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찻길
뛰지 말고 걸어라 경춘선숲길 (feat. 화랑대역사관)
뛰지 말고 걸어라 경춘선숲길 (feat. 화랑대역사관)
2020.06.24경춘선숲길 화랑대역사관 6km 전구간 중 2km정도 걸었다. 라라브레드에서 잠시 휴식을 갖고 다시 기찻길로 나왔다. 걷기 시작할 때는 이런저런 잡생각이 많았는데, 걷다보니 아무 생각이 없다. 그저 걷고 또 걷고, 철길따라 숲길을 느끼며 절대 뛰지 않고 천천히 느리게 걷는다. 기차가 지나던 길은 사람이 꽃이 그리고 나비가 좋아하는 길로 변했다. 기찻길의 흔적을 없앴다면, 경춘선은 기억 속에서만 존재하는 추억이 됐을 거다. 하지만 도시재생을 통해 경춘선은 숲길로 현실에서도 존재하는 추억이 됐다. 기차를 탔던 추억에, 기찻길을 걷는 추억을 더하다. 기찻길에도 잠시 쉬었다 갈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즉, 굳이 빵집을 갈 필요가 없다는 거다. 그저 빵이, 커피가 마시고 싶었다고 자리합리화를 하며 쉬지 않..
뛰지 말고 걸어라 경춘선숲길
뛰지 말고 걸어라 경춘선숲길
2020.06.22경춘선숲길 개인적으로 달리기는 못하지만, 걷기는 좀 한다. 느리게 천천히 그리고 오래오래 잘 걷는 편이다. 단, 오르막보다는 평지를 좋아한다. 시작을 했으니 끝을 봐야 하는데, 6km는 생각보다 꽤 장거리다. 그래도 경춘선숲길에 왔으니 도전. 지하철 1호선 월계역에 내려 경춘선숲길에 도착. 시작점이기도 하고 끝점이기도 하다. 춘천가는 기차는 망우역에서 출발, 이곳을 지나갔다. 지금은 망우역으로 가는 기찻길은 사라졌지만, 여기서부터 경기도 구리시에 있는 담터마을까지 6km 구간의 경춘선 기찻길은 숲길이 됐다. 끝날 듯 끝나지 않은 기찻길을 따라 여름 산책을 시작한다. 작년에 왔을때는 화랑대역에서 화랑대 역사관까지 짧은 구간을 걸었기에, 늘 아쉬움이 남았다. 전구간을 걸어보고 싶다는 욕망(?)을 이제야 채우..
전북 군산 경암동 철길마을 기찻길 옆 레트로갬성
전북 군산 경암동 철길마을 기찻길 옆 레트로갬성
2019.11.18전북 군산 경암동 철길마을 철길도 다 같은 철길이 아닌가 보다. 자주 가는 항동철길은 고즈넉한 매력이 있는데, 여기는 왁자지껄이다. 기찻길 옆 수목원이 아니라 기찻길 옆 레트로갬성이다. 전북 군산 경암동 철길마을은 혼자보다는 여럿이 가서 교복 입고~ 달고나 먹고~ 추억 만들기를 해야 한다. 경암동 철길마을이다. 입구에서 부터 느껴진다. 여기는 내가 알던 그 기찻길이 아님을... 커다란 벽화부터 기찻길 옆으로 수목원이 아니라 알록달록 천막이다. 마당으로 기차가 지나가던 총 길이 2.5km인 기찻길은 1944년 4월 4일 신문용지 제조업체인 페이퍼코리아가 생산품과 원료를 실어 나르기 위해 만들어졌다. 5~10량의 컨테이너와 박스 차량이 연결된 화물열차가 오전 8시 30분 ~ 9시 30분, 오전 10시30분 ..
깊어가는 가을 항동철길 옆 푸른수목원
깊어가는 가을 항동철길 옆 푸른수목원
2019.11.11항동철길 & 푸른수목원 가까운 곳이다 보니 자주 가게 되고, 갈때마다 대만족을 주니 아니 갈 수 없다. 봄날에 갔고, 장미가 필 즈음에 갔고, 여름은 더우니 건너 뛰고 늦은 가을에 다시 찾았다. 붐비지 않고 한적해서 좋고, 기찻길 옆 수목원은 여기뿐이라서 좋다. 항동철길과 푸른수목원이다. 지난 봄에 갔을때, 열차 운행을 재개한다는 현수막이 있었다. 예전에는 비료와 같은 화물기차가 다녔고, 최근에는 군용열차가 다녔다고 한다. 주로 새벽에 다녔다고 하던데, 주변 아파트 공사로 인해 철로 대신 육로를 이용했다고 3월쯤 기사를 본 적이 있다. 현수막을 못 본걸까? 아니면 없어진 걸까? 다시 검색을 해보니, 결론이 어떻게 났는지 관련 기사가 없다. 결과가 나쁘다면, 이렇게 걸을 수 없을테니 좋은 쪽으로 잘 처리됐..
