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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동] 호연 - 중국요리엔 중국술이 띵호와~
[양평동] 호연 - 중국요리엔 중국술이 띵호와~
2016.01.13중국요리엔 중국술이 어울린다. 물론 소주나 맥주도 좋지만, 기름진 중국요리에는 높은 도수의 향이 진한 중국술이 더 어울리는 거 같다. 자칭 중국술 마니아라고 하는 지인과 함께 간 곳, 양평동에 있는 중국요리집 호연이다. 당산역에서 내려 거대한 롯데제과 옥외간판을 보고 10분 정도 걸어가면 된다. 대로변이 아니라, 골목에 있기에 지도앱은 필수다. 그냥 동네중국집 분위기는 아니고, 중국요리집 분위기다. 오픈 시간은 모르지만, 마감시간은 9시 30분이다. 중국요리집답게 메뉴가 엄청 많다. 그래서 저렇게 추천메뉴를 따로 만들어 둔 거 같다. 더불어 세트메뉴도 있으니, 주문은 각자 취향대로 하면 된다. 그런데 세트에는 만두가 포함되지 않는다고 한다. 기본찬 등장이오. 가장 먼저 보이차로 식도를 촉촉하게 만들어준다..
Arabesque "Hello Mr. Monkey"
Arabesque "Hello Mr. Monkey"
2016.01.08◆ 새로움은 익숙함에 무릎을 꿇는다 ◆ 새로움은 좋다. 신난다. 기대를 하게 만든다. 왠지 모를 설렘이 있다. 그러나 새로움은 늘 익숙함에 무릎을 꿇는다. 도전정신이 부족한 탓일까?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큰 탓일까? 아주 작은 새로움조차 선뜻 하기가 두렵다. 몇 번의 실패도 해봤고, 좌절도 해봤고, 고생도 해봤기에, 더더욱 새로움을 밀어내고 있는 거 같다. 새로움, 시작, 도전은 익숙함, 안정이라는 엄청난 무게 앞에 버틸 자리가 점점 없어지고 있다. 그런데 익숙함이라고 하지만, 나도 모르게 늘 새로움을 만나고 있는 건 아닐까? 익숙함이란 이름으로 포장된 새로움을 말이다. 어제가 오늘이고, 오늘이 오늘이며, 내일이 오늘같은 반복된 하루를 보내고 있다고 여기지만, 아니다. 어제와 오늘이 다르며, 오늘과 내일..
베이킹소다로 텀블러 찌든때 완벽제거 - 오호~ 된다 된다!!
베이킹소다로 텀블러 찌든때 완벽제거 - 오호~ 된다 된다!!
2016.01.07정말 궁금했다. 완전히 시커멓게 변한 파스쿠찌 텀블러가 새새명을 찾을 수 있을지 그것이 궁금했다. 그래서 직접 해봤다. 정말 베이킹소다만 있으면 텀블러 찌든때(묵은때)가 사라지는지... 이걸 또 봐야 하나 싶지만, 어쩔 수 없다. 성형에도 비포 앤 애프터가 중요하듯이, 찌든때 완벽제거에도 전후가 필요하다. 스타벅스 신상 텀블러를 만난고 난 후, 새까맣게 변한 파스쿠찌는 재활용 쓰레기로 버릴려고 했다. 그러나 선물로 받은 녀석을 버리자니, 맘이 편치 않았다. 더불어 4년 동안 우엉이를 시작으로 우롱이, 옥수수수염이, 마테이, 그리고 믹스커피군까지 열심히 일만한 녀석과의 아름다운 이별도 아니고 더러운 이별은 용납할 수 없었다. 그래서 시작된 파스쿠찌에게 새생명을~ 녀석을 구할 수 있는 단 하나의 희망은 베이..
스타벅스 크로스비 그린 수퍼 그래픽 텀블러 - 병신년 첫 지름신이 오신날!!
