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개장
한우 투뿔로 우려낸 육개장 서초동 혜장국
한우 투뿔로 우려낸 육개장 서초동 혜장국
2021.06.21서초동 혜장국 고기로 우려낸 탕이나 국을 그리 좋아하지 않지만, 유독 육개장만은 예외다. 빨간 국물에 순살코기 그리고 대파 가득은 마성의 조합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여기에 투뿔(1++) 한우라면 더할나위 없다. 서초동에 있는 혜장국이다. 해장국 아니고 혜장국이다. 여기서 혜(慧)는 상쾌하다, 시원스러움이라는 뜻이다. 즉, 시원한 육개장이라는 의미일 듯. 자주는 않지만 어쩌다 아주 가끔 강남에 간다. 그때마다 뭘 먹어야 하나 매번 고민을 하는데, 제발 혜장국이 그 고민을 해결해 줬으면 좋겠다. 우선, 식당명만 봤을때 자극적인 매운맛과 시뻘건 국물은 아니라는데 한표다. 와우~ 아침 7시부터라니, 영업시간 정말정말정말 맘에 든다. 브레이크 타임은 따로 나와 있지 않아서 물어봐야 했는데, 그걸 또 까묵었다. ..
칼칼한 빨간국물 육개장 염리동 역전회관
칼칼한 빨간국물 육개장 염리동 역전회관
2021.04.12염리동 역전회관 빨간국물 속 푸짐한 대파와 고기가 숨어 있다. 엄청 매울까 걱정했는데, 대파가 주는 단맛에 매운맛쯤은 개의치않다. 뜨거운 뚝배기 속 밥을 말아서 정신없이 먹다보면, 어느새 든든함을 넘어 과식으로 간다. 염리동에 있는 역전회관에서 육개장을 먹는다. 자주 오다보니, 이번에는 각도를 달리해서 입구컷을 찍는다. 이렇게 보니 처음인 듯한 느낌적인 느낌이 들지만, 6번째 방문이다. 시국이 시국이기도 하지만, 역전회관은 저녁보다는 점심에 주로 간다. 이유는 가성비 좋은 점심메뉴가 있기 때문이다. 지정석이다 싶을 정도로 늘 앉았던 자리가 있는데, 이번에는 사람이 많아서 다른 곳으로 안내를 받았다. 역전주를 만드는 양조장이 옆이라서 술 익는 냄새가 날 줄 알았는데 그냥 음식 냄새만 난다. 육개장만 먹으러..
육개장은 좋고 양곰탕은 힘들어 다동 부민옥
육개장은 좋고 양곰탕은 힘들어 다동 부민옥
2021.02.03다동 부민옥 개인적으로 육고기는 살코기만 좋아하다 보니, 비계와 내장으로 만든 음식이 앞에 있으면 늘 작아진다. 친구가 다동에 있는 부민옥에 가자고 하기에, 당연히 육개장을 먹을 줄 알았다. 그런데 덜컥 양곰탕을 주문한다. 뽀얀국물은 맘에 들지만, 내장 특유의 냄새는 여전히 힘들다. 언제쯤이면 내장과 비계 맛을 알게 될까나, 아마도 다음 세상에서나... 고층빌딩 숲에서 단층 건물이라니, 땅값 비싼 동네일텐데 부민옥 주인장은 건물주(님)이 아닐까 싶다. 1956년부터 현재까지 그 명성을 유지하고 있는 부민옥이다. 서울미래유산이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육개장이 시그니처 메뉴다보니 종종 찾는다. 이번에는 혼자가 아니라 둘이 갔다. 늦은 오후라 브레이크타임일 듯 싶어 전화를 걸어 물어보니, 그냥 와도 된..
육개장의 정석을 만나다 서울미래유산 부민옥
육개장의 정석을 만나다 서울미래유산 부민옥
2020.08.24서울미래유산 다동 부민옥 삼각지원대구탕을 시작으로 광화문미진까지 뜻하지 않게 서울미래유산에 등재된 곳을 갔다왔다. 요즘 멀리 가기도 힘들고, 아니 당분간 멀리 갈 수도 없으니 서울에서 놀아야 한다. 이왕이면 의미있게 놀기 위해, 서울미래유산을 찾아다니기로 했다. 매너가 사람을 만든 듯, 역사가 맛을 만든다. 64년, 무슨 말이 필요할까? 다동에 있는 부민옥이다. SINCE 1956. 부민옥은 고층빌딩 숲에서 나홀로 단층 건물을 유지하고 있다. 현 운영주의 어머니인 창업주 송영준이 종로구 다동에서 개업해 2대째 가업을 이어오고 있다. 나름 육개장을 좋아한다고 하면서, 그동안 부민옥을 모르고 있었다니 원통하고 속상하다. 그래도 이제라도 알았으니 참 다행이다. 서울미래유산. 늠름하도다. 서울사람으로서 서울미래..
당주동 육대장 광화문점 육개장에는 칼국수
당주동 육대장 광화문점 육개장에는 칼국수
2019.03.12당주동 육대장 광화문점 설렁탕, 곰탕, 돼지국밥, 순댓국 등은 잘 못먹지만, 육개장(닭개장)만은 즐겨먹는다. 좋아하는 대파와 토란대가 많이 들어 있는 육개장, 예전에는 밥을 말아 먹었지만, 요즈음 칼국수다. 육칼로 불리는 육개장칼국수, 쌀쌀한 어느 저녁 육대장으로 향했다. 조명으로 인해 글자는 사라졌지만, 육대장 광화문점이 맞다. 육개장 전문점인데 프랜차이즈다. 엄마표 육개장에 비해 밖에서 먹는 육개장은 그닥이지만, 혹시나 하는 맘에 들어갔다. 배가 넘 고팠으니깐. 당연히 주인장에게 양해를 구하고 촬영했다. 혼밥하기 뻘쭘할때, 사진 찍어도 되냐고 물어본다. 그럼 이상하게도 덜 쑥스럽다. 같은 가격(9,000원)인데, 전통육개장, 육칼면 그리고 생육칼면이 있다. 첫번쨰는 공깃밥이 따로 나오는 기본 육개장이..
