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
철도사진공모전 수상작 발표 | 응시 안하길 잘했어~
철도사진공모전 수상작 발표 | 응시 안하길 잘했어~
2018.10.20지난달에 제9회 철도사진 공모전에 관한 리뷰를 했다. 더불어 자신없지만 도전하겠다고 했는데, 안 아니 못했다. 왜냐하면 7, 8회 수상작들을 봤기 때문이다. 사진에, 제목 그리고 소개글까지 다 준비해 놓고 메일만 보내면 됐는데, 도저히 보낼 수가 없었다. 결단코 후회는 하지 않는다. 뱁새가 황새를 따라가면 어떻게 되는지 알기 때문이다. 철도가 그리는 아름다운 세상이라는 주제로 열린 제9회 철도사진 공모전. 8월 31일부터 10월 1일까지 한 달간 시민 및 철도덕후 그리고 사진 동호인 등 2,462명이 작품을 출품했다. 심사위원들은 독창성, 예술성, 활용성 그리고 희소성을 기준으로 1, 2차 심사를 거쳐 최종 수상작을 가려냈다고 한다. 72점의 당선작이 선정됐는데, 이중 대상은 붉은 노을을 한몸에 받으며 ..
을지로 안동장 생굴 가득 굴짬뽕
을지로 안동장 생굴 가득 굴짬뽕
2018.10.1912월이나 1월에 하는 연중행사인데, 예년과 다르게 올해는 좀 빨랐다. 굴 시즌은 11월부터인 줄 알았는데, 10월부터란다. 굴 시즌이 돌아왔으니, 만나러 아니 먹으러 가야 한다. 빨간맛 짬뽕을 좋아하지만, 굴짬뽕만은 무조건 하얀맛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을지로에 있는 안동장이다. 안동장은 대를 이어 화교 3대가 하고 있으며,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중국음식점이다. SINCE 1948이니, 70년이다. 굴짬뽕은 1970년대에서 80년대로 넘어가는 시기에 이곳에서 처음으로 만들어졌다고 하니, 약 40년 전통의 굴짬뽕 원조집되시겠다. 오랜 세월동안 인기를 얻고 있다는 건, 맛이 변하지 않았다는 증거일 것이다. 작년에도 재작년에도 재재작년에도 갔었고, 올해도 어김없이 갔다. 늦은 오후에 가서 언제나 1층에서 먹었..
에노모토 히로아키의 은근한 잘난 척에 교양있게 대처하는 법 | 책이라 쓰고 상비약이라 읽는다
에노모토 히로아키의 은근한 잘난 척에 교양있게 대처하는 법 | 책이라 쓰고 상비약이라 읽는다
2018.10.18제목에서 강렬한 무언가가 왔다. 제목만 보고, 그래 바로 이거구나 했다. 왜냐하면 무슨 무슨척하는 사람을 경멸할 정도로 싫어해서 안 보고 싶은데, 어딜가나 그런 사람 또 한명씩은 있다. 솔직히 동갑 친구도 힘든데, 선배이거나 상사라면 아~~~ 생각하고 싶지도 않다. 제목에서도 밝혔듯, 그저 단순한 책이 아니라 항상 곁에 두고 필요할때마다 봐야 하는 상비약같은 상비책이다. 매경출판에서 나온 '은근한 잘난 척에 교양있게 대처하는 법'이다. 목차에서 어떤 책인지 느낌이 강하게 온다. 파트1, 2, 3은 척하는 사람들의 유형에 대해 나와 있다. 모든 상황을 다 다룰 수는 없겠지만, 겪어본 상황들이라 수긍이 많이 간다. 파트 4와 5는 교양있게 대처하는 법에 대해서 나와 있다. 백미는 여기서 부터다. 책을 읽을때..
핑크뮬리 만나러 안양천으로 고고씽~
핑크뮬리 만나러 안양천으로 고고씽~
2018.10.17가을이 오면, 꽃무릇을 쫓아다닌지 3년정도 됐는데, 요즈음 분홍빛 물결이 대세란다. 제주도, 경주, 경기도 양주 그리고 상암동 하늘공원까지 분홍빛 물결을 볼 수 있는 명소다. 작년에는 사진으로만 봐서, 올해는 직접 보기위해 경주행 KTX를 예매했다. 다음주 출발인데, 과감히 취소했다. 왜냐하면 이미 만나고 왔으니깐. 경주 첨성대에 비해서는 덜하겠지만, 멀지 않아서 좋았고, 한적해서 좋았다. 구일역에서 내려 안양천으로, 핑크뮬리 지금 만나러 갑니다~ 오호호~ 사진으로만 보던 분홍빛 물결이 내 눈앞에 펼쳐졌다. 왜, 대세라고 했는지 실물영접을 하니 알겠다. 넓게 분포되어 있지 않아 살짝 아쉽긴 하지만, 이렇게라도 볼 수 있으니 대만족이다. 뒤를 돌아서 보니, 산책로 주변으로 핑크핑크 물결이 넘실댄다. 아~ ..
