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냉면
마지막 여름이니깐 살얼음 동동 물냉면 목동 유천냉면 (in 행복한백화점 백년가게)
마지막 여름이니깐 살얼음 동동 물냉면 목동 유천냉면 (in 행복한백화점 백년가게)
2023.08.18목동 유천냉면 (in 행복한백화점 백년가게) 잔인하도록 폭염이 기승을 부리더니, 역시 세월 아니고 계절 앞에 장사는 없나 보다. 낮에는 여전히 덥지만 뜨거웠던 바람이 조금은 선선해졌다. 이렇게 여름은 가고 가을이 오고 있는 중이다. 여름이니깐으로 시작한 콘텐츠도 살얼음 동동 물냉면을 끝으로 안녕이다. 마지막 여름이니깐은 행복한백화점 백년가게 존에 있는 유천냉면 목동점이다. 목동 행복한백화점 식당가는 5층에 있다. 뷔페, 한식, 양식, 중식, 분식 등 다양한데 뷔페(애슐리퀸즈)는 갔던 곳이기도 하도 지금은 한식이 끌린다. 게다가 여름을 마무리하기에 딱 좋은 메뉴를 찾았다. 그나저나 백년가게는 종종 봤는데 그 가게들을 모아 놓은 곳은 처음이다. 여기는 고품격 한식 푸드코트로 중소벤처기업부 선정 30년 이상의..
까나리액젓이 주는 진한 감칠맛 인천 백령도냉면 가을면옥
까나리액젓이 주는 진한 감칠맛 인천 백령도냉면 가을면옥
2023.08.04인천 연수구 백령도냉면 가을면옥 처음이라면 주저했을 테지만, 경험이 있어 가뿐하게 들어간다. 평양은 물, 함흥은 비빔, 진주는 육전이라면 백령도는 까나리액젓이다. 모양새는 평양에 가깝지만, 맛은 전혀 다른 백령도냉면을 맛보러 인천 연수구 옥련동에 있는 백령도냉면가을면옥으로 향했다. 냉면은 겨울이 제철이라 생각하지만, 시원함을 기준으로 삼는다면 여름도 제철에 속한다. 12시 무렵이고 냉면 전문점인데 사람이 없으면 더 이상할 거다. 앞에 한팀이 있지만, 단체가 빠지는 바람에 그리 오래 기다리지 않고 자리에 앉았다. 백령도냉면은 고구마전분대신 메밀로 면발을 만들지만, 평양냉면은 아니다. 왜냐하면 육수가 다르다. 돼지뼈를 우려서 육수를 만들고, 콩 재배가 어려워서 간장대신 까나리액젓으로 간을 맞춘다. 백령도냉면..
여름이니깐 매운 물냉면 공덕동 동아냉면
여름이니깐 매운 물냉면 공덕동 동아냉면
2023.07.28공덕동 동아냉면 매운 닭발을 잘 먹던 시절에는 해주냉면이 두렵지 않았다. 거뜬히 한그릇을 비웠는데, 이제는 매운 음식 앞에서는 후덜덜하다. 스스로를 너무나 잘 알고 있지만, 얼음 동동 매운 물냉면을 놓칠 수 없다. 매운맛 조절이 가능하다고 하니, 송파구 잠실에 있는 해주냉면이 아니라 마포구 공덕동에 있는 동아냉면으로 향했다. 누가 정했는지 알 수 없지만, 동아냉면은 서울 3대, 혹은 5대 매운 냉면집이라고 한다. 본점은 용산구 보광동에 있지만, 굳이 거기까지 갈 필요가 없다. 주출몰지역에 동아냉면 공덕점이 있으니깐. 노포 느낌이 나는 본점과 달리, 여기는 방금 신장개업을 한 듯하다. 늦은 점심이 아니라 이른 저녁을 먹기 위해 5시 언저리에 도착했다. 혼밥이라서 혹시나 사람이 많으면 어쩌나 했는데, 다행히..
홍대에서 진주냉면을 만나다 서교동 하연옥
홍대에서 진주냉면을 만나다 서교동 하연옥
2022.03.09서교동 하연옥 마포점 평양냉면은 평양에서 먹을 수 없지만, 진주냉면은 진주뿐 아니라 홍대에서도 먹을 수 있다. 육전이 고명이라니, 화려함의 끝판왕답다. 평양와 함흥과는 또다른 매력을 갖고 있는 진주냉면을 먹으러 서교동에 있는 하연옥을 찾았다. 벌써 5년 전이다. 그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냉면을 좋아하지만, 진주냉면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고 있었다. 냉면은 평양과 함흥 그리고 시장 혹은 분식집 스타일이 전부인 줄 알았기 때문이다. 그러다 진주냉면에 대해 알게 됐고, 고속버스를 타고 진주로 향했다. 그때 냉면을 먹었던 곳이 하연옥이다. 그 맛을 잊지 못했는데, 진주가 아닌 홍대에서 진주냉면을 먹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그때는 고속버스를 탔지만, 지금은 시내버스를 탔다. 진주냉면은 1849년 동국세시기에 언급..
