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알파7
신정동 카멜리온 멜론빵은 이런 것
신정동 카멜리온 멜론빵은 이런 것
2018.11.05이웃은 네00에 있는 제도이니, 여기는 랜선 프렌즈라고 하면 될까나. 잡식 블로그와 달리, 오로지 빵(주로 멜론빵)을 다루는 블로거가 있다. 소귀에 경읽기처럼, 밥순이에게 몇년동안 멜론빵은 이런거야 하면서, 강의(?)를 해줬다. 처음에는 저런 빵이 있구나 했다가, 어느새 먹어보고 싶다로 바꿨다. 일본에 가면 무조건, 꼭 먹어야지 하고 다짐을 했는데,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 왜냐하면 신정동에 가면 먹을 있으니깐. 멜론빵 덕후가 만든 멜론빵집, 카멜리온이다. 빵집 이름과 같은 카메리온님 블로그를 갈때마다, 단순한 리뷰에 그치지 않고 직접 만들 거 같은 촉이 왔는데, 현실이 됐다. 티스토리 블로그를 멈추지 않고 계속 했더라면, 신장개업때부터 단골이 됐을텐데, 한참이 지난 후에 알게 됐다. 위치가 신정역..
서울로 7017 & 서울역 야경 삼각대가 필요해
서울로 7017 & 서울역 야경 삼각대가 필요해
2018.11.03진부역에서 출발한 기차는 밤이 돼서야 서울역에 도착을 했다. 집으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은 기차역 서울역에서 지하철역 서울역으로 내려가면 된다. 익숙한 그 길 대신, 어둠이 내려앉은 서울로7017로 향했다. 삼각대 없이 야경을 손쉽게 찍기 위해서는 카메라에 있는 야경 모드를 이용하면 된다. iso가 급격하게 올라간다는 단점이 있지만, 흔들림 없는 사진을 얻을 수 있다. 그런데 맛이 없다. (야경모드, iso 5000) 서울로7017에서 바라본 교차로 그리고 남대문. 야경은 확실한데, 야경만의 맛이 없다. 이래서 야경에는 삼각대는 필수인가 보다. 손각대만으로도 멋들어진 사진을 찍을 수 있지만, 낮이라면 모를까 밤은 거의 불가능하다. 지금 당장 지름신이 드론으로 삼각대를 가져다 준다면 모를까, 없으니 비슷한 ..
문래동 송어의 꿈 역대급 감바스를 만나다
문래동 송어의 꿈 역대급 감바스를 만나다
2018.11.02허름한 건물탓에 더우면 무지 덥고, 추우면 무지 추운 곳이다. 폭염이 기승이던 8월에 갔다 온 후, 날이 선선해지기를 기다렸다. 만원으로 디너를 코스로 먹을 수 있다는 거,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매력적인 곳이다. 여기에 역대급 감바스까지, 옆 사람들의 부러움을 받으면 행복한 저녁을 보냈다. 문래동에 있는 송어의 꿈이다. "아니~ 이런 곳에 식당이..." 송어의 꿈은 이런 말이 자동적으로 나올만한 곳에 위치해 있다. 넓게 보면 문래창작촌에 속한다고 볼 수 있지만, 디테일하게 보면 영등포역으로 가는 대로변, 철공소 사이에 덩그러니 있다. 디너코스 10,000원이 간판이라면 간판이랄까? 잠시 한눈을 팔면 훅 지나칠 수 있다. 더웠던 여름이 가고, 선선한 가을이 왔으니, 이번에는 맛도 분위기도 제대로 즐길 수 있..
고독한 혼밥러의 막국수 찾아 삼만리 (feat. 진부역)
고독한 혼밥러의 막국수 찾아 삼만리 (feat. 진부역)
2018.11.01시작은 지극히 소박했다. 강원도에 왔으니 막국수는 먹어야지. 전통시장이니, 막국수 정도는 당연히 있을거라 그렇게 여겼다. 그저 먹고자한 의지가 강했을 뿐, 겨코 진부역까지 걸어서 가고픈 맘은 없었다. 못찾았던 것일까? 없었던 것일까? 진부오일장 안에 고깃집, 계획은 막국수였지만, 불고기도 괜찮을 듯 싶다. 서울에서는 절대 혼자서 못 먹겠지만, 여기는 강원도다. 지방에 오면 혼밥력은 만렙이 되니, 한번 도전해볼까? 자주 먹었던 거처럼, 자신있게, 당당하게 문을 열었는데, 안 열린다. 훤히 불이 켜져 있으니 영업을 안하는 건 아닌데, 브레이크 타임이다. 같은 곳에 있던 두곳의 칼국수집. 막국수는 없지만, 뜨끈한 장칼국수가 있다. 날도 추우니, 메뉴를 변경하기로 했다. 둘 집 중 어디로 가느냐가 문제인데, 왼..
