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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 장미식탁 함박 & 아보카도 화려한 한상
성수동 장미식탁 함박 & 아보카도 화려한 한상
2019.09.06성수동 장미식탁 가고 싶은 곳을 정하지 않고 왔기에, 골목 탐방을 했다. 역시 핫한 성수동답게 괜찮아 보이는 곳은 어김없이 긴 줄이 있다. 줄서서 먹기 싫어하는 1인이므로, 그렇지 않은 곳을 찾아 다시 돌아댕겼다. 장미식탁이라? 여성스러움이 가득할 거 같지만, 기다리지 않고 바로 들어갈 수 있다. 혼밥하기 딱 좋은 창가석까지 있으니 아니 들어갈 이유가 없다. 몰랐는데 서울숲 갤러리아포레에서 멀지 않은 곳에 성수동 갈비골목이 있다. 수0미0회에 나온 곳도 있으니, 유명한 곳인 거 같다. 갈빗집에서 혼밥이라, 딱 한번 한적이 있다. 거기는 1인 화로가 나오는 곳이라 혼밥하는데 부담이 없었는데, 여기는 부담 만렙인 곳들뿐이다. 가족 외식이나 회사 회식으로 가는 그런 갈빗집이다보니, 용기가 나지 않는다. 제대로..
내 이름은 빨강머리 앤 | 귀여운 소녀 우리의 친구 (in 서울숲 갤러리아포레)
내 이름은 빨강머리 앤 | 귀여운 소녀 우리의 친구 (in 서울숲 갤러리아포레)
2019.09.05내 이름은 빨강머리 앤(ANNE) 서울숲 갤러리아포레 주근깨 빼빼마른 빨간머리 앤 예쁘지는 않지만 사랑스러워 /상냥하고 귀여운 빨간머리 앤 외롭고 슬프지만 굳세게 자라 / 가슴엔 솟아나는 아름다운 꿈 하늘엔 뭉게구름 퍼져나가네 / 빨간머리 앤 귀여운 소녀 빨간머리 앤 우리의 친구~♬ 지금도 흥얼흥얼 부르는 만화 주제곡 빨강(간)머리 앤이다. 1986년 KBS에서 처음 본 후 인생만화가 됐다. 33년이 흘러 어린 아이는 어른이가 됐지만, 여전히 우리의 친구 앤을 좋아하고 사랑한다. 아마도 시작은 만화였던 거 같다. 33년 전 어린 아이는 초록지붕 집에 사는 상상력이 풍부하며, 같은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아 늘 새로운 실수를 하는 주근깨 빼빼마른 빨강머리 앤을 만났다. 워낙에 만화를 좋아하긴 했지만, 앤은 ..
도화동 구이와 장 양념 코다리 구이 &차돌박이 된장
도화동 구이와 장 양념 코다리 구이 &차돌박이 된장
2019.09.04도화동 구이와 장 제목을 보니 라임이 죽인다. 구이와 장에서 구이와 장을 먹었다. 밥만 먹었더라면, 둘 중에 하나만 먹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았기에 코다리구이에 차돌박이된장까지 먹었다. 어디서? 도화동에 있는 구이와 장이다. 마포 한화 오벨리스크 지하 아케이드에 있는 구이와 장이다. 소박하지만 정겨운 밥집이며 브레이크 타임까지 없으니 늦은 오후에 가기 좋은 곳이다. 밥때를 놓치면, 배가 무지 많이 고프다. 더구나 아침조차 먹지 않았더라면, 더 그렇다. 늦은 오후라 빈 테이블이 많다. 조용히 들어가 구석진 자리에 앉는다. 그리고 메뉴판을 본다. 허기짐에 특선메뉴가 눈길을 끈다. 1번 코다리 더하기 모듬전 더하기 막걸리를 먹을까? 느낌은 팍~ 오지만, 혼밥하기에는 양이 많을 거 같다. 그래서 양념 코..
짝퉁 OUT 정품 OK 지식재산권 보호는 당연지사
짝퉁 OUT 정품 OK 지식재산권 보호는 당연지사
2019.09.03짝퉁 OUT 정품 OK | 짝퉁은 만들지도 사지도 맙시다 위조상품은 타인의 등록상표 또는 미등록 주지, 저명상표를 무단 도용하여 정품인 것처럼 제조 유통시키는 제품을 통칭한다. 동의어로 짝퉁, 모조품, 가품, 미투(me too), 데드카피(dead copy)가 있다. 짝퉁하면 명품, 명품하면 짝퉁인 줄 알았다. 한때 가격은 정품에 1/10인데 품질은 SA급으로 정품에 버금간다고 해 유혹에 흔들렸던 적이 있지만, 결론은 구입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남은 속일 수 있어도, 나는 그게 짝퉁인지 알고 있어서다. 관세청 정책기자단으로서 일반인은 출입이 제한되어 있는 서울세관 압수창고에 간적이 있다. 그때까지만 해도 짝퉁이라고 하면, 명품가방류나 옷, 신발정도로 생각했었다. 그러나 엄청 많은 양의 피카츄 인형에 이어..