스타벅스 크로스비 그린 수퍼 그래픽 텀블러 - 병신년 첫 지름신이 오신날!!
2016.01.042016년이니깐, 4년 전 생일선물로 받은 파스쿠찌 텀블러. 보온성이 좋아 한여름을 제외하고 쭉 사용했었다. 커피대신 차를 주로 마시기에, 평균 4~5번 정도 티백을 우린다. 다 마신 후에는 항상 세척도 빠짐없이 했다.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했었고, 그렇게 사용하려고 맘 먹었다. 내가 직접 돈을 주고 텀블러를 살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결국 지름신에게 졌다. 판정승이라고 해두자. 선물을 받고 그해 겨울 많고 많은 종이컵대신 파스쿠찌 텀블러와 함께 보냈다. 다음해 여름 잠시 숲 속으로 가서 잠을 잔다고 하기에, 승인해줬더니 이런 상태가 되어서 돌아왔다. 아니 분명 잘 세척해서 보관했는데, 왜 이렇게 됐을까? 찌든때, 묵은때인가 싶어, 하루종일 뜨거운 물을 바꿔가면서 마른때가 촉촉해져서 ..
[주전부리] pnb 풍년제과 쵸코파이 - 너무 달아서 전주에 내려가도 안 먹을꼬야~
[주전부리] pnb 풍년제과 쵸코파이 - 너무 달아서 전주에 내려가도 안 먹을꼬야~
2015.12.30며칠 전부터 거실에 뒹굴뒹굴 돌아다니고 있던 과자 한 봉지. 시커먼 과자라 발에 걸리면 툭 차고, 손에 잡히면 휙 던져 버리곤 했다. 처음에는 떡인 줄 알았다. "떡은 엄마가 좋아하는데, 왜 안 드실까?" 이러면서 그냥 방치했는데, 글쎄 이 과자 그리도 유명한 과자인지 조카의 등장으로 알게 되었다. "고모, 이거 안 먹어?, 그럼 내가 먹을까?" "그냥 너 다 먹어"라고 말했으면, 참 착한 고모가 됐을텐데, 그동안 안 먹고 방치하다가 먹는다고 하니 욕심이 났다. "아니야 먹을꺼야. 다 고모꺼야."(이런 인정머리 없는 고모) 말은 그렇게 했지만, 2개였던 과자를 똑같이 하나씩 나눠주는 착한 고모 코스프레를 했다. 그런데 애당초 조카를 위해 할머니(나에겐 어무이)는 과자를 따로 챙겨두셨고, 나에게 먹으라고 ..
[화곡동] 팔동튀김 & 떡볶이 - 순서대로 튀김이 메인, 떡볶이는 서브!!
[화곡동] 팔동튀김 & 떡볶이 - 순서대로 튀김이 메인, 떡볶이는 서브!!
2015.12.29먹방을 보면 항상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왜 우리 동네에는 없을까? 이렇게나 맛있다는 식당들이 많은데, 하필 우리 동네에는 없을까? 단순히 먹기 위해 먼 곳까지 찾아 다닌 적이 있었다. 지금은 방송에서 아무리 맛나다고 소개를 해도, 거리가 멀다면 '그 근처에 가게 된다면 가야지, 굳이 저기까지 가서 먹을 필요가 있을까' 한다. 그러나 그리 멀지 않은 곳이라면, 30분이내에 갈 수 있는 곳이라면, 가려고 노력한다. 그래서 또 갔다. 이번 먹블은 분식집이다. 지난 왕돈까스 포스팅에서 소개했던 바로 그 곳, 화곡동 팔동튀김 & 떡볶이(이웃블로거 mudoi님이 알려준)다. 이곳까지 가려고 하면, 우선 지하철 까치산역 또는 까치산역 버스 정류장에서 내려야 한다. 그런 후에 이곳을 처음 방문한다면 10분, 아는 ..