인천 석바위시장 가을 전통시장은 풍요로워
인천 석바위시장 가을 전통시장은 풍요로워
2018.10.16계절의 변화는 전통시장에 가도 느낄 수 있다. 선풍기, 돗자리가 놓여있던 자리는 온풍기와 카펫으로 바뀌고, 반팔은 긴팔로, 샌달은 털신으로 계절은 그렇게 여름에서 가을로, 가을에서 겨울로 변하고 있다. 곧 겨울이 올 것만 같은 날씨지만, 아직은 가을이다. 인천석바위시장에서 가을의 풍요로움을 만끽하고 왔다. 인천시 미추홀구에 있는 석바위시장은 조선 후기에 개설된 석암장터로, 200년 전통의 역사와 함께 인천 최초의 시장이라고 한다. 역사만큼 시장 규모도 어마어마하다. 시장 입구에서 그냥 쭉 걸어나가면 된다. 여러 통로가 있지만, 처음 왔으니 정문이라 할 수 있는 1번 게이트로 들어갔다. 들어가자마자 김치만두가 뙇. 곧 김장철이 다가올텐데, 작년에 했던 김장으로 올해도 어김없이 우리집은 만두를 할 것이다. ..
KTX 지연시 환불 받을 수 있는 방법은?
KTX 지연시 환불 받을 수 있는 방법은?
2018.10.15몇 분 정도의 지연은 자주 있었지만, 몇 십분이 넘었던 지연은 없었다. 그래서 제도가 있다는 것만 알았지, 자세한 내용은 전혀 몰랐다. 그런데 나와 같은 사람이 많은가 보다. 국감관련 기사 중에서, 2013년부터 올해 6월까지 열차 도착 지연으로 인한 배상 대상 승객이 93만 5,447명에 이르렀지만 실제로 배상을 받은 승객은 43%(40만 7,245명)에 불과했다고 한다. 열차 지연 발생 시 운임의 일정 부분을 환급받을 수 있다. 아는 사람보다는 모르는 사람이 더 많지 않을까 싶다. 나조차도 그러하니깐. 그래서 알아봤다. 제목은 KTX이지만, KTX뿐만 아니라 일반 열차도 지연시 환불을 받을 수 있는데, 어떻게??? 코레일 홈페이지에는 이렇게 나와 있다. 천재지변 이외 공사의 귀책사유로 , KTX, I..
항동철길 옆 푸른수목원 어느 멋진 가을날
항동철길 옆 푸른수목원 어느 멋진 가을날
2018.10.15계절이 바뀔때마다 가야지 했는데, 봄에 가고 가을에 다시 갔다. 여름만 놓쳤나 했는데, 작년 봄에 왔고, 올 가을에 다시 왔다. 지키지 못했지만, 그래도 잊지 않고 왔으니 용서해 주기로 했다. 그저 하늘만 봐도 멋진 가을, 철길에서 만나 가을은 베리굳, 수목원에서 만난 가을은 베리베리굳이다. 서울시 구로구 항동에 있는 항동철길과 푸른수목원이다. 지하철 7호선 천왕역 3번 출구로 나와 직진을 한다. 철길은 보이지 않지만, 그래도 직진을 해야 한다. 그렇게 쭉 걷다보면, 철길 교차로에서 볼 수 있는 무언가가 나타난다. 그 무언가를 발견했다면, 잘 찾아 온거다. 여기서 길을 건너서 저기 보이는 골목으로 들어가면, 드디어 항동철길이 시작된다. 짠~ 주택가 옆 철길이라서 낭만적이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시작은 ..
접이식 블루투스 키보드 아이노트 X-Folding Edge
접이식 블루투스 키보드 아이노트 X-Folding Edge
2018.10.14맥북에도 아이패드에도 그리고 아이폰까지 두루두루 쓸 수 있는 키보드가 하나쯤 필요했다. 무선 블루투스 키보드가 있긴 하지만, 들고 다닐 수 없기에 작고 아담한 사이즈의 키보드가 필요했다. 있는데 또 살 필요가 있을까? 부정적인 생각이 들기 전에 후다닥 광화문으로 향했고, 제한시간 30분 안에 물건을 고르고 계산을 한 후 환승으로 버스를 탔다. 잘 샀을거야~ 아이노트의 X-Folding Edge는 접이식 블루투스 키보드다. 90도 회전 거치대, 폴더 타입, 블루투스 3 그리고 얇고, iso에 안드로이드에 윈도우까지 다 호환이 된단다. 키보드이지만, 많은 능력을 갖고 있는 키보드인 거 같다. 내용물은 키보드와 사용설명서 그리고 충전케이블이 다다. 전체 길이는 20cm는 넘는 거 같지만, 기존의 키보드에 비해..
