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봉오동 전투 | 절대 부끄럽게 살지 않겠습니다
봉오동 전투 | 절대 부끄럽게 살지 않겠습니다
2019.08.15역사에 만약은 없다지만, 봉오동과 청산리 전투처럼 우.리. 독립군의 힘으로 우리나라를 되찾아냈다면... 지금과는 많이 다른 대한민국이 됐을 거 같다. 부서 이동처럼 친일에서 친미로 절대 연결되지 않았을 거다. 미국이 원자폭탄을 히로시마에 투하하지 않았더라면, 우리는 우리 힘으로 독립을 쟁취했을 것이다. 소설 아리랑과 영화 봉오동 전투는 역사적 사실을 기반한 창작물이다. 인물이나 대사 등은 허구적인 요소가 많겠지만, 소설을 읽거나 영화를 보면 그런 인물이 진짜 있었을 거 같고, 그런 대사를 정말 했을 거 같다. 영화에서 이장하(류준열)의 누나는 이렇게 말했다. "절대 부끄럽게 살면 안돼." 부끄러운 인간은 되지 않겠습니다. 영화 봉오동 전투다. 어제 농사짓던 인물이 오늘은 독립군이 될 수 있다. 이말이야,..
생일 | 수호 생일에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생일 | 수호 생일에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19.04.18영화관에서 볼 자신이 없었다. 훌쩍이 아니라 엉엉 소리를 내면서 펑펑 울 거 같아서다. IPTV로 나오면 볼까 생각했지만, 보고픈 영화는 영화관에서 봐야 한다. 4월 16일 저녁, 그렇게 메가박스로 향했다. 손수건이 없어, 화장실에서 챙긴 휴지 뭉탱이를 주머니에 넣고 들어갔다. 영화 시작을 알리는 시그널에서부터 조짐이 심상치가 않다. 보헤미안 랩소디는 뭉클이었는데, 생일은 폭풍눈물각이다. 제발 소리 내어 울지 말자고 다짐을 했지만, 그녀의 울음에 따라서 꺼이꺼이 울었다. 오빠는 밥도 못 먹는데 반찬 투정이 나와. 먹지마. 나가 시간이 멈춰 버린 듯한 방을 보기 전까지 순남(전도연)의 행동은 그날의 아픔을 이겨낸 사람처럼 보였다. 하지만 기억을, 아픔을 끄집어내지 않으려 안간힘을 쓰고 있던 거였다. 아들과..
[영화] 판도라 - 영화같은 현실, 현실같은 영화!!
[영화] 판도라 - 영화같은 현실, 현실같은 영화!!
2016.12.09최근에 올레티비로 본 부산행, 좀비가 나오는 재난영화다. 좀비야 먼나라 이야기이니, 보는내내 끔찍할뿐 와닿는 건 없었다. 하지만 판도라는 다르다. 원전폭발, 어찌보면 부산행만큼 먼나라 이야기일 수 있지만, 이제는 아니다. 경주 지진을 서울에서 느꼈을만큼, 우리나라도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기 때문이다. 지진이 자주 발생한 경주에 노후화된 원전이 있다. 원전을 폐쇄해도 시원치 않은데, 재가동을 한다고 하니, 판도라는 영화가 아니다. 언제일지 모르지만, 우리에게 닥칠 수 있는 재난을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는 다큐다. 영화같은 현실을 살고 있는 요즘, 현실같은 영화 판도라를 봤다. 하루하루 힘들게 사는 우리에게, 예상치 못한 지진이 일어나고, 그로인해 원전이 폭발을 한다. 이렇게 엄청난 일을 정부는 당연히 감추려고..
[영화] 밀정 - 김우진(김시현), 이정출(황옥) 그리고 정채산(김원봉)
[영화] 밀정 - 김우진(김시현), 이정출(황옥) 그리고 정채산(김원봉)
2016.09.22김지운 감독의 밀정과 최동훈 감독의 암살.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과 달콤한 인생의 김지운감독 그리고 도둑들과 범죄의 재구성의 최동훈감독. 액션 영화의 거장들이 왜 하필 역사 영화를 만들었을까? 그런데 검색을 해보니, 두 영화의 장르가 액션이다. 액션영화로 보면 전혀 이상하지 않는데, 너무 많은 생각을 했나보다. 그래도 궁굼해진다. 왜 그들은 독립운동이라는 같은 소재의 영화를 만들게 됐을까? 영화만 생각한다면, 어떤 액션영화보다 더 알찬 스토리에, 화려한 액션 그리고 감동까지 삼박자를 고루 갖췄다. 여기에 송강호, 공유 그리고 하정우, 전지현, 이정재까지 화려한 배우 라인업까지 누가봐도 믿고 볼만한 영화다. 하지만 작년에 개봉한 암살은 안봤다. 그리고 올해 밀정을 보고 난후 올레티비로 암살을 봤다. 역사에..
