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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동] 정겨운 오뎅집 - 역시 뜨끈한 오뎅국물이 짱!!
[구로동] 정겨운 오뎅집 - 역시 뜨끈한 오뎅국물이 짱!!
2015.12.11먹거리에 대한 유행은 참 신속하고 빠르다. 한때 안동찜닭이 유행하더니, 어느새 조개구이가 유행하고, 불닭이 대세가 되더니, 이제는 매운맛 전성시대가 됐다. 이들과 함께 한때 엄청난 속도로 동네마다 정이라는 이름의 작은 오뎅바가 있었다. 대학로에도, 가로수길에도, 압구정에도, 사당동에도, 홍대에도 어디를 가나 볼 수 있었던 그 곳. 가게 이름은 조금씩 다르지만, 길다란 테이블에 보글보글 끓고 있는 육수, 그 속에 담겨 있던 색색의 옷을 입고 있던 오뎅들이 그 중인공이다. 추운 겨울밤, 김 서린 창문으로 인해 안의 모습을 볼 수 없어 문을 열였다가 자리가 없어 항상 밖에서 오돌오돌 기다려야 했던 곳이였는데, 지금은 찾아보기 힘들다. 퇴근길 뜨끈한 샤케 한잔으로 하루의 피로를 풀었던 오뎅바가 그립다. 그런데 ..
[구로동] 본가신촌설렁탕 - 도가니 수육전골 대신 만두로 배 채우다!!
[구로동] 본가신촌설렁탕 - 도가니 수육전골 대신 만두로 배 채우다!!
2015.12.10추운 겨울, 쌀쌀한 바람이 불면 무릎이 시리다. 이젠 시린 무릎을 관리해야 하는 나이가 됐나보나. 이래저래 몸에 좋다는 건, 먹으면 다 피가 되고 살은 제발 안 됐으면 좋겠다. 겨울에는 뜨끈한 도가니 수육을 먹어야 한다는 엄명에 따라갔지만, 결국 내가 먹은 건 왕만두뿐. 구로동에 있는 본가신촌설렁탕이다. 본가 신촌설렁탕 구로점, 체인점이다. 구로역에 2,3번 출구로 나오면 역광장이 있고, 광장 옆 건물 1층에 있다. 내부는 요런 느낌같은 느낌. 설렁탕, 수육, 보쌈이 주메뉴다. 그분의 선택은 도가니수육전골이다. 잘 못먹어요라고 말해야 하는데, 몸에 좋다고 하면서 먹으라고 하니, 말도 못하고 그냥 가만히 있었다. 한우가 아니구나. 국내산이 아니구나. 기본찬. 청양고추, 양파절임, 볶음김치(도가니 맛을 없애..
[구로동] 바로바로 전집 - 모듬전의 매력 만땅!!
[구로동] 바로바로 전집 - 모듬전의 매력 만땅!!
2015.12.08비 오는 아니 눈 오는 겨울 밤, 고소한 기름향이 가득한 모듬 전이 생각이 났다. 비가 와도 전, 눈이 와도 전, 암튼 술 마시는 핑계는 참 많다. 여기에 친구가 함께라면 더더욱 행복해진다. "칭구야~ 오늘은 모듬전에 소주 한잔 콜!!" 구로동에 있는 바로바로전집이다. 구로동 바로바로전집. 어디서 많이 들어 본 명칭인데 했는데, 지난 9월 문래동에서 감자전과 함께 청국장에 반해버린 바로 그 곳과 이름이 같다. 여기는 구로동, 거기는 문래동, 체인점일까? 궁금해서 사장님에게 물어보니, 동생분이 하는 곳이란다. 여기 사장님이 문래동에서 먼저 운영을 하셨다가, 구로동으로 오셨다고 한다. 그래서 가게명도 같고, 간판도 똑같았던 것이다. 같은 곳이니, 당연히 맛도 같을 거라는 생각에 주문도 하기 전에 신바람부터 ..
[배달음식] BHC - 맛초킹 먹고~ 다이어리 얻고~
[배달음식] BHC - 맛초킹 먹고~ 다이어리 얻고~
2015.12.06배달음식 중 최고봉은 뭐니뭐니 해도 치느님이다. 치느님 중 교촌을 가장 좋아하지만, 이번에는 변절(?)을 했다. 왜냐하면 교촌은 2016 달력을 주지만, BHC는 완전 여성스러운 다이어리를 주기 때문이다. 올해는 뭐에 쓰였는지 이상하게도 다이어리에 목숨을 걸고 있다. 작년에 받은 올레 다이어리는 월마다 주는 할인권만 챙기고 나머지는 조각내어 메모지로 쓰고 있으면서 말이다. 아이폰에 있는 달력 어플만으로도 충분한데, 악필인 주제에 무슨 다이어리를, 암튼 그눔의 다이어리땜시 주문을 했다. 주문할때 더 맵게 해달라고 하니, 고추를 많이 넣어주겠다고 했다. 그래서 아주 많이 넣어 주세요라고 말했더니, 이렇게나 고추가 많이 들어 있다. 원래 고추의 양이 이정도는 아니라도 한다. 뚜껑을 열자 알싸한 고추향이 물씬 ..
