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
강원 강릉 허균허난설헌기념공원 슬프도록 아름다운 곳
강원 강릉 허균허난설헌기념공원 슬프도록 아름다운 곳
2018.09.04역사에 if, 만약은 없다. 그래서 안타깝고 안타깝다. 좋은 시대에 태어났더라면, 남자로 태어났더라면, 27년이 아니라 만수무강을 했을 것이다. 홍길동전의 저자인 허균의 누나가 아닌, 여류시인 허초희 그녀를 만나러 허균허난설헌 기념공원으로 향했다. 강원도 한나절 여행코스는 서울역 - 강릉역 - 토담순부두 - 허균허난설현 기념공원 - 강문해변 - 해파랑 물회 - 강릉역 - 서울역 설현이 아니라 설헌이다. 허난설헌으로 많이 알고 있지만, 그녀의 이름은 허초희다. 아버지는 초당 허엽, 첫째 오빠는 허성, 둘째 오빠는 허봉 그리고 남동생은 허균이다. 이들을 가리켜, 허씨 5문장가라고 한다. 강릉 바닷가 사천과 이어진 교롱산 정기를 타고난 허균과 난초향과 눈처럼 깨끗한 성품을 지난 허초희는 문향 강릉이 낳은 오누..
강원 강릉 토담순두부 부드러움에 한그릇 뚝딱
강원 강릉 토담순두부 부드러움에 한그릇 뚝딱
2018.09.03당일치기는 아니고 강원도 강릉에서 한나절치기를 했다. 8월의 마지막날, 그냥 문득 갑자기 여름아닌 가을같은 여름바다가 보고 싶었다. 해수욕은 아니고, 그저 먼발치에서 바다가 보고 싶었다. 간 김에 바다도 보고, 먹부림도 하고, 여름의 끝자락을 강릉에서 보냈다. 동해바다를 보러가기 전, 식후경부터 해야 한다. 뜨끈뜨끈 부들부들 초당 순두부 맛보러, 토담순두부로 향했다. 지긋지긋한 폭염도 세월 앞에는 장사없다. 하늘은 높고 말은 살이 찐다는 가을이 저만치 다가온 듯하다. 높아진 하늘과 불어오는 바람은 가을이 확실한데, 여름의 여운이 참 길기도 하다. 가을을 질투하는 여름, 참 짓궂다. 그나저나 좋은 일이 생기려나 보다. 하나도 아니고 둘도 아니고 3대의 KTX를 동시에 보는 건, 드문 일이니깐. 정확히 따지..
제9회 철도사진 공모전 | 자신없지만 도저언~
제9회 철도사진 공모전 | 자신없지만 도저언~
2018.09.02철도여행 3년차인 나름 기차덕후다. 한달에 한번정도는 기차를 타고, 어디든 떠난다. 항상 카메라를 갖고 다니다 보니, 3년의 역사가 차곡차곡 쌓였다. 전문 사진작가보다는 못하겠지만, 곳간(외장하드)에 모아둔 아이들을 꺼내볼까 한다. 그동안 블로그를 통해 다 공개했지만, 이번은 좀 다르다. 왜냐하면 철도사진 공모전에 도전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입상은 하면 더할날위 없이 좋겠지만, 참가한다는데 의의를 두기로 했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 기대는 살짝, 살며시, 슬쩍 해본다. 제 9회 철도사진 공모전의 주제는 '철도가 그리는 아름다운 세상'이다. ▲ 참가대상: 철도와 사진을 좋아하는 누구나 - 당근 나도 포함. 이번 공모전은 일반부문과 핸드폰부문으로 되어 있다. 일반은 사람과 자연 그리고 철도가 조화된 작품으로,..
맘마미마!2 (Mamma Mia: Here We Go Again!) | 영구 소장각 인생영화
맘마미마!2 (Mamma Mia: Here We Go Again!) | 영구 소장각 인생영화
2018.09.01헤드윅, 맘마미아1 그리고 레미제라블까지 많고 많은 뮤지컬 영화를 봤지만, 결론은 공연장에서 직접 본 뮤지컬이 더 좋다였다. 그러다 라라랜드는 본 후, 영화로도 뮤지컬이란 장르를 소화할 수 있구나 했지만, 그닥 감동은 없었다. 뭐랄까? 영화에서 대사대신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낯설였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여러편의 뮤지컬영화를 보면서 학습이 됐는지 모르겠지만, 아니다. 이건 완전 다르다. 오프닝에서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부른, Thank You for the Music을 듣자마자 무장해제 되어 버렸다. 벌써 10년이 됐는지 몰랐지만, 그때는 이정도가 아니었는데, 폭우를 뚫고, 한국과 베트남 4강전까지 포기하고 왔는데 정말 잘했다. 특히 매월 마지막주 수요일은 5,000원으로 영화를 볼 수 있다. 맘마미아2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