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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벼랑 위의 포뇨 - 슬픈 인어공주는 가라~
[애니메이션] 벼랑 위의 포뇨 - 슬픈 인어공주는 가라~
2016.04.26어릴때 읽었던 동화를 성인이 된 후 다시 읽게 되면 느낌이 완전 다르다. 신데렐라는 드디어 멋진 왕자님을 만나서, 행복하게 살았구나(어린 나). / 신분의 차이때문에 시어머니에게 엄청난 시집살이를 했을거야, 고부갈등에 힘든 왕자는 집에 안 들어오고 다른나라 공주를 만났을 거야(성인 나). 심청이의 지극한 효심에 용왕님이 감동해 아빠의 눈과, 청이에게는 새생명과 왕과 결혼하게 해줬구나(어린 나). / 미쳤어. 그게 말이 돼. 인당수에 빠지면 아버지 눈이 보인다는게 말이야 막걸리야(성인 나). 안돼요. 인어공주는 거품으로 변하면 안돼요(어린 나). / 웃겨. 착하면 다야. 왜 니가 구해줬다고 말을 못해(성인 나). 동심이 없어진 걸까? 아니면 인생의 쓴맛을 봐서 그런걸까? 첫사랑은 세월이 지난 후에 다시 만..
[애니메이션] 마루 밑 아리에티 - 지브리 만화는 동심지킴이 예방주사!!
[애니메이션] 마루 밑 아리에티 - 지브리 만화는 동심지킴이 예방주사!!
2016.04.12지금도 어린왕자를 좋아하며, 피터팬이 사는 네버랜드를 동경하는 철없는 어른이지만, 가끔 어린왕자에 나오는 숫자만 밝히는 어른행동을 할 때가 있다. 그런데 가끔씩 하던 어른행동을 자주하게 되면, 약발이 떨어졌다는 신호다. 그럴때는 꼭 동심지킴이 예방주사를 맞아야 한다. 이웃집 토토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하울의 움직이는 성과 같은 애니메이션은 나만의 동심지킴이 백신이다. 아직 내 안에 동심이 있다는 걸 확인하기 위해, 오늘도 나는 예방주사를 맞는다. 백신이 하나 추가가 됐다. 2010년 개봉한 마루 밑 아이에티가 그 주인공이다. 와~ 진짜 동심을 제대로 저격한 애니메이션이다. 완전 어릴떄 읽었던 엄지공주 동화책이 생각났으며, 애니 속 주인공이 현실에도 있다는 상상을 했던 적이 있기 때문이다. 그 당시..
[애니메이션] 어린 왕자(The Little Prince) - 어른들을 위한 최고의 동화!!
[애니메이션] 어린 왕자(The Little Prince) - 어른들을 위한 최고의 동화!!
2016.01.22어릴때 읽었던 어린왕자는 그저 동화책이었다. 왜 어른들은 코끼리를 잡아먹은 보아뱀을 모자로 생각할까? 왜 어른들은 숫자로 사람을 판단할까? 나는 그러지 말아야지. 나는 보아뱀이라고 말하고, 숫자로 사람을 판단하지 말아야지 했었다. 어른이 되기 싫어하는 피터팬처럼 어린왕자도 순수한 동심을 심어주는 그런 존재로 생각했었다. 몇 년 후 다시 읽은 어린왕자는 전혀 다르게 다가왔다. 아마도 사랑이란 감정을 알아서 그랬을까? 어린왕자를 괴롭히는 사치스런 장미가 미웠고, 헤어짐을 먼저 생각해 길들어지기 싫어하는 여우의 애틋한 마음에 눈물이 났다. 더불어 아직은 어린 왕자 속 어른이 아님을 자랑스러워 했다. 또 시간이 흘러, 다시 만난 어린왕자는 첫장부터 읽을 수가 없었다. 모자로 보는 어른이, 숫자로 사람을 판단하는..
[애니메이션] 토리코×원피스×드래곤볼Z : 천하제일 식신대회 - 일본판 어벤져스!!
[애니메이션] 토리코×원피스×드래곤볼Z : 천하제일 식신대회 - 일본판 어벤져스!!
2015.07.10이런 애니메이션이 있는 줄 몰랐다. 어릴때 봤던 드래곤볼Z에, 한때 좋아했지만 끝이 보이지 않아 끊었던 원피스에, 처음 본 토리코까지 그야말로 일본판 어벤져스다. 올레TV에서 7월 31일까지 무료인, 토리코×원피스×드래곤볼Z : 천하제일 식신대회다. 첫번째 에피소드, 달려라 최강군단! 토리코와 루피와 오공. 토리코 관련 캐릭터들을 제외하면 한때 좋아했던 녀석들이 다 나왔다. "이건 뭐, 종합선물세트잖아." 육즙의 눈물인가? 눈물의 육즙인가? 암튼 엄청 맛있다는 캐럿소고기를 걸고 한판 승부를 펼친다. 만화지만, 참 만화적이다. 그래도 엄청난 캐릭터들이 모였으니 봐야겠지. 토리코는 안봐서 잘 모르겠다. 주간 소년 점프에 연재 중인 시마부쿠로 미츠토시의 만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미식이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
[애니메이션] 모모와 다락방의 수상한 요괴들 - 징그럽지만 나름 구여운 수호신!!
