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1
KTX 놓치면 승차권 코레일톡으로 반환
KTX 놓치면 승차권 코레일톡으로 반환
2018.11.18그동안 KTX를 놓치면 승차권을 역창구에 가야 반환을 받을 수 있었다. 티켓 구입은 온오프라인에서 다 가능한데, 반환만은 오프라인뿐이었다. 아직까지 반환을 해본 적은 없지만, 왜 온라인에서는 안됐을까? 부정승차를 하는 얌체족때문이라던데, 그들땜에 다수의 고객에게 불편함을 준 건 사실이다. 그런데 이제는 온라인(스마트폰)에서도 반환이 가능하다고 한다. 스마트폰으로 승차권을 구입했는데, KTX를 놓치면 열차 출발 후 10분 이내에 스마트폰 앱 코레일톡으로 직접 승차권을 반환할 수 있게 됐다. 가장 좋은 건 열차에 타는 것이지만, 사람 일은 모른다. 이제는 열차가 출발한 이후라도 스마트폰 앱을 통해 승차권을 환불받을 수 있다. 이는 '열차 출발 후 코레일톡 승차권 직접 반환 서비스'다. 그런데 조건이 있다. ..
덕수궁 중명전 을씨년스러운 그날 을사늑약
덕수궁 중명전 을씨년스러운 그날 을사늑약
2018.11.16원래는 덕수궁 내에 있었지만, 지금은 궁 밖에 있다. 황실의 서재였다가, 황제의 편전이었다가, 을씨년스러운 그날 이후 사교클럽으로 사용되기도 했지만, 2년간의 복원공사를 통해 원형의 모습으로 다시 돌아왔다. 치욕스런 역사의 현장을 복원할 필요가 있을까? 라고 누군가 물어본다면, "한번으로 족할, 아니 일어나지 말았어야 할 역사였기에, 두번은 절대 있을 수 없다." 단재 신채호 선생은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고 했다. 을사늑약의 현장 중명전 앞에 서니, 어느때보다도 가슴 깊이 와닿는다. 미세먼지로 하늘은 뿌옇고, 며칠 전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내린 탓에 계절은 가을에서 겨울로 빠르게 접어들었다. 자고로 나들이는 즐거워야 하는데, 오늘만은 그러하지 못하다. 정동길을 시작으로 덕수궁 돌담길을 지..
경기 광명 미식당 겨울 제철 먹거리가 가득
경기 광명 미식당 겨울 제철 먹거리가 가득
2018.11.15어느덧 3개월이 지났다. 참 많이 더웠던 어느 여름날에 가고, 가을인듯 겨울같은 어느날 오랜만에 다시 갔다. 반팔에서 긴팔로 그리고 롱패딩으로 계절의 변화에 따라 바뀌듯, 광명시 철산동에 있는 미식당도 겨울 제철 먹거리로 중무장을 했다. 겨울은 정말로 혼술하기 더할나위 없는 계절이다. KTX 광명역에 내리면 어김없이 찾았는데, 최근 서울역을 주로 이용하다보니 뜸했다. 여름에 갔고, 겨울에 다시 왔다. 외관은 예전과 변함이 없는데, 메뉴판은 겨울옷으로 갈아입었다. 바테이블이 주방을 삥 둘러싸고 있는 구조다. 다른 테이블은 없고, 오로지 바테이블만 있다. 작은 공간이다보니, 옷은 옷걸이에, 가방은 선반에 넣으면 된다. 주인장은 딱새우회를 준비 중이고, 사람들을 피해 사진을 찍다보니 전체샷은 없다. 여름에 비..
코레일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 6만명 돌파 기념 이벤트
코레일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 6만명 돌파 기념 이벤트
2018.11.14지방 거주 해외여행객의 인천공항 접근성을 크게 높인 KTX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이 개장 9개월만에 탑승수속 6만명을 돌파했다. 올 초에 갔을때만해도 많이 한산해서 걱정을 했는데, 괜한 걱정을 했나보다. 하긴 공항리무진 버스를 확대했다는 기사를 봤던 거 같은데,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은 인기가 고공행진 중인가 보다. 업청난 성과이니 자축의 의미랄까? 11월 한달 간 SNS 인증 이벤트 등 다양한 사은행사를 한다고 한다. 시작은 벌써했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 우선 11월 이용객 중 375명에게 경품을 제공한다. 어떻게 하면 선물을 받을 수 있을까? 방법은 그리 어렵지 않다. 첫번째, SNS 인증 이벤트에 참여한다. 광명도심공항 탑승수속 이용후기나 KTX공항리무진버스 왕복 승차권 사진을 개인 SNS에 올린 ..
