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북촌 우리음악 축제 - 야외에서 즐기는 국악공연!! in원서공원
북촌 우리음악 축제 - 야외에서 즐기는 국악공연!! in원서공원
2016.08.23아~ 가을하늘이라고 하고 싶은데, 너무 덥다. 그나마 폭염 & 미세먼지가 아니라서 좋다고 해야하겠지. 지난 주말, 덕수궁 돌담길이 아닌 창덕궁 돌담길을 걸었다. 오늘은 담장 넘어 보이는 궁궐에 만족하기로 하고, 창덕궁 맞은편에 있는 원서공원으로 향했다. 북촌 우리음악 축제를 보기 위해서다. 원서공원은 현대 건물 옆에 있는 작은 공원으로 계단을 올라가야 공원이 나온다. 처음에는 공원인줄 모르고 지나쳤다가, 한참을 갔다가 다시 되돌아왔다. 기존에 알고 있던 뻥뚫린 공원과는 많이 다르다. 이런 곳에서 국악공연을 하다니, 진짜 일이 아니었다면 창덕궁은 가더라고 여기는 절대 아니 갔을 거 같다. 북촌마을에서 하는 우리음악 축제, 북촌이라는 지역 특성에 어울리는 공연인 듯 하다. 20일, 21일 이틀동안 진행된 공..
2016 제 6회 연천DMZ 국제음악제 - 성공개최염원 콘서트 in예술의 전당
2016 제 6회 연천DMZ 국제음악제 - 성공개최염원 콘서트 in예술의 전당
2016.07.08벌써 6회째가 됐는데 이제서야 알았다. DMZ프렌즈가 아니었다면, 아마도 영원히는 아니더라도 지금보다 더 늦게 알았을 거 같다. 아는게 힘이라고, 아니깐 가자. 연천DMZ 국제음악제 그 시작은 예술의 전당에서 한 성공개최염원콘서트다. 연천까지 갈 능력은 안되지만, 예술은 전당은 무조건 고고다. 마음은 참 자주 오고 싶은 곳인데, 그저 맘만 그렇다. 장마가 잠시 소강상태었던 6일 수요일, 미세먼지 없는 파란 하늘을 보면서 예술의 전당으로 향했다. 성공개최염원 콘서트는 음악당에서 하므로, 앞으로 앞으로 계속 걷다가 올라가면 된다. 모든 음악제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나와 있는 대형 책자와 작은 책자 그리고 티켓이 들어 있는 봉투. 공연이 시작되기 전, 산책삼아 밖으로 나왔다. 아차차~ 티켓 인증샷을 안 찍었구..
[연극] 완벽한 비밀 - 스릴러 연극의 진수를 만나다!! in 까망소극장
[연극] 완벽한 비밀 - 스릴러 연극의 진수를 만나다!! in 까망소극장
2014.10.21제목만 봐도 스릴러 연극임을 예측할 수 있는 '완벽한 비밀'. 얼마나 완벽한 비밀이기에, 그 궁금증을 풀고자 완연한 가을 주말 대학로 까망소극장으로 향했다. 우선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연극 대박(이런말 진짜 싫어하는데, 얼마나 좋았음...^^)나야만 한다. 진짜 연극다운 진정한 연극이었기 때문이다. 탄탄한 스토리에 무서울만큼 엄청난 연기를 보여줬다. 포스터 속 천명석이란 인물에게 강한 카리스마가 느껴지는데, 왠지모를 슬픔까지 느껴지는건 대체 뭘까? 스릴러라는 장르에 대한 기대감과 함께 무언가 할 말이 있어 보이는 저 주인공에 대한 의문을 아니 가질 수가 없구나. 다른 소극장과 달리, 까망소극장은 지하가 아닌 3층에 있다. 지하는 살짝 답답했는데, 여긴 지상이라 공기가 탁하지 않을거 같다. 건물 앞 매표..
[대학로 연극] 이솝야화 - 소극장이기에 가능한 19금 + 욕설 코미디 연극
[대학로 연극] 이솝야화 - 소극장이기에 가능한 19금 + 욕설 코미디 연극
2014.09.30지난주 시크릿에 이어 대학로 소극장 연극을 또 보고 왔습니다. 이번에는 19금과 욕설 코드가 곳곳에 배치되어 있는 재미있는 코미디 연극입니다. 웃을 수 없는 일들이 많은 요즘, 70분 동안 아무 생각없이 실컷 웃고 나왔습니다. 어릴때 읽었던 동화를 그들만의 웃음 코드로 재해석한 이솝우화가 아니고 이솝"야"화입니다. 이솝야화는 잘 짜여진 대본과 애드립의 모호한 경계를 보여주더군요. 어디까지가 대본이고, 애드립인지 알 수는 없지만 암튼 시작부터 끝까지 폭소만발이었습니다. 들어가자마자 대폭소라고 당당히 팜플렛에 남긴 이유가 충분히 있더군요. 지난번 봤던 시크릿은 탑아트홀이고요. 이번 이솝야화는 훈아트홀입니다. 두 곳이 연달아 있어, 이번에는 쉽게 찾아 갔습니다. 매표소에서 티켓을 받고, 공연 전까지 밖에서 조..