[화곡동] 옛날 수제 왕돈까스 - 처음으로 남김없이 다 먹었다!!
[화곡동] 옛날 수제 왕돈까스 - 처음으로 남김없이 다 먹었다!!
2015.12.03옛날 스타일의 왕돈까스를 하는 곳은 남산과 성북동 밖에 없는 줄 알았다. 워낙 유명한 곳이기도 하고, 분식집 돈까스와는 다른 옛스러움이 느껴지는 맛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화곡동에도 있다니, 지난번 신전떡볶이 먹블(먹방은 먹는 방송이니깐, 나만의 신조어 먹는 블로그, 먹블^^)을 하고 나오면서 봤던 곳. 옛날 수제 왕돈까스다. 개인적으로 돈까스를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어릴적 경양식 집에서 먹었던 왕돈까스 맛을 추억하기 위해 연중행사로 남산 또는 성북동에 갔었는데, 앞으로는 화곡동으로 갈 예정이다. 왜냐하면 처음으로 왕돈까스를 남기지 않고 다 먹었기 때문이다. 먹다보면 느끼하고, 살짝 고기냄새도 나고 양이 많아 남겼는데, 여기서는 포만감이 턱 밑까지 왔음에도 남길 수가 없었다. 마지막 한 조각까지..
[인사동] 미정국수 - 간편하게 한끼 그리고 예언!!
[인사동] 미정국수 - 간편하게 한끼 그리고 예언!!
2015.12.02종로2가에서 인사동으로 들어가는 골목에 미정국수가 있다. 간단하게 간편하게 한끼 후루룩 할 수 있는 국수를 파는 곳인데, 고정되어 있는 의자, 좁다란 테이블 불편하게 느껴지는 곳이다. 그 불편함에 더더욱 빨리 먹게 되므로, 이곳에 머무는 시간은 30분을 넘지 않는다. 자판기처럼 되어 있는 셀프 주문기가 있지만, 카드일 경우는 직원에게 직접 주문을 해야 한다. 그렇게 주문을 하고 자리에 앉으면, 패스트푸드처럼 참 빠르게 음식이 나온다. 잔치국수보다는 비빔국수를 개인적으로 더 좋아하기에, 언제나 나의 주문은 비빔이다. 더구나 매운국수라고 하니 더더욱 비빔국수를 주문했다. 의도치 않았는데, 미키마우스같아 보이네. 단무지라도 있으면 참 좋겠지만, 반찬은 김치 하나다. 먹을만큼 김치를 담고, 수저를 세팅하니 음식..
[화곡동] 신전떡볶이 -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
[화곡동] 신전떡볶이 -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
2015.11.30최근에 보기 시작한 아프리카TV, 그 중에서 먹방을 가장 즐겨본다. 그저 눈팅수준이지만, 그들이 먹는 엄청난 식성에 대단함과 함께 살도 안 찌는 부러움까지 늦은밤 대리 폭식을 하면서 보고 있다. 한동안 엽기떡볶이를 먹던 그들(BJ)이 또다른 매운 떡볶이라면서 새로운 떡볶이를 소개했다. "엽떡보다 더 나은 거 같아요. 신전떡볶이는 어묵(오뎅) 튀김이 너무 맛있어요" 라고 말하는 그들을 보면서, 궁금증이 폭발했다. 너는 누구니? 라는 심정으로 늦은밤 검색에 들어 갔고, 드디어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화곡동에 있는 매장을 발견했다. 신전 떡볶이 화곡동점이다. 엽기떡볶이는 혼자 먹기에는 너무 양이 많다는 게 단점으로, 늘 남겼다. 그래서 음식물 쓰레기를 만들었다고 항상 혼났다. 그러나 신전떡볶이는 혼자서 먹을 ..
[광화문] 평안도 만두집 - 뜨끈한 만두전골은 지금이 딱!!
[광화문] 평안도 만두집 - 뜨끈한 만두전골은 지금이 딱!!
2015.11.23나만 알고 싶은 맛있는 식당이 있다. 제발 방송에서 소개 되지 않기를 바라는 그런 맛있는 집이 있다. 그런데 아쉽게도 수요미식회에 그 집이 나왔다. 이런 된장~ 기다리자. 기다리다 보면 다른 맛있는 집들이 많이 나올테니, 기다리자. 그럼 되겠지. 지난 2월에 시작된 기다림이 드디어 끝났다. 날씨도 뜨끈한 국물을 찾게 되는 늦가을, 어서 가자!! 광화문(주소상으로는 내수동)에 있는 평안도 만두집이다. 평안도만두집은 한글가온길에 있는 대우프라자 건물 지하에 있다. 양반다리를 해야 하는 테이블이 4개 정도, 일반 테이블은 5개 정도로 그리 넓은 곳이 아니다. 그래서 더더욱 방송에 나오지 않길 바랬던 곳이다. 운이 좋아 기다리지 않고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10년 정도 됐을까? 이북식 만두와 전골을 먹을 수 ..