[신도림] 새마을정육점식당 - 삼겹살은 무조건 과자처럼 바삭하게~
[신도림] 새마을정육점식당 - 삼겹살은 무조건 과자처럼 바삭하게~
2015.12.25화이트크리스마스 대신에 스모그크리스마스? 하얀 눈대신 희뿌연 미세먼지가 가득한 크리스마스라니, 참 당황스럽다. 아니다, 어찌 생각해보면 기쁘다 구주 오셨네를 불러야 할지도 모르겠다. 밖에서 크리스마스를 즐기고 싶은 연인들은 힘들겠지만, 나는 밀린 미드와 영화를 볼 예정이니깐 상관이 없다. 더구나 미리 약(?)까지 먹었으니 더더욱 스모그가 무섭지 않다. 미세먼지 배출에 삼겹살은 전혀 상관이 없다고 하지만, 이번에는 있다고 치자. 그래야 음식이 아니라 약으로 먹어서 0칼로리라고 할 수 있으니깐. 열탄불고기로 유명한 그 새마을식당이 아니다. 여기는 신도림에 있는 새마을 정육점식당이다. 냉장고 뒷편이 정육점, 나머지는 일반적인 고깃집과 비슷하다. 따로 고기를 판매한다고 하지만, 여기서 먹는 사람들이 많은 거 같..
[종로1가] 광화문짬뽕 - 사골 육수 짬뽕이라 맵지 않아~
[종로1가] 광화문짬뽕 - 사골 육수 짬뽕이라 맵지 않아~
2015.12.24언제부터인가 짬뽕이 매워졌다. 예전에는 매운맛 정도가 매콤이었다면, 지금은 땀이 나야 맵다고 한다. 개인적으로는 매콤, 칼칼 단계를 좋아한다. 가끔 미친듯이 매운맛이 그리울때 땀이 날 정도의 얼큰, 알싸한 맛을 찾아 먹지만, 먹고 나면 속이 아파 항상 후회한다. 잦은 연말 모임으로 인해 지친 속을 달래고 싶다면 맵지 않은 음식을, 더불어 해장이 필요하다면 뭐니뭐니해도 짬뽕이 답이다. 두마리 토끼를 잡고 싶다면, 종로1가에 있는 광화문짬뽕이다. 종로 피맛골이 사라진 곳에 고층 빌딩 르메이에르종로타운이 생겼다. 여기 1층에는 메밀소바로 유명한 미진이 있고, 2층에는 맵지 않은 짬뽕집이 있다. 바로 광화문연가가 아니고, 광화문짬뽕이다. 점심에는 줄 서서 먹는 곳이라고 한다. 그래서 점심이 아닌 저녁에 갔다. ..
[당산동] 조개에 빠진 꼼장어 - 조개찜, 겨울에는 딱이라고 전해라~
[당산동] 조개에 빠진 꼼장어 - 조개찜, 겨울에는 딱이라고 전해라~
2015.12.21개인적으로 두번째로 좋아하는 계절은 겨울이다. 추운 날씨는 맘에 안 들지만, 다양하고 풍성한 먹거리때문에 좋아하는 계절이다. 불 앞에서 고기를 구워도 덥지 않고, 음식이 상할 염려도 없고, 게다가 긴 밤은 언제나 배고픔을 유발하게 만드니깐 말이다. 행복한 먹블 이후에, 굳이 올 필요가 없는 살이 항상 따라 온다는 단점이 있지만, 그래도 괜찮다. 맛있는 건 0칼로리이니깐. 김이 모락모락나는 조개찜을 먹기 위해 갔다. 영등포구청 근처에 있는 조개에 빠진 꼼장어다. 개인적으로 조개찜은 추워지기 시작하는 12월부터 1월 중순이 제철이고, 조개구이는 1월 중순부터 2월 말까지라고 생각한다(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고로 지금은 조개찜을 먹을 시기다. 조개에 빠진 꼼장어는 지도에는 당산동으로 나와있지만, ..
