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메이션
씽(Sing) & 어거스트 러쉬(August Rush) | 루저들의 마지막 희망 & 유전자의 힘
씽(Sing) & 어거스트 러쉬(August Rush) | 루저들의 마지막 희망 & 유전자의 힘
2020.10.29씽(Sing) & 어거스트 러쉬(August Rush) | 루저들의 마지막 희망 & 유전자의 힘 두 영화의 공통점이라면 동화같은 이야기다. 노래 좀 한다는 오합지졸들이 모여 경쟁이 아닌 화합의 공연을 하고, 소음조차 음악이라는 소년은 그 음악으로 부모를 찾는다. 씽을 보고 난후, 비슷한 계열의 영화를 찾다보니 어거스트 러쉬가 생각이 났다. 결은 많이 다르지만, 두 영화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같다. The power of love가 아니라, The power of music이다. 씽(Sing)은 2016년에 개봉한 애니메이션이고, 어거스타 러쉬(August Rush)는 2007년에 개봉한 영화다. 두 편 다 현재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 어거스트 러쉬는 개봉을 했을때 영화관에서 본 기억이 나지만, 1..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Onward) | 아빠를 만나기 위한 두 형제의 눈물겨운 모험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Onward) | 아빠를 만나기 위한 두 형제의 눈물겨운 모험
2020.06.302월 조조래빗 이후로 4개월만에 영화관에 갔다. 그때는 마스크를 벗고 영화를 봤지만, 이번에는 조조라 사람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마스크를 벗지 않았다. 영화관 입구에는 열화상 카메라도 있고, 좌석도 거리두기로 띄엄띄엄 앉아 있는데도 막힌 공간이 주는 불안감때문인 듯 싶다. 관객이 떨어진 이유가 말이다. 그러다 보니, 신작 영화보다는 재개봉작이 많아서 영화관 나들이를 더 못했던 거 같다. 온워드도 조조래빗을 볼때 예고편으로 봤던 거 같은데, 이제야 개봉을 했다. 유아인 주연의 살아있다를 볼까 하다가, 좀비보다는 밝고 행복한 영화가 보고 싶었다.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은 21세기판 엄마 찾아 삼만리다. 인간 세상이 아니라 달이 2개가 뜨는 엘프 마을에 형 발리, 동생 이안 형제가 있다. 이안의 생일날, 엄마는..
코코(Coco) & 서치(Searching) | 따스한 감동 & 획기적인 영상미
코코(Coco) & 서치(Searching) | 따스한 감동 & 획기적인 영상미
2020.01.16코코는 2018년 1월 11일 개봉, 서치는 2018년 8월 29일에 개봉을 했다. OCN과 올레TV를 통해 무료로 보기 위해서 일년을 넘게 기다렸다. 영화가 개봉할 당시에는 그닥 관심이 없었다. 그런데 주변평이 너무 좋고, 특히 서치는 기존 영화와 다른 영상미에 스토리 그리고 엄청난 몰입감까지 있다고 하니 영화관에서 꼭 볼 걸하고 후회했다. 그렇다면 IPTV로 나오자마자 봐야 하건만, 유료결제는 왜 그리도 싫은지, 무료가 되는 그날을 기다리다보니 지난달에야 봤다. 생각지도 않은 코코까지 연이어서 봤다. 결론은 영화관에서 봤으면 더 좋았겠지만, 작은 모니터로 봐도 영화의 감동은 충분했다. 음악 영화같은데 겨울왕국2에 비해 OST가 많지 않다. 그런데 영화가 끝난 후, 흥얼거리게 만드는 노래가 있다. 가창..
겨울왕국 2 (Frozen II) | 여성 캐릭터의 진화 엘사와 안나
겨울왕국 2 (Frozen II) | 여성 캐릭터의 진화 엘사와 안나
2019.11.26전편보다 나은 속편은 없다고 하지만, 겨울왕국2는 전편보다 나은 속편이다. 이야기도 더 짜임새 있고, 엘사가 갖고 있는 마법에 대한 궁금증도 풀리고, 물량(OST) 공세도 엄청났는데 감동은 1편보다 못한 거 같다. 분명 전편보다 훨~~씬 좋은데, 영화를 다 봤는데도 레잇고와 나랑 눈사람 만들래?를 흥얼걸렸다. 전작에 대한 부담감으로 인해 멋진 영화가 나오긴 했는데 감흥은 살짝 떨어졌다. 대신 엘사와 안나 캐릭터는 마블의 캡틴마블처럼 여성캐릭터의 진화를 보여줬다. 드레스가 아닌 레깅스를 입은 영웅 등장이다. 엘사, 안나, 울라프, 크리스토퍼, 스벤이 전작의 캐릭터들이 다시 뭉쳤다. 엘사는 왕이 됐고, 안나는 언니를 도우며 공주로 살아간다. 크리스토퍼는 안나에게 프로포즈를 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말주변이 없어..
