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
한국 최초 서양식 근대 교육기관 배재학당 역사박물관 (feat. 정동산책 그리고 서울)
한국 최초 서양식 근대 교육기관 배재학당 역사박물관 (feat. 정동산책 그리고 서울)
2023.09.11우리나라 최초의 서양식 근대 교육기관 배재학당 역사박물관 (feat. 정동산책 그리고 서울) 바닥에 앉아 하늘천 따지 검은현 누를황을 외쳤던 사람들에게 책상에 앉아 서양식 교육을 배우라고 하면, 어떤 반응이었을까? 쉽게 다가가지는 못했을 거다. 환경도 수업방식도 어색한데, 파란 눈의 선생은 더 받아들일 수 없었을 거다. 그러나 격동의 구한말, 봉쇄가 정답이 아니었기에 고종황제는 배재학당을 수용했다. 신교육의 발상지 배재학당 역사박물관에 가다. 역사박물관으로 활용하고 있는 이 건물은 본관은 아니고, 19216년에 준공한 동관이다. 지금은 동관만 남아 있지만, 본관(1887년 준공, 1932년 철거), 서관(1923년 준공) 그리고 1933년에 준공한 대강당과 광복 후에 세워진 현대식 교사 등 많은 건축물이..
개항과 대한제국기 & 일제강점기의 서울 | 한양에서 경성으로 (in 서울역사박물관)
개항과 대한제국기 & 일제강점기의 서울 | 한양에서 경성으로 (in 서울역사박물관)
2023.04.20개항과 대한제국기 & 일제강점기의 서울 | 한양에서 경성으로 (in 서울역사박물관) 서울이 한양이던 시절은 서서히 끝나가고 경성이라고 부르는 시절이 다가온다. 이 시절을 이렇게 표현하고 싶다. "오호~ 통재라!" 타임머신이 있다면, 이런 과거를 만들지 않도록 노력했을 거다. 그런데 어느 왕조로 돌아가야 역사를 바꿀 수 있을까? 고종은 너무 늦고, 영조대가 무난하지 않을까 싶다. 갈 시기는 정해졌으니, 타임머신을 만들어 줄 사람만 찾으면 된다. 앞으로의 내용이 암울하기에 우스갯소리로 시작해 본다. 19세기로 접어들면서 조선 연안 곳곳에 서양 선박이 출몰하게 된다. 1866년 병인양요 때는 프랑스 군함이 한강을 거슬러 양화진 앞까지 와 서울을 위협할 정도였다. 외세의 압력이 현실화되면서 조선 내부에서는 새로..
콜드브루 매력에 흠뻑~ 정동 베이커리카페 라운드앤드
콜드브루 매력에 흠뻑~ 정동 베이커리카페 라운드앤드
2023.04.19정동 베이커리카페 라운드앤드 커피 = 쓰다. 나에게 있어 절대 변하지 않을 공식이라 여겼다. 그래서 달달한 믹스커피만을 좋아했는데, 새로운 커피에 눈을 떴다. 뜨거운 물에서 차가운 물로 여기에 시간이라는 마법을 더하면 부드러운 커피가 탄생을 한다. 더치커피 혹은 콜드브루(cold brew)를 정동에 있는 라운드앤드에서 만났다. 혼빵보다는 혼술을 좋아했었는데, 지금은 알콜보다는 달달함을 더 사랑하게 됐다. 예전같았으면 정동 + 낮술로 검색을 할텐데,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정동 + 베이커리빵집으로 검색을 한다. 그렇게 해서 라운드앤드를 찾았다. 규모에 비해 빵진열대는 소박하지만, 여느 빵집이 그러하듯 종류는 겁나 많다. 베이커리빵집답게 테이블 공간은 꽤나 넓다. 참, 라운드앤드 옆집이 참치김치찌개를 먹었던 정..