[충무로] 영덕회식당 - 겨울이니깐 과메기 먹자!!
[충무로] 영덕회식당 - 겨울이니깐 과메기 먹자!!
2015.12.17이제는 연중행사가 되어 버린 곳이 있다. 겨울이 오면, 과메기가 나온다고 하면 어김없이 나의 발 길은 그 곳으로 향한다. 올해도 어김없이, 그 곳으로 갔다. 과메기를 찾아 충무로에 있는 영덕회식당이다. 주변에 과메기를 잘 먹는 사람들이 없어, 겨울만 되면 늘 고민에 빠진다. 혼자 갈 생각은 절대 못하고 이번에는 누구랑 가지? 그런데 갈 사람이 생겼다. 더구나 과메기를 엄청 좋아한단다. 아싸~ 함께 가자 칭구야!! 가격은 작년과 동일하다. 촬영이 아니라면 메뉴판을 볼 필요가 없다. 주문은 정해져 있으니깐 말이다. "이모님, 과메기 하나랑 소주(또는 맥주) 하나요." 반갑구나, 반가워~ 이렇게 일년만에 또 만나는 과메기다. 올해도 어김없이 내 너를 찾았고, 너는 나에게 와서 살이 아니라 피만 되어주라~ 기본..
[종로5가] 고창집 - 태어나서 처음 먹어본 옻오리백숙!!
[종로5가] 고창집 - 태어나서 처음 먹어본 옻오리백숙!!
2015.12.16가족 중에 한 분은 옻이 오르고, 한 분은 옻이 들어간 음식을 너무나 좋아한다. 그럼 나는 둘 중 어디에 속할까? 옻에 대한 두려움을 알기에, 먹을 생각을 못했다. 그렇게 살다가, 까칠하니 옻도 이겨낼 수 있을 거 같아 도전을 했다. 그런데 이겼다. 서울에서 옻이 들어간 음식을 먹기 힘들다고 하던데, 종로5가 좁은 골목에서 만난 고창집에는 옻으로 만든 오리백숙이 있다. 종로5가 역에 내리면, 아웃도어 매장들이 참 많다. 그 매장을 하나하나 지나다 보면, 좁은 골목이 나온다. 골목 안으로 들어오면 이렇게 고창집을 만날 수 있다. 오른쪽에는 별관이 있고, 왼쪽에 본관이 있다. 내부는 몇 개의 테이블과 양반다리를 할 수 있는 테이블로 되어 있다. 마음에 드는 자리로 앉으면 된다. 옻오리백숙은 하루 전날 미리 ..
[신림동] 놀부화덕족발 - 야들야들은 사라지고 퍽퍽함과 누린내만 남아~
[신림동] 놀부화덕족발 - 야들야들은 사라지고 퍽퍽함과 누린내만 남아~
2015.12.15족발은 족발인데 화덕족발이라 그런가? 족발의 매력인 야들야들이 사라진 자리에 푸석함과 누린내만이 남았다. 놀부의 또다른 체인점인 화덕족발, 앞으로는 일반 족발만 먹으련다. 부대찌개와 보쌈은 알고 있었는데, 족발까지 체인점이 있다니, 놀부가 진짜 놀부답게 체인점이 많구나. 놀부화덕족발은 지하철 2호선 신림역 4번출구로 나와 조금 걷다보면 만나게 되는 먹자골목에 있는 곳이다. 400도 화덕에서 구워 겉은 바삭, 속은 촉촉하단다. 정말 그런 줄 알았다. 커플세트도 있고, 다양한 메뉴들이 퇴근길 한잔을 재촉하는 거 같다. 족발집보다는 그냥 일반 호프집 인테리어다. 넓은 주방이 있고, 바로 옆에 테이블이 있다. 조용한 곳을 원한다면, 화장실로 가는 곳에 특실(?)같은 공간이 있어 거기서 먹으면 된다. 마늘화덕족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