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
기생충 | 냄새는 감출 수 없다
기생충 | 냄새는 감출 수 없다
2019.06.06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영화제에서 상을 받은 영화는 재미가 없다는데, 더구나 황금종려상까지 받았으니 재미만을 찾으면 안되겠구나 했다. 칸에서 상을 받았다는 기사만 보고, 영화와 관련된 것들을은 죄다 피했다. 스포는 극혐이니깐. 개봉 첫날, 첫타임은 아니고 오후쯤 영화관을 찾았다. 평일임에도 빈자리가 보이지 않을정도로 사람이 많다. 영화가 끝나고 박수 소리가 살짝 들렸지만, 엔딩크레딧이 끝나기도 전에 우르르 사람들이 나간다. 영화 초반에는 웃음소리가 들리기도 했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분위기는 무거워졌고, 영화가 끝나자 사람들의 반응은 처음과 많이 달라보였다. 아무래도 재미만은 기대했던 사람들이 많았던 듯 싶다. 스포는 금지 보고 싶은 영화의 예고편은 절대 안 본다. 이유는 간단하다. 예고편에 모든 게 다 담..
마약왕 | 송강호만 보였다
마약왕 | 송강호만 보였다
2018.12.22그동안 볼 수 없었던 압도적인 연기임은 인정하다. 그런데 뭔가 개운하지 않다. 영화 스토리가 그러하니 어쩔 수 없다고 해도, 10년이라는 시간을 139분에 담기에는 짧았던 것일까? 연기 좀 한다는 배우들이 참 많이 나왔는데, 기억나는 인물은 고작 3명 뿐이다. 우선 주인공인 이두삼을 연기한 송강호. 영화 친구 이후로 뽕맞은 연기를 제대로(해본 적이 없으니 알 수 없지만 암튼) 보여준 조성강을 연기한 조우진. 그리고 영화 범죄도시의 진선규라고 해야 할까나? 첫등장부터 씬스틸러가 뭔지 제대로 보여준 윤강식을 연기한 이중옥뿐이다. 이중 압권은 단연코 송강호다. 영화는 이두삼이 어떻게 마약왕이 됐는지, 보여주는 성장(?)영화다. 시작은 미약하게 밀수꾼의 하수인으로 금을 감정해주는 일을 하다가, 어떠한 사건으로 ..
[영화] 변호인 - 정의는 살아 있다고 믿고 싶다
[영화] 변호인 - 정의는 살아 있다고 믿고 싶다
2014.01.03[영화] 변호인 정의는 살아 있다고 믿고 싶다!! 이 시대를 살았던 나, 그런데 너무나 몰랐던 나... 너무 어렸기에, 그들의 아픔을 이제서야 알게 된 나. 참, 부끄럽다. 그때는 몰랐더라도 조금만 일찍 이 사건을 알았더라면, 그를 조금은 더 좋았했을텐데 말이다. 영화 시작에 분명히 역사적인 사건을 토대로 만들었지만, 허구라고 자막으로 친절히 알려줬음에도 불구하고, 영화 시작부터 끝날때까지 자꾸만 누군가가 오버랩이 되는건 나만은 아니겠지. 그리고 오래전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왜 현재진행형처럼 느껴질까? 천만 관객을 기원하면서, 이 영화에 대한 내 느낌을 몇자 적자면... 1. 아팠다. 2. 정말 아프다. 3. 계속 아플거 같다. 변호인의 역사적 사건은 1981년 부산에서 일어난 부림사건이다. 부림사건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