[대학로연극] 시크릿 - 울어본 사람이 웃을 수 있다!!
[대학로연극] 시크릿 - 울어본 사람이 웃을 수 있다!!
2014.09.23연극이라면, 역시 대학로 연극이죠. 연극의 본고장인 대학로에서 웃음과 눈물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연극을 보고 왔습니다. '울어본 사람이 웃을 수 있다'고 말하는 연극 시크릿, 그 비밀을 살짝 오픈해 볼까요?! 연극, 시크릿입니다. 연극 시크릿 공연개요 기간 : 2009년1월23일~당신이 볼 때까지 장소 : 대학로 탑아트홀 관람등급 : 전체 관람가 러닝타임 : 75분 시간 : 평일 2:00 3:30 5:00 6:30 8:00 토 1:00 2:30 4:00 5:30 7:00 8:30 일,공휴일 12:30 2:00 3:30 5:00 6:30 8:00 (화요일 공연쉼) 제작/기획 : 극단 탑아트 연출 : 김태종,한상규 기간에서, 당신이 볼 때까지라는 멘트가 코미디 연극임을 알게 해주네요. 75분으로 살짝 짧다..
[연극] 행오버 - 예측하기 어려운 반전 매력의 스릴러 연극
[연극] 행오버 - 예측하기 어려운 반전 매력의 스릴러 연극
2014.09.15운 좋게 주말마다, 연극 나들이를 하게 되네요. 연극하면 대학로라고 생각하지만, 지난번 합정동 임혁필 소극장에 이어 압구정 윤당아트홀에 다녀 왔습니다. 코미디 추리 스릴러 연극이라는 주제가 너무 인상적인 "연극 행오버"입니다. 싸이의 행오버와 착각하면 안되지만, 살짝 비슷한 부분이 있더군요. 행오버(hangover)의 사전적 의미가 숙취, 유물, 약의 부작용이라서 그런거 같아요. 예측하기 너무 어려웠던 스릴러연극, 행오버입니다. 가을이지만, 낮에는 여름보다 태양 빛이 뜨거운 요즘입니다. 왠만하면 낮시간에는 외부활동을 자제하려고 하지만, 연극시간이 3시인지라 제일 뜨거울때 압구정역에서 공연장까지 걸어갔습니다. 윤당아트홀은 성수대교 남단에서 도산공원으로 가는 방향에 있습니다. 압구정역 2번 출구로 나와 10..
[연극] 펀타지쇼 - 합정역 임혁필소극장에서 배꼽을 잃어버렸네~
[연극] 펀타지쇼 - 합정역 임혁필소극장에서 배꼽을 잃어버렸네~
2014.09.02임혁필, 그저 고귀한 영국귀공자(?) 개그맨으로만 알고 있었는데, MBC 사람이 좋다라는 프로그램에 샌드아티스트으로 나오더니, 이제는 연극 연출가까지... 그가 만든 독창적이고 독보적인 연극도 아닌, 개그도 아닌 펀타지쇼를 한다고 해서 보고 왔습니다. 덕분에 웃을 일 없는 요즘, 그동안 웃지 못했던 웃음을 한번에 다 웃어버리고 온거 같네요. 배꼽까지 잃어버렸으니 말입니다. 연극하면 대학로였는데, 펀타지쇼의 공연장은 합정역에 위치한 임혁필 소극장이네요. 왜 대학로가 아니고 합정역일까 했는데, 그 궁금증은 마지막에 알려드릴게요. 저도 연극이 다 끝난 후 알게 되었으니깐요. 합정역에서 남경호텔 방면으로 걸어오다보면, 참 공연장 같지 않은 곳에 떡하니 공연장이 있더라구요. 임혁필 소극장이라는 간판이 있는 곳은 ..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17] 단원고등학교 2학년 3반 17번 박예슬 전시회 in 서촌갤러리
[까칠양파의 서울 나들이... ep17] 단원고등학교 2학년 3반 17번 박예슬 전시회 in 서촌갤러리
2014.08.12단원고등학교 2학년 3반 17번 박예슬 양은 디자이너가 꿈이었습니다. 남자 친구와 함께 입고 싶은 옷을 그리고, 부모님과 함께 살고 싶은 집을 상상하는 착하고 풋풋한 소녀는 2014년 4월 16일, 우리 곁을 떠나갔습니다. ........... 딱 여기까지 쓰고 한시간이 지났습니다. 더이상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쓰고 지우고 쓰고 지우고를 반복하다가, 그냥 시작하려고 합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고작 잊지 않았음을 알려주는거 밖에 없어서, 저 나름대로 잊지 않고 기억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싶었습니다. 서울 나들이라는 코너에 넣어야 할지 고민했습니다. 슬프고 먹먹하고 아프지만, 직접 가서 잊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고 오면 어떨까요? 서촌갤러리는 경복궁역에서 통인시장 방면으로 쭉 걸어오다 보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