더울때는 시원한 초계물냉면 도화동 동리장
더울때는 시원한 초계물냉면 도화동 동리장
2020.08.14마포 도화동 동리장 장마의 끝? 아니면 소강상태? 역대급 장마가 물러가니 곧바로 후덥지근한 더위가 찾아왔다. 이번 여름에는 뜨끈한 국물만 먹으러 다녔는데, 모처럼 살얼음 동동 시원한 초계물냉면을 먹으로 도화동에 있는 동리장으로 향했다. 매번 느끼는 거지만, 여관 아니고, 목욕탕은 더더욱 아니다. 남도식 애호박찌개가 주력메뉴이지만, 여름에는 계절메뉴인 초계물냉면을 먹는다. 왜냐하면 찌개는 뜨거우니깐. 그나저나 오랜만에 갔더니, 어느새 1주년이 됐다고 이벤트 중이다. 쿠폰이 있어야 한다는데 식사 후 쿠폰만 받을 수 있고, 쿠폰 사용은 다음에 와서 써야한다고 주인장이 알려줬다. 주방 옆 좁은 공간을 지나 안으로 들어가야 한다. 그전에 주문부터, 여름별미는 작년에도 먹었으니 알고 있는데, 진짜로 신메뉴가 생겼다..
공덕동 무삼면옥 물 비빔 간장까지 메밀냉면 싹쓸이
공덕동 무삼면옥 물 비빔 간장까지 메밀냉면 싹쓸이
2020.03.03공덕동 무삼면옥 혼자는 불가능, 하지만 위대한 친구가 있다면 가능하다. 물냉면을 시작으로 비빔냉면과 간장냉면을 먹고, 그래도 부족했는지 굴림만두까지 추가를 했다.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거 같으니 메뉴 싹쓸이를 이해하지만, 그래도 그 위대함에 존경을 아니 표할 수 없다. 투박하지만 담백한 메밀냉면의 진수, 공덕동에 있는 무삼면옥이다. 왜 무삼면옥인가? 국내산 천연재료만 사용해 어떠한 첨가물을 넣지 않아서다. 여기서 첨가물은 MSG, 설탕, 색소, 방부제, 감미료 등을 말한다. 자연의 건강한 맛을 추구하는 곳이라 자극적인 음식을 좋아한다면 무지 불편할 수 있다. 당일 오전에 자가제분하여 반죽하므로 메밀의 맛고 향이 살아있다는데, 고건 확실하다. 그리고 국내산 봉평메밀만 사용한다. 100% 메밀면은 반죽 후 ..
공덕동 무삼면옥 100% 메밀면에 흠뻑 빠지다
공덕동 무삼면옥 100% 메밀면에 흠뻑 빠지다
2019.12.16공덕동 무삼면옥 평양냉면과 막국수 그 사이 어디쯤일까? 비주얼은 평양냉면인데, 맛은 막국수라고 할까나. 정확히 이거라고 하기에는 살짝 애매하지만, 100% 국산 메밀면의 참맛을 느끼기에는 손색이 없다. 육수와 양념장도 좋지만, 공덕동에 있는 무삼면옥은 면이 백미다. 식당이름에서 주인장의 투철한 자부심을 느껴진다. 무MSG, 무설탕, 무색소라서 무삼면옥이란다. 2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는 브레이크타임이다. 겨울이라 한우곰탕과 차돌곰탕이 있는 거 같지만, 겨울에는 시원한 냉면이 계절메뉴다. 키오스크 옆으로 메밀면을 만드는 기계가 있다. 아침마다 자가제분으로 반죽을 해, 맛과 향이 살아 있단다. 영화를 볼때 기대를 하면 안되지만, 이번에는 살짝 기대를 해본다. 왜냐하면 오기 전에 엄청난 검색으로 통해 정..
정동 광화문국밥 평양냉면의 계절이 돌아왔다
정동 광화문국밥 평양냉면의 계절이 돌아왔다
2019.11.28정동 광화문국밥 평양냉면 뭐든지 때가 있다. 추운 겨울에는 뜨끈뜨끈한 국물이 딱인 거 같지만, 이맘때 먹어줘야 하는 찬음식이 있다. 맹물같지만 강한 육향을 품고 있는 국물에 순수한 자태를 뽐내는 메밀면 그리고 고기와 약간의 고명. 추울수록 그 진가를 발휘하는 평양냉면이다. 겨울 즉, 평양냉면의 계절이 돌아왔다. 정동에 있는 광화문국밥으로 출발이다. 8월 태어나서 처음으로 돼지국밥을 먹고, 겨울이 오기만을 기다렸다. 여름에도 냉면을 먹지만, 개인적으로 평양냉면은 겨울이 제철이다. 메밀을 수확하는 시기가 11월이니, 묵은 메밀이 아니라 햇메밀을 먹을 수 있어 여름보다는 겨울이다. 햇메밀도 중요하지만, 개인적으로 여름보다는 겨울에 먹어야 좋다고 누군가에게 배웠다. 다른 음식과 달리, 평양냉면은 오랜 학습을 통..
