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지 않겠습니다
진실은 꼭 밝혀져야 하기에, 끝까지 잊지 않겠습니다!!
진실은 꼭 밝혀져야 하기에, 끝까지 잊지 않겠습니다!!
2015.04.16그날의 기억, 단순한 사고로 알았던 그 날의 기억, 모든이가 구조 됐다기에 다행이구나 하고 넘겨버렸던 그 날의 기억, 그런데 그게 아니었다. 그저 단순한 사고가 아니었다. 그렇게 하루 이틀, 한달 두달 그리고 일년이 됐다. 아직도 왜 그랬는지, 그날의 진실은 밝혀지지 않았다. 일년이나 됐으니 이제는 잊으라고, 다 된거 아니냐고, 아직도 그러고 있냐고 이런 말을 하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나 역시도 잊지 않겠다고 하면서, 가끔 아무 일이 없었던 거처럼 그렇게 광화문을 지나간 적이 있었다. 한참 후에야 이런 나를 보고, 니가 진정 잊지 않겠다고 말한 어른이 맞냐고, 그저 묵묵하게 뒤에서 말없이 기억하고 잊지 않겠다고 한 어른이 맞냐고 자책했던 적이 있었다. 가끔은 너무 슬프기에, 너무 아프기에 모른척 그렇게..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17] 단원고등학교 2학년 3반 17번 박예슬 전시회 in 서촌갤러리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17] 단원고등학교 2학년 3반 17번 박예슬 전시회 in 서촌갤러리
2014.08.12단원고등학교 2학년 3반 17번 박예슬 양은 디자이너가 꿈이었습니다. 남자 친구와 함께 입고 싶은 옷을 그리고, 부모님과 함께 살고 싶은 집을 상상하는 착하고 풋풋한 소녀는 2014년 4월 16일, 우리 곁을 떠나갔습니다. ........... 딱 여기까지 쓰고 한시간이 지났습니다. 더이상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쓰고 지우고 쓰고 지우고를 반복하다가, 그냥 시작하려고 합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고작 잊지 않았음을 알려주는거 밖에 없어서, 저 나름대로 잊지 않고 기억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서울 나들이라는 코너에 넣어야 할지 고민했습니다. 슬프고 먹먹하고 아프지만, 직접 가서 잊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오면 어떨까요? 서촌갤러리는 경복궁역에서 통인시장 방면으로 쭉 걸어오다 보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