정동 광화문해물 멍게의 풍미가 입안 가득히
정동 광화문해물 멍게의 풍미가 입안 가득히
2019.09.02정동 광화문해물 광화문에 갈 일이 생기길, 손꼽아 기다렸는데 드디어 왔다. 집 근처 도서관을 두고 굳이 시청에 있는 서울도서관에 온 이유, 대출도 하고 밥도 먹기 위해서다. 책은 마음의 양식, 멍게비빔밥은 몸의 양식이다. 마음보다는 뭄부터 채워야 하니, 광화문해물로 향했다. 요즘 날씨 참, 사람을 밖으로 밖으로 나가게 만든다. 극심한 폭염이 가더니, 어느새 높다란 파란하늘이 "에어컨 밖은 무섭지 않아"라고 귓속말을 하는 거 같다. 빌딩 숲 사이로 멋들어진 파란하늘이 있건만, 제대로 쳐다볼 수가 없다. 왜냐하면 그늘 한점 없고, 내리쬐는 햇살이 무지 따갑다. 후다닥 입구만 찍고 서둘러 안으로 들어갔다. 바로 옆집인 광화문국밥은 센터에 바테이블이 있지만, 광화문해물은 주방 앞에 있다. 바쁜 점심시간이 지나 ..
동화동 동리장 든든한 애호박강된장 덮밥
동화동 동리장 든든한 애호박강된장 덮밥
2019.08.30동화동 동리장 미치도록 면이 먹고픈 날이 있는 반면, 미치도록 밥이 먹고픈 날도 있다. 그럴때면 비빔밥이 가장 먼저 생각난다. 모든 재료를 커다란 그릇에 털어 넣고 쓱쓱 비빈 후, 누군가의 한입만처럼 입 안 가득 밥을 넣는다. 짭조름한 강된장과 아삭한 열무김치 그리고 달달한 애호박은 비빔이 제일 좋다. 여기에 분홍 소시지를 더하면 끝판왕이다. 마포 동화동에 있는 동리장이다. 식당 내부로 들어가려면, 좁다란 통로를 지나가야 한다. 그런데 중간에 제지를 당했다. 이유는 주문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레트로 분위기와 달리 주문은 디지털 장비가 담당하고 있다. 다시 입구 부근으로 와, 키오스크 앞에 섰다. 비빔밥이 먹고 싶어 왔으니, 애호박강된장 덮밥(6,800원)을 터치한다. 그리고 기본으로 분홍소시지가 나오..
부산 해운대 거대곰탕 맑은 국물에는 후추만
부산 해운대 거대곰탕 맑은 국물에는 후추만
2019.08.29부산 해운대 거대곰탕 부산에서 돼지국밥이 아니라 곰탕을 먹으러 갔다. 부산이라서 당연히 돼지국밥인 줄 알았는데, 곰탕이라니 참 다행이다. 얼마전에 서울에서 맑은 돼지국밥을 먹긴 했지만, 정통 부산식은 아직 무리다. 부산 해운대에 있는 거대곰탕이다. 이름이 주는 뉘앙스랄까? 거대곰탕이라고 하니, 양이 어마어마한 곰탕이로구나 했다. 빈속에 동백섬에서 아침 산책을 한 후라 배가 많이 고팠다. 그래서 거대임에도 불구하고 맑은 한우 특곰탕을 주문했는데... (이렇게 끝난다는 건, 반전이 있다는 의미) 맑은 곰탕은 나주곰탕같은 스타일이고, 뽀안곰탕은 설렁탕같은 스타일이다. 1++ 한우와 한우사골만 고아서 육수를 만든단다. 맑은 한우곰탕(13,000원), 맑은 한우 특곰탕(18,000원) 오천원의 차이라면 특이 나을..
부산 해운대 동백섬 아침 산책
부산 해운대 동백섬 아침 산책
2019.08.28부산 해운대 동백섬 일인듯, 여행인듯 부산에서의 1박2일은 너무 짧았다. 노래 가사처럼 "24시간이 모자라~" 광안리에서 하루를 보내고, 아침 산책을 위해 해운대로 넘어왔다. 짧았기에 날씨라도 좋아야하건만, 흐린 하늘이 얄밉기만 하다. 해운대 동백섬 한바퀴. 신기하게도 부산에 올때마다 해운대는 무조건 왔던 거 같은데, 동백섬은 한번도 간 적이 없다. 정말 없을까 곰곰이 생각해봐도 없다.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동백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을때 오면 좋았을텐데, 웬지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일 거 같아서다. 비가 온다는 예보에 따라 습도가 장난 아니게 높다. 그야말로 아침 산책하기 딱 좋은 습하고 더운날이다. 호텔을 지나치면, 해운대 바다가 나온다. 와~ 여름바다다. 일행들은 서둘러 내려가고 있는데, 혼자만 얼음..