주먹왕 랄프2:인터넷 속으로 VS 모아나 | 다른듯 닮은 애니메이션
주먹왕 랄프2:인터넷 속으로 VS 모아나 | 다른듯 닮은 애니메이션
2019.06.13놓친 영화 올레티비로 다시보기 U-20 4강전 보기 위해 영화 사바하를 봤다. 미스터리물이라고 하더니 공포물이다. 축구 생중계까지는 앞으로 3시간이니 남았는데, 눈을 감으면 자꾸만 무서운 장면이 떠오른다. 이럴때는 만화를 봐야한다. 모아나는 지난번 디즈니 애니메이션 특별전을 관람한 당일 봤으니, 이번에는 주먹왕 랄프2:인터넷 속으로를 볼 차례다. 사바하는 무서웠고, 주먹왕 랄프는 재미었는데, 가장 중요한 축구는 못봤다. 랄프를 보다가 스르륵 잠이 들었기 때문이다. 4강은 놓쳤지만, 결승전은 생중계로 꼭 봐야지. 디즈니에서 만든 주먹왕 랄프2와 모아나는 다른 거 같은데, 또 많이 닮아있다. 자기 주관이 확실한 바넬로피(랄프 여주)와 모아나가 이야기를 이끌어 간다. 맨손으로 호랑이를 때려잡을 거 같은 랄프와..
디즈니 애니메이션 특별전 (The Magic of Animation) | 인어공주부터 주먹왕 랄프2까지
디즈니 애니메이션 특별전 (The Magic of Animation) | 인어공주부터 주먹왕 랄프2까지
2019.05.31디즈니 애니메이션 특별전 DDP 동대문 디자인플라자 전반전은 아기, 어린이 시절에 봤던 작품이라면, 후반전은 학생, 성인 시절에 본 작품이다. 1990년대부터 최근까지 TV보다는 돈을 내고 영화관에서 본 애니메이션이 대부분이다. 미키 마우스때와 달리 어른들의 위한 동화같은 만화, 디즈니 애니메이션 특별전 후반전이다. 안데르센의 동화 인어공주를 소재로 인어공주의 새롭고 대담한 모습을 뮤지컬 영화로 만들었다. 만화와 뮤지컬의 만남은 이때부터였던 거 같다. 인어공주의 Under the Sea는 제6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주제가상을 수상했다. 영상미는 기본, 코믹도 있어야 하고, 감동도 있어야 하고, 멋진 음악까지 만화라기 보다는 만화영화가 맞다. 스케일이 커지다보니, TV용 보다는 영화관용이 됐고, 자연스럽..
디즈니 애니메이션 특별전 (The Magic of Animation) | 미키마우스부터 정글북까지
디즈니 애니메이션 특별전 (The Magic of Animation) | 미키마우스부터 정글북까지
2019.05.30디즈니 애니메이션 특별전 DDP 동대문 디자인플라자 현실에서는 무섭고 싫어 하지만, 만화 속 미키 마우스는 엄청 좋아했다. 거울을 보면 누가누가 예쁜지 물어봤었고, 누군가의 키스를 바라며 잠에 든 적도 있다. 있지도 않은 독을 찾는다고 사과를 아작내기도 하고, 말이 통하는 동물친구를 갖고 싶었다. 동심이 사라진 어른이가 됐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꿈을 꾼다. "백마 탄 왕자님은 어디에 있나요?" DDP 동대문 디자인플라자에서 하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특별전이다. 세종문화회관에서 했던 스튜디오 지브리 대박람회는 놓쳤지만, 디즈니 특별전은 그러고 싶지 않았다. 동심이 가득했던 시절, 디즈니 만화는 인생의 전부였다. 미키 마우스부터 주먹왕 랄프2까지 디즈니의 역사는 내 삶의 일부분이다. 4월 19일에 오..
그녀와 그녀의 고양이 &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 & 초속5센티미터 & 언어의 정원 - 빛의 마법사 신카이 마코토
그녀와 그녀의 고양이 & 구름의 저편 약속의 장소 & 초속5센티미터 & 언어의 정원 - 빛의 마법사 신카이 마코토
2017.01.12생각해보니, 일본 애니메이션을 영화관에서 본적이 없다. 토토로나 하울의 움직이는 성이나 진격의 거인 등등 거의 모든 일본 애니는 다운을 받거나 올레티비를 통해 봤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최신작 "너의 이름은", 마스터를 꺾고 엄청난 흥행몰이 중이라고 한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을 거 같은데, 그렇다고 지금당장 영화관에서 확인을 하고 싶지않다. 조금만 기다리면 올레티비(IPTV)로 볼 수 있을 거 같기에, 잠시만 참기로 했다. 대신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전작들을 몰아서 봤다. 올레티비에서 볼 수 있는 작품이 4개나 있어, 몰아서 하루만에 다 봤다. 4편의 애니메이션을 다 본후, 내린 결론은 애니는 참 좋은데 졸리다, 몇번이나 같은 장면을 되돌려야 했다, 애니메이션인데 실사인 듯 빛을 잘 활용한다, 동심보다..
