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시
첫번째 러브레터
첫번째 러브레터
2014.11.16첫번째 러브레터 아침에 눈을 떴을때 당신이 옆에 있으면 좋겠습니다. 상 차릴때 숟가락을 두 개씩 놓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칫솔꽂이에 두 개의 칫솔이 가지런히 놓여 있으면 좋겠습니다. 신발장과 옷장에 나란히 그대와 나의 모습이 담겨 있으면 좋겠습니다. 하나가 아니 둘을 생각하게 해준 당신이 있어서 고맙습니다. 나 보다는 먼저 당신을 생각하게 해줘서 고맙습니다. 이 세상에서 내편이 되어준 당신을 만나 고맙습니다. 이제는 제가 당신에게 드리겠습니다. 당신도 나와 같기에... 2006년 4월, 싸이월드에 올린 글인데, 미쳤구나 미쳤어. 도대체 2006년도에 뭘 했던거지. 어떻게 이런 낯 뜨거운 글을 썼을까나? 딱보니, 연애질(?)이네. 이런 맘이 들게했던 사람이었을텐데, 왜 끝이 났을까? 역시 사랑은 오래 ..
어느새 가을이 깊숙이 다가 왔네요!!
어느새 가을이 깊숙이 다가 왔네요!!
2014.10.26가을... 어느새 당신이 도착하셨는지 몰랐습니다. 아직 오고 계신 줄만 알았는데, 소리 소문도 없이 벌써 도착하셨군요. 제대로 응대로 못했는데, 설마 벌써 떠날 준비를 하고 계시지는 않겠죠. 올때는 마음대로 오셨지만, 갈때는 제발 미리 알려주세요. 당신을 더 보고 싶으니깐요. 당신의 따뜻한 감성을, 메마르고 지친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가세요. 아직 당신의 방문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큰소리로 알려주세요. 당신이 왔음을... 늘 여리고 착한 당신 이번에는 질투쟁이 바람과 비를 이기세요. 매번 당신이 고개를 숙이지만, 제발 이번만은 그들에게 당당한 당신을 보여주세요. 그래도 당신은 그들까지 다 안아주겠죠. 당신은 늘 자신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니깐요. 그래서 더더욱 당신의 그림자가 짧지만 길게 느껴지는 거 같아요...
헤어짐, 외로움, 슬픔에 대하여~
헤어짐, 외로움, 슬픔에 대하여~
2014.09.01헤어짐이 힘든게 아니다 헤어짐이 힘든게 아니다... 다시, 혼자가 된다는게 힘들 뿐이다. 언제나 둘이었는데, 이제는 혼자가 된다는게... 그게 힘들어서 헤어지기 싫은 걸까? 그런걸까? 혼자라는 외로움 걸으면서, 참 외롭구나 하고 느꼈다. 혼자 걷는 이 길이, 참 외롭구나 하고 느꼈다. 이래서 사람은 혼자보다는 둘이 좋은 거구나 하고 느꼈다. 혼자 그저 말없이 걸으니, 둘이 되고 싶다고 느꼈다. 혼자는 외로운거구나 하고 느꼈다. 울고 있나요 왜 저리도 슬퍼보일까?? 내가 슬퍼서 그리 보이는 걸까?? 꼭... 눈물 자국 같구나!! 정말로 정말로 힘들땐 말이다. 그냥 큰 소리로 울어보렴. 원 없이 울고 나면, 더 슬퍼지지는 않을테니깐... 더이상은 슬퍼지지 않기 위해 우는 거니깐... 9월이 되니, 가을이 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