참치김치찌개에 라면사리 추가요~ 정동 정동길
참치김치찌개에 라면사리 추가요~ 정동 정동길
2023.04.17정동 정동길 오랜만에 정동에 왔다. 실외에 이어 실내까지 마스크가 해제됐지만, 미세먼지로 인해 벗을 수가 없다. 푸른하늘은 볼 수 없지만, 대신 연초록빛이 가득한 나뭇잎을 만났다. 금강산도 정동길은 식후경임을 느끼고, 길을 걷다가 정동길로 들어갔다. 꽃보다 나뭇잎이 예쁠 때는 초봄과 늦가을이다. 잎이 막 나기 시작했을 때의 연한 초록빛은 그 어떤 꽃보다 생동감이 넘친다. 이 풍경을 오래오래 보고 싶지만, 벚꽃처럼 빨리 지나간다. 5월이 오면 뜨거운 햇살에 쨍한 초록빛으로 바뀔테니, 지금 이순간을 담아본다. 정동길을 느리게 천천히 걸으면서... 정동길을 걷고 있는데, 느낌적인 느낌은 딱 유럽피안 갬성(?)이다. 이 분위기에는 브런치가 정답인데, 발길은 정동길에서 멈췄다. 밖에 있는 메뉴판을 보니, 김치찌개..
텐동 말고 튀김간장밥 정동 광화문해물
텐동 말고 튀김간장밥 정동 광화문해물
2021.05.24정동 광화문해물 한번 먹어봤다고 익숙한 줄 알았는데 텐동은 여전히 어색하다. 치밥보다는 치맥이듯, 바삭한 튀김에는 간장밥보다는 맥주다. 아무래도 텐동은 이번이 마지막일 듯 싶다. 정동에 있는 광화문해물이다. 10시 방향에는 광화문국밥이 있고, 1시 방향에는 광화문해물이 있다. 그리고 3시 방향에는 분식집 요기가 있다. 세 곳 중 어디로 갈까? 메뉴를 정하고 왔기에 고민할 필요가 없다. 1시 방향으로 직진이다. 광화문에서 텐동을 먹을 수 있는 밥집을 검색하니 여기가 나왔다. 다른 곳도 있긴 했지만, 아는 곳이 나을 듯 싶어서 여기로 왔다. 브레이크 타임이 2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인데, 직장인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 그럴까? 1시가 조금 지난 시간에 도착을 했는데, 주차되어 있는 바깥과 달리 내부는 엄..
정동 광화문국밥 평양냉면의 계절이 돌아왔다
정동 광화문국밥 평양냉면의 계절이 돌아왔다
2019.11.28정동 광화문국밥 평양냉면 뭐든지 때가 있다. 추운 겨울에는 뜨끈뜨끈한 국물이 딱인 거 같지만, 이맘때 먹어줘야 하는 찬음식이 있다. 맹물같지만 강한 육향을 품고 있는 국물에 순수한 자태를 뽐내는 메밀면 그리고 고기와 약간의 고명. 추울수록 그 진가를 발휘하는 평양냉면이다. 겨울 즉, 평양냉면의 계절이 돌아왔다. 정동에 있는 광화문국밥으로 출발이다. 8월 태어나서 처음으로 돼지국밥을 먹고, 겨울이 오기만을 기다렸다. 여름에도 냉면을 먹지만, 개인적으로 평양냉면은 겨울이 제철이다. 메밀을 수확하는 시기가 11월이니, 묵은 메밀이 아니라 햇메밀을 먹을 수 있어 여름보다는 겨울이다. 햇메밀도 중요하지만, 개인적으로 여름보다는 겨울에 먹어야 좋다고 누군가에게 배웠다. 다른 음식과 달리, 평양냉면은 오랜 학습을 통..
정동 광화문해물 멍게의 풍미가 입안 가득히
정동 광화문해물 멍게의 풍미가 입안 가득히
2019.09.02정동 광화문해물 광화문에 갈 일이 생기길, 손꼽아 기다렸는데 드디어 왔다. 집 근처 도서관을 두고 굳이 시청에 있는 서울도서관에 온 이유, 대출도 하고 밥도 먹기 위해서다. 책은 마음의 양식, 멍게비빔밥은 몸의 양식이다. 마음보다는 뭄부터 채워야 하니, 광화문해물로 향했다. 요즘 날씨 참, 사람을 밖으로 밖으로 나가게 만든다. 극심한 폭염이 가더니, 어느새 높다란 파란하늘이 "에어컨 밖은 무섭지 않아"라고 귓속말을 하는 거 같다. 빌딩 숲 사이로 멋들어진 파란하늘이 있건만, 제대로 쳐다볼 수가 없다. 왜냐하면 그늘 한점 없고, 내리쬐는 햇살이 무지 따갑다. 후다닥 입구만 찍고 서둘러 안으로 들어갔다. 바로 옆집인 광화문국밥은 센터에 바테이블이 있지만, 광화문해물은 주방 앞에 있다. 바쁜 점심시간이 지나 ..
