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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화이자 XBB 1.5 백신 5차 접종 & 코감기에는 코세척이 짱~

11월 중순 무렵에 독감 백신을 맞으려고 했는데, 코로나19 백신으로 인해 순서를 바꿨다. 같이 맞아도 된다고 하지만, 2주 간격으로 시간차를 두면 더 좋다고 해서 그렇게 하기로 했다. 예전에는 두통에 식욕이 폭발했는데, 이번에는 별탈 없이 넘어가는 줄 알았다. 그런데 3일째가 되는 날, 코가 맹맹하다.

 

1차부터 5차까지 화이자 올인~

코로나 백신을 접종하고 몸이 아플까봐, 주말내내 밖에도 나가지 않고 집에만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코에서 이상신호가 감지됐다. 처음에는 비염인줄 알았다. 왜냐하면, 감기의 시작은 언제나 오한을 동반한 몸살이기 때문이다.

늘 그러하듯, 몸살을 시작으로 기침과 목감기로 갔다가 코감기에서 끝이 난다. 이번에는 몸살도 없이 코만 이상하기에 알레르기 비염인 줄 알았다. 그래서 약도 먹지 않고 그냥 뒀는데, 코물과 함께 코막힘이 겁나 심하게 찾아왔다. 냄새를 맡을 수 없으니 입맛도 없고, 살짝 머리도 아파서 집에 있는 종합감기약을 먹었다.

 

약을 먹으면 괜찮아지고, 밤이 되면 다시 콧물과의 전쟁을 치려야 했다. 흐르는 눈물은 익숙한데, 흐르는 콧물은 어색하다. 코를 풀면 나쁘다고 해서, 코피가 나면 하는 조치를 취했다. 즉, 휴지를 돌돌 말아서 코 안에 밀어 넣었다. 이게 코피였다면, 119를 불러야 했을 거다. 왜냐하면, 건조한 휴지가 금세 축축해졌으니깐.

 

코감기와 함께 약하게 기침감기도 찾아왔지만, 신기하게 몸살은 오지 않았다. 혹시 코로나 백신이 막아준 것일까? 알 수 없지만, 독감 백신을 맞지 않은 상황에서 코만 아프다.

더 나빠지지 않아서 좋지만, 시도때도 없이 코를 먹으니 불편하다. 혼자 있을때는 마음껏 먹어도 되지만, 버스 안에서 코먹는 소리는 민폐가 확실하다. 마스크도 착용하고 참으려고 엄청 노력하는데, 순간적으로 코를 먹으면 난감해진다.

 

여러 날 코막힘이 계속 되니 겁나 답답하다. 약도 약이지만, 비염이 생기면 늘하던 코청소를 한번 해봤다. 많이 순화해서 작성하려고 노력했는데, 혹시나 불쾌할 수 있다면 미리 사과드립니다. 

코세정기라고 하던데, 예전에 약국에서 구입한 코청소 전용 용기(라고 하면 맞을까나?)가 있다. 먼저 생리식염수를 넣고, 한쪽 콧구멍에 세정기 입구를 갖다댄다. 그리고 용기를 누르면서 아~~~라고 하면 식염수가 코 안으로 들어가서 반대편 콧구멍으로 나온다. 이때, 식염수와 같이 내 안에 숨어있던 다른 존재가 함께 쏟아져 나온다.

비염일때는 코청소를 괜히했나 할 정도로 미약한 양이 나왔는데, 이번에는 와우~~~~~~~~ 거짓말을 겁나 많이 보태서 1m 정도 될까나? 이러니 아무리 먹어도 줄줄 흐르는구나 싶었다. 엄청난 녀석(?)을 쏟아 버리고 난 후, 아침에 먹지 못했던 엄마표 고등어 김치찜 냄새가 코안으로 들어왔다.

다른 감각도 중요하지만, 밥을 먹을 때는 후각이 살아있어야 한다. 오랜만에 행복한 식사를 하고 난 후, 분명히 배가 부른데 후식도 아니면서 아주 자연스럽게 또 코를 먹고 있다. 아하~ 달이 아니라 콧물이 차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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