 광화문 월대 (with 가을 풍경)
2023.10.31100년 만에 복원된 경복궁 광화문 월대 (with 가을 풍경) 덕수궁에 이어 경복궁도 왕의 길이라 불리는 월대가 복원을 끝냈다. 10월 15일에 공개를 했지만, 찾는 이가 많을 듯 싶어 기다렸다. 원래는 11월 쯤에 가려고 했는데, 급하게 국립고궁박물관에 갈 일이 생겨버렸다. 이왕 왔는데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월대를 담았다. 그리고 사진이 부족해 2016년과 2021년 경복궁의 가을도 함께 담았다. 국립고궁박물관을 나와 월대를 보기 위해 수문장 교대의식이 펼쳐지는 궁궐 담장으로 들어왔다. 광화문의 뒤태(?)랄까? 저 문을 통과하면 월대가 나타난다. 밖으로 나가지 말고 궁궐 안으로 들어가려고 했는데, 평일이고 4시가 넘었는데도 사람이 겁나 많다. 전부까지는 아니더라도 한복을 입은 내외국인이 너무 많다. ..
광화문 600년 세가지 이야기 "광화문"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광화문 600년 세가지 이야기 "광화문" 대한민국역사박물관
2022.01.18공간으로 보는 한국현대사, 광화문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서울역사박물관, 국립고궁박물관에 이어 광화문 600년 세가지 이야기 그 마지막은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다. 해방무렵에서 지금에 이르기까지 광화문은 시대의 바로미터였다. 아픔의 광장은 이제 그만, 이제는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소통의 광장으로 다시 돌아와주렴. 광화문 거리는 조선왕조의 중심이었다는 역사성과 대한민국 정치 행정 외교의 중심이라는 정치적 상징성 그리고 시민의 문화 활동과 집단적 의사 표현이 이루어지는 군중집회현장이라는 공공성이 혼재되어 왔다. 공간으로 보는 한국현대사, 광화문 특별전은 대한민국의 대표적 상징공간인 광화문 거리가 한국 현대사의 주요한 현장이었음을 재발견하고, 공간 변천에 따라 우리들의 기억에 각인된 다양한 의미를 되새겨 광화문 공간의 ..
한옥카페 아니고 궁궐카페 경복궁 생과방 (feat. 수문장 교대의식)
한옥카페 아니고 궁궐카페 경복궁 생과방 (feat. 수문장 교대의식)
2021.11.26경복궁 생과방 (feat. 수문장 교대의식) 한옥카페는 가봤지만, 궁궐카페는 처음이다. 경복궁에서 차와 다과를 즐기다니, 정말 세상에 이런 일이다.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앞으로 쭈욱 계속 되길 바라면서, 경복궁에서 마주한 특별한 시간 생과방이다. 더불어 경복궁 수문장교대의식도 함께 했다. 경복궁 소주방은 광화문보다는 국립민속박물관 입구로 오면 얼마 걷지 않아도 된다. 생과방 체험을 위해서는 경복궁 입장료(어른 3,000원)를 내야 한다. 궁궐활용사업 국민참여단이라고 해서 특별대우는 없다. 물론 일반인은 유료, 참여단은 무료이지만, 이번에는 유료(입장료만)다. 밤에 왔을때는 안내해주는 관노비가 있었지만, 아침에는 아무도 없다. 하지만 괜찮다. 경복궁 별빛야행과 장소가 같아서 도움없이 혼자서 잘 찾아갔다..
빵이냐? 여유로움이냐? 내수동 북한산제빵소 광화문점
빵이냐? 여유로움이냐? 내수동 북한산제빵소 광화문점
2021.06.17내수동 북한산제빵소 광화문점 마음 같아선, 두마리 토끼를 다 잡고 싶지만 불가능이다. 그래서 선택을 해야 한다. 빵이 먼저냐? 여유로운 분위기가 먼저냐? 빵이라면 점심무렵, 분위기라면 늦은 오후가 좋다. 내수동에 있는 북한산제빵소 광화문점이다. 어찌하다 보니, 시간대를 달리해서 3번을 방문했다. 처음에는 점심 언저리, 두번쨰는 2시 언저리 그리고 마지막은 5시 언저리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일찍 가야 선택의 폭이 넓다. 빵을 만드는 시간이 정해져 있고, 추가로 빵을 만들지 않기에 늦게 가면 원하는 빵을 못 먹는다. 빅토리아 케이크를 먹고 싶었는데, 없었서 못 먹었다는... 북한산제빵소 광화문점 운영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고,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영업을 한다. 2시 무렵에 왔을때도 진열대에 ..
