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만세운동
항거:유관순 이야기 | 우리가 다 알아야 하는 이야기
항거:유관순 이야기 | 우리가 다 알아야 하는 이야기
2020.03.05슬픔보다는 아픔이 그리고 무서움이 파도가 되어 밀려올 줄 뻔히 알기에, 시작 버튼만을 하염없이 바라보기만 했다. 봐야지 봐야지 머리로는 되뇌이면서 손가락이 말을 듣지 않는다. 자세히는 모르지만, 대충 알고 있는 역사이니 그냥 넘기라고 말하는 나와, 역사 덕후라면 자세히 알아야지 어서 봐라고 말하는 나. 전날부터 3월 1일 아침까지 계속 싸웠다. 그래서 합의점을 봤다. '우선은 보자. 그러다 견디기 힘들면 중간에 멈추자.' 결론은 엔딩크레딧까지 봤다. 견디기 힘든 장면이 영화내내 나왔지만, 멈출수가 없었다. 아니 멈추면 안됐다. 왜냐하면 대충이 아니라 아예 몰랐던 이야기였기 때문이다. 병천 아우내 장터에서 3.1 만세운동을 하다, 서대문 형무소에 오게 됐고, 출소를 이틀 앞두고 돌아가셨다. 그동안 단편적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