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찜
[신도림] 선머슴 닭발 - 늦게 도착한 벌!!
[신도림] 선머슴 닭발 - 늦게 도착한 벌!!
2015.11.05야근 중인데 자꾸만 톡이 날라온다. "왜 안와~ 빨랑 나와~ 그냥 나오나니깐." 거의 1분마다 울리는 톡으로 인해, 오늘 할 일은 내일로 미루지 않아야 하는데, 나의 손가락은 시스템 종료를 클릭하고 나의 발은 자꾸만 밖으로 나가자고 요동을 친다. 인생 뭐 있어, 한번쯤은 내일로 미뤄도 되잖아(자기 합리화 중). 그런데 너는 매일 미루고 있잖아(마음의 소리). 후다닥 준비하고 나갔지만, 친구들보다 늦게 도착했고, 후래삼배는 아니지만 엄청난 벌을 받고야 말았다. 신도림에 있는 선머슴 닭발이다. 가게명이 참 재밌다. 넌 머슴, 난 마님.ㅋㅋㅋ 이름때문인가? 여성분이 압도적으로 많은 곳이다. 닭발때문일까? 머슴때문일까? 이유는 모르겠다. 사람이 너무 많은 관계로 내부 사진은 담지 못했다. 뼈 없는 닭발이 더 비..
[신도림] 더 족발 - 앞다리는 언제쯤 먹을 수 있을까?
[신도림] 더 족발 - 앞다리는 언제쯤 먹을 수 있을까?
2015.09.14총 3번의 방문, 가장 맛나다는 앞다리는 늘 놓친다. 족발의 참맛을 알려준 곳인데, 언제쯤 먹을 수 있을까? 인기가 많은 곳이니, 느긋하게 기다려 보자. 언젠가는 맛볼 수 있겠지. 신도림에 있는 더 족발이다. 두번째로 찾아간 날. 너무 늦게 갔기에, 당연히 앞다리는 없을 거라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뒷다리고 없단다. 주문이 가능한건, 보쌈과 직화매운족발이란다. 다른 곳으로 옮기기에는 시간이 너무 늦었고, 하는 수 없이 직화매운족발(가격 23,000원)을 주문했다. 매운 족발이라고 하지만 그래도 많이 맵지는 않겠지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순간 매운 냄새가 코를 찌른다. 아직 음식이 나오지도 않았고, 먹지도 않았는데 화끈한 매운냄새가 먼저 코를 마비시켰다. 잠시 후 나온 녀석의 정체, 뭔가 좀 이상하다. 족발 ..
[구로동] 호미불닭발 - 매운닭발 먹고 물배만 채우다!!
[구로동] 호미불닭발 - 매운닭발 먹고 물배만 채우다!!
2015.07.30닭발은 스트레스가 머리끝까지 쌓이고 쌓이면 먹는 음식이다. 극강의 매운맛을 참아야 하며, 다음날 화장실의 아픔을 참아야 하기에, 스트레스가 없다면 굳이 먹으려고 하지 않는다. 매운맛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조금이라도 잊을 수 있다면 감당할만한 고통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매운맛을 없애기 위해 엄청난 양의 물을 마셔야 한다. 닭발로 채울 수 없는 포만감은 엄창난 양의 물이면 충분히 채울 수 있다. 스트레스가 없다면 말이다. 물배 채운날, 구로동에 있는 호미불닭발이다. 요즘 극심한 스트레스가 없나 보다. 정말 올만에 먹는다. 극강 매운맛 불닭이다. 여기는 지난번에 갔던 수뿌레 닭갈비(닭갈비 맛이 궁금하다면...)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다. 한 건물 차이정도 될까? 엄청 가깝다. 10개 테이블 미만으로 아담한..
[영등포] 여로집 - 매운 오징어 볶음이 생각날때~
[영등포] 여로집 - 매운 오징어 볶음이 생각날때~
2015.07.01영등포 오징어볶음으로 검색하면 항상 나오는 곳. 엄청 매운 곳으로 소문이 난 곳. 가봐야지 가봐야지 하다가, 이제서야 간 곳. 드라마 여로하고 전혀 상관 없을거 같은 곳. 매운 오징어 볶음 전문점 여로집이다. 40년이나 된 곳으로, 인기가 많은 곳이다. 왜냐하면... 본관 맞은편에 바로 별관이 있으니 말이다. 본관으로 갈까? 별관으로 갈까? 고민하다가, 새로 생긴 신관이 왠지 더 시원(?)해 보여 들어갔다. 늦게 가면 기다려야 한다기에, 부랴부랴 갔는데... 자리가 없다. 아니 벌써 한잔을 끝내고 떠나는 분들이 있다. 언제부터 시작했기에, 벌써 끝이 났을까? 왠지 낮술의 고수들을 만난 기분이다. 다행히 별관 안쪽에 자리가 있었다. 그러나 이 곳도 얼마 있지 않아 만석이 되었다. 기다리지 않고 먹으려면, ..
<닭발의추억…1탄> 신사역 홍미닭발 – 불맛이 좋은~
<닭발의추억…1탄> 신사역 홍미닭발 – 불맛이 좋은~
2012.07.18신사역 홍미닭발 – 불 맛이 좋은!! 초등학교 시절로 기억한다. 작은 슈퍼를 하셨던 외삼촌 댁에 혼자서 놀러 간적이 있는데, 사촌언니들이 올때까지 나는 항상 가게에 딸린 다락방에 있곤 했었다. 그곳은 언제나 날 흡족 시켜주는 곳으로, 과자, 초콜릿, 사탕 등등 없는게 없는 바로 천국 같았다. 외삼촌은 항상 나에게 '올라가서 먹고 싶은거 아무거나 골라서 먹어라'라고 말씀해주었기에, 난 외삼촌 댁에 가는게 정말정말 행복한 일 중에 하나였다. 그러나 그 날 이후로 난 그 다락방에 올라가지도 않았고, 그 곳은 더 이상 천국이 아니었다. 다락으로 올라가면서 오늘은 또 무엇을 먹어줄까하는 기대감에 행복했던 나는, 다락방 한 구석에 놓인 가스렌지 위에서 끓고 있던 2개의 큰 냄비(식당에서 육수내는데 사용하는 무지 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