[영화] 터널 - 절대 가만히 있으면 안된다!!
[영화] 터널 - 절대 가만히 있으면 안된다!!
2016.08.22어쩜 이럴 수 있을까? 어쩜 이리도 닮아 있을까? 영화 터널의 원작인 소설 터널은 2013년에 나왔다. 그리고 2014년 4월 16일 그날이 지나고, 2016년 영화 터널이 나왔다. 영화같은 현실이란 말은 긍정적, 로맨틱 등등 좋을때 쓰이는 표현이다. 그런데 이제는 너무나 암울하고 암담할때도 영화같은 현실이라고 해야 할 거 같다. 2014년 4월 16일이 그저 평범한 하루였다면, 영화 터널을 본 내 느낌은 완전 달라졌을 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그러하지 않기에, 영화내내 참 많이 불편했다. 사실은 보고 싶지 않았다. 반전은 없는 행복한 결말로 끝날 거라는 생각에 보고 싶지 않았다. 현실은 아직 그대로인데, 영화는 어찌됐든 결말을 보여줘야 하니깐, 현실과 다른 결말을 보여줄 거 같았다. 역시나 영화의 결말은..
[영화] 사냥 - 고생 많으셨습니다!!
[영화] 사냥 - 고생 많으셨습니다!!
2016.07.07굿바이 싱글의 아쉬움을 달래고자 봤는데, 이번에는 부담감이다. 보는내내 얼마나 고생했을까? 저러니 조진웅이 뉴스쇼에 나와서 산이 힘들어서 싫다고 했지. 아~ 진짜 고생 많이하셨네. 영화를 즐기면서 봐야 하는데, 자꾸만 영화 밖 배우들의 고생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왜 이렇게 힘들어 보이는 영화를 만들었는지. 몰입도가 높았다면 이런 생각 못했을 것이다. 몰입을 방해하는 편집에, 막장의 단골소재인 출생의 비밀 그리고 전혀 쫄깃함이 없었던 추격신까지 아~ 진짜 나한테 왜그래. 에구~ 선택은 내가 했으니, 내 탓이다. 최종병기 활, 시대극이라 총대신 활이었지만, 정말 그 쫄깃함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 영화관을 나오면서, 와 진짜 재밌다 이랬다. 그리고 끝까지 간다, iptv로 최근에 봤다. 역시 또 진짜 재밌다..
[영화] 뷰티인사이드 - 역시 평범하게 사는 게 좋아~
[영화] 뷰티인사이드 - 역시 평범하게 사는 게 좋아~
2015.11.20100년동안 29세로 살고 있는 여자와 매일 매일 새로운 사람으로 변신하는 남자가 있다. 영화 아델라인: 멈춰진 시간(The Age of Adalin)과 영화 뷰티인사이드다. 다른 스토리, 다른 배우, 다른 나라 그런데 왠지 비슷한 느낌이 든다. 늙지 않는다는 점과 남들처럼 살아 갈 수 없다는 점때문이다. 역시 사람은 평범하게 사는 게, 남들처럼 그렇게 살아가는 게, 가장 행복하다는 걸, 또 느끼게 해준 영화 뷰티인사이드다. 영화 뷰티인사이드는 남자 주인공이 한사람이 아니다. 셀 수 없을 정도로 참 많이 나오지만, 유연석의 내래이션이 차지하는 부분이 많기에, 대표 남자주인공으로 정하기로 했다. 첫 장면부터 뷰티인사이드가 어떤 영화임을 단번에 알려준다. 멋진 여자와의 하룻밤을 보낸 남자라고 보기엔 외모가 ..
[영화] 검은 사제들 - 김윤석, 강동원이 보여주는 한국판 엑소시즘 영화!!
[영화] 검은 사제들 - 김윤석, 강동원이 보여주는 한국판 엑소시즘 영화!!
2015.11.06뉴스룸에서 강동원이 검은 사제들은 무서운 영화가 아니라고 했다. 그래서 봤는데... 솔직히 안 무섭다. 그런데 다리가 후들거려서 엔딩 크레딧이 다 올라갈 때까지 앉아 있어야만 했다. 무섭지는 않는데, 살짝 끔찍했다. 무섭지는 않는데, 살짝 소름이 돋았다. 무섭지는 않는데, 살짝 눈을 감아야 했다. 그럼 무서웠다고 해야 하나? 아니다. 처녀 귀신이 나오지 않았으니 안 무섭다. 그런데 살짝... 김윤석, 강동원 주연의 영화 검은 사제들이다. 검은 사제들은 김윤석, 강동원이 전우치에 이어 두번째로 같이 나온 영화다. 전우치를 워낙에 재밌게 봐서, 개봉 전부터 보려고 했었다. 그런데 주제가 구마 즉 엑소시즘이다. 공포 영화에서 빠지지 않고 나오는 소재인 엑소시즘, 당연히 무서운 영화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궁금했..
