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알파7
이상의 집 그때도 어렵고 지금도 어려운 천재 작가
이상의 집 그때도 어렵고 지금도 어려운 천재 작가
2019.03.04모더니즘 천재 작가 이상, 이상의 집 문학교과서에서 처음 본 이상의 단편소설 '날개', 그때 감상문은 이랬다. 겁나 어렵다. 그래서 시험을 앞두고 무작정 외웠다. 지금은 외울 필요는 없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그의 작품은 어렵다. 특히 오감도, 최근에 아주 살짝 봤는데 오호호~ 겁나겁나 어렵다. 이상은 저항시인이기보다는 시대를 잘못 타고난 비운의 천재가 아닐까 싶다. 이상의집이 여기에 있었는지 정녕 몰랐다. 서촌 우리은행 골목이면, 꽤 자주 왔던 골목이다. 그런데 여기에 그의 집이 있었다니,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고 하더니, 그동안 내눈에는 음식만 보였나보다. 더구나 지난번에 혼자서 고기를 구워먹었던 그집이 바로 옆에 있다. 자괴감에 한동안 멍하니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서 있었다. 지붕 위에도 이상의 집..
윤동주문학관 & 시인의 언덕 말없이 그저 조용히
윤동주문학관 & 시인의 언덕 말없이 그저 조용히
2019.03.013·1절 시리즈 - 윤동주문학관 대한독립만세를 외치고 한편의 시를 읽는다. 제목 오줌쏘개디도. 작자 윤동주. 요에다 그린 디도 / 지난밤에 내동생 / 오줌쏴 그린디도 // 꿈에가본 어머님게신 / 별나라 디도ㄴ가, / 돈 벌러간 아바지게신 / 만주땅 디도ㄴ가, 3·1절 시리즈 두번째 이야기 윤동주문학관이다. 청운동에 있는 윤동주문학관은 생가는 아니다. 왜냐하면 시인 윤동주는 중국 길림성 화룡헌 명동촌에서 태어났기 때문이다. 일본으로 유학을 떠났고, 그 곳에서 독립운동 혐의로 검거 후 후쿠오카형무소에서 28세의 짧은 나이에 생을 마감했다. 그렇다면 이곳과 윤동주는 어떤 연결고리가 있을까? 일본으로 유학을 떠나기 전, 연희전문학교 재학시절 종로구 누상동에 있는 소설가 김송의 집에서 문우 정병욱과 함께 하숙생활..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우리 근현대사가 한자리에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우리 근현대사가 한자리에
2019.02.273·1절 시리즈 -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4년 전, 서대문형무소, 백범 김구선생, 심산 김창숙선생 등 서울에 있는 독립운동가 기념관을 다룬 3·1절 시리즈를 기획했다. 100주년이 됐는데, 가만히 있을 수 없다. 그때 미처 가지 못한 곳으로, 나만의 3·1절 시리즈를 만들다. 첫번째는 우리나라 근현대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이다. 경복궁 전경을 찍을 수 있는 곳으로 예전에 소개를 했지만, 이름대로 대한민국의 역사가 전시되어 있는 곳이다.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이 생긴 후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이곳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학교다닐때 시험범위에 포함되지 않아, 늘 대충 대강 넘어갔던 근현대사. 고조선부터 조선시대까지 살아본 적도 없는 역사에 대해서는 달달 외웠는데, ..
울산 장생포고래문화마을 (feat. 울산항만공사)
울산 장생포고래문화마을 (feat. 울산항만공사)
2019.02.25울산 장생포고래문화마을 포항도 고래고기가 유명하지만, 뭐니뭐니해도 대표지역은 울산이다. 국내 유일의 고래 전문박물관이 있으며, 고래잡이 전성기 시절을 재현한 장생포 고래문화마을도 있다. 자~ 떠나자 동해바다로, 삼등삼등 완행열차를 타고가 아니라 KTX를 타고 빠르게 갔다 왔다. 울산역에서 울산항만공사까지 한시간이나 넘게 걸리는지 몰랐다. 서울역에서 KTX를 타고 두시간, 울산역에서 좌석버스를 타고 일반버스로 환승한 후 1시간을 더 달려 도착을 했다. 고래문화마을로 가기 전, 울산항 홍보관과 전망대부터다. 울산항만공사 1층에는 울산항 홍보관이 있고, 12층에는 전망대가 있다. 울산항은 우리나라 동남단에 위치한 국내 최대의 산업항이다. 이곳의 연간 처리 화물의 80%는 원유, 케미컬 등 액체화물로 울산항은 ..
