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상사극락전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길상사 꽃무릇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길상사 꽃무릇
2023.09.25성북동 길상사 꽃무릇 2015년 가을부터 2023년 가을까지 8번의 가을을 길상사에서 보냈다. 한 두 해 빠진 적이 있다는 거, 안 비밀이다. 그런데 올해로 발걸음을 거둘까 한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가듯, 객이 많으면 꽃무릇은 자취를 감춘다. 안녕~ 길상사 꽃무릇! 봄의 시작은 봉은사 홍매화라면, 가을의 시작은 길상사 꽃무릇이다. 2015년 추석을 앞둔 어느날, 성북동에 있는 길상사로 향했다. 이때만 해도 꽃무릇에 푹 빠질 거라고 전혀 예상을 못했기에 그냥 덤덤했다. 하지만 흐드러지게 핀, 녀석(?)을 보는 순간 사랑에 빠졌고, 가을이 오면 어김없이 꽃무릇을 만나러 갔다. 몇 번 결석을 한 적도 있지만, 그때는 분당 중앙공원이나 영광 불갑사로 장소를 옮겼다. 그래도 꽃무릇하면 길상사였는데,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