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부림
용강동 작은섬소년 소떡소떡 아니고 소파소파
용강동 작은섬소년 소떡소떡 아니고 소파소파
2019.03.08용강동 작은섬소년 마포에는 혼자 먹기 난감한 고깃집이 참 많다. 하지만 잘 찾아보면, 혼술하기 좋은 물고기집(?)이 있다. 생선가게를 못지나치는 냥이처럼, 이집 앞을 쉽사리 지나칠 수 없다. 한번이 어렵지, 두번부터는 쉽다. 용강동에 있는 작은섬소년이다. 지금 알았다. 화장실이 저기에 있다는 것을, 가본 적은 없지만 영원히 아니 갈 듯 싶다. 봄은 왔건만, 며칠 동안 푸른하늘은 커녕 회색빛 하늘만 보고 있는 요즘, 날씨탓인지 우울하다. 술마실 핑계를 어쩜 이리도 잘 만드는지, 퇴근 후 발길은 버스정류장이 아니라 작은섬소년으로 향한다. 좀만 늦으면 앉을데가 없기에, 일찍 출발을 했는데 넘 빨리 왔나보다. 암튼 일등을 했다. 아무도 없을때 찰칵, 주인장에게 허락을 받은 후 담았다. 처음이니, 자리 선택의 자..
도화동 요유베이커리 크루아상 전문빵집
도화동 요유베이커리 크루아상 전문빵집
2019.03.07도화동 요유베이커리 여전히 빵보다 밥을 더 좋아하지만, 나는 ㄱr끔 빵을 먹는ㄷr. 주출몰지역인 마포에서 찾은 크루아상 전문빵집이다. 일본에서 온 빵이라 그런지, 멜론빵도 있다. 신정동에 있는 그분에게 미안하지만, 가까우니 요유베이커리로 갔다. 지나가다 몇번 봤는데, 그때는 빵이 그닥 먹고싶지 않아서 지나치기만 했다. 미세먼지와 빵은 어떠한 연결고리가 없지만, 그냥 빵이 먹고 싶었고 회색빛 하늘은 겁나 싫다. 그나저나 미세먼지가 심하긴 하나보다. 삼실에 있는 공기청정기가 요즘 미친듯이 발악(?)을 하고 있다. 툭하면 빨간색으로 바뀌고, 그때마다 소리를 지르면서 공기를 바꾸느라 열일중이다. 이름에서부터 살짝 느낌이 왔는데, 역시 일본에서 온 브레드이자 브랜드다. 후쿠오카에서 꽤나 유명한 빵집이라는데, 안가..
영등포 함흥냉면 50년 전통의 냉면집
영등포 함흥냉면 50년 전통의 냉면집
2019.02.22영등포 함흥냉면 함흥냉면하면 오장동이 가장 먼저 생각이 난다. 워낙 유명하기도 하고 한때는 자주 가던 곳이니 당연하다. 하지만 지금은 오장동보다 영등포가 먼저 생각이 난다. 유행에 따라 바뀌는 영등포 먹자골목에서 50년을 지키고 있다. 이거 하나만으로도 가지 않을 이유는 없다. 겨울엔 냉면이니, 평양냉면에 이어 함흥냉면을 먹다. 1967년 창업, 함흥냉면. 뭐가 더 필요할까 싶다. 반세기가 넘도록 함흥냉면을 파는 집, 간판에서부터 아우라(?)가 팍팍 느껴진다. 오류동과 광명은 평양냉면, 영등포는 함흥냉면이 있는데, 굳이 을지로나 필동 그리고 오장동으로 갈 이유가 없다. 혼밥을 할때는 바쁜 점심시간을 피한다. 혼합을 즐겨하지만, 사람이 많으면 난감하고 부담스럽기 때문이다. 안쪽에도 자리가 있는데, 양반다리..
용강동 연안식당 꼬막비빔밥 참기름은 필수
용강동 연안식당 꼬막비빔밥 참기름은 필수
2019.02.20용강동 연안식당 꼬막시즌(11월~3월)이 곧 끝난간다. 지금까지 한번밖에 못먹었는데, 여기서 멈출 수 없다. 그렇다고 벌교까지 갈 여유가 없으니, 핫하면서 가까운 곳으로 걸어갔다. 요즘 여기저기 체인점이 많이 생기던데, 먹어보니 알 거 같다. 용강동에 있는 연안식당이다. 연안식당, 고래식당 간판 폰트가 같은 걸로 봐서 한회사이지 않을까 싶다. 두 곳 다 밥도둑이라는데, 고래보다는 연안으로 간다. 왜냐하면 꼬막비빔밥을 먹어야 하니깐. 바쁜 점심시간이 끝난 후라, 겁나 한산하다. 혼밥하기 딱 좋은 시간이다. 이름답게 온통 해산물뿐이다. 바다먹거리 킬러에게는 너무너무 맘에 드는 곳이다. 어차피 메뉴를 정하고 왔으니, "꼬막비빔밥(12,000원) 주세요." 테이블마다 요런 안내문이 있고, 씬스틸러라 할 수 있는..