신정동 카멜리온 빵순이로 등업
신정동 카멜리온 빵순이로 등업
2018.11.14내 사전에 밥순이는 있어도, 빵순이는 없을 줄 알았는데, 어느새 턱밑까지 올라왔다. 군산 이성당에서도 단팥빵을 2개만 샀던 밥순이가, 전메뉴 도장깨기를 시도하려고 한다. 멜론빵이 뭐라고, 신정동에 있는 카멜리온이다. 가게 입구와 매장 사진은 재탕이다. 이번에는 토욜 낮에 갔는데, 신호대기 중인 차가 많아서 패스, 매장은 손님이 많아서 패스. 전메뉴 도장깨기를 하고 싶지만, 아직은 삼시세끼를 빵만 먹을 자신이 없다. 고로 하루에 1~2개 먹을 생각으로 4일치를 구입했다. 살짝 불투명 비닐에 있는 건, 멜론빵이다. 아래는 소보로와 주인장이 만든 쿠기 그리고 멜론빵 러스크다. 무엇을 먼저 먹을까? 깊은 고민을 할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집으로 오는 중에 벌써 정했기 때문이다. 참, 왼쪽 불투명한 비닐에 있는 ..
11월 26일 10시 서울역에서 잡을 잡아라~
11월 26일 10시 서울역에서 잡을 잡아라~
2018.11.13그동안 서울역에서 기차만 잡았다면, 11월 26일은 기차도 잡고, 잡(JOB)도 잡을 수 있다. 왜냐하면 서울역이 청년 구직자를 위한 채용박람회장으로 변신을 하기 때문이다. 코레일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서울역에서 중소기업진흥공단과 함께 중소기업 청년 채용박람회를 개최한다. 이번 박람회는 '청년이여! 내일(JOB)을 잡아라!라는 슬로건으로 청년 일자리 창출과 중소기업 인력난 해소를 위해 두 기관이 뜻을 모아 마련했다. 코레일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추진하는 우수 중소기업 30개사가 참여하며, 채용 규모는 100여명이라고 한다. 좀 더 많은 인원을 뽑았으면 좋을텐데, 살짝 아쉽긴 한다. 구직을 희망하는 청년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박람회에서는 기업별 1:1 면접 및 채용과 인사지원서 컨..
연희동 나고야살롱 스위스 감자전 뢰스티를 만나다
연희동 나고야살롱 스위스 감자전 뢰스티를 만나다
2018.11.13"멀다고 하면 안되갓구나"라고 말한 주인공이 어릴때 스위스 유학 시절에 먹었다던 뢰스티를 드디어 먹었다. 맛보다는 호기심이 더 컸는데, 이제는 호기심보다는 맛이다. 감자전과 감자볶음사이 그 어디쯤, 낯선 이름과 달리 익숙한 맛이다. 위치는 연희동, 이름은 나고야살롱, 음식은 스위스, 암튼 독특한 조합이다. 분위기는 이자까야 느낌이 많이 나지만, 음식은 참 글로벌하다. 주인장의 불꽃쇼가 잘 보이는 자리에 착석. 다른 곳이라면 메뉴판을 보는데, 첨이라면 모를까 삼세번정도 왔다면 메뉴판보다는 주인장에게 물어본다. "오늘은 뭘 먹을까요?" 오토시로 주인장이 직접 만든 크림치즈가 나왔는데, 이번에는 토마토 샐러드다. 방울토마토와 가쓰오부시가 들어 있고, 장어 먹을때 나오는 채썬 생강이 들어있다. 전혀 안어울릴 거..
인천 구월동 아트랑 샤브구이 월남쌈 푸짐해서 좋다
인천 구월동 아트랑 샤브구이 월남쌈 푸짐해서 좋다
2018.11.12목마름을 참고 또 참은 후에 마시는 맥주가 좋듯, 샤브샤브를 더 맛나게 먹기위해 아침부터 한없이 빗속을 걷고 또 걸었나보다. 펄펄 끓고 있는 육수에 신선한 채소가 한가득, 여기에 빨간 고기를 더하니 몸 속에 가득했던 냉기가 일순간 사라졌다. 쓱하고 올 거 같았던 감기는 아득히 먼 곳으로 굳바이~ 인천 구월동에 있는 아트랑 샤브구이 월남쌈이다. 겨울을 재촉하는 가을비가 내린 날. 안에 보다는 밖에 있던 시간이 많다보니, 우산을 들고 있었음에도 비를 다 맞았다. 많이 걸어야 해서 구두대신 운동화를 싣고 나왔는데, 하필이면 통기성이 좋은 여름 운동화다. 비가 그렇게 많이 올 줄 정말 몰랐다. 비가 내리니 낙엽은 우수수 떨어지고, 떨어진 낙엽이 하수구를 막는 바람에 곳곳에 물웅덩이가 생겼다. 처음에는 잘 피했지..
