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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여행 3년차인 나름 기차덕후다. 한달에 한번정도는 기차를 타고, 어디든 떠난다. 항상 카메라를 갖고 다니다 보니, 3년의 역사가 차곡차곡 쌓였다. 전문 사진작가보다는 못하겠지만, 곳간(외장하드)에 모아둔 아이들을 꺼내볼까 한다. 그동안 블로그를 통해 다 공개했지만, 이번은 좀 다르다. 왜냐하면 철도사진 공모전에 도전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입상은 하면 더할날위 없이 좋겠지만, 참가한다는데 의의를 두기로 했다. 그래도 혹시나 하는 기대는 살짝, 살며시, 슬쩍 해본다.



제 9회 철도사진 공모전의 주제는 '철도가 그리는 아름다운 세상'이다.

참가대상: 철도와 사진을 좋아하는 누구나 - 당근 나도 포함. 

이번 공모전은 일반부문과 핸드폰부문으로 되어 있다. 일반은 사람과 자연 그리고 철도가 조화된 작품으로, 철도의 아름다움을 독창적이고 미적인 감각으로 나타낸 작품이나 희귀한 열차조성, 사라진 역 등 철도의 역사 사료적 가치가 있는 사진을 출품하면 된다. 

핸드폰은 철도를 소재로 핸드폰(태블릿pc포함) 내장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을 출품하면 된다. 


출품: 디지털 사진(1인 7점 이내 미발표작, 중복수상 가능)

철도사진 공모전 미수상작일 경우 재응모가 가능하다. 단, 타공모전 수상작은 출품이 제한된다. 파일용량은 1컷당 3~10MB, 해상도는 3,000~4,000 pixel 이상의 촬영정보(EXIF)가 포함된 JPG (단, 핸드폰 부분은 2MB, 2,000×3,000 pixel) 


접수방법: 코레일 홈페이지 사진공모전 창을 통해 출품신청서를 다운 후 작성

출품신청서를 작품과 함께 압축해 이메일 (korailphoto@hanmail.net) 접수


시상내역: 가장 중요한 수상작이 되면 상금을 얼마나?

일반부문은 대상 200만원(1명), 금샹 100만원(2명), 은상 50만원(3명), 동상 30만원(3명), 특별상 20만원(5명), 입선상 15만원(50명)이다. 

핸드폰부분은 대상 30만원(1명), 금상 20만원(2명), 은상 15만원(5명)이다. 대상의 꿈, 욕심내보면 너무 과할까?



공모전에 낼 사진을 찾고 있는 중인데 그중에 몇 컷을 골라봤다. 예술성은 자신이 없으니 과감히 포기하고, 스토리텔링에 중점을 둔 사진으로 골라봤다. 제목- "폭염에도 우리는 멈출 수 없어" 안전한 기차 운행을 위해 폭염에도 열일 중. 도상자갈 작업중에 찍은 사진이다. 도상자갈은 레일 및 침목으로부터 전달되는 열차하중을 넓게 분산시켜 노반에 전달하고 침목을 소정의 위치에 고정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모래는 바람에 날리니깐, 자갈을 둔 거라 생각했는데, 그동안 너무나 잘못 알고 있었다. 



제목- "새마을호의 마지막을 나와 함께..." 4월 30일 한때는 특급열차로 불렀던 구형 새마을 호가 역사속으로 사라진 날이다. 익산에서 용산으로 출발하는 마지막 열차는 매진이라서 티켓을 구하지 못해, 영등포에서 익산으로 출발하는 오전 기차를 탔다. 대전역에서 먹었던 가락국수의 추억과 더불어 KTX가 나오기 전 가장 빠르고 가장 비쌌던 새마을호, 지금은 곳곳에 오래됨이 보여서 맘이 아팠다. 역사의 순간을 함께 할 수 있어서 나름 기차덕후로서 뜻깊었던 순간이다.



제목- "굳바이~ 새마을호" 영등포에서 출발한 마지막 새마을호는 3시간의 여정을 끝으로 익산역에 도착했다. 이제 다시는 탈 수 없는 새마을호, 하염없이 바라보고 또 바라봤다.



인당 7점까지 가능하니, 4점을 더 골라야 한다. 곳간을 샅샅이 찾아서, 와~ 하는 감탄사가 날 정도의 멋진 사진을 찾아봐야겠다. 대상의 꿈, 헛된 꿈일지라도 꿈은 꿀 수 있는 거니깐. 이상은 대상이지만, 현실은 입선이라도 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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