[애니메이션] 모모와 다락방의 수상한 요괴들 - 징그럽지만 나름 구여운 수호신!!
2015.04.08다락방은 어린 아이들에게 참 특별한 곳이다. 무섭기도 하고, 재미나기도 하고, 뭔가 알 수 없는 일이 생길거 같기도 하고, 나만 아는 나만 보이는 친구가 있을거 같기도 하다. 대체적으로 즐거움 보다는 무서움이 더 많을거 같지만, 아이들에게 다락방은 비밀스런 장소임에 틀림없다. 나에게 다락방은 천재성을 잃게 만든 곳(관련 내용이 궁금하다면)이었지만, 모모에게 다락방은 수상한 요괴 친구들을 만나는 곳이다. 사랑스런 토토로를 기대했지만, 징그럽지만 나름 구여운 수호신이 나오는 '모모와 다락방의 수상한 요괴들'(2012년 개봉작)이다. 주인공인 모모는 도쿄에서 살았지만, 아빠를 잃고 친척집인 시오지마 섬으로 엄마와 함께 이사를 오게 된다. 배 안에서 엄마와 함께 섬을 구경하던 중 맑게 개인 하늘에서 빗방울이 떨..
Oldis But Goodis - 황미나, 이미라 등 내 젊은 날의 만화책이여~
Oldis But Goodis - 황미나, 이미라 등 내 젊은 날의 만화책이여~
2014.09.13리니지(작가 신일숙), 아르미안의 네딸들(작가 신일숙), 프린세스(작가 한승원), 불의 검(작가 김혜린), 엘리오와 이베트(작가 원수연), 풀 하우스(작가 원수연) 등 중고등학교 시절 함께 했던 녀석들입니다. 일본만화는 대학생이 된 후부터 본격적으로 읽기 시작했으니, 우리나라 작가의 다양한 작품으로 풋풋하고 순수했던 어린 소녀(?) 시절을 보냈답니다. 지금 다시 보라고 하면 유치짬뽕이라구 안 볼테지만, 이 때만해도 제가 엄청 어렸던거 같네요. 한때 저 만화들을 다 소장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다 팔아먹고 딸랑 저 표지 이미지만 있네요. 때론 웃고, 때론 울면서 참 재미나게 봤는데, 그때의 감정은 다 어디 갔는지 모르겠네요. 황미나, 가장 좋아했던 작가입니다. 우리는 길 잃은 작은 새를 보았다와 불새의 늪은..
[애니메이션] 머털도사 2012 - 머털이가 (각시)탈도사가 되어 돌아오다!!
[애니메이션] 머털도사 2012 - 머털이가 (각시)탈도사가 되어 돌아오다!!
2014.09.06추석은 가족, 친척와 함께 보내야 하는 명절이지만, 혼자 보내야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친척들 만나봐야 듣기 싫은 뻔한 소리만 하니, 몇년 전부터 명절은 그냥 혼자만의 명절이 되어 버렸쬬. 어릴때는 그저 명절이 좋았는데, 나이를 먹으니 명절이 그리 썩 좋지만은 않네요. 그리하여 길고 긴 명절 시즌, 뭐하면서 아니 뭘 보면서 보낼까하고 아이패드로 올레TV를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다보니, 딱 걸린 녀석이 있네요. 어릴때 순수 제작 만화로 참 재미나게 봤던, 머털도사입니다. 그 시절 그 만화인줄 알았는데, 새롭게 제작해서 2012년 EBS에서 방영을 했다네요. 원래 본방사수를 못하는 1인이니, 저는 이번 추석시즌 올레티비로 2012년 버전 머털도사를 봐야겠네요. 예전 머털도사보다 확실히 그림이 많이 세련되어졌네..
[만화책] 호텔 아프리카 - 스토리의 중요성을 알게 해준 순정만화!!
[만화책] 호텔 아프리카 - 스토리의 중요성을 알게 해준 순정만화!!
2014.08.185권 완결!! 박희정 지음!! 고등학교 이후 다시 만화책을 접하게 해준 호텔 아프리카입니다. 긴 생머리의 남자 주인공이 나와야 하고 시대는 중세나 또는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나오는 꼭 공주, 왕자, 기사가 나오는 얼굴의 1/2이 눈이어야 하는 만화만 보던 저에게, 스토리보다 그림에 먼저 손이 가던 저에게, 스토리의 중요성을 제대로 알려준 그런 만화입니다. 5권의 짧은 만화이지만, 그 감동은 한동안 오래갔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걸 보고, 영화 및 드라마로 제작하고 싶다는 가당치 않은 꿈을 꾼적도 있었습니다. 4권으로 된 애장판에는 컬러 일러스트까지 복원했다고 하니, 큰맘 먹고 구입을 해야겠네요. 예전에는 이런 그림의 만화, 내 스타일 아니라고 완전 무시했는데... 호텔 아프리카 이후로는 그래도 스토리는 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