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밥
시원열전 콩국수 도화동 선미옥
시원열전 콩국수 도화동 선미옥
2021.08.11도화동 선미옥 시원열전에 콩국수는 무조건 무조건이다. 블로거라면 익숙함보다는 새로움을 추구해야 하지만, 콩국수란 음식은 익숙함이 우선이다. 새로움을 찾았다가 비릿하거나 수입콩물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고로 콩국수는 먹던 곳에서 또 먹어야 한다. 마포구 도화동에 있는 선미옥이다. 여의도와 시청에 콩국수로 유명한 식당이 있지만, 날도 더운데 거기까지 갈 힘(?)이 없다. 주출몰지역에도 국내산 콩으로 만든 믿을 수 있는 콩국수 집이 있기에, 버스나 지하철보다는 걸어서 간다. 콩국수를 좋아하는데, 올 여름은 특히 더 많이 찾고 있다. 왜냐하면 폭염으로 너무 더우니깐. 여럿이 가면 시원한 콩국수에 얼큰한 칼국수를 주문해 냉탕과 온탕을 왔다갔다하면 되는데, 혼밥이라 선택은 오직 하나 뿐이다. 그래서 겨울에는 팥..
동지팥죽 대신 팥칼국수 도화동 선미옥
동지팥죽 대신 팥칼국수 도화동 선미옥
2020.12.23도화동 선미옥 팥을 그닥 좋아하지 않지만, 일년에 한번은 꼭 팥이 들어있는 음식을 먹는다. 그날은 동짓날로 올해 동지는 12월 21일이다. 원래는 팥죽을 먹어야 하지만 역시나 그닥 좋아하지 않기에, 죽대신 국수가 들어있는 팥칼국수를 먹었다. 마포구 도화동에 있는 선미옥이다. 지난 여름 콩국수 먹으러 자주 찾았던 곳인데, 겨울에 오니 콩국수 입간판은 사라지고 팥칼국수가 보인다. 겨울에 콩국수를 먹어도 좋을텐데, 없으니 따끈따끈한 팥칼국수나 먹어야겠다. 혼밥이기도 하고 사람이 없을때 먹으려고 일부러 2시무렵에 도착을 했다. 그런데 사진과 달리 동짓날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계속 들어온다. 먹는 사람에 주문하는 사람들까지 자리가 꽉 차지는 않았지만 예상과 달리 북적북적했다. 그래도 시국이 시국인지라 다덜 조심하는..
진하고 구수한 들깨수제비 도화동 선미옥
진하고 구수한 들깨수제비 도화동 선미옥
2020.08.10도화동 선미옥 눈이 올 때는 칼국수가 생각이 나고, 비가 올 때는 수제비가 생각이 난다. 똑같은 밀가루 반죽인데 면과 덩어리의 차이는 맛도 식감도 완전 다르다. 무심하게 툭툭 뜯은 수제비 반죽이 구수하고 걸쭉한 들깨 국물에 빠졌다. 도화동에 있는 선미옥이다. 여름이 막 시작될 무렵 콩국수를 먹고, 콩물을 구입해 집에서 우뭇가사리를 넣어 먹고 또 먹었다. 폭염이 오면 또 가야지 했건만, 왠열~ 8월이 됐는데도 장마가 끝날 줄을 모른다. 연일 내리는 장맛비에 칼국수, 콩국수보다는 수제비가 먹고 싶다. 역시 바쁜 점심시간을 피해서 가니, 한가하니 좋다. 혼밥하기에 더할나위 없이 딱 좋다. 날씨가 더운건 아닌데 습도가 100%에 가깝다보니, 매우 몹시 후덥지근하다. 이럴때는 맛난 음식을 먹어야 개운해진다. 들깨..
목동 사월에보리밥과쭈꾸미 쓱쓱싹싹 비벼비벼
목동 사월에보리밥과쭈꾸미 쓱쓱싹싹 비벼비벼
2019.11.27목동 사월에보리밥과쭈꾸미 행복한백화점 백화점이지만, 쇼핑보다는 주로 영화를 보러 간다. 6층 메가박스에서 영화를 보고, 5층 식당가에서 밥을 먹는다. 애슐리도 있고, 청년다방도 있지만, 급 불맛 가득 주꾸미볶음에 까슬까슬 보리밥이 땡긴다. 백화점 식당가에서 자주 봤지만, 먹는건 이번이 처음이다. 행복한백화점에 있는 사월에보리밥과쭈꾸미 목동점이다. 벼 아니고 보리다. 사람이 없는 건 아닌데, 워낙 규모가 넓다보니 한산해 보인다. 느끼함에 풍덩 빠지고 싶은 날이라면 치즈축제를 하고 있는 애슐리로 향했을테지만, 밥과 매콤한 주꾸미가 먹고 싶었다. 자리도 넓으니 혼밥하기에도 딱 좋다. 둘이 왔다면, 고르곤졸라피자가 나오는 쭈꾸미한상을 먹을텐데, 혼밥이라서 쭈꾸미정식(11,000원)이다. 고등어구이정식도 끌렸지만..