강원 평창 월정사 가을 붙잡고도 싶었지만~
강원 평창 월정사 가을 붙잡고도 싶었지만~
2018.10.30평창으로 가을 단풍 여행을 다녀온지 일주일 됐는데, 함박눈이 내렸단다. 10월의 마지막주는 가을이라 할 수 있는데, 성질 급한 겨울이가 새치기를 하려는가 보다. 눈이 왔지만, 아직은 가을이라고 주장하면서 강원도 평창 월정사 가을 단풍이야기 시작~ 우선 뜨거운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 탐나던 포인트라서 뒤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도통 움직임이 없다. 계속 뒤에서 기다려야 하나, 포기를 할까? 결국 포기를 하고 먼저 안으로 들어왔다. 멋짐이 폭발을 하니, 인증사진을 아니 찍을 수 없다. 다른 일행인 거 같은데, 포즈는 동일하다. 저기서는 다 저렇게 찍어야 하나보다. 고즈넉한 산사의 풍경을 담고 싶었고, 그래서 평일에 왔건만, 여기저기서 불쑥 등장하는 인증사진 군단으로 인해 포기했다. 잠시 기다려 봤지만, 한팀이..
강원 평창 월정사 전나무숲길 떠나는 가을 곱디 고운 단풍
강원 평창 월정사 전나무숲길 떠나는 가을 곱디 고운 단풍
2018.10.29단풍이 절정이라는 건, 가을이 얼마남지 않았다는 의미다. 속절없이 떠나는 가을이 아쉬운데, 그런 맘도 모르고 단풍은 곱고 곱기만 하다. 폭염이 길었던 탓에, 열대야가 사라지면서 가을이 온 거 같아 올해 가을은 유난히도 길게 느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겨울에게 자신의 자리를 물러주기 위해 마지막 멋짐을 발산하는 가을, 월정사 전나무숲길에서 떠나는 가을과 고운 단풍을 만나다. 다른 노선과 달리 강릉선 KTX는 업무차 떠나는 사람들보다는 여행객들이 다수다. 넷이서 5만원이라는 저렴한 상품땜에 더더욱 여행객들이 많은 거 같다. 안내방송은 다른 이에게 피해를 줄 수 있으니 조용히하라고 하지만, 여행객의 마음은 그러하지 못하다. 그들에게 여행은 기차표를 예매하던 순간부터 시작됐을 테니깐. 그래도 과하지 않은 탓에..
연희동 나고야살롱 따스함이 몽글몽글
연희동 나고야살롱 따스함이 몽글몽글
2018.10.26서당개도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하더니, 혼술러 3년차가 되니 엄청난 촉이 생겼다. 몇번의 검색만으로도 은근, 꽤, 겁나, 괜찮은 곳을 찾아낸다. 아는 맛처럼 아는 곳이 안전빵이지만, 기다렸던 신상을 만나듯 새로운 곳을 찾아다니는 재미도 쏠쏠하다. 홍대, 신촌, 연남동에 비해서는 단1도 모르는 동네인 연희동에서 내맘속에 저장을 하고픈 곳을 찾았다. 오사카도 아니고 삿포르도 아닌 나고야살롱이다. 나고야 살롱, 혹시 미용실? 아니면 회원제로 운영하는 은밀한 공간? 이런 생각이 들었던 이유는 살롱에 대한 사전적 의미때문이다. 프랑스에서 유행한 사교적 집회, 양장점이나 미장원 등 주로 여성의 미용을 업으로 하는 곳, 미술 단체의 정기 전람회, 서양풍 객실이나 응접실을 살롱이라고 한다. 그리고 양주나 맥주를 파..
가을 청계천의 낮과 밤 & 광통교에 얽힌 사연
가을 청계천의 낮과 밤 & 광통교에 얽힌 사연
2018.10.25자주 갈때도 있고, 한참만에 갈때도 있고, 문득 생각이 나서 갈때도 있고, 지나가다가 슬쩍 내려가기도 하는 곳, 청계천이다. 무교동에서 용답동까지 이어져있지만, 주로 가는 곳은 청계광장에서 광장시장 부근까지다. 없을때는 차로 이동을 했지만, 생긴 후로는 걸어다닌다. 이번에는 을지로3가에서 소라빵(?) 조형물까지, 청계천의 낮과 밤을 담았다. 청계천에 대해서 이러쿵 저러쿵은 검색을 하면 잘 나오니 여기서는 안하는 걸로. 시작이 어찌됐든 지금은 서울에서 가볼만한 곳 중 하나가 됐다. 시작도 다른 이가 했다면 더 좋았을텐데, 초창기에 비해 더 나아진 청계천의 모습을 만든이는 시작한 이가 아니다. 곧 있으면 빛초롱축제에 이어 크리스마스 페스티벌은 할 것이다. 2015년부터 2017년까지 매년 크리스마스 페스티벌..