인천 동인천삼치거리 본가삼치 노란빛깔 박대구이
인천 동인천삼치거리 본가삼치 노란빛깔 박대구이
2019.02.14인천 중구 본가삼치 동인천역에서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 방면으로 오면, 작은 골목이 하나 있다. 동인천삼치거리로 후라이드치킨버전의 삼치구이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작년 가을, 처음 왔을때는 당연히 삼치구이를 먹었다. 두번째는 다름을 추구해야 한다. 요즘 엄청나게 귀하다는 노란빛깔 박대구이를 본가삼치에서 먹었다. 오른쪽 건물이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이고, 옆골목이 동인천삼치거리다. 지난번에 갔던 원조격이라 할 수 있는 양산박삼치를 가야 하는데,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다. 영업중이라고 현수막 위로 박.대.구.이라는 글자를 봤기 때문이다. 수미네반찬 괌편을 보고 궁금했던 그 생선, 박대가 저곳에 있다. 이상민의 오징어입처럼 방송 여파로 박대를 구하기 어렵다던데, 본가삼치에는 있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안으로 들어갔..
도화동 장공당떡군 주꾸미 군만두가 신의 한수
도화동 장공당떡군 주꾸미 군만두가 신의 한수
2019.02.12도화동 장공당떡군 도화동에는 마포 3대떡볶이가 있다. 누가 3대라고 했는지 모르지만, 줄서서 먹는 핫한 곳이다. 한곳도 아니고 3곳이나 있는데도, 근처에 장공당떡군이라는 이름의 떡볶이 집이 있다. 기대라고는 단 1도 없었는데, 신의 한수를 찾았다. 왼쪽부터, 코끼리 즉석떡볶이, 마포원조 떡볶이, 다락까지 마포 3대 떡볶이다. 같은 떡볶이이지만, 개성이 다 다르다. 코끼리는 즉석, 마포원조는 매운맛, 다락은 푸짐한 양이다. 그동안 이집들을 돌아다니면서 먹는 재미가 있었는데, 이제는 다른 집으로 간다. 바로 이집, 장공당떡군이다. 체인점인 줄 알았는데, 주인장에게 물어보니 본인이 직접 차린 곳이란다. 사진 속 커다란 안경이 있는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3대 떡볶이집이 있다. 즉, 엄청 가깝다. 3대에 빠졌을..
오류동 평양냉면 겨울엔 냉면
오류동 평양냉면 겨울엔 냉면
2019.02.11오류동 평양냉면 한파가 왔다. 냉면 먹으러 가자. 서울 영하 10도로 한파주의보가 내렸다는 기사를 보고, 그날이 왔구나 했다. 겨울에 먹어야 제맛인 냉면, 그동안 너무 오래 기다렸다. 입춘 추위가 이리도 반가울 수가 없다. 지난번에 놓쳤던 그곳, 오류동 평양냉면이다. 한번 왔던 곳이라고, 오류역에 내려 지도앱의 도움없이 한번에 찾았다. 한파답게 머리부터 발끝까지 춥다. 눈이라도 왔으면 더 좋았을테지만, 욕심은 금물 한파만으로도 충분하다. 12시부터 영업시작인데, 10분 전에 도착을 했다. 문이 닫혀 있으면 밖에서 기다렸을텐데, 열려있으니 조심스럽게 안으로 들어갔다. 지금 들어가도 될까요라고 물어보니 된단다. 신발을 벗어 신발장에 올려놓고, 들어가니 관계자들만 있다. 즉, 이날 첫손님은 바로 나야나 나야나..
남대문시장 갈치골목 호남식당 갈치조림은 여기
남대문시장 갈치골목 호남식당 갈치조림은 여기
2019.02.08남대문시장 갈치골목 호남식당 한때 본방사수를 했던 수요미식회, 요즈음 목요미식회인듯 너무 늦은 시간에 한다. 처음부터 본 건 아니고, 우연히 채널을 돌리다 어디서 많이 본듯한 장소가 나와서 잠시 봤다. 아는 맛이 무섭다고 하더니, 남대문시장 갈치골목이 나오더니 곧이어 칼칼한 갈치조림이 나왔다. 당분간 먹으러 갈 수 없을테니, 사진으로나마 대리만족을 해야겠다. 처음갔을때 갈치골목이 어디에 있는지 몰라서 한참 찾았었다. 그러나 지금은 남대문에 가면 가장 익숙한 골목이 됐다. 자주 가고픈 곳중 하나인데, 요즘 넘 뜸했다. 그런데 이번에 수요미식회에 나왔으니, 당분간 더 참아야할 듯 싶다. 갈치골목 간판이 있는 저 안으로 들어가면, 좁은 길이 나오고 양옆으로 식당이 있다. 맛은 어디를 가나 비슷하다고 하지만, ..