고고학자가 된 듯 광화문광장 발굴문화재 탐험
고고학자가 된 듯 광화문광장 발굴문화재 탐험
2021.06.03광화문광장 발굴문화재 어렸을때 영화 인디아나 존스를 보고 고고학자가 되고 싶었다. 땅 속에 파묻힌 역사의 흔적을 찾아 여기저기 탐험을 떠나는 꿈을 꿨지만, 현실은 지극히 평범한 역사 덕후다. 영화처럼 스펙터클한 장면은 없었지만, 잠시나마 고고학자가 되어 조선시대로 시간여행을 다녀왔다. 광화문광장 발굴문화재 현장 탐방이다. 섬이었던 광화문광장은 육지(?)가 되기 위해 현재 공사 중이다. 관계자외 출입금지인 이곳을 당당히 들어왔다. 이유는 광화문광장 아래 매몰되었던 발굴문화재를 견학하기 위해서다. 광화문광장 시민참여단이기도 하고, 역사덕후로서 이런 기회를 그냥 두고 볼 수는 없다. 조선 태종때 행랑조성도감이 도성 간선도로에 장랑을 건설하고, 간선도로의 폭도 일정하게 정비하면서 육조관청이 광화문 앞에 동서로 ..
텐동 말고 튀김간장밥 정동 광화문해물
텐동 말고 튀김간장밥 정동 광화문해물
2021.05.24정동 광화문해물 한번 먹어봤다고 익숙한 줄 알았는데 텐동은 여전히 어색하다. 치밥보다는 치맥이듯, 바삭한 튀김에는 간장밥보다는 맥주다. 아무래도 텐동은 이번이 마지막일 듯 싶다. 정동에 있는 광화문해물이다. 10시 방향에는 광화문국밥이 있고, 1시 방향에는 광화문해물이 있다. 그리고 3시 방향에는 분식집 요기가 있다. 세 곳 중 어디로 갈까? 메뉴를 정하고 왔기에 고민할 필요가 없다. 1시 방향으로 직진이다. 광화문에서 텐동을 먹을 수 있는 밥집을 검색하니 여기가 나왔다. 다른 곳도 있긴 했지만, 아는 곳이 나을 듯 싶어서 여기로 왔다. 브레이크 타임이 2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인데, 직장인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 그럴까? 1시가 조금 지난 시간에 도착을 했는데, 주차되어 있는 바깥과 달리 내부는 엄..
구수한 들깨는 닭국수를 타고 내수동 사발
구수한 들깨는 닭국수를 타고 내수동 사발
2021.03.26내수동(광화문) 사발 내수동에는 좋아하는 식당이 있다. 한 곳은 만둣국을 먹으러, 다른 한 곳은 굴과 멍게를 먹으러 갔는데, 또 한 곳을 찾아냈다. 수요미식회에도 나오고 꽤 유명한 곳이었다는데 이제야 알게됐다. 시그니처 닭국수를 먹으러 내수동보다는 광화문 또는 세종문화회관 뒷골목에 있는 사발로 향했다. 경희궁의 아침 3단지 상가에 있는 식당이라 통로가 좁다. 고로 사진찍기가 참 난감하다. 사발 옆에는 대접이 있는데, 주인장이 같다고 한다. 사발은 국수집, 대접은 한정식스러운 밥집이다. 사발은 물론 대접도 혼밥이 가능하다고 하던데, 다음에는 대접에서 한상 차림을 받아봐야겠다. 줄서서 먹는 집이라고 해서 1시가 지나서 갔다. 여전히 사람이 많으면 어쩌나 했는데, 다행히 빈 자리가 있다. 야외 테라스는 만원이..
