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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텍스 테이핑 | 부위별 테이핑방법

한때 류마티즈 관절염이 아닐까 의심을 했지만, 결과는 손목을 과다 사용해서 아픈거였다. 방한 기능까지 겸한 두툼한 손목보호대는 겨울용이라면, 얇지만 짱짱한 테이핑은 여름용이다. 요딴 테이프가 과연 손목을 단단히 지지해줄까 걱정했는데는, 써보니 괜찮다.

 

sonyrx100mk6 / 앞면

작년 겨울부터 오른쪽 손목이 아픈 건 아닌데, 기분 나쁜 저림 증상이 계속 반복됐다. 왜 그럴까 곰곰히 생각을 해보니, 일주일에 하루나 이틀 소니알파7를 들고 여기저기 다니면서 장시간 사진을 찍었고, 컴퓨터 작업을 오래하다보니 자연스레 순목에 엄청난 무리가 갔던 거 같다. 웬만하면 병원을 잘 안가는 체질이라, 처음에는 파스를 붙였다. 그런데 아픈 것도 아닌데 파스는 좀 아닌 듯 싶어, 약국에서 파는 손목보호대를 착용했다. 오호~ 보호대를 하고 나니, 압방붕대를 감은 듯 손목에 힘이 생긴다. 더불어 저림도 덜 해진 거 같다. 

그렇게 겨울을 보내고, 봄이 지나 여름이 왔다. 요긴하게 사용한 손목보호대는 날이 더워지면서 좋긴 한데, 땀도 차고 갑갑하다. 그때 약국이 아니라 롯데마트에서 아텍스 테이핑을 우연히 발견했다. 요가매트를 보러 스포츠용품 매장에 갔고, 거기서 테이핑만 들고 나왔다.

 

측면

테이핑 종류가 이리도 많은 줄 몰랐다. 모양도 크기도 다 제각각인 테이핑 중 가장 무난해 보이고, 가격도 저렴(세일중)한 테이핑이 바로 아텍스였다. 

뒷면

규격은 5cm × 5m다. 테이핑은 운동선수들이 주로 사용하는 것으로, 손목 저림에 사용해도 될까? 말까? 이럴때 필요한건 뭐다. 검색이다. 사실은 병원에 가면 손목이 왜 아픈지 바로 알 수 있는데, 가기 싫으니 검색을 했고 손목 저림에 테이핑을 했다는 여러 건의 글을 보자 바로 구입했다.

 

벌써 2개째를 쓰고 있다는 건, 그만큼 어느 정도 효과를 봤다는 의미다. 일반 밴드에 비해 좀 더 신축성이 좋은 밴드라고 하면 될까나? 생각보다 괜찮다. 그저 테이프를 감았을 뿐인데, 손목보호대를 한 듯 힘이 들어가고, 저림 증상도 덜해졌다. 

 

뒷면에 있는 종이를 제거하고 붙이면 된다. 한칸 당 1cm 정도? 

박스 안에 넣고, 옆쪽에 작은 틈으로 테이프를 꺼내서 사용하면 된다. 매일하는 건 아니고, 사진 촬영 등 손목을 많이 써야 할 일이 생기면 어김없이 테이프를 자르고 붙인다.

 

인체의 피부와 근육과 유사한 신축성을 가지며 테이핑 후 피부와 근육 사이의 공간을 늘려주게 되어 혈액, 림프액, 조직액의 순환이 개선됨으로써 근육통증 완화와 운동성 개선에 도움을 준단다. 고급 원단 사용에 안전한 접착제 그리고 메이드인 코리아다. 

 

테이핑 뒷면 즉, 종이를 제거하면 요런 모습이다. 테이핑을 그냥 붙여도 되지만, 신축성이 있으니 살짝 잡아끌면서 붙이면 손목이 더 짱짱해짐이 느껴진다. 

 

손목이라고 생각하고, 그냥 커다란 밴드를 붙이 듯, 손목을 한번 감아주 듯 붙인다. 처음부터 잡아끌면서 붙이다 보면 피가 안 통할 수 있을 거 같아 시작은 밴드를 붙이 듯하고 70% 정도 붙인 후에야 잡아끌면서 붙여준다. 사용설명서에는 1~2일 정도 사용할 수 있다지만, 물에 닿으면 끝부분부터 살살 떨어지기 시작한다. 그리고 여름이라 답답해서 이틀은 넘기지 못하고, 아침에 붙이고 저녁에 살살 달래면서 떼어낸다. 이때 조심해야 할 건, 그냥 확 떼어버리면 피부가 쓰라릴 수 있어 물에 살짝 불렸다가 제거하는 게 좋다.

 

목&어깨 / 어깨

개인적으로 손목만 사용하지만, 동봉되어 있는 안내문에는 부위별로 테이핑방법이 상세히 나와있다. 즉, 초보자도 쉽게 따라할 수 있다. 

목 / 손목 / 손가락

설명서대로 처음에는 저렇게 따라했다가, 지금은 손등에서 팔위쪽은 붙이지 않고, 그냥 손목만 두른다. 가끔 손목이 심하게 저릴때는 저 방법대고 따라서 한다. 

팔꿈치 / 힘스트링 / 종아리
허리 / 엉덩이 / 무릎 / 발목 / 발바닥

테이핑은 잠시 도움은 줄 수 있으나, 치료법은 아니다. 병원에 가기 싫어 손목보호대에 테이핑까지 사용을 했지만, 저림 증상은 나아지지 않았다. 오른쪽 손목만 그러더니, 왼족 손목에 손가락까지 저림 증상이 점점 심해지니, 덜컥 겁이 났다. 검색은 빛과 그림자랄까? 병원에 가면 되는데 또 검색질을 했다. 몇번의 검색으로 내 얼굴은 사색이 됐고, 드디어 병원(류마티스 내과)에 갔다. 검색에서 증상은 류마티스 관절염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자가면역 질환으로 혈액검사만으로 맞는지 아닌지 확인이 가능한단다.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검사비용이 6~8만원 정도 된다고 들었는데 굳이 검사까지 안해도 됐다. 왜냐하면 엑스레이 검사만으로도 결과가 나왔기 때문이다. 목과 손가락과 손목을 촬영했는데, 거북목도 아니고 손가락과 손목도 정상으로 나왔다. 의사왈, 원인은 손목과 손가락을 과다 사용해서 그런 거란다. 그래도 의심스럽다면 혈액검사를 해도 되는데, 할래? 말래? 라고 물어보기에, 안한다고 했다. 

이날부터 생활습관을 바꿨다. 당분간 카메라는 갸벼운 걸로 들고 다니고, 컴퓨터 작업을 할때 1~2시간마다 손목 스트레칭을 해준다. 더불어 생각보다 은근 손목과 손가락을 과하게 사용하게 되는 휴대폰 겜은 과감히 접었다. 테이핑의 도움을 받을때도 있지만, 요즈음 틈틈이 멍을 때리면 손목만을 위한 쉬는 시간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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