[영화] 사도 - 영조 송강호, 사도 유아인, 혜경궁 문근영 그리고 정조 소지섭!!
[영화] 사도 - 영조 송강호, 사도 유아인, 혜경궁 문근영 그리고 정조 소지섭!!
2015.09.17송강호의 영조가 궁금했다. 대하드라마에서 봤던 영조는 근엄하고 위압적인 그야말로 왕의 표본이었다. 그런 영조를 송강호가 연기한다니, 그의 영조는 어떨까? 드라마에 나왔던 영조와 별반 차이가 없을거 같았는데, 있다. 역시 송강호였다. 송강호 안에 영조가 있는게 아니라, 영조 안에 송강호가 있었다. 근엄하고 위압적인 영조인데, 잠깐 잠깐 변호인의, 설국열차의, 넘버 3의 송강호가 보였기 때문이다. 송강호의 독특한 음색때문이랄까? 분명 영조인데 자꾸만 그가 보이는지, 그렇다고 기분이 나쁜건 아니고 기존에 봤던 영조와 다른 면이 있어 신선했다. 영조와 사도세자 그리고 임오화변은 역사교과서보다는 대하드라마에서 많이 봤던 내용이다. 그때 사도세자는 미치광이고, 영조는 어진 임금으로 나왔다. 못난 자식을 어쩔 수 없..
[영화] 베테랑 - 서도철이 많아졌음 좋겠습니다!!
[영화] 베테랑 - 서도철이 많아졌음 좋겠습니다!!
2015.08.06암살과 베테랑, 나의 선택은? 아프지만 그래도 봐야할 역사영화지만, 세상 돌아가는 형국이 참 더러워서 영화만이라도 화끈하게, 죄 지은 눔은 벌을 받는 모습을 보고 싶었다. 현실은 여전히 나쁜 눔들 전성시대이지만, 영화 베테랑은 아주 깔끔하고 따끔하게 혼을 내준다. 우리가 원하는 현실이 바로 베테랑일텐데, 현실은 영화같고, 영화가 현실같은 오늘을 살고 있는거 같다. 현실 속 서도철은 많이 있을거라고 생각한다. 대신 현실 속 조태오는 없는 인물일 것이다. 이렇게 엉성한 재벌 3세는 처음 봤으니 말이다. 착한편, 우리편. 베테랑 형사님들이시다. 팀웍 좋고, 승진을 위해 몸 사리지 않고, 꼬리에 꼬리를 물어 엄청난 조직을 소탕하는 멋진 광역수사대. 그 중 단연코 말썽꾸러기(?)는 서도철(황정민)이다. 아내에게 ..
[영화] 소수의견 - 씁쓸한 뒷맛!!
[영화] 소수의견 - 씁쓸한 뒷맛!!
2015.07.03"이 영화는 실화가 아니며, 실존인물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소수의견은 이렇게 시작한다. 영화 변호인 생각이 났다. "허구"임을 밝히고 시작한 변호인과 실화가 아님 밝히고 시작한 소수의견. 그래 안다. 영화는 허구다. 그러나 2편의 영화는 완벽한 허구보다는 누가 생각이 나고, 어떤 사건이 생각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허구라고 강조하는 이유는 분명 있겠지. 개인적으로 아쉽지만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고 해두자. 민주주의 기본원리인 다수결의 원칙. 많은 사람들이 지지하면 옳다고 알고 있었던 다수결, 그러나 진짜 그럴까? 다수 속에 묻혀버린 소수의 외침을 민주주의라는 틀속에서 무시했던거 아닐까? 다수도 좋지만, 소수의견도 들어주는 나라가 됐으면 좋겠다. 그럴 나라가 될지 모르겠지만. 영화 소수의견은 동명의 원작 ..
[영화] 스물 - 나의 스물과 너의 스물은 다르다!!
[영화] 스물 - 나의 스물과 너의 스물은 다르다!!
2015.06.15나에게도 스물은 있었다. 그런데 나의 스물과 그들의 스물은 너무 달랐다. 이해를 못하는 건지, 공감을 못하는 건지, 너무 오래전 이야기라 기억이 안나는 건지, 스물을 보면서 느낀 감정은, '요즘 스물은 이렇게 사는구나'였다. 영화와 현실은 다르다고 한다. 그러나 영화는 그 시대를 살고 있는 이들을 위해 공감할 수 있는 현실적인 요소를 담아낸다. 그러기에 다름도 있고 비슷함도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오래 전에 스물을 보냈던 나에게, 이 영화는 청춘의 아름다움, 푸르른 젊음, 그리고 잘생긴 김우빈이다. 코미디 영화답게 잘생긴 김우빈, 이준호, 강하늘이 망가졌다. 웃음을 주기 위해서 그렇다고 생각하지만, 안쓰럽다. 굳이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 싶기도 하고, 당신들은 그냥 서 있어도 되는데, 왜 하필 이런 못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