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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생각해야 하는 나이인지라, 비타민, 오메가3, 식이섬유 등 알약 형태로 된 녀석들에 집착을 했던 적이 있었다. 그러다 캡슐형태의 약보다는 직접 식품으로 먹는게 더 좋다고 해서 요즈음 약보다는 제철과일이나 채소들을 먹고 있다. 한때 조그만 먹어도 엄청난 칼로리를 갖고 있다고 해서 견과류를 기피했지만, 하루에 적정한 양만 먹어주면 좋다고 해서 꾸준히 먹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래도 칼로리가 걱정되기에, 견과류 중에서 그나마 아삭한 식감과 고소함을 보유하고 있는 아몬드 하나만 먹었더니, 재미가 없다(iphone5로 촬영).

 

견과류의 인기를 보여주듯, 마트에 가면 엄청난 견과류 코너가 있다. 늘 아몬드가 선택했는데, 이번에는 조금은 재미나고 맛나게 먹고 싶어 저 앞을 한참 서성였다. 멍하니 바라만 보는 내가 의아했는데, 어떤 어르신이 자꾸만 쳐다보는 바람에 사진이 많이 흔들렸다. 너무 많기에 그만큼 선택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던 거 같다.

 

 

마카다미아를 고르고 싶었지만, 오늘의 컨셉은 하나가 아닌 다양화이기에 꾹 참았다. 너는 내가 담에 꼭 먹어줄게~ 마카다이마 옆에 있는 믹스 넛으로 시선을 돌렸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황토가마에 구운 프리미엄 믹스 넛이란다. 아몬드 뿐만 아니라 다양한 견과류들이 들어 있다고 해서 건강도 버라이어티하게 하고 싶어 골랐다. 그러나 750g에 29,800원으로 가격이 좀 쎄다. 아무리 건강이 좋다지만, 안주였던 칼몬드는 5,000원 정도 했고, 아몬드도 만원이 넘지 않은 선에서 골랐기에, 녀석을 포기하려고 했다. 그런데 시선을 위로 올려보니, 좀 작은 녀석이 있었다.

 

 

황토가마에 구운 프리미엄 너츠 & 베리 440g에 19,8000원이다. 같은 가족인데 이름이 다르다. 큰 녀석은 믹스 넛이고, 작은 녀석은 너츠 & 베리란다. 이름과 중량만 다를 뿐이다. 첫 만남이라 큰 녀석은 부담스러워서 작은 녀석으로 선택했다.  

 

 

원재료명 및 함량을 보는데, 뭐가 이리도 많은지. 아몬드, 캐슈넛, 호두, 깐피스타치오, 구운검정콩, 크랜베리, 건블루베리 그리고 마카다미아가 있단다. 마카다미아는 고작 3% 함량이라 숨은그림 찾기라고 해야하지만, 암튼 있다니 고맙다고 해야겠지. 그런데 검정콩을 제외하면 다 수입산이다. 캐슈넛만 인도산이고 나머지는 다 미국산이다. 보관방법을 보니 개봉 후에 남은 것은 냉동보관을 해라고 해서 그렇게 했다. 매일매일 냉동고 문을 열어서 엄마에게 혼나기도 했지만 말이다.

 

 

황토가마에 구워 더욱 고소한 맛이 일품이라고 하는데, 과연 그럴까? 유통기한은 2016년 1월 7일로 약 1년 정도 되는거 같은데, 글쎄 저걸 일년동안 먹을 수 있을까? 그 전에 다 먹을거 같아서 말이다.

 

 

개봉하기 전 온전한 녀석의 모습이다. 이젠 널 뜯어야 하니깐 말이다.

 

 

얇은 프라스틱 뚜껑을 열어보니, 참치캔처럼 되어 있다. 예전에 다친 적이 있기에, 조심해서 개봉을 했다.

 

 

황토가마에 구웠다고 하더니, 엄청 고소한 냄새가 풍겼다. 그리고 믹스 넛답게 견과류들이 다양하게 포진되어 있다. 과연 어떤 녀석들이 있는지 하나하나 확인에 들어갔다.

 

 

표지에 나와 있는 순서대로, 윗줄 왼쪽으로 아몬드, 캐슈넛, 호두, 피스타치오, 검정콩이다. 그리고 아랫줄은 크랜베리, 블루베리다. 3% 함량이라더니 마카다미아가 쉽게 보이지 않았다. 내용물을 다 쏟아내면 찾을 수 있을테지만, 귀찮아서 그냥 표지에 나와 있는 견과류들만 골랐다. 그런데 아무리 먹어도 마카다미아는 나오지 않았다. 알고보니 캐슈넛과 마카다미아를 혼돈했던 것이다. 맛의 차이도 잘 몰랐고, 너무 소량이라서 구별을 못했던 거 같다.

 

 

큰 통을 들고 다닐 수가 없어, 집에 있던 작은 유리 병에 담아서 다녔다. 견과류 중에서 가장 칼로리가 높은 호두는 골라서 부모님께 드리고, 나머지는 내가 다 먹어버렸다. 견과류 하루 권장량은 20~25g이라고 한다. 무게를 측정해서 먹을 수 없지만, 대략 성인 손으로 한줌 정도 쥐면 된다고 한다. 그럼 총 440g이니 한통을 다 먹는데 약 18일이 걸린다는 말이다. 유통기한은 일년이지만, 보름이면 다 먹을 수 있다.

 

견과류는 매일매일 먹어야 좋은데, 가끔 놓친 날이 있었다. 그리고 맥주 안주로 생각보다 많이 먹은 날도 있었다. 늘 아몬드만 먹던 내가 다양한 견과류를 먹다보니, 부작용이 생겼다. 극심한 편식을 해버렸던 것이다. 크랜베리와 블루베리부터 골라 먹고, 캐슈넛과 피스타치오, 검정콩을 골라먹고, 호두는 가끔 한개정도만 먹어줬다. 그러다 보니 한달이 지난 지금 아몬드만 남아 있다. 이런 또 아몬드~다. 결국 달달하고 맛난 견과류는 하루 권장량을 생각하지 않고 막 골라먹고, 아몬드는 약 먹듯이 겨우 3~4개 정도 먹었다.

 

칼몬드도 그렇고, 믹스넛도 그렇고, 아무래도 건강을 생각한 주전부리로는 아닌거 같다. 늘 하던데로 아몬드나 구입해서 먹어야겠다. 견과류가 좋은건 다 아는 사실인데, 검색해보니 두뇌건강, 뼈 건강, 안티에이징, 빈혈개선, 성인병 예방, 청혈작용, 피로회복에 좋다고 한다. 달달한 견과류는 권장량보다 많이 먹게 되니깐, 자동적으로 적게 먹는 아몬드로 건강을 잡아야겠다.

 

 

■ 까칠양파 주전부리 리스트

칼몬드 - 건강을 위한거니? 음주를 위한거니?

진주 콰트로치즈소지시 - 4가지 치즈맛이 전혀 느껴지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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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랑카우 딸기맛 - 우유맛과 비교하기!!

[주전부리] 말랑카우 - 폭신폭신 말랑말랑 달달한 구름(?)을 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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