투박한 메밀면 슴슴한 장국 서울미래유산 광화문미진
투박한 메밀면 슴슴한 장국 서울미래유산 광화문미진
2020.08.17서울미래유산 청진동 광화문미진 본점 SINCE1954. 굳이 무슨 말이 필요할까 싶다. 역사가 이곳을 말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광화문에 신흥강자가 많지만, 시원하고 슴슴한 장국에 툭 끊어지는 투박한 메밀면이 생각날때면, 어김없이 광화문 미진이 떠오른다. 본점에 신관까지 매너가 사람을 만들 듯, 역사가 맛을 만든다. 역사가 이리 오래 됐는데, 서울미래유산이 없으면 그게 더 이상할 거 같다. 어릴때는 맛있는 줄 모르고 먹었고, 성인이 되어 맛을 좀 알게 된 후에는 투박한 메밀면에 슴슴한 장국이 내취향임을 알게 됐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블로그에 포스팅은 이번이 처음이다. 본점은 1층에 2층까지 있는데, 12시가 조금 지나니 빈자리가 없다. 줄서서 기다리는 분들까지 있으니, 11시 30분에 오길 잘했다. (내..
광화문 요기분식 여름에는 팥빙수 말고 냉열무국수
광화문 요기분식 여름에는 팥빙수 말고 냉열무국수
2020.06.03광화문 요기분식 6월의 시작과 함께 날씨가 더워졌다. 드디어 여름이 시작됐다. 겨울에 평양냉면을 찾듯, 여름에는 팥빙수를 찾는다. 하지만 올해는 팥빙수보다 냉열무국수를 더 찾을 거 같다. 살얼음 동동 국물은 시원하다 못해 차갑고, 쫄깃한 소면과 아삭한 열무는 맛깔스럽다. 태평로1가보다는 광화문이 익숙한 요기분식이다. 원래는 광화문해물에서 튀김덮밥을 먹으려고 했다. 광화문해물과 광화문국밥이 있는 정동유료주차장으로 들어왔는데, 어라~ 분식집이 있다. 평양냉면에 돼지국밥에 멍게비빔밥을 먹으러 3번이나 온 곳인데, 분식집이 있는 줄 몰랐다. 아무런 정보는 없지만, 좋은 느낌적인 느낌이 든다. 아마도 이름때문인 듯 싶다. 요기!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니, 분식집답게 떡볶이, 튀김, 순대 삼총사가 떡하니 보인다...
어서와~ 고요한 경복궁은 처음이지? 광화문에서 교태전까지
어서와~ 고요한 경복궁은 처음이지? 광화문에서 교태전까지
2020.03.23경복궁 광화문에서 교태전까지 중앙부 지난주 창덕궁 시리즈에 이어 이번주는 경복궁이다. 조선 최초의 궁답게 전각이 참 많고도 많다. 모든 전각을 다 둘러보니 4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창덕궁에 이어 경복궁까지 오랜만에 완전정복을 했다. 역시나 한번에 다 다룰 수 없어 중앙부, 좌측부, 우측부로 임의적으로 나눴다. 중앙부는 광화문, 근정전, 사정전, 강녕전 그리고 교태전이다. 창덕궁의 궁궐은 옆으로 나란히라면, 경복궁은 앞으로 나란히다. 창덕궁은 지형을 따라 자유롭게 흩어져 있다면, 경복궁은 철저한 계획 아래 지어졌다. 왜냐하면 경복궁은 근정전을 지나면, 사정전 그리고 강녕전과 교태전으로 앞으로 나란히 형태로 배치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보라색 박스(중앙)를 기준으로 좌우측으로 나눴다. 혹시나 오해할까봐,..
정동 광화문국밥 평양냉면의 계절이 돌아왔다
정동 광화문국밥 평양냉면의 계절이 돌아왔다
2019.11.28정동 광화문국밥 평양냉면 뭐든지 때가 있다. 추운 겨울에는 뜨끈뜨끈한 국물이 딱인 거 같지만, 이맘때 먹어줘야 하는 찬음식이 있다. 맹물같지만 강한 육향을 품고 있는 국물에 순수한 자태를 뽐내는 메밀면 그리고 고기와 약간의 고명. 추울수록 그 진가를 발휘하는 평양냉면이다. 겨울 즉, 평양냉면의 계절이 돌아왔다. 정동에 있는 광화문국밥으로 출발이다. 8월 태어나서 처음으로 돼지국밥을 먹고, 겨울이 오기만을 기다렸다. 여름에도 냉면을 먹지만, 개인적으로 평양냉면은 겨울이 제철이다. 메밀을 수확하는 시기가 11월이니, 묵은 메밀이 아니라 햇메밀을 먹을 수 있어 여름보다는 겨울이다. 햇메밀도 중요하지만, 개인적으로 여름보다는 겨울에 먹어야 좋다고 누군가에게 배웠다. 다른 음식과 달리, 평양냉면은 오랜 학습을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