푸른수목원에서 장미를~ (feat. 항동철길)
푸른수목원에서 장미를~ (feat. 항동철길)
2019.06.14푸른수목원 그리고 항동철길 가까운 곳이다보니 자연을 만끽하고 싶을때면 자연스레 항동으로 발길이 향한다. 봄이나 가을에 주로 가는데, 장미가 만개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초)여름에 갔다. 늘 정해진 코스대로 움직였는데, 이번만은 예외다. 장미부터 보고 싶으니깐. 항동에 있는 푸른수목원이다. 천왕역에 내려 항동 기찻길을 걸어서 푸른수목원까지 가야 하지만, 이번에는 후문에서 내렸다. 왜냐하면 장미원이 후문 근처에 있기 때문이다. 목표가 확실하니 바로 장미원부터 갔다. 장미의 꽃과 잎 모양을 딴 부지에 69종의 장미를 심은 곳으로 푸른수목원의 대표 정원이라고 한다. 올림픽공원 장미광장을 다녀온 후라, 확실히 규모가 작다. 그래도 가까우니깐. 꽃의 여왕답게 우아하고 탐스럽다. 올림픽공원과 달리 푸른수목원에 핀 장미..
항동철길 옆 푸른수목원 어느 멋진 가을날
항동철길 옆 푸른수목원 어느 멋진 가을날
2018.10.15계절이 바뀔때마다 가야지 했는데, 봄에 가고 가을에 다시 갔다. 여름만 놓쳤나 했는데, 작년 봄에 왔고, 올 가을에 다시 왔다. 지키지 못했지만, 그래도 잊지 않고 왔으니 용서해 주기로 했다. 그저 하늘만 봐도 멋진 가을, 철길에서 만나 가을은 베리굳, 수목원에서 만난 가을은 베리베리굳이다. 서울시 구로구 항동에 있는 항동철길과 푸른수목원이다. 지하철 7호선 천왕역 3번 출구로 나와 직진을 한다. 철길은 보이지 않지만, 그래도 직진을 해야 한다. 그렇게 쭉 걷다보면, 철길 교차로에서 볼 수 있는 무언가가 나타난다. 그 무언가를 발견했다면, 잘 찾아 온거다. 여기서 길을 건너서 저기 보이는 골목으로 들어가면, 드디어 항동철길이 시작된다. 짠~ 주택가 옆 철길이라서 낭만적이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시작은 ..
봄에 다시 만난 항동기찻길 & 푸른수목원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74)
봄에 다시 만난 항동기찻길 & 푸른수목원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74)
2017.04.18가을에 만났던 항동 기찻길과 푸른수목원, 3년이 지나 봄에 다시 만나러 갔다. 가을과 봄, 다름의 차이를 느끼고 왔다. 더불어 미세먼지 하나없는 파란 하늘까지, 오랜만에 봄다운 봄을 만나고 왔다. 댕댕댕~ 기차가 오면, 저 빨간 막대가 내려올텐데... 여기는 더이상 기차가 다니지 않는 철길이다. 기차는 없지만, 기찻길은 남아 있기에 맘놓고 선로에서 뛰어놀 수 있다. 항동기찻길, 그 시작은 이런 모습이다. 기찻길 옆 오막살이는 운치라고 있지, 이건 쫌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실망하지 마시길. 기찻길을 따라 계속 걷다보면 낭만적인 기찻길이 나온다. 확실히 봄은 봄이다. 살짝 옅은 녹색이지만, 푸르름과 싱그러움이 느껴진다. 내리쬐는 햇살도 따스하니, 걷기 참 좋다. 삭막한 철길 사이로 작은 제비꽃과....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19] 항동 기찻길 & 푸른수목원 - 가을의 절정을 맛보다!!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19] 항동 기찻길 & 푸른수목원 - 가을의 절정을 맛보다!!
2014.11.05더 늦기 전에, 아니 더 추워지기 전에 가을의 절정을 느껴보고 싶었다. '산으로 갈까? 바다로 갈까? 아이구~ 귀찮아라.' 그냥 이웃 동네로 가자. 그렇게 결정하고, 떠난 곳 항동 기찻길 & 푸른수목원. 이웃 동네인 항동에 이런 멋진 곳이 있었다니, 솔직히 몰랐다. 기찻길을 시작으로 수목원까지, 이제는 떠나는 가을을 잘 보낼 수 있을거 같다. "잘 가세요. 그리고 내년에 또 만나요. 우리~~" (소니 nex-3n으로 촬영했습니다.) 구로구 항동에 있는 기찻길은 국내 최초의 비료회사인 경기화학공업주식회사가 1954년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 옥길동에 설립되면서 원료 및 생산물의 운송을 위해 설치됐다고 한다. 오류동에서 부천 옥길동까지 이어지는 4.5km의 철길이 바로 항동 기찻길이다. 당시에는 기차 소리가 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