부산 남천동 호밀빵 무슈뱅상 & 미니식빵 그라찌에207
부산 남천동 호밀빵 무슈뱅상 & 미니식빵 그라찌에207
2019.08.27부산 남천동 무슈뱅상 & 그라찌에207 광안리에서 빵천동은 그리 멀지 않다. 하지만 서울 토박이에게는 30분 만에 두곳의 빵집을 간다는 건 불가능이다. 고로 지인찬스로 다녀왔다. 광안리 야경을 포기하고, 급 만난 벗과 함께 빵지순례를 했다. 남천동에 있는 무슈뱅상과 그라찌에207이다. 부산 지인과의 급만남이었기에, 만나자마자 바로 빵집으로 향했다. 혼자 왔으면 지난번에 갔던 메트로아티정에 다시 들렸을 거 같은데, 역시 지인찬스를 쓰기 잘 한 거 같다. 남천동에는 빵집이 많은데, 맛집골목처럼 붙어있지 않고 떨어져 있다. 걸어서 갈 수 있는 곳이 있긴 하지만, 차를 이용해야 하는 곳도 있다. 지인찬스이니 차로 이동해, 광안리에서 후다닥 첫번재 빵집에 왔다. 여기가 어디인지 사전 정보는 전혀 없다. 빵을 즐겨..
부산 광안리 용마횟집 회 한점 바다 한점
부산 광안리 용마횟집 회 한점 바다 한점
2019.08.26부산 광안리 용마횟집 바다는 들어가는 곳이 아니고, 멀리서 바라만 보는 곳이다. 겨울바다가 아니라 여름바다인데도 멀리서 지긋이 바라만 봤다. 그냥 경치 구경만 하면 재미없으니, 광어, 농어, 밀치회를 먹으면서 바라봤다. 회 한점 먹고, 바다 한점 보기. 부산 광안리에 있는 용마횟집이다. 부산에서의 1박 2일. 여행인 듯, 여행 아닌 일이었기에 스케줄에 따라 움직여야만 했다. 짜여진 일정대로 여기 갔다가, 저기 갔다가 바쁘게 다녔는데 업로드할 게 별로 없다. 난생처음 영하 55도 냉동창고에 갔건만, 촬영금지구역이다. 폐소공포증으로 인해 창고 입구만 들락낙락했으나, 그것만으로도 엄청난 경험이었다. 진귀한 체험을 하고나니, 배가 고프다. 광안리 바디가 바로 옆에 있는데, 바다는 뒷전, 허기짐에 건물 안으로 들..
은평한옥마을 한바퀴 추억의사진관 북한산제빵소 삼각산금암미술관
은평한옥마을 한바퀴 추억의사진관 북한산제빵소 삼각산금암미술관
2019.08.23은평한옥마을 한바퀴 사비나미술관을 시작으로 진관사, 은평역사한옥박물관까지 잠시 커피 타임을 가졌지만, 가장 중요한 끼니를 놓쳤다. 다 먹자고 하는 일인데, 밥은 놓치면 안된다. 중요한 것들은 다 본 거 같으니, 밥집 칮기 겸 은평한옥마을 구경에 나섰다. 삭막한 아파트에서만 살다가, 한옥마을에 오니 탁트인 전경이 가장 맘에 든다. 아파트숲에 있다보면, 하늘이 띄엄띄엄 보이는데 여기는 뻥뚫렸다. 급 로또가 사고 싶어졌다. '1등이 되면 여기로 이사를 올 수 있을텐데...' 북촌한옥마을이 전통한복이라면, 은평한옥마을은 생활(개량)한복이다. 왜냐하면 한옥은 맞는데, 전통 한옥의 좋은 점만 살린 현대식 한옥이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살짝 낯설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서서히 익숙해졌다. "우리 사진관이 꽤 커서,..
은평역사한옥박물관 3.1혁명과 백초월 그리고 진관사태극기
은평역사한옥박물관 3.1혁명과 백초월 그리고 진관사태극기
2019.08.22은평역사한옥박물관 3.1혁명과 백초월 진관사에서 태극기가 발견된 장소(칠성각)에 왔는데, 태극기는 없다. 일반인에게 공개를 안하는 건가 했다. 그런데 제74주년 광복절 기념으로 박물관에서 기획전시를 하는데, 거기에 태극기가 전시되어 있다고 진관사에서 만난 스님에서 들었다. 의식의 흐름에 따라 은평역사한옥박물관으로 향했다. 성인 기준 1,000원의 관람료가 있지만, 광복절 기념으로 무료 관람이다. 은평역사실과 한옥전시실은 뒷전, 가장 궁금한 진관사 태극기가 전시된 3층 기획전시실로 향했다. 3·1혁명과 백초월 입구에서부터 뭉클, 울컥이다. 참 은평역사한옥박물관은 은평뉴타운 개발과 함께 발굴된 다양한 유물 및 은평의 역사 · 인문과 전통 주거 공간인 한옥 관련 콘텐츠를 보전, 전시, 체험하는 박물관이다.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