인천 논현동 훈장골 밥을 부르는 불고기
인천 논현동 훈장골 밥을 부르는 불고기
2018.10.12달달한 불고기는 밥을 부른다. 여기에 맛깔난 반찬이 더해진다면, 말을 해서는 안된다. 말을 하면 많이 못 먹으니깐. 과묵한 사람이 되어 먹기에 집중한다. 모임에서 점심으로 갔던 곳, 인천 논현동에 있는 훈장골이다. 1층은 주차장, 2, 3층이 식당인 단독 건물이라 여기만 있는 식당인 줄 알았다. 인천사는 지인에게 훈장골에서 밥을 먹었다고 하니, 아~ 거기 엄청 유명해라고 하기에, 더더욱 프랜차이즈는 아닌 줄 알았는데, 검색해보니 서울에도 식당이 꽤 있다. 1층 주차장에 차를 놓고, 2층을 지나 3층으로 올라간다. 식당명이 그러하니, 로비에 걸려있는 그림도 참 그러하다. 메뉴는 불고기인 줄 알고 왔는데, 계단 옆 공간에 있는 모형 음식을 보니 불고기는 아니 보이고 너(한우)만 보인다 말이야~ 넓은 공간도 ..
인천 월미문화관 우리의 전통을 찾아서
인천 월미문화관 우리의 전통을 찾아서
2018.10.11인천 월미공원에는 월미문화관이 있다. 월미공원에서 월미를 가져온 거 같고, 문화관은 뭐지 했는데 전통문화와 궁중문화가 전시되어 있어서 그런가 보다. 이곳만의 특징은 단순히 눈으로만 보는 전시관이 아니라 입어보고, 만져보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전시관이다. 한옥느낌 물씬나는 건물에서 유추를 했었어야 하는데, 이때만 해도 어떤 곳인지 전혀 짐작이 안됐다. 월미문화관은 2012년에 개관했으며, 입장료는 무료다. 월미문화관은 전통생활문화전시실과 궁중문화전시실로 되어 있다. 우리 전통문화가 전시되어 있는 곳으로 들어가니, 떡하니 금줄이 처져있다. 시대극에서나 나올법한 금줄은 아이가 태어나면 대문에 치는 것으로 사내아이가 태어나면 숯덩이와 빨간고추를 여자아이가 태어나면 작은 생솔가지와 숯덩이를 줄에 꽂는다. 금줄..
전북 군산 구군산세관본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전북 군산 구군산세관본관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2018.10.10군산여행 중 가장 인상에 남은 곳은 초원사진관과 구군산세관본관이다. 초원사진관이야 군산을 알게해준 곳이니 당연지사, 그다음은 1930년으로 시간여행을 하게 만든 곳이다. 빨간 벽돌이 지금도 생생하다. 반전이랄까? 겉모습은 1930년인데, 안으로 들어가는 21세기다. 겉과 속은 다른 이유는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구)군산세관본관 건물은 군산항을 통해 드나들던 물품에 대해 세금을 거두던 세관건물로, 국내에 현존하는 서양 고전주의 3대 건축물 중 하나라고 한다. 1908년 청사 준공 당시에는 많은 건물들이 있었지만, 모두 헐리고 본관 건물만 남아 있다. 독일인이 설계했으며, 벨기에에서 붉은 벽돌을 수입해 유럽양식으로 지었다. 정문으로는 들어갈 수 없지만, 현 군산세관으로 들어오면, 옆문이 ..
전북 군산 근대역사관 1930년 시간여행 박물관
전북 군산 근대역사관 1930년 시간여행 박물관
2018.10.09한달동안 묵혀뒀던 군산 근대역사관, 남아있는 기억이 다 사라질까봐 서둘러 꺼냈다. 군산여행에서 첫번째 코스였던 곳, 군산이란 곳에 대한 사용설명서(?)로 이중 눈물나게 슬프면서 좋았던 곳은 3층 시간여행 전시실이었다. 근대역사관이지만, 군산의 시작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모든 역사를 다 담고 있는 곳이다. 당근 입장료가 있다. 근대역사관과 진포해양공원, 조선은행 그리고 18은행 티켓을 각각 구입을 하면 성인 기준으로 4,000원인데, 통합권으로 하면 3,000원이다. 군산 근대항 스탬프투어에 다 포함되는 곳이니, 통합권으로 구입하는게 좋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시작부터 뭉클모드다. 1층 해양물류역사관은 물류유통 중심지였던 군산의 과거가 전시되어 있는 곳이다. 군산은 북으로 금강, 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