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독립운동
전남 나주 나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 1929년에서 2019년을 보다
2019.07.23전남 나주 나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 속내가 뻔히 보이는 그네들의 농간을 그냥 묵과할 수 없다. 90년 전 우리 여학생을 희롱한 일본인 학생을 그냥 묵과했더라면, 학생독립운동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시비를 걸었는데, 가만히 있으면 빙다리 핫바리로 보일 뿐이다. 붙어보자는데, 맞짱은 당연지사다. 나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에서 만난 1929년은 2019년 우리에게 쫄지마라고 그렇게 말하는 거 같다. 구나주역 바로 옆으로 나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이 있다. 왜 나주역사를 옛모습 그대로 보존하고 있을까? 그 정답을 알려주는 곳이다. 부끄럽지만, 3·1운동이 일어났던 시기에 나주역은 나주 3·1운동의 상징적인 장소였고, 그걸 기념하기 위해 건립된 줄 알았다. 하지만 지금은 정확히 안다. 1919년이 아닌 1929년 10월 3..
전남 나주 구나주역 폐역은 아름다워
2019.07.22전남 나주 구나주역 광주학생독립운동진원지나주역사 경화역 폐역은 벚꽃, 구남원역은 양귀비꽃, 화랑대 폐역은 경춘선 숲길 등 우리나라에는 아름다운 폐역이 참 많다. 그중에서 단연코 으뜸은 구나주역이라 생각한다. 예쁜 꽃이 있어서, 멋진 숲길이 있어서, 고즈넉한 기찻길을 걸을 수 있어서... 전부 틀렸다. 3.1 운동, 6.10 만세운동과 함께 식민지 시기 국내에서 전개된 3대 독립운동의 하나인 광주학생독립운동 진원지이기 때문이다. 역시 꽃보다 더 아름다운 건 사람이다. 나주목사내아에서 구나주역까지 택시를 탈 계획이었지만, 지도앱을 확인해보니 거리가 1.5km라 나온다. 요즘처럼 심각하게 더울때가 아니어서, 걸어가기로 했다. 남고문은 차로 이동을 했다면, 놓쳤을 거다. 남고문 광장은 5·18 광주 민주화 운동..