합정동 육회먹은 연어 이중에 제일은 육개장이어라
합정동 육회먹은 연어 이중에 제일은 육개장이어라
2018.08.29연어도 좋아하고, 육회도 좋아하고, 이 둘을 같이 먹을 수 있으니 싫을 이유가 없다. 그러나 결론은 역시 국물이 짱이다. 처럼이랑 함께 하니 더더욱 칼칼한 국물이 딱이다. 합정동인데 상수역에서 더 가까운 육회먹은 연어 홍대본점이다. 홍대, 합정동, 상수동 그리고 연남동까지 갈때마다 남의 집에 온 듯, 영 불편하다. 한때는 참 많이 다녔던 곳이 많은데, 세월 앞에 장사없다고 지금은 어색함에 몸둘 바를 모르겠다. 그나마 자주 가면 익숙하기라도 할텐데, 알던 골목도 처음 온 듯 목적지를 코앞에 두고 한참을 헤맸다. 나중에 안 사실, 육회먹은 한우 집 맞은편에 예전에 갔던 규카츠 집이 있었고, 같은 라인에는 어리굴젓이 인상적이던 족발집도 있었다. 한때 진짜 자주 갔던 골목인데, 이제는 길치가 됐나보다. 생각보다..
[문래동] 방앗간 - 이게 바로 육개장이지!!
[문래동] 방앗간 - 이게 바로 육개장이지!!
2016.02.12제대로된 육개장이 그리워 다시 찾은 곳, 문래동에 있는 방앗간이다. 신도림에서 문래동은 버스로 2정거장, 지하철로 1정거장, 걸어서 15분이면 갈 수 있다.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데, 왜 몰랐을까? 여길 두고 왜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점에 있는 면채반에 갔을까? 저질 체력에 이어 기억력도 저질이 됐나보다. 내 기억 속 문래동은 낯설고 무서웠던 곳이었는데, 이제는 낮술까지 할 수 있는 정겨운 곳이 됐다. 방앗간은 느리게 걸어야만 만날 수 있는 작고 소박한 곳이다. 점심을 먹으면서 낮술을 할 수 있었는데, 이제는 늦은 낮술을 해야 한단다. 오픈시간이 오후 4시로 변경 되었기 때문이다. 내가 방앗간에 도착한 시간이 4시 10분이었나? 암튼 조금만 일찍 왔다면, 육개장을 먹지도 못하고 갈뻔했다. 이날 아침부터..
[신도림] 면채반 - 육개장 맛이 나는 국!! in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점
[신도림] 면채반 - 육개장 맛이 나는 국!! in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점
2016.01.27해장이 필요한 날, 맵고 칼칼한 국물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그럼 짬뽕인데, 오늘따라 면은 싫다. 대신 밥이 먹고 싶다. 짬뽕같은 국물에 밥을 말아먹을 수 있는 뭐 그런거 없을까? 면이 싫으면 짬뽕밥을 먹으면 되는데, 그게 생각이 안났다. 대신 육개장 생각이 났다. "그래 결심했어. 오늘 해장은 바로 너야~" 그래서 간 곳. 현대백화점 디큐브시티점 5층 식당가에 있는 면채반이다. 면채반 옆에는 해장에 좋은 부대찌개가 있지만, 고독한 먹블에게 부대찌개는 힘들다. 그것보다는 해장하러 갔다가, 해장술을 할 거 같은 두려움땜에... 예전에는 짜장면, 피자, 햄버거만 먹어도 해장이 가능했지만, 이제는 뜨끈한 국물뿐이다. 여기 리뷰만 벌써 4번째다. 떡만두국, 물냉, 비냉에 이어 칼국수와 수제비를 먹었다. 너무 자..
[문래동] 방앗간 - 낮술이 가능한 정겨운 공간!!
[문래동] 방앗간 - 낮술이 가능한 정겨운 공간!!
2015.07.06작고 소박한 공간, 방앗간. 문래동 철강단지에 있는 곳이다. 대놓고 낮술이 가능하다고 말하는 곳이다. 우연한 기회에 검색질을 하다가 발견했는데, 왠지 내가 찾던 곳일거 같아 홍대에 가자는 지인을 데리고 문래동으로 갔다. 그동안 알고 있었던 방앗간과는 전혀 다른 방앗간이다. 떡 만들고 참기름 만드는 그런 방앗간, 아니다. 밥도 먹고 술도 하고 낮술도 가능한 방앗간이다. 문래역에 내려 지도앱에 방앗간을 넣는데, 진짜 방앗간만 나와서 전화를 걸어 물어봤다. 문래역에서 찾아간다면, 1번출구로 나와 직진한다. 200미터쯤 가다보면, 작은 사거리가 나오는데 거기서 돼지불백 간판을 찾아 그 방면으로 건너면 된다. 길을 건너서 100미터 정도 직진하다보면 오늘의 주인공, 방앗간이 나온다. 4인 테이블 2개, 2인 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