AP특별사진전 - 너를 다시 볼 수 있을까 | 사진의 위대함
AP특별사진전 - 너를 다시 볼 수 있을까 | 사진의 위대함
2019.02.19AP특별사진전 - 너를 다시 볼 수 있을까 사진은 그림에 비해 더 사실적이고, 더 현실적이다. 말과 글로 표현하지 않아도, 사진은 모든 걸 담고 있다. 때론 한 장의 사진이 전혀 다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진은 역사의 스틸컷이다. 존경심반, 부러움반 세종문화회관에서 관람한 AP특별사진전이다. 세종문화회관에서 다음달(3월) 3일까지 하는 AP사진전을 관람했다. 소문은 익히 들었기에 꼭 보려고 했다. 무료 쿠폰을 준다는 이벤트에 응모 했다가 떨어지고 난 후, 공짜 욕심은 버렸는데 CJone앱에서 할인이벤트를 한단다. 아싸~ 13,000원을 50% 할인을 받아 6,500원에 봤다. 기념선물로 엽서까지 받고, 전시장 안으로 들어갔다. 에이피사진전은 사진 촬영이 된다고 해서 맘껏 보고 찍..
눈 오는 날 경희궁 (feat. 킹덤 촬영지)
눈 오는 날 경희궁 (feat. 킹덤 촬영지)
2019.02.18조선시대 5대 궁궐 경희궁 조선시대 5대 궁궐은 경복궁, 창경궁, 창덕궁, 덕수궁 그리고 경희궁이다. 이렇게 표현을 해도 될지 모르지만, 저중에서 가장 아픈 손가락은 경희궁이다. 어엿한 하나의 궁궐임에도, 지금은 그저 공원스럽다. 설 연휴에 킹덤을 봤고, 어디서 많이 본 듯한 암석이 나왔다. 어라~ 저 곳, 그리하여 갔다. 아침부터 내린 눈이 어찌나 반갑던지, 눈 오는날 경희궁이다. 경희궁(慶熙宮)은 조서 후기의 이궁(離宮)이다. 이궁은 왕이 거동할때 머무르던 별궁을 말한다. 경희궁의 처음 명칭은 경덕궁이었으니, 원종의 시호인 경덕과 같은 발음이라서 영조36년에 경희궁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경희궁은 도성의 서쪽에 있다고 해 서궐이라고도 불렀는데, 이는 창덕궁과 창경궁을 합하여 동궐이라고 불렀던 것과 대비..
인천 동인천삼치거리 본가삼치 노란빛깔 박대구이
인천 동인천삼치거리 본가삼치 노란빛깔 박대구이
2019.02.14인천 중구 본가삼치 동인천역에서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 방면으로 오면, 작은 골목이 하나 있다. 동인천삼치거리로 후라이드치킨버전의 삼치구이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작년 가을, 처음 왔을때는 당연히 삼치구이를 먹었다. 두번째는 다름을 추구해야 한다. 요즘 엄청나게 귀하다는 노란빛깔 박대구이를 본가삼치에서 먹었다. 오른쪽 건물이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이고, 옆골목이 동인천삼치거리다. 지난번에 갔던 원조격이라 할 수 있는 양산박삼치를 가야 하는데,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다. 영업중이라고 현수막 위로 박.대.구.이라는 글자를 봤기 때문이다. 수미네반찬 괌편을 보고 궁금했던 그 생선, 박대가 저곳에 있다. 이상민의 오징어입처럼 방송 여파로 박대를 구하기 어렵다던데, 본가삼치에는 있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안으로 들어갔..
남대문시장 갈치골목 호남식당 갈치조림은 여기
남대문시장 갈치골목 호남식당 갈치조림은 여기
2019.02.08남대문시장 갈치골목 호남식당 한때 본방사수를 했던 수요미식회, 요즈음 목요미식회인듯 너무 늦은 시간에 한다. 처음부터 본 건 아니고, 우연히 채널을 돌리다 어디서 많이 본듯한 장소가 나와서 잠시 봤다. 아는 맛이 무섭다고 하더니, 남대문시장 갈치골목이 나오더니 곧이어 칼칼한 갈치조림이 나왔다. 당분간 먹으러 갈 수 없을테니, 사진으로나마 대리만족을 해야겠다. 처음갔을때 갈치골목이 어디에 있는지 몰라서 한참 찾았었다. 그러나 지금은 남대문에 가면 가장 익숙한 골목이 됐다. 자주 가고픈 곳중 하나인데, 요즘 넘 뜸했다. 그런데 이번에 수요미식회에 나왔으니, 당분간 더 참아야할 듯 싶다. 갈치골목 간판이 있는 저 안으로 들어가면, 좁은 길이 나오고 양옆으로 식당이 있다. 맛은 어디를 가나 비슷하다고 하지만, ..