[신도림] 본 춘천 닭갈비 - 이번에는 철판 닭갈비당~
[신도림] 본 춘천 닭갈비 - 이번에는 철판 닭갈비당~
2015.11.21같은 곳을 또 간다는 건, 맛이 있어서... 아니면 다른 메뉴를 먹고 싶어서... 이유야 어찌됐든 또 갔다. 지난번에는 숯불 닭갈비를 먹었으니, 이번에는 철판 닭갈비를 먹기 위해서다. 신도림 푸르지오 상가 2층에 있는 본 춘천 닭갈비다. 입구와 내부 모습은 지난 번에 올렸으니, 이번에는 재탕이다. ■■ 잠깐만~~ 본 춘천 닭갈비의 내부 모습과 숯불 닭갈비 맛이 궁금하다면 클릭!! 넓다란 뚜껑 속에는 춘천 철판 닭갈비(1인분 가격 10,000원)가 들어 있다. 진짜 크다. 정말 크다. 큰 바위 얼굴도 충분히 가릴 수 있는 크기다. 철판이 너무 커서 그런지 2인분임에도 양이 적어 보인다. 양배추, 양파, 떡, 고구마 그리고 닭다리 살이 보인다. 맛나게 익어라~ 주문을 걸자. 중간 중간 뚜껑을 열어 뒤섞어 주..
불닭볶음면과 짜왕이 만나 불닭짜왕이 되다!!
불닭볶음면과 짜왕이 만나 불닭짜왕이 되다!!
2015.11.17어른이니깐, 매운맛을 먹어야 하는 법. 그런데 아직까지 먹지 못한 매운맛이 있다. 바로 불닭볶음면이다. 엄청난 매운맛이라는 풍문만 듣고 그동안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런데 설마 먹고 죽지는 않겠지 라는 심정으로 도전했다. 결과는 죽지 않았으나, 살짝 겁이 나서 편법을 동원해 도전했다. ■■ 잠깐만~ 매운맛을 안다는 건, 어른이 된다는 거!!(이 글땜에 먹었네. ㅡㅡ;) 알싸한 청양고추(약 4,000~10,000 SHU)에 버금가는 초강력 매운맛이란다. 여기서 스코빌 단위(Scoville Heat Unit 스코빌 매움 단위, SHU)는 고추류에 포함된 캡사이신의 농도를 말한다.(출처- 위키백과. 자세한 스코빌 척도가 나와 있어요) "매운맛에 강한 분만 도전해 주세요"라고 말하니, 솔직히 겁이 났다. 단독으..
[대림동] 풍천민물장어 직판장 - 몸보신 좀 해볼까나~
[대림동] 풍천민물장어 직판장 - 몸보신 좀 해볼까나~
2015.11.16여름에도 안 한 몸보신을 늦가을에 하다니, 겨울맞이 월동준비라고 생각하자. 기름 많고 느끼하다는 이유로 잘 안 먹는 장어, 오늘 주인공은 바로 너다. 대림동에 있는 풍천민물장어 직판장이다. 신도림역에서 대림동 방면으로 작은 다리를 지나면 바로 나오는 풍천민물장어 직판장. 지난번 대림동 포장마차를 가다가 봤던 곳이다. 이런데 장어집이 있었나? 라고 생각할 수 있는 곳에 있다. ■■ 잠깐만~ 대림동 포장마차가 궁금하다면 - http://onion02.tistory.com/697 지하다. 그래서 좀 덥다. 지하가 아니면 더 좋았을텐데, 살짝 아쉽다. 테이블도 있고, 방도 있다. 입구 부근에 주방과 셀프코너가 있다. 셋팅은 직원이 해주지만, 추가 반찬은 직접 갖다 먹어야 한다. 특대 한판이 1kg라고 한다. 둘..
[구로동] 육영정육점 토종한우전문 - 고기도 구워본 자가 잘 굽는다!!
[구로동] 육영정육점 토종한우전문 - 고기도 구워본 자가 잘 굽는다!!
2015.11.12옛말(?)에 고기도 구워본 자가 잘 굽는다 라는 말이 있다. 이 말은 결단코 진리이다. 올만에 한우 먹으러 갔다가, 남이 구워주는 고기만 먹던 이에게 집게를 맡겼더니, 웰던이 되어 버렸다. 편히 고기 좀 먹으려고 했다가, 절대집게(?)는 다시 내 손으로 들어왔다. 고척스카이돔구장에서 구로역방면으로 걸어서 10분 정도 걸리는 곳, 육영정육점 토종한우전문 구로점이다. 육영정육점 토종한우전문 구로점은 정육점직영 한우구이 전문점이다. 식당명 참 길다. 정리하자면, 정육점 스타일 한우구이 고깃집이다. 정육점이니 다른 곳에 비해 고기 가격이 저렴하다는 말인데, 여기는 글쎄 저렴한지 잘 모르겠다. 요즘 한우 무한리필 고깃집도 있으니 말이다. 룸으로 된 곳. 개인적으로 고기 기름때문에 신발 벗고 들어가는 걸 싫어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