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일치기
경북 포항 구룡포시장 & 제일국수공장 가는 날이 장날
경북 포항 구룡포시장 & 제일국수공장 가는 날이 장날
2018.09.26정말로 가는 날이 장날이었다. 우연인듯, 운명인듯 5일장(3일, 8일)이라 좋아했는데, 아뿔사 날씨를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비가 오면 작업을 못하는 곳이라, 엄청난 볼거리를 놓치고 말았다. 대신 장날답게 구경은 실컷했다. 포항 구룡포시장의 명물이라는 해풍국수를 만나서 구룡포시장으로 추울발~ 여전히 비는 추적추적 내리고 있다. 일본인 가옥거리에서 구룡포시장까지 걸어서 약 10분 정도 걸린다. 오는 길에 엄청난 크기의 대게 간판도 보고, 가까이 가지 못했지만 구룡포 바다도 대충 보면서 걸어왔다. 원래 목적지는 제일국수공장, 지도앱은 시장으로 들어가라고 나온다. '아하~ 안에 있구나.' 좁은 통로라 유명세와 달리 작은 시장이네 했다가, 점점 안으로 들어가니 자동차도 다닐 수 있는 널찍한 곳이 나왔다. 비가 ..
경북 포항 구룡포 과메기문화관 눈으로만 먹지요
경북 포항 구룡포 과메기문화관 눈으로만 먹지요
2018.09.21이때까지만 해도 몰랐다. 포항 구룡포까지 와서 과메기를 눈으로만 먹고 갈 줄은... 슬픔은 잠시 제쳐두고, 구룡포하면 가장 먼저 과메기가 떠오른다. 비가 오지 않았다면, 과메기 덕장으로 갔을테지만, 비님이 오니 덕장대신 과메기 문화관으로 향했다. 구룡포 일본인가옥 거리에 있는 돌계단을 올라가면, 구룡포 공원이 나온다. 그나저나 왜 구룡포일까? 신라 진흥왕때 장기현령이 이곳을 순시하다가 갑자기 바다에 큰 폭풍우가 휘몰아치고 거대한 용 10마리가 하늘로 오르기 시작했는데, 그중 한마리가 바다로 떨어졌다. 그러자 바닷물이 붉게 물들면서 폭풍우가 그치고, 바다가 잔잔해졌다. 이후 아홉마리의 용이 승천한 포구라 하여, 구룡포가 되었다고 한다. 아하~ 그렇구나. 멋들어진 용 조형물도 있고, 공원이 잘 조성되어 있지..
경북 포항 구룡포 일본인가옥거리 & 근대역사관 항구도시에는 어김없이
경북 포항 구룡포 일본인가옥거리 & 근대역사관 항구도시에는 어김없이
2018.09.20뜻하지 않게 아니 어쩌면 본능적으로 원했던 것일지도 모른다. 역사덕후로서 남들과는 다른 여행을 떠나고 싶었나 보다. 지난 군산에 이어 이번에는 포항이다. 두 도시의 공통점은 항구도시 그리고 일제강점기 일본인이 거주한 흔적이 남아 있다. 군산은 히로쓰 가옥과 동국사라면, 포항은 여러 집들이 모여 거리가 됐다. 그동안 포항 구룡포는 과메기였는데, 이런 곳이 있었는지 이번에 처음 알게됐다. 포항으로의 첫 여행, 과메기 먹고, 고래고기 먹고, 문어 먹고, 물회로 입가심. 그저 먹부림여행만 생각했다. 과메기의 본고장인 구룡포로 선택한 후, 밥 먹고 소화 시킬겸 볼거리를 찾아보다가 깜짝 놀랐다. 단순히 일본식 가옥이 아니라, 거리가 나왔기 때문이다. 즉, 일본식 가옥으로 되어 있는 동네라고 할 수 있다. 역시 항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