정동 광화문국밥 난생처음 돼지국밥을 먹다
정동 광화문국밥 난생처음 돼지국밥을 먹다
2019.08.02정동 광화문국밥 나주곰탕 같았던 돼지국밥 워낙 유명한 곳이기도 하고, 냉면은 겨울에 먹어야 하니 여름에는 갈 일이 없다고 생각해왔다. 돼지국밥은 어차피 못 먹는 음식이었으니깐. 과거형인 이유는 먹었기 때문이다. 맑고 깔끔하며 순하디 순한 돼지국밥은 마치 나주곰탕같았다. 정동에 있는 광화문국밥이다. 이런 곳에 식당이 있다니, 그저 주차장같은데 떡하니 식당이 있다. 주소는 정동이지만, 동화면세점 옆 할리스커피 골목으로 들어오면 어딜봐도 주차장같은 공간이 나온다. 안으로 쭉 들어와야 광화문국밥이 나온다. 알면 찾기 쉬운데, 처음이라면 지도앱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여기 돼지국밥은 진하디 진한 국밥이 아니라, 순하디 순한 국밥이라는 소문을 익히 들어서 알고 있었다. 하지만 돼.지.국.밥.이라고 이름만 들어도 몸..
[정동] 동영관 - 겨울이 오면 굴짬뽕!!
[정동] 동영관 - 겨울이 오면 굴짬뽕!!
2016.12.02겨울이 왔다. 굴짬뽕 먹으러 가자. 그런데 미리 해야 할 일이 있다. 굴짬뽕을 맛나게 먹기 위해서는 전날 알콜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어제 녹색이와 함께 달렸으니, 오늘은 정동 동영관으로 달려가자. 굴짬뽕은 안동장이라는 공식이 있지만, 을지로까지 가기가 귀찮아서 가까운 곳에 있는 동영관으로 갔다. 간장 두 종지, 그 곳은 아니지만 여기도 나름 유명한 곳이다. 요렇게 넓은 공간이 있고, 안쪽에는 룸으로 되어 있는 공간도 있다. 자리에 앉기 전에 다른 테이블을 스캔했는데, 역시 굴짬뽕을 먹고 있는 분들이 많다. 아하~ 2층도 있구나. 시즌이 시즌이니, 굴짬뽕을 한다는 안내문이 여기저기 붙어있다. 자리에 앉기도 전에 직원에게 말했다. "굴짬뽕 주세요." 원래는 주문을 하기 전에 메뉴판을 봐야 하는데, 어차피 ..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 서울에서 만난 유럽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45)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 서울에서 만난 유럽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45)
2015.08.25여름이 갔다는 건, 기다리고 기다리던(나만^^)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를 다시 시작할때가 왔다는 의미다. 하반기 서울 나들이의 시작을 무엇으로 할까, 고민하다가 처서는 지났지만 여전히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워밍업 차원으로 가볍게 떠나기로 했다. 정동에 가야 할 일이 있어, 겸사겸사 슬쩍 보고 와야지 해서 갔던 곳. 서울이지만 유럽느낌이 나는 오렌지색 건물이 늘 궁금했지만, 종교가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꺼렸던 곳.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이다. 서울시청 맞은편, 코리아나 호텔을 지나면 작은 골목길이 하나 나온다. 바로 여기가 서울 속 작은 유럽같은 분위기를 풍기는 곳,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이다. 나뭇잎 사이로 보이는 오렌지색 건물이 마치 유럽의 고성인 듯한 착각을 준다.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