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년생김지영
툴리 (Tully) | 육아는 전쟁같은 현실
툴리 (Tully) | 육아는 전쟁같은 현실
2020.09.04툴리(Tully) | 육아는 전쟁같은 현실 넷플릭스로 놓친 영화 보기. 연애는 환상, 결혼은 현실이라고 했다. 여기까지는 너무나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육아는 전쟁같은 현실 아니 현실 속 전쟁이랄까? 엄마가 된다는 건, 너무나 많은 희생이 따른다. 그래서 어머니는 위대하다. 육아는 커녕 결혼조차 경험이 일절없는 나에게 툴리는 그 어떤 공포영화보다 무서운 영화다. 82년생 김지영에게는 남편 공유가 있다지만, 마를로에게는 토끼같은 둘 아니 세 아이와 겜만 하는 남편이 있다. 여자에서 아내로 그리고 엄마로 험난함이 예상되는 길이어도 가고 싶었는데 지금은 글쎄다. 영화의 결말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마의 삶을 축복한다. 그런데 영화는 영화일뿐, 현실은 영화와는 많이 다를 것이다. 그래서 자꾸만 회의적이 된다. 방..
82년생 김지영 | 누군가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이야기
82년생 김지영 | 누군가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이야기
2020.04.02극장을 못가니, iptv로 지난 영화를 보게 된다. 원작부터 읽은 다음에 영화를 보려고 했는데, 기간 무료에 덜컥 바로가기를 눌러버렸다. 영화 얘기 전에, 사춘기 무렵일 듯 싶다. 명작이라고 해서 읽었던 기 드 모파상의 여자의 일생은 어린 나에게 엄청난 충격으로 다가온 작품이다. 귀족의 딸로 태어났지만, 남편의 바람기에 망나니같은 아들까지 그녀의 일생은 결혼 후 지옥으로 변했다. 성인이 되어 책을 읽었더라면 좀 더 객관적으로 판단을 했을텐데, 그때는 결혼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82년생 김지영을 보고난 후, 모파상의 여자의 일생이 문득 생각이 났다. 그때나 지금이나 여자의 일생에서 결혼은 걸림돌이로구나. 물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을테지만, 김지영은 그저 한 인간이 아니라 지금 이시대를 살고 있는 다수의 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