도화동 황태뚝배기해장국 시원하고 담백한 황태냉면
도화동 황태뚝배기해장국 시원하고 담백한 황태냉면
2019.08.09마포 도화동 황태뚝배기해장국 지난번에 뜨겁게 먹었으니, 이번에는 차갑게 먹을 차례다. 계절메뉴이니 여름이 지나면 못 먹는다. 황태가 들어간 냉면이라고 하니, 명태회냉면을 생각하고 갔다. 그런데 결과는... 도화동에 있는 황태뚝배기해장국이다. 이날 낮 기온이 36도였던 거 같다. 언제나 그러하듯, 건물 외관부터 찍고 들어가야 하건만, 카메라를 꺼내 사진을 찍을 엄두가 나지 않는다. 후다닥 건물 안으로 들어가, 계단을 담았다. 늘 한눔 아니 한곳만 갔는데, 킹왕짱라볶이에 가정식백반, 수제왕돈가스 등 정우빌딩 지하식당가에 갈만한 곳이 은근 많아 보인다. 하지만 부산국밥집은 못가겠다. 느낌적인 느낌상 걸쭉하고 비계에 내장고기가 잔뜩 들어간 국밥일 거 같아서다. 어차피 뭘 먹을지 정하고 왔으니, 메뉴판은 쳐다보지..
영등포 함흥냉면 50년 전통의 냉면집
영등포 함흥냉면 50년 전통의 냉면집
2019.02.22영등포 함흥냉면 함흥냉면하면 오장동이 가장 먼저 생각이 난다. 워낙 유명하기도 하고 한때는 자주 가던 곳이니 당연하다. 하지만 지금은 오장동보다 영등포가 먼저 생각이 난다. 유행에 따라 바뀌는 영등포 먹자골목에서 50년을 지키고 있다. 이거 하나만으로도 가지 않을 이유는 없다. 겨울엔 냉면이니, 평양냉면에 이어 함흥냉면을 먹다. 1967년 창업, 함흥냉면. 뭐가 더 필요할까 싶다. 반세기가 넘도록 함흥냉면을 파는 집, 간판에서부터 아우라(?)가 팍팍 느껴진다. 오류동과 광명은 평양냉면, 영등포는 함흥냉면이 있는데, 굳이 을지로나 필동 그리고 오장동으로 갈 이유가 없다. 혼밥을 할때는 바쁜 점심시간을 피한다. 혼합을 즐겨하지만, 사람이 많으면 난감하고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안쪽에도 자리가 있는데, 양반다리..
[경기 광명] 정인면옥 - 해장으로 평양냉면 조으다 조아~
[경기 광명] 정인면옥 - 해장으로 평양냉면 조으다 조아~
2016.02.18을지로, 동대문, 강남, 필동에 가야만 먹을 수 있었던 평양냉면을 이제는 멀리 갈 필요가 없어졌다. 가까운 광명에 참 괜찮은 곳을 발견, 아니 알려줬기 때문이다(mudoi님 감사합니다). 분기마다 먹었던 평양냉면, 이제는 월마다 먹을 수 있게 됐다. 그런데 문제는 평양냉면을 가장 맛나게 먹으려면, 전날 꼭 음주를 해야 한다는 점이다. 그래도 완벽한 해장음식을 발견했으니깐, 조으다 조아~ 『어릴때 즐겨먹던 분식집 냉면. 늘 냉면은 맵고 끈기가 있어야 한다고 여겼다. 그런데 평양냉면을 만나고 완전히 바뀌게 됐다. 작년 2월로 기억된다. 첨으로 평양냉면을 먹었던게, 동대문에 있는 평안면옥이라는 곳이었다. 냉면이 나오자마자 뭉친 면을 풀기도 전에 육수부터 반 이상이나 벌컥벌컥 들이키는 걸 보고 저게 얼마나 맛있..
[대학로] 할매냉면집 - 새콤, 달콤이 지나가면 매콤이 찾아온다!!
[대학로] 할매냉면집 - 새콤, 달콤이 지나가면 매콤이 찾아온다!!
2015.06.23버스를 탔다. 목적지 없이 그냥 집에서 가장 멀리 가는 버스를 탔다. 딱히 가고 싶은 곳이 없기에, 오랜만에 종점여행을 하기로 했다. 그런데 종점까지 가기에는 너무 멀었다. 그리하여 아무 생각없이 내렸다. 내리고 보니, 대학로다. 여기까지 왔으니, 예전부터 하고 싶었던 낙산공원, 이화벽화마을, 성곽길을 걸어볼까 했는데, 너무 뜨겁다. 아직은 6월인데 자외선이 왜 이리도 강한지, 낙산공원 이정표 앞에서 밤에 다시 오자고 다짐하고는 포기했다. 그럼 식후경이나 할까 해서 찾아간 곳, 평양, 함흥도 아닌 친숙한 냉면을 먹고 싶어 찾아 갔다. 대학로 할매냉면집이다. 작년 가을 연극을 자주 봤는데, 그때마다 지나쳤던 곳이다. 여름이 오면 와서 먹어야지 했는데, 이제서야 왔다. 유명하다는 평양냉면, 함흥냉면, 매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