오리온 마켓오 파스타칩 포크따윈 필요없어
오리온 마켓오 파스타칩 포크따윈 필요없어
2019.01.26머쉬룸 크림 & 어니언 토마토 파스타칩 과자 리뷰, 참 오랜만이다. 마트에 갔다가 신기함에 샀는데, 요거요거 은근 괜찮다. 비주얼은 장난같은데, 맛은 진짜같다. 원물 그대로 담은 요리간식이라는데, 인정을 아니 할 수 없다. 오리온 마켓오에서 나온 파스타칩이다. 주전부리를 즐겨하진 않지만, 가끔씩 미치도록 당길때가 있다. 그럴때면 어김없이 마트에 간다. 과자가 먹고 싶지만, 딱히 먹고 싶은 과자는 없다. 그렇게 멍때리면 과자코너를 지나가는데 뙇! '파스타 칩, 뭐지? 반조리식품처럼 물을 넣고 끓이면 되는건가?' 그러면 라면코너에 있어야지, 여기는 과자코너다. 어떤 과자일까 궁금하긴 했지만, 너무 낯설어서 그냥 지나쳤다. 그렇게 며칠이 지난 후 다른 마트에 왔는데, 여기에도 있다. 살까? 말까? 마켓오는 괜..
리히텐슈타인 왕가의 보물 유럽왕실 엿보기
리히텐슈타인 왕가의 보물 유럽왕실 엿보기
2019.01.23국립고궁박물관 특별전 '리히텐슈타인 왕가의 보물' 유럽에 이런 나라가 있는 줄 이번에 처음 알았다. 영토의 크기가 서울의 1/4 정도인,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작은 국가다. 가문의 성을 국가의 공식 명칭으로 사용하는 리히텐슈타인,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왕가의 보물이 전시 중이다. 우리 보물을 봤으니, 다른 나라 보물을 볼 차례다. 리히텐슈타인은 유럽의 입헌군주국이자 공국으로 오스트리아와 스위스 사이에 있는 국가다. 유럽의 수많은 왕가사이에서 900년 동안 가문의 역사를 지켜오고 있다고 한다. 이날 처음 알았다는 사실에 살짝 부끄부끄. 리히텐슈타인 왕가의 보물은 왕실컬렉션을 통해 가문의 기원을 보여주는 문헌자료와 전쟁에서 사용된 무기, 화려한 생활용품과 바로크 시대의 수준 높은 미술 작품 등이 전시되어 있다...
국립고궁박물관 조선 왕실의 모든것
국립고궁박물관 조선 왕실의 모든것
2019.01.22국립고궁박물관 경복궁 내에는 박물관이 있다. 입장료도 무료이니 언제라도 갈 수 있다.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중고등학교때 현장학습으로 한번은 갔던 거 같다. 하지만 박물관보다는 궁궐을 더 보고 싶어 대충 관람했었다. 어린 나를 반성하며, 오랜만에 국립고궁박물관을 찾았다. 그해 겨울 이곳은 사람과 사람이 만든 훈훈한 온기로, 따뜻한 겨울을 보냈다. 그때의 기억은 이제 추억이 됐다. 그나저나 걷고 있을 뿐인데, 왜이리도 뭉클한지, 나도 모르게 울컥. 박물관 계단에서 바라본, 경복궁의 모습. 파란하늘에 있는 하얀 점은, 점이 아니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조선왕조 500년을 거쳐, 대한제국기까지의 역사와 문화를 전시하고 있는 박물관이다. 조선의 국왕, 조선의 궁궐, 왕실의 생활, 대한제국, 궁중서화, 왕실의례 그..
서울시청 행복플러스카페 제로페이 사용기
서울시청 행복플러스카페 제로페이 사용기
2019.01.16토박이 서울시민으로서, 내가 살고 있는 곳에 좋은 제도가 생겼다고 하는데 모른척할 수 없다. 소상공인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수수료가 없는 결제 서비스가 있다. 은행계좌와 스마트폰만 있다면, QR코드를 찍고, 금액을 입력하면 된다. 카드같은 중간에 수수료를 먹는 하마(?)가 없는 소비자와 판매자간의 직거래다. 하기 전에는 어려울 줄 알았는데, 하고나니 무지 쉽다. 서울시청 행복플러스카페에서 제로페이로 카페라테를 마시다. 연봉 5천에 2천 5백만원을 소비했다. 신용카드 연말정산은 28만원을 환급받는데, 제로페이는 75만원 환급받는단다. 제로페이 소득공제율은 40%라서, 실제로 47만원 더 받는다고 나와 있다. 연봉 5천이 중요한게 아니라, 소득공제율 40% 중요하다. 47만원까지는 아니더라도, 암튼 제로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