도화동 선미옥 팥칼국수는 달달하게
도화동 선미옥 팥칼국수는 달달하게
2019.02.01도화동 선미옥 팥빙수를 먹을때, 팥을 골라내고 빙수만 먹는다. 동짓날 절에 가면 팥죽을 준다. 먹기 싫지만, 어무이의 등짝 스매싱이 겁나서 숟가락질을 딱 3번만 한다. 그랬는데 군산 이성당의 단팥빵을 만난 후 달라졌다. 팥, 이제는 먹을 수 있다. 고로 팥칼국수에 도전. 도화동에 있는 선미옥이다. 바지락 칼국수는 참 좋았는데, 팥칼국수는 어떨까? 화장실 들어갈때와 나올때 마음이 다르다고 하더니, 이때만 해도 무조건 먹자였다. 입간판에 나와 있는 비주얼은 그닥 맘에 들지 않지만, 지금이 아니면 영원히 못 먹을 거 같기 때문이다. 갈대같은 맘이 바뀔까봐, 서둘러 안으로 들어갔다. 동그란 원통 의자의 뚜껑을 열면, 겉옷을 넣을 수 있는 공간이 나온다. 손님이 많을때는 통 안에 옷이나 가방을 넣어야 하지만, 지..
논현동 남포 버섯불고기 아니고 어복쟁반
논현동 남포 버섯불고기 아니고 어복쟁반
2019.01.30논현동 남포 이북음식 중 하나인 어복쟁반, 고기랑 버섯이랑 만두랑 메밀면 등등 다양하게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다. 슴슴하고 담백해서 참 좋아하는데, 오래 끓이다보니 진한육수와 함께 짠맛이 넘 강하다. 논현동에 있는 남포 논현점이다. 학동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는 남포 논현점. 35년 됐다고 하던데, 자주 다니는 곳이 아니다보니 처음 왔다. 혼자라면 엄두를 못냈을텐데, 여럿이 왔으니 당당하게 입장. 메뉴가 뭘까? 고기라면 좋겠지만, 왠지 설렁탕일 듯 싶다. 남이 사주는 밥이니, 선택권은 없다. 실내로 들어오니, 멋진 동양화같은 풍경이 짠~ 이곳을 찾는 손님들의 연령층이 어떨지 이거 하나만 봐도 알 거 같다. 현재 시간 11시 33분, 아직은 한산하지만 12시가 되자 사람이 바글바글 몰렸다. 우리는..
신도림동 영애식당 시원하고 개운한 순두부탕
신도림동 영애식당 시원하고 개운한 순두부탕
2019.01.29신도림동 영애식당 고추가루 팍팍에 계란이 들어있는 칼칼한 순두부 찌개인 줄 알았다. 고명처럼 해산물이 서너개 들어있는 줄 알았는데, 오호라~ 무지 푸짐하다. 찌개라기 보다는 탕이라 불러주고 싶은, 신도림동에 있는 영애식당이다. 신도림역에서 구로동 방향으로 걸어가다보면, 독특한 이름의 작은 식당이 하나 나온다. 산소같은 여자? 막돼먹은 영애씨? 영애라는 이름을 보면 생각나는 두사람이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지만, 2명의 주인장 이름을 하나씩 따서 식당이름을 만들었단다. "혼밥! 혼술! 문화입니다." 아주 딱 맘에 드는 문구다. 그러므로 혼자서 당당하게 들어갔다. 일자형으로 되어 있는 구조로 4인테이블이지만, 혼밥이 가능한 곳답게 아무데나 앉으면 된다. 그리고 맞은편으로 주방이 있다. 캐릭터가 영화 말모이..
개봉동 개봉분식 추억의 비빔냉면
개봉동 개봉분식 추억의 비빔냉면
2019.01.28개봉동 개봉분식 평양냉면을 먹고자 오류동에 갔다. 갑자기 포근해진 날씨때문일까? 가게 문이 닫혔다. 포기란 배추를 세는 단위다. 고로 기필코 냉면을 먹어야겠다. 을지로로 갈까 잠시 고민했지만, 걸어서 갈 수 있는 개봉동으로 향했다. 이렇게 빨리 가게 될 줄 몰랐는데, 개봉분식이다. 오류동에는 아는 사람만 간다는 유명한 평양냉면집이 있다. 광명에 있는 정인면옥은 자주 갔는데, 여기는 말로만 들었지 가본 적은 없었다. 큰 맘먹고 왔는데, 식당 앞이 너무나 조용하다. 아직 영업 전인가 하면서 가까이 다가갔는데, 개인적인 사정으로 휴무란다. 아뿔사~ 미리 전화라도 하고 올 걸. 냉면을 꼭 먹어야겠기에, 요즘 핫한 을지면옥이 생각났다. 그런데 오류동에서 을지로까지 가려고 하니 귀찮다. 이때 번쩍하면서, '오류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