도화동 선미옥 진하거나 묽거나 하지않은 적당한 콩국수
도화동 선미옥 진하거나 묽거나 하지않은 적당한 콩국수
2019.06.03콩국수로드 | 도화동 선미옥 바지락 칼국수와 팥칼국수는 아무때나 가도 먹을 수 있지만, 콩국수는 계절성 음식이다. 여의도 진주집에 이어 마포구 도화동 선미옥이다. 두번째이긴 하지만 올 여름 콩국수로드를 해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이참에 지역별로 콩국수집 리스트를 만들어봐야겠다. 지난 겨울에 왔을때는 떡만두국이 써있는 큼지막한 배너가 있었다. 여름이 왔다고, 뜨거운 국은 사라지고 콩국수가 떡하니 한자리를 차지했다. 그나저나 콩국수는 왜 여름에 먹을까? 가장 큰 이유는 시원함 때문일 것이다. 그 외에도 콩이 갖고 있는 영양분이 여름에 먹으면 더 좋다거나, 콩으로 만든 음식은 차게 먹어도 배탈이 나지 않는다는, 뭐 이딴 좋은 이유도 있을 거 같은데, 전문가가 아니니 패스. 생각해보니, 콩국수를 먹고 배탈이 ..
도화동 선미옥 팥칼국수는 달달하게
도화동 선미옥 팥칼국수는 달달하게
2019.02.01도화동 선미옥 팥빙수를 먹을때, 팥을 골라내고 빙수만 먹는다. 동짓날 절에 가면 팥죽을 준다. 먹기 싫지만, 어무이의 등짝 스매싱이 겁나서 숟가락질을 딱 3번만 한다. 그랬는데 군산 이성당의 단팥빵을 만난 후 달라졌다. 팥, 이제는 먹을 수 있다. 고로 팥칼국수에 도전. 도화동에 있는 선미옥이다. 바지락 칼국수는 참 좋았는데, 팥칼국수는 어떨까? 화장실 들어갈때와 나올때 마음이 다르다고 하더니, 이때만 해도 무조건 먹자였다. 입간판에 나와 있는 비주얼은 그닥 맘에 들지 않지만, 지금이 아니면 영원히 못 먹을 거 같기 때문이다. 갈대같은 맘이 바뀔까봐, 서둘러 안으로 들어갔다. 동그란 원통 의자의 뚜껑을 열면, 겉옷을 넣을 수 있는 공간이 나온다. 손님이 많을때는 통 안에 옷이나 가방을 넣어야 하지만, 지..
태평로1가 이스트빌리지 푸짐한 돈까스 맘에 들어
태평로1가 이스트빌리지 푸짐한 돈까스 맘에 들어
2018.09.19보리밥은 양이 살짝 부족하고, 돈까스는 넉넉하니 푸짐하다. 둘 다 같은 가격이라면, 무조건 돈까스다. 왜냐하면 부족함 보다는 넉넉함이 좋으니깐. 서울파이낸스센터 지하에 있는 이스트빌리지다. 일부러 찾아서 가지 않는 곳이라, 선배의 부름을 받고 갔다. 다른 일로 몇 번 갔던 곳이긴 한데, 서울파이낸스빌딩 지하 아케이드는 첨이다. 건물에 있는 사람만으로도 장사가 될 거 같은 곳인지, 아케이드가 백화점 푸드코트보다 훨씬 좋다. 유명 체인점들이 대부분이지만, 모르는데 갈 바에는 여기 가는게 나을 듯 싶다. 보리밥을 좋아하는 선배가 고른 곳, 얻어먹는 입장이니 군소리 없이 따라갔다. 물 하나에서도 신경쓴 곳임이 느껴진다. 구수한 차 한잔에 기분이 좋아진다. 그리고 모든 그릇이 다 사기그릇이라서 좋았다. 무게가 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