보헤미안 랩소디 (Bohemian Rhapsody) | 미쳐야 정상
보헤미안 랩소디 (Bohemian Rhapsody) | 미쳐야 정상
2018.11.10어찌 미치지 않을 수 있을까? 광고가 끝나고 영화의 시작을 알리는 20세기 폭스 오프닝은 들리긴 하지만 귀담아 듣지 않는다. 하지만 이번만은, 전혀 상관없는 오프닝 시그널음악부터 퀸이더니, 엔딩타이틀이 끝날때까지 오롯이 퀸이다. 음악 영화를 좋아하지만, 이건 영화가 아니라 그냥 QUEEN이다. 나는 가수다를 보면서, 눈물을 흘리는 사람들을 이해할 수 없었다. 그만큼 감동을 받았으니 눈물이 날수 있을 거 같긴한데, 그렇다고 뭉클은 몰라도 눈물까지는 지나치다고 생각했다. 그랬는데, 그랬었는데, 오프닝 시그널 음악이 나오자마자 뭉클하더니, 점점점 나의 의지와 전혀 상관없이 눈물이 났다. 라이브 에이드 장면의 "We Are The Champions"에서는 폭풍 눈물이... 개인적으로 마이클 잭슨 세대이지, 퀸 ..
신정동 하루히 철판요리에 빠져빠져
신정동 하루히 철판요리에 빠져빠져
2018.11.09단골의 사전적 의미는 특정한 가게나 거래처 따위를 정해 놓고 늘 찾아오거나 거래하는 사람이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늘"이다. 어느덧 1년이 되어 가는데, 한달에 한번꼴로 늘 갔던 거 같다. 문뜩 그 음식이 생각나면, 어느새 한달이 지났다는 시그널이다. 마치 마법에라도 걸린 듯 찾는 되는 곳, 신정동에 있는 하루히다. 과히 지정석이라고 할 정도로, 언제나 늘 여기에 앉는다. 음식을 만드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고, 주인장과 이런저런 대화를 하기에도 좋기 때문이다. 자주 갔었지만, 먹어 본 음식은 다섯손가락에 안에 들 정도로 많지 않다. 왜냐하면 주로 문어, 관자, 새우 철판볶음을 먹기 때문이다. 중독이 된 듯, 늘 그것만 주문한다. 이번에는 오랜만에 하루히 메인이라 할 수 있는 오코노미야끼를 주문했..
덕수궁 돌담길 + 고종의 길 + 전망대 역사의 길을 걷다
덕수궁 돌담길 + 고종의 길 + 전망대 역사의 길을 걷다
2018.11.08작년 영국대사관 철대문으로 막혔던 덕수궁 돌담길이 58년만에 개방을 했다. 올해는 전면개방을 한다고 해서 기다렸는데, 여전히 막혀있다. 대신 다른 길을 만났다. 새로 조성된 그 길에서 고종의 슬픔이, 눈물이 그리고 두려움이 느껴졌다. 햇살은 참 따뜻했는데, 유독 그 길만은 을씨년스럽다. 덕수궁 돌담길에서 고종의 길을 지나 구러시아공사관에서 다시 돌담길로 그리고 전망대로 향했다. 덕수궁 돌담길의 시작은 대한문에서부터다. 언제나 늘 그랬는데, 올해는 작년에 개방한 곳에서부터 시작했다. 가을이면 항상 붐비는데, 여기은 참 한적하다. 올 10월말에 전면개방을 한다고 하더니, 아직인가 보다. 덕수궁 주변에는 외국대사관들이 밀집하고 있어, 고종황제는 국제열강의 세력균형을 이용해 일본을 견제하려는 의도로 덕수궁에 머..
덕수궁 석조전 대한제국 역사관 옛모습 그대로
덕수궁 석조전 대한제국 역사관 옛모습 그대로
2018.11.07원래는 유럽식 궁궐이었는데, 미술관, 의사당, 회의장, 박물관, 다시 미술관, 전시관, 사무소 등으로 많이도 바꿨다. 갖다 쓰더라도 원래 모습으로 되돌려주면 되는데, 변신은 훼손을 하기 위한 핑계였을 것이다. 서양식 궁궐로는 고작 11년, 75년이 넘도록 다른 얼굴로 살아왔다. 5년간의 복원공사를 마치고, 석조전은 대한제국 역사관이라는 이름으로 예전 모습 그대로 우리 곁으로 돌아왔다. 석조전의 연혁을 보니, 어린 나에게 이곳은 궁중유물전시관이었을 거 같다. 견학을 갔을 것이고, 내부를 봤을 것으로 짐작된다. 성인이 됐을때는 덕수궁사무소였다고 하니, 이때부터 건물외관만 보고 지나쳤던 거 같다. 석조전이 어떤 곳인지 몰랐던 시절의 이야기다. 알았을때는 복원공사 중이어서 가림막만 봤다. 2014년 10월에 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