빨간머리 앤 : 그린게이블로 가는 길 & 네버엔딩스토리 - 그렇구 말구!!
빨간머리 앤 : 그린게이블로 가는 길 & 네버엔딩스토리 - 그렇구 말구!!
2016.05.055월 5일은 어린이의 날~ 5월 5일은 우리들의 날~~ 5월 1일부터 이 노래를 불렀던 적이 있었나? 없었나? 너무 까마득하다. 지금은 조카를 만나면 선물을 사줘야하기에 피해다니는 철없는 어른이지만, 나에게도 어린이 날을 그토록 원했던 그런 시절이 있었다. "조카야~~ 난 처음부터 고모가 아니었단다." 상상력 많고, 했던 실수는 두번다시 안하고, 늘 새로운 실수를 하는, 떨어지는 꽃잎 안에 작은 요정처럼 나에게만 보이는 요정을 만들었던 적이 있었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고아였으며, 그래서 매튜 아저씨와 마릴라 아주머니가 있는 초록지붕집에 입양됐으면 하는 그딴 허무맹랑한 상상을 했던 적도 있었다. 이 모든건 다 한편의 애니메이션 때문이었다. 빨간머리 앤은 나에게 영원한 영순위 애니메이션이다. 어릴적 ..
[애니메이션] 벼랑 위의 포뇨 - 슬픈 인어공주는 가라~
[애니메이션] 벼랑 위의 포뇨 - 슬픈 인어공주는 가라~
2016.04.26어릴때 읽었던 동화를 성인이 된 후 다시 읽게 되면 느낌이 완전 다르다. 신데렐라는 드디어 멋진 왕자님을 만나서, 행복하게 살았구나(어린 나). / 신분의 차이때문에 시어머니에게 엄청난 시집살이를 했을거야, 고부갈등에 힘든 왕자는 집에 안 들어오고 다른나라 공주를 만났을 거야(성인 나). 심청이의 지극한 효심에 용왕님이 감동해 아빠의 눈과, 청이에게는 새생명과 왕과 결혼하게 해줬구나(어린 나). / 미쳤어. 그게 말이 돼. 인당수에 빠지면 아버지 눈이 보인다는게 말이야 막걸리야(성인 나). 안돼요. 인어공주는 거품으로 변하면 안돼요(어린 나). / 웃겨. 착하면 다야. 왜 니가 구해줬다고 말을 못해(성인 나). 동심이 없어진 걸까? 아니면 인생의 쓴맛을 봐서 그런걸까? 첫사랑은 세월이 지난 후에 다시 만..
[애니메이션] 마루 밑 아리에티 - 지브리 만화는 동심지킴이 예방주사!!
[애니메이션] 마루 밑 아리에티 - 지브리 만화는 동심지킴이 예방주사!!
2016.04.12지금도 어린왕자를 좋아하며, 피터팬이 사는 네버랜드를 동경하는 철없는 어른이지만, 가끔 어린왕자에 나오는 숫자만 밝히는 어른행동을 할 때가 있다. 그런데 가끔씩 하던 어른행동을 자주하게 되면, 약발이 떨어졌다는 신호다. 그럴때는 꼭 동심지킴이 예방주사를 맞아야 한다. 이웃집 토토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과 같은 애니메이션은 나만의 동심지킴이 백신이다. 아직 내 안에 동심이 있다는 걸 확인하기 위해, 오늘도 나는 예방주사를 맞는다. 백신이 하나 추가가 됐다. 2010년 개봉한 마루 밑 아이에티가 그 주인공이다. 와~ 진짜 동심을 제대로 저격한 애니메이션이다. 완전 어릴떄 읽었던 엄지공주 동화책이 생각났으며, 애니 속 주인공이 현실에도 있다는 상상을 했던 적이 있기 때문이다. 그 당시..
[애니메이션] 도쿄구울 1기 & 도쿄구울 2기(루트에이) - 서로 도우면 함께 살면 좋을텐데~
[애니메이션] 도쿄구울 1기 & 도쿄구울 2기(루트에이) - 서로 도우면 함께 살면 좋을텐데~
2016.02.14인간을 먹어야 생존할 수 있는 또다른 인격체가 있다. 우리가 고기를 먹듯, 그들은 인간을 먹어야 한다. 인간을 위협하는 존재이니, 그들을 없애야 하는 건 당연지사다. 그런데 그들과 인간은 서로 공생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서로에게 피해가 없는 선에서 함께 살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도쿄구울을 보는 내내 들었던 생각이다. 소재가 참신해다고 해야 할지, 자극적이라고 해야 할지, 일본스럽다고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우선 자극적인 소재임은 확실하다. 인간을 먹어야 살 수 있는 구울이라는 인격체가 있다. 그들은 엄청난 힘과 무기를 지니고 있다. 그래서 인간을 무참하게 살인하고 먹는다. 그런데 이와달리 착한 구울도 있다. 그들은 인간을 죽이지 않고, 자살하거나 교통사고로 죽은 인간만을 먹는다. 먹기위해 살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