을지로 밥 먹는 술집 광장 치킨남방 개취차이
을지로 밥 먹는 술집 광장 치킨남방 개취차이
2018.10.24어느 식당에 가더라도 그곳을 대표하는 메뉴가 꼭 있다. 대표 음식은 맞지만, 그렇다고 취향저격은 아닐 수 있다. 물론 평양냉면 집에 가서 물냉이 개취가 아니라고 해서, 비냉을 먹는 짓은 하지 않는다. 그러나 대체적으로 그집의 대표 음식을 먹으려고 하는데, 나와 맞지 않을 수 있음을 알았다. 맛이 있고 없고의 차이가 아니라, 개인취향 차이임을 밝힌다. 밥 먹는 술집 광장 이야기다. 보리음료를 먹을거라는 걸, 어찌 알았을까? 짜고 쳐도 이럴 수 없을텐데, 어쩜 이리도 나의 마음을 맞혔는지, '하이트 니가 왜 거기서 나와?' 약 한달만에 다시 왔다. 좋았던 곳이었으니깐, 다시 오는 건 당연지사다. 더구나 이렇게 속마음까지 들켰으니, 서둘러 길을 건너 2층으로 올라갔다. 2번 왔지만, 올때마다 프리미엄 창가석이..
을지로 오구반점 육즙 가득 군만두
을지로 오구반점 육즙 가득 군만두
2018.10.23을지로3가에는 굴짬뽕으로 유명한 안동장이 있다면, 군만두로 유명한 오구반점도 있다. 이웃사촌인 듯 엄청 가까운 곳에 있는데, 늘 안동장만 갔다. 언젠가는 먹을거야 했는데, 드뎌 먹었다. 바삭한 만두피 속에 육즙이 가득한 군만두, 맘에 아니 들 수 없다. 안동장은 1948년, 그로부터 5년 후인 1953년에 오구반점이 생겼다. 노포의 느낌이 물씬 나는 곳이라, 분위기로는 여기가 더 오래된 듯하나 안동장이 형님(?)이다. 한가한 오후시간에 살며시 들어가, 군만두와 보리음료를 주문했다. 1대 주인장은 가게이름과 동일하게 아들의 이름도 오구라고 지었단다. 한번 들으면 잊혀지지 않는 이름이지만, 그 유래를 알며 절대 잊을 수 없을 거 같다. 5-9라서 오구. 기름에 튀긴듯 바삭함이 생생히 살아 있다. 군만두이지만..
을지로3가 골목길을 어슬렁 어슬렁
을지로3가 골목길을 어슬렁 어슬렁
2018.10.22시작은 굴짬뽕 먹으러 안동장에 가자 였는데, 결국 밤이 될때까지 을지로를 서성거렸다. 덕수궁이나 종묘 또는 광장시장에도 충분히 갈 수 있었지만, 우물안 개구리처럼 을지로3가 주변만 서성거렸다. 그렇게 골목길을 걷고 또 걸으면서 을지로를 담았다. 목이 살짝 따끔거렸지만, 레트로 감성은 제대로 느꼈다. 을지로3가에서 안동장으로 가기위해서는 을지로 조명거리를 지나가야 한다. 그저 평범한 거리인 줄 알았는데,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한 거리라고 하니 새삼 다르게 보인다. 12시 언저리였던 거 같다. 긴 줄은 아니지만, 대기하는 분들이 좀 있다. 굴짬뽕부터 먹고 골목길 나들이를 하려고 했는데, 아무래도 순서를 바꿔야 할 듯 싶다. 기다리는 건 정말 싫으니깐. 특히 혼밥할때는 더더욱. 길은 건너 을지로 철공소 골목으로..
스타벅스 종이빨대 괜찮구먼~
스타벅스 종이빨대 괜찮구먼~
2018.10.21코에 빨대가 박힌 바다 거북이 사진과 영상을 보고, 말문이 막혔다. 그저 편하기 위해, 쪼매난 야쿠르트 먹을때마다 하나씩, 바나나우유, 초코우유는 물론 캔맥주를 마실때도 늘상 사용했었다. 카페에 가면 어김없이 일회용컵과 함께 나왔고, 집에서 쓴다고 잔뜩 챙겨오기도 했었다. 그나마 환경을 생각한다고, 분리수거함을 넣었는데, 같은 플라스틱이라고 해도 빨.대.는 분리수거가 안된단다. 미세플라스틱에 대한 공포는 알고 있었기에, 화장품을 살때 전성분을 꼭 확인하는데, 빨대는 정말 몰랐다. 이제라도 알았으니, 최대한 안쓰려고 노력중이다. 집에서 캔맥주를 마실때 빨대를 이용했는데, 요즘은 컵에 따라 마시거나 그냥 마신다. 커피전문점에 가도, 빨대는 사용하지 않으려 한다. 뜨거운 커